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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자가 특공무술을 배우기로 했다. 학교 외의 시설에서 무엇인가를 배워본 적이 없고 변화를 싫어하고 짜여진 규칙대로 사는 삶을 좋아하는 저자에게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다. 40대 저자는 체력도, 기억력도 예전만 못하지만 흰띠부터 시작해 검정띠 승단시험에 응시할 정도로 열심히 배운다. 특공무술은 공격기술과 방어기술로 이뤄져 있는데 이 기술들을 배우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고찰도 하고, 통찰을 얻기도 한다. 사범님께서 기본자세를 굉장히 중요시 하는데 출판사 편집일을 하는 저자 역시 기본을 중요시 한다. 신입을 뽑을 때 맞춤법, 띄어쓰기가 올바른지 꼼꼼히 확인을 한다는 것이다. 기본이 전부는 아니지만, 기본기 없이 탁월한 편집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저자는 특수무술을 배우는 동안 성인 수강생이 없어서 청소년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 날이 많다. 자연스럽게 청소년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친하게 지낸다. 그리고 그들이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의 수준이 어른 못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 저자는 삶에 특공무술이라는 변화, "킥"를 주면서 익숙한 인생을 낯선 인생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변화를 꿈꾸지만 생각뿐이고 행동이 되지 않는다면 이 책이 자극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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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끌렸던 ‘킥’이란 단어는 몇년 전 요리 프로그램에서 쉐프들이 레시피마다 ‘킥’으로 이것만 하면 요리가 뿅! 하고 맛이 한층 가미되었던 그 킥. 작가님의 인생에는 ‘특공무술’이 킥이 아닐까 싶다. 어떤 운동이고 기본자세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배워야 하는 법. 작가님은 정말 착실하게 배워간다. 매 단계별로 자세 뿐만 아니라 하나하나 배워가는 삶의 깨달음은 아 맞아맞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하는데, 아 맞아맞아 나도 그랬었지를 생각하게 했다. 작가님처럼 코로나가 시들해지고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문득 다시 수영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날로 등록하였다. 무려 10년만에 다시 간 수영장은 어색하기 그지없고 강사님의 기초부터 다시! 강습에는 속수무책으로 기억이 안나는 경험을 하며 아 내일은 안와야지를 되내이며 다녔던 기억이 책을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음 포인트이자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위안을 삼게 되었다. 또다른 웃음 포인트이자 공감 포인트는 충청 바이브였다. 나또한 하프 충청인으로 외할아버지 혹은 엄마와 대화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기가 막히게 비슷해서 낄낄거릴 수 있어서 단숨에 읽어 나갈 수 있었다. 특공무술을 배우면서 체력 뿐만 아니라 삶의 폭도 깊이도 깊어져감을 마지막 장에서 여운있게 느껴졌고, 2년간의 특공무술 삶을 넘어 그 이후의 작가님의 삶이 기대되기까지 했다. 소설도, 자기 계발서도 좋지만 에세이는 타인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참 좋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와 공통점 찾기, 다른 점 찾아 배우기에 너무나 좋은, 재밌는 책이었다. 특히 작가이자 직장인인 작가님은 내가 참 닮고 싶은 삶이었다. 언젠간 나도 이런 에세이 적는 작가가 될 수있길!! 자, 다들 특공무술이 배우고 싶은가. 초보라면 일단 이 책으로 시작하자. 오늘이 킥이 필요한 순간이다. #누구나킥이필요한순간이있다 #위즈덤하우스 #3월서평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