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발행일 : 2024년 3월 25일 * 페이지 수 : 272쪽 * 분야 : 예술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세계 3대 조각 거장 문신의 삶과 예술 2. 문신의 아내이자 화가인 최성숙이 들려주는 그의 작품과 삶 3. 문신의 회화,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작품 이미지 수록 * 추천대상 1.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생애와 작품이 궁금한 사람 2. 한국의 예술가에 관심이 많은 사람 3. 문신미술관을 관람할 예정인 사람 ♣♣♣ ![]() ![]() <문신의 삶과 예술>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삶과 그의 다양한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문신의 성장과정부터 시작하여 회화 작가였던 문신이 조각가로 변해가는 과정, 해외에서의 활동, 그리고 문신미술관(마산)을 직접 디자인하고 완성해나가는 이야기까지 제목에 충실하게 문신의 삶과 예술에 대해 담아내고 있다. 게다가 이 책은 문신의 아내이자 화가인 최성숙이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예술가로서의 문신을 존경하는 마음과 남편으로서의 문신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문신의 고향인 마산에 있는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수차례 방문했었다. 조각 분야에는 지식도 부족하고 별다른 감흥도 느끼지 못해왔지만 그런 나도 문신의 작품들은 첫눈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문신의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균형 잡힌 볼륨감과 매끈한 질감은 세련돼 보이면서도 동시에 편안함을 전해준다. 특히 스테인리스 작품들의 경우에는 작품이 세워진 공간이 작품 속에 비쳐 보이는데 그 모습도 볼 때마다 신비로우면서도 멋지다고 느껴왔다. 거기다 문신미술관(마산)은 문신이 직접 디자인하였기 때문에 미술관 전체를 또 하나의 작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내게는 그 어떤 미술관보다도 특별하게 생각되었다. 문신의 조각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그 형상에서 내가 알고 있는 어떤 것이 떠오른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식물이나 곤충, 악기 등등. 그래서 다른 이와 함께 문신의 작품을 감상할 때는 여러 상상들을 펼쳐보고 그것들을 서로 비교해 보는 재미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무제>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경우는 특정한 단어로 이름 붙여진 작품보다 더욱 상상력이 자극되어 감상하는 즐거움이 커졌다.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해 문신의 작품들이 ‘좌우균제左右均齊의 미美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자연이 품고 있는 생명을 은유’(p. 130)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는데 이 설명이 특히나 공감되었다. 평소 문신의 작품을 좋아했던 나에게는 문신의 삶 속 경험들이 어떻게 작품과 연결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책 속 내용이 매우 귀중하게 느껴졌다. 그 덕분에 이전에 보았던 작품들도 이 책을 읽고 난 뒤로는 보다 새롭게 느껴졌다. 또한 문신 미술관(마산)이 문신의 오랜 꿈이었고 문신 · 최성숙 부부가 미술관 건립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고 나니 미술관을 바라보는 내 마음도 전보다 한층 더 뭉클해졌다. 프랑스의 미술 평론가 자크 도판느는 “ ‘가장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 그의 위대한 독창성이다. 기술적 세련, 영감의 자유, 전통의 존중 이 세 가지의 근본적인 질質이 놀라울 만큼 잘 융합되어 이루어졌다’라며 ‘문신은 전위 작가인 동시에 한국 예술의 전통을 여러 세기에 걸쳐 심어놓은 거장들의 특징을 갖춘 타고난 예술가’ ”(p. 41) 라는 말로 문신과 문신의 작품을 평했다. 또한 미술사 교수 김현화는 “회화, 판화, 드로잉, 조각 등 모든 미술 분야에서 탁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문신은 한국 미술계에서 매우 예외적인 존재”(p.122) 라는 말로 그를 설명했다. 문신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는 다수의 한국인들이 아직도 문신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너무도 아쉽다.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을 알아봐 주고 사랑해 주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다린다. 조각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회화면 회화, 드로잉이면 드로잉, 판화, 스테인드글라스, 건축까지 그는 여러 분야에서 모두 아낌없는 재능을 보여주었다. ‘노예처럼 일하고 신처럼 창조한다’는 좌우명 아래에 평생 동안 예술을 위해 살아온 문신. 그의 삶과 작품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었다면 문신의 또 하나의 작품이라 볼 수 있는 창원시립마산문신 미술관도 꼭 한번 관람해 보길 권한다. (18세 미만 자녀 동반 시에는 관람료가 무료이니 참고하시길!) ![]() 【 문신미술관 정문에서 제 1전시관까지 이어지는 바닥의 모자이크 역시 문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자연석을 하나하나 잘라 시공했다. 원과 마름모가 규칙적으로 배열된 패턴을 디자인하는 데 1년이 걸렸고 시공에는 6개월이 소요되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채화가 연상되는데, 모자이크의 드로잉도 좌우균제의 아름다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동시에 시머트리를 미세하게 깨뜨림으로써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 (p. 103)
【 1987년 들어 문신의 작품 양식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동안 “모든 생명체는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라며 작품 안에 좌우균제左右均齊의 균형미를 표현했다면 1987년부터 원을 더해 ‘사랑, 화합, 평화’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 (p. 57)
【 문신의 시머트리는 컴퍼스와 같은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 무척 자연스럽다. 좌우균제가 미묘하게 깨어지면서 생명력이 분출된다. 살아 숨 쉬는 것만이 역동성을 갖기 때문이다. 】 (p. 127)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 ![]() 서평_문신의 삶과 예술_스타 리치 북스
‘문신’하면 사람 몸에 그린 그림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영어로는 ‘타투’라고 하는데 그걸 그리는 사람의 이름은 아니다. 이 책과는 상관없지만 그만큼 개인적으로 생소한 예술가였다. 하지만 세계 3대 조각가로 불리며 해외에서 더 유명한 미술계의 거장이었다. 사실 그가 만든 '개미'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어서 조각가 정도로만 알았다. 청동 재질에 개미가 생각나는 모양이면서 균일한 대칭으로 만들어진 큰 조각상이었다. 조형미와 곤충의 형상이 어우러져 자연스러움이 아름다웠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했고 주위 환경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독특한 느낌이라고 한다. 그리고 조각뿐만이 아니라 드로잉, 회화, 석고, 스테인리스, 나무 등을 재료로 여러 작품을 남겼다. 부끄럽지만 해외 유명 화가의 작품만 추앙할 것이 아니라 거장 ‘문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었다.
-세계 3대 조각의 거장, 문신의 예술적 삶과 작품 세계 “문신은 대한민국 예술의 전통을 여러 세기에 걸쳐 심어놓은 거장들의 특징을 모두 갖춘 뛰어난 예술가다-자크 도판느(프랑스 미술 평론가)” “문신의 삶에서 예술은 99%를 차지한다. 나머지 1% 안에 세상이 있고, 가족이 있고, 내가 있다.-최성국(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관장,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명예관장)”
'문신'은 격동과 파란의 일제 치하 시대 때부터 6.25 한국 전쟁을 겪었지만, 이 책은 핍박 받았다는 내용이나 전쟁 얘기 보다는 깊은 예술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오직 예술로 살았다. 어려웠던 시절, 프랑스로 건너가 유학하려 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비자 발급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프랑스로 가서는 작품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고 신문이나 티브에도 나오며 유명해졌다. 그러나 고국에 대한 그리움에 다시 돌아왔다. 그 후 숙원이었던 미술관을 지어서 더 많은 사람이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섬기고 도왔던 최성숙 선생님도 함께했다. 그 운명적인 만남과 인연이 이어져 '문신의 삶과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세상에 나왔다. 표지는 강렬한 붉은색이었고 그의 사진에서 불타는 고뇌가 느껴졌다. 내용 또한 일대기 뿐만 아니라 예술론과 소중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1995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도 예술만 생각한 그였고, 유언을 받든 최성숙 선생님도 지금까지 '문신'이 되어 계셨다. 특히 다섯 번째 목차인 ‘최성숙, 문신을 기리다.’는 그에 대한 애틋함과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마치 보석 루비처럼 뜨겁고 붉은 아름다움을 지녔고, 세상에 나오기까지 두문불출했던 최성숙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존경심이 생겼다. 거장 ‘문신’이 영원히 빛나는 예술가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이 사랑 받으며 읽혔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문신의삶과예술 #스타리치북스 #최성숙 #책과콩나무 |
![]() 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 나는 서민과 함께 생활하고, 나는 신처럼 창조한다 - 문신(1923~1995)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가 강하게 몰아쳤고, K컬처라는 말이 익숙해져서 한국의 문화가 가지는 힘을 충분히 느끼고 있는데요. 이전까지 한국은 예술의 불모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세계 3대 조각의 거장이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소개된 책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한 번도 몰랐던 대한민국의 대표 조각가를 알게 된 책의 제목은 <문신의 삶과 예술>입니다. 세계 조각 3대 거장이자 대한민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예술가인 문신의 삶과 예술을 다룬 책인데요. 이 책의 주인공인 문신은 영국의 헨리 무어, 미국의 알렉산더 콜더와 함께 '세계 3대 조각 거장'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전 세계는 이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데 앞자서며, 추모를 이어나간다고 합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인류의 자랑이며 그들의 작품은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거장을 제대로 몰랐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게 된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문신의 삶과 예술> 책의 주인공인 예술가 문신은 2022년이 탄생 100주년이었다고 하는데요. 대한민국에 살아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를 몰랐다는 사실에 놀라며 이번 책을 찬찬히 읽었던 거 같습니다. <문신의 삶과 예술>에서는 문신이 처음 태어난 1922부터인 유년기 시절부터 1995년 타계하는 순간까지의 연도별 생애를 기록하고 알려주는데요. 문신이라는 예술가의 예술작품을 보기 이전에 문신이는 예술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문신이 예술가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주변 환경에서 어떤 영향을 받아왔는지 알게 되었는데요. 일본강점기 시대에 일본인 어머니 밑에서 일본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정말 독특했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었음에도 대한민국 마산에서 자라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성장했다는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던 거 같습니다. 정말 독특한 것은 <문신의 삶과 예술>의 저가 바로 예술가 문신의 세 번째 부인 최성숙 님이라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보고 있으면 예술에 모든 것을 바친 문신을 위해 저자인 최성숙 님이 얼마나 많은 헌신을 했는지 느껴진답니다. 스물네 살 나이 차이가 나는 최성숙 님이 결혼을 승낙하는 부분의 구절에서 이 모든 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선생님과 결혼하여 하늘처럼 받들겠습니다. 한국으로 오세요" 책을 읽으며 예술가 문신이라는 이름만 몰랐을 뿐 문신의 작품은 이미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에 세워진 높이 25m의 거대한 묵주 구슬을 더 올리게 하는 반구형 조각인데요. 이 작품을 올림픽 공원에 가면서 몇 번 봤던 게 떠 올랐습니다. 이 작품은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경사를 맞이하여 남북한이 평화와 화합을 이루고 마침내 통일로 가는 길이 열리기를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5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용은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이 지원했었다고 하네요. 책에는 문신의 여러 작품에 관한 사진과 해설도 담겨 있는데요. 문신의 작품을 직접 보지 못하더라도 책을 통해 만나보는 문신의 작품을 보면서 문신이라는 가장의 예술 세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계기도 만들어 줍니다. 세계 3대 조각 거장 문신은 이미 타계하였지만, 그의 정신은 곳곳에 남겨져 있다는 게 책을 통해 느껴지는데요. 특히 예술가 문신이 직접 공을 들여 완성한 미술관은 삶과 예술을 함축적으로 담아놓은 공간이자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제작한 거대한 예술 작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책을 보며 만약 마신을 방문한다면 문신미술관만큼은 꼭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보는 내내 제가 지금껏 몰랐던 대한민국의 대표 예술가를 만나는 거 같아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프랑스에서 귀화를 요청할 정도의 대단한 예술가가 우리나라 사람이란 게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이런 예술가를 지금까지 몰랐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각 거장 문신을 몰랐다면 이번 책 <문신의 삶과 예술>을 통해 그를 만나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몰랐던 대한민국 예술을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새삼 반성하게 된다. 가까운 곳에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있으나 아직 한번을 가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런 위대한 인물, 세계 조각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인물임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비록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지는 않더라도 이렇게 외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그리고 미술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 인물을 정작 그의 나라 사람인 우리들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책을 펼치고 내용을 하나하나 읽지 않더라도 우선 눈에 들어오는 그의 조각들은 일단 크기에서 웅장함과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이 우리의 전통적인 토템과 음양 오행의 원리를 담고 있다는 글을 읽으며 프랑스 해변에 세워진 그 작품이 더욱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가장 도드라지게 눈길을 끈 작품을 보고 읽고 감상한 후 또 페이지를 넘기면 이번엔 또 다른 소재를 사용한 작품을 만나게 된다. 그가 표현한 추상적인 작품들, 그럼에도 그가 조각한 작품들임을 추측할 수 있을 법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정형화되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대칭이 아닌 그 작품들 속에서 완변한 조화를 마주하게 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누군가 말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은 위대한 조각가 문신 작가의 반려자인 최성숙 여사가 그녀의 배우자이자 그녀가 언제나 사랑하고 존경했던, 그래서 그녀 스스로 자신의 삶의 99%를 차지했다는 예술가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고 작품을 들려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문신미술관을 짓기 위해 예술가의 혼신을 다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의 이곳저곳 작가의 숨결이 묻어 있음을 알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문신을 새롭게 알게 되고, 자세히 알게 되고, 존경하게 되는 것이다.
책 속에는 위대한 조각가 문신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가 회화와 조각을 막론하고 여러 예술분야에서 그 두곽을 드러내고 있음을 들려주고 있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작품 작업을 했는지, 어떤 신념으로 작품에 혼을 불어 넣었는지를 내용을 읽으며 느끼게 된다. 이렇게 그가 세상을 등진 후에야 그의 작품을 알게 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 또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그의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이 책이 출간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시간을 내어 그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미술관을 찾아야겠다. 우리에게 이런 위대한 조각가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그의 작품이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
노예처럼 작업하고 신처럼 창조한 조각가 『문신의 삶과 예술』 ![]() 최성숙 (지음)/ 스타리치북스(펴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위대한 예술의 거장! 모르고 지나쳤으면 어쩔 뻔했나 싶은 분. 몇 년 전인가.... 예술의 도시 마산에 갔을 때 마산 시립 미술관 행정구역 창원으로 표기된 들어가는 입구부터 고즈넉한 비 오던 날의 마산 시립 미술관을 잊지 못한다. 세계 3대 조각의 거장, 프랑스에서도 극찬을 받은 예술가, 노예처럼 작업하고 신처럼 창조했던 문신!!! 책은 문신의 삶과 예술로 시작된다. 그것을 별개의 것으로 표현할 수는 없다. 문신의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이 삶이다. 문신의 본명 문안신. 그의 아버지는 조선인 광부로 일본에서 일을 했고 우연히 일본인 치와타 다키를 사랑하게 된다. 조선인과의 결혼을 반대한 부모님 결국 두 사람은 결혼했고 훗날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산 바닷가에서의 삶, 모래놀이는 문신의 미술 조형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공부를 하러 간 문신은 학비 마련을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때 목수 일을 배운 것이 나중에 조각 작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프랑스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였지만, 그의 마음에는 늘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이후 88올림픽의 조각 작품을 만듦으로써 이미 유명했지만, 세계에 문신을 그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책은 그의 아내이자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관장, 무려 14년이 걸렸다는 문신미술관 건립 작업. 미술관 도안과 바닥에 대리석까지 작가가 손수 직접 했다고 한다. 서울 숙명여자 대학교 문신미술관 관장직을 겸임하시는 최성숙 교수를 통해 출간되었다. 사진집 같기도 하고 예술 화보 혹은 전기 같은 이 책은 넘겨보는 재미가 크다. 책에 수록된 작품을 보면 놀랍다. 조각과 회화에 두루 재능이 있으신 분,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특별한 책이다.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이 다양하게 진행되는 요즘, 조만간 마산에 가면 꼭 문신미술관에 들러볼 생각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
|
"문신 조각의 하나하나는 생명 그 자체, 즉 자연 속의 식물, 곤충 혹은 새들의 발견, 성장과 자석성이 자란 것과도 정확하게 닮은 시머트리의 생명 원리로서 치밀하게 구성되었다. 이 창조적 원칙의 귀결로 문신의 모든 작품은 매혹적이며 거대한 보석과도 같다." - 자크 도판느(국제 예술평론가협회 정회원) 조각 3대 거장으로 불리며 우주의 원리와 생명력을 나타낸 '문신'. 사실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몰랐었습니다. "문신은 대한민국 예술의 전통을 여러 세기에 걸쳐 심어놓은 거장들의 특징을 모두 갖춘 타고난 예술가다." - 자크 토판느(프랑스의 미술 평론가) 이제라도 '문신' 이름을 새겨보려 합니다. 우주를 조각한 거장 더 큰 세상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문신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정리하다! 『문신의 삶과 예술』
영국의 헨리 무어(Henry Moore) 미국의 알렉산더 콜더(Alexander Calder) 와 함께 '세계 3대 조각 거장'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예술가, '문신(Moon Shin)'.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일생과 예술세계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총 다섯 개 장으로 첫 번째 장에서는 '문신의 삶'을 두 번째 장에서는 '문신의 예술 세계'를 세 번째 장에서는 '문신의 미술관'으로 문신이 1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고향 땅 황무지를 개척하고 돌을 쌓아 올리며 손수 미술관을 짓는 과정부터 이를 조국에 기증하기까지의 일들을 네 번째 장에서는 문신이 타계한 후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추모'를 끝으로 다섯 번째 장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신을 보필해왔던 '최성숙, 문신을 기리다' 로 그의 모든 면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본명은 문안신. 일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아버지와 함께 고향 마산으로 돌아오고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탄광에서 일했던 아버지가 마산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아버지를 대신해 손재주가 좋은 어머니가 뜨개질, 조개 캐기 등으로 생계를 꾸렸는데 이는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어린 안신은 어머니가 조개를 캐는 동안 바닷가 모래밭에 앉아 혼자 모래놀이를 하며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 문신은 어릴 적 모래놀이가 훗날 자신의 미술적 조형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 page 12 열두 살 때 자주 다니던 시민극장 근처에 서양화가 박명수가 '태서명화'라는 화방을 열었는데 그곳에서 난생처음 본 서양화에 눈을 떼지 못한 안신. 박명수는 그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었고 간판 그림을 그리며 이때부터 화가라는 꿈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열여섯 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일본으로 유학을 하고 '나는 이제 문안신이 아니라 화가 문신이다' 라는 다짐과 함께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어떤 이유인지 문신은 당시 예술인촌 전반에 유행하던 초현실주의 화풍을 따르지 않았고 크게 영향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예과와 본과를 합쳐 총 7년 동안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꾸준히 극장 간판과 만화 그리기, 목공 등 여러 일을 하며 이렇게 번 돈 중 학비와 생활비 일부를 제외하곤 남은 돈을 모아 마산에 계신 아버지에게 고향에 땅을 구매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훗날 문신미술관의 터전이 된 추산동 언덕배기 땅. 해방과 함께 마산으로 돌아온 문신. 모던아트협회 회원으로 다양한 화가들과 교류하며 자신만의 화풍을 정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술가는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된다' 고 생각한 문신은 세상을 향한 열망이 점점 커지며 프랑스로 떠나게 됩니다. 앵포르멜 사조가 시작된 프랑스에서 추상회화의 본질을 깨닫고, 관념이 아닌 체험과 납득에 따라 작품을 제작하게 됩니다. "나는 이곳 파리에 와서 내 눈으로 오늘날 현대미술이 지향하고 있는 중요한 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건 바로 현대 미술 작가 중 일가를 이룬 이들의 작품이 한결같이 자신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조각에 빠지게 된 것은 나의 의지라기보다는 환경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파리 서북쪽에 있는 라브넬 성을 수리하면서 조각가로서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더욱 견고하게 쌓아가게 되었습니다.
발카레스 조각 전시를 통해 <태양의 인간>을 선보이며 '목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조각가가 되지만 그의 삶은 화려하지만 않았습니다. 헛간을 개조한 아틀리에에서 작업을 하며 잦은 부상을 입었고 더욱이 타지에서 홀로 있다는 외로움과 죽음이라는 공포와 싸워야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으로 돌아가 미술관을 세워 작품과 함께 조국에 기증하고 싶다는 바람이 더욱 커졌고 이후 14년간 황모지를 개간 미술관을 직접 건축하고 완공 1년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저는 흙으로 돌아가는 최후의 순간까지 예술혼을 불태우면서 장엄하게 산화하고자 합니다. 몸은 비록 내 고향에 안치된다 하더라도 살아서 못다 한 저의 예술 세계를 부활시켜 민족문화와 더불어 영생하고자 하니 문신 예술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기원합니다." 문신의 예술에서 가장 큰 특징이자 시그니처는 '시머트리'인데, 완벽한 대칭을 추구하지 않고 미묘한 차이를 가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자연에서 시간이 흐르다 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차이를 염두에 둔 것인데 인공적인 대칭 미가 아닌 자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좌우균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한 그. 좌우균제는 조각뿐만 아니라 회화에서도 엿볼 수 있었는데 자연의 형태에서 벗어나 점, 선, 면 등 순수한 조형 요소로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나간 문신. 그렇기에 이 예술가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대한 사람이면, 또 그런 기회에 이 작가의 다른 작품 앞에 섰을 때 순간적으로 '이것이 문신이다' 라 외칠 수 있었습니다. 일생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며 고독과 죽음이라는 공포와 싸워야만 했던, 한국에서조차 외로움을 느껴야만 했던 그의 아픈 삶은 생명에 대한 찬미로 이어졌고 회화와 드로잉, 채화, 조각 등 여술로 승화한 문신. 이제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작품을 다시 마주하며 그의 이름은 제 가슴 속에도 새겨봅니다. "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 나는 서민과 같이 생활하고 나는 신처럼 창조한다" |
|
문신의 삶과 예술 최성숙 천재가 피나는 노력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를 수는 있다. 그러나 거장의 최종완성은 결코 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교훈을 배웠다. 노력하는 천재예술가가 있었고 그 옆에는 묵묵히 정작 본인도 화가임에도 이름없이 예술가를 서포트하는 아내라는 든든한 존재가 곁에서 끝까지 지켜줬다. 아내를 통해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피날레는 그리고 유언은 잘 받아들여 꿈이 현실로 화했다. 마무리를 잘했다. 문신이 바라던 꿈이 그의 작고 이후에도 아내 최성숙을 통해서 온전히 현재진행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책 <문신의 삶과 예술>은 아내 최성숙화가가 집필하셨고 문신의 곁에서 보아온 인간 문신부터 예술가 문신까지 다 담아내려 애쓴 흔적이 군데군데 보인다. ![]() 문신은 유년시절부터 다른 화가맹키로 미술에 자질을 보였던 수재였다. 그러나 열세살 극장에서 그림그리는 데서 만족하고 멈췄다면 오늘날에 우리가 보는 거장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날일을 하면사 돈을 한두푼 모아서 일본 예술학교에 유학을 하고 귀국해서 작품을 발표하다가 부족했다고 느꼈는즈 이내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미술을 배우려는 열정을 뿜어낸다. 피카소의 예술을 보고 배우려했고 자기만의 색채를 찾으려 노력했고 수많은 시간을 잠을 줄여가며 소묘에 집중하고 조각을 했다. 작업실에서 수월하게 조각도 어려운 나무와 씨름하고 어려운 재료들도 기어이 다루어내며 하나씩 작품이 되어간다. 저자인 아내의 말에 따르면 문신의 인생은 99가 예술이고 1이 나머지 가정, 여가, 기타등등일 정도로 가정에는 거의 무심했다. 그럼에도 묵묵히 아내는 반려자로 조수로 또 응원자로 버티어냈다. 마치 문신의 예술이 꽃을 피우기를 함께 바랐던 것이므로 고생을 고생으로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경남 마산창원에 그리고 숙명여대에 문신예술기념관이 있고 위인전기도 만화책도 출간되어있고 문신예술상도 있는 등 대중에 많이 알려진 바 된듯하다. 책에는 수많은 조각과 소묘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감상 하는것도 큰 재미가 될 거 같다. 죽기 전까지 고국에 예술을 전파하려했던 열정을 보여주려했던 예술가 문신의 삶에 존경을 금치 못했으며 그와 아내의 한 곳만 바라보는 몰입과 지속성이 위대한 나머지 나로 그저 부끄럽게 만든 시간이었다.
|
|
지금까지 잘 몰랐던 자랑스런 한국인 조각가 문신을 이제야 만나게 되었네요. 그는 세계 3대 조각의 거장이라고 할수 있으며 조각뿐만 아니라 회화에서도 남다른 족적을 남긴 위대한 예술가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그의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 그리고 그에게 헌신한 저자인 최성숙 관장의 평생 남편을 위한 내조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하게 됩니다. 예술을 업으로 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고 남들이 알아주지않더라도 묵묵하게 예술의 길을 가는 것 역시 만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표현처럼 예술가 문신의 삶에서 예술은 99%를 차지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만큼 그는 예술에 대한 진진한 태도를 평생 유지하였고 그의 곁에는 늘 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저자가 있었기에 우리는 자랑스럽게 그의 작품들이 해외에 전시되고 그의 뜻을 추모하는 교향곡이 만들어져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예술가를 자랑스러워 할수 있기에 많은 것을 빚졌다고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그를 알게되고 그의 작품을 감상하게 되고 그의 예술혼에 대해 존경을 표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건강하게 살면서 그녀가 이루고자한 문신에 대한 유지를 계속해 나갈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