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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너무 바쁘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우리는 잠시도 쉬지 못하고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점점 머릿 속은 잡다한 것들로 가득 차게 되고 급기야 내가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헷갈릴 때가 있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신자도 예외는 아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지만, 실제로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분께 집중하는 것은 주일 하루, 그것도 예배시간에 잠깐 그럴 뿐 다른 모든 시간은 하나님보다 더 재미있고 자극적인 것들이 우리의 혼을 쏙 빼놓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임재연습. 이 책은 무려 400년도 전에 쓰여진 고전 중의 고전이다. 하지만 이 책은 대단한 영적대가의 책이라기 보다는 한 평범하지만 놀라운 성도의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보여진 기록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평범한 우리에게 더 큰 감동을 주며 특히 누구보다 바쁘지만 목적과 방향을 상실한 현대인들에게 다시금 경종을 울린다.
이 책은 크게 대화, 편지, 영적 잠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대화와 편지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특별히 영적 잠언을 더 집중해서 읽었다. 몇 구절을 소개하자면,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영혼이 하나님께 몰두한 상태 또는 하나님이 내 영혼에 계심을 깨닫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는 이것을 상상력이나 지성으로 감지한다. 그는 지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의 임재로 지속적으로 되돌림으로써 내면의 특별한 습관이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일상의 일을 마치자마자, 그 습관에 따라 그의 영혼은 지상의 모든 관심사를 뛰어넘어 솟아오른다. 하나님의 임재에 이르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극히 순결한 삶이다. 자신을 지켜 조심하고, 모든 일에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해야 한다. 하나님이 싫어하실 만한 일을 생각하거나 말하거나 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혹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회개하고 겸손하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 밖에도 너무 많은 구절들이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한구절 한구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듯이 단단하게 굳은 나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기도의 자리로 이끄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 기도가 일상에서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실천서이기도 하다. 너무 바빠서 말씀을 읽고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와 우리의 변명을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최근에 몰입이라는 책과 강의를 자주 접했다. 개인적으로 아주 유익했다. 그런데 몰입의 원리가 이미 로렌스 형제의 삶에서 그대로 보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로렌스 형제에게 몰입은 오로지 하나님 그분이셨다. 그리고 일평생 그는 하나님께 ‘몰입’하며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놀라운 임재를 날마다 경험했다. 이 귀한 책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하다. 하지만 읽고 좋았다로 끝나버린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라. 그리고 그대로 따라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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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임재연습 #로렌스형제지음 #홍종락옮김 #사자와어린양 무려 20년 청년때에 읽어 본 책을 다시 40대의 중년이 되어 읽게되니 새삼 또다른 느낌이었다. 20대때까지만 해도 하나님은 주일에만 만났던 하나님이었던지라 나에게 일상영성이 무언지를 알게해주었던 책이라고 해야할까. 그때에는 일상영성이 무언지도 항상 내 옆에 계신 하나님을 못느꼈던 그때였다. 거의 초신자나 다름없던 나에게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일상의 하나님은, 그 고단하고 지루하고 같은 패턴의 하루에 삶에 햇살이 비춰주는 느낌이었다. 지루하고 똑같은 하루를 이렇게도 사는구나. 한페이지씩 넘기면 일상이 담겨있는 작품과 마주한다. 책을 읽는 순간에도 빨래를 널고있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 하루일을 마치고 노을이 지는 해를 등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등을 따뜻히 감싸는 해처럼 하나님은 든든히 나를 지키고 계신다. 로렌스 형제의 역사의 배경을 모른체 읽었을때에는 그저 수도원 주방에서 수련하는 형제가 겪는 하루일과를 써놓은 줄만 알았다. 최악의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쓰여진 글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을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과 소통을 하려면 그 분께 부지런히 얘기해야 한다. 나는 얼마나 하나님께 아뢰고 여쭙는가. 구하는 기도만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간 제자훈련을 하며 나의 기도는 어떤 기도를 주로 하는가 짚어보기도 했다. 나는 하나님을 몰랐을때에 철저히 외면했을때에는 나를 거짓으로 나를 포장하고 나의 겉모습에만 치장하려고 애썼었다. 왜냐하면 그러면 내가 조금 더 근사해보이지 않을까 나의 못난 부분이 안보이지 않을까 착각하며 나를 포장했던 것 같다. 하나님을 만나며 내가 변한 것은 아직도 멀었지만 진실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 거짓이 없는 사람이 되려는 것. 상대방을 내가 어떻게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그 사람 자체를 이해하려하는 것 등등. 하나님이 겹겹이 쌓여있는 나의 눈꺼풀을 벗겨주시었다. 나의 일상, 나의 현재를 불만족하지 않고 남을 부러워하지 않으며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 바라기인 내가 되고자 내 삶의 주인인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자. 나의 행위를 그 분께 바친다라는 마음으로 행한다면 하나님의 은혜안에 임재연습으로 하나님의 생각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싶다. P.96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려면 마음에서 다른 모든 것을 비워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그 마음을 홀로 소유하실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