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공부를 잘하셔서 중학교때 전교1등을 하시고 하셨는데 시골이라 밑에 동생들 때문에 중2 중간에 그만두게 되셔서 항상 아쉬워하셨는데 작년부터 지자체서 운영하는 야학? 이러거 다시시는데 딱 엄마가 읽음 좋으실책이라 보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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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17 몇 번이고 노트를 쓰다듬다가 필통과 함께 가방에 넣어 침대 밑에 놓아두었다 --- 하지만 잠은 행자 할머니를 데려가지 못했다. 다시한 번 몸을 반대쪽으로 틀었다. 가슴이 조용히 뛰고 있었다. ?? 가난때문에 아들에 밀려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던 딸을 두고 못 배운 놈은 쌍놈이라는 말을 내뱉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만큼이나 배움에 대한 열망이 컸던 김행자. #반짝반짝샛별야학 은 일흔을 앞두고 평생 마음에 한으로 남은 숙제를 시작하기 위해 야학에 입학하고 현실과 지혜롭게 타협하며 멋지게 졸업한 행자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할머니들과 MZ 선생님과의 좌충우돌 수업이야기, 스케일이 남다른 현장학습 이야기. 현실의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열정과 태도와는 비교조차 안되는 열정만랩의 할머니들의 학교생활은 조부모 육아, 부모에 대한 원망, 안타까운 주변이야기, 어디가나 꼭 있는 나쁜 사람들 등의 일상 이야기와 재미있게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처럼 눈앞에 그려진다. 같이 웃고 같이 욕하고 화내고 공감하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책장을 넘기게 되는데 글을 읽으며 찾은 질문을 곱씹어 본다. 행자 할머니가 일흔을 앞두고 숙제를 '실천' 할 수 있었던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 한장의 전단지가 불씨를 붙이긴 했지만 평화로운 가정,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이 바탕에 있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한다. 지지해주고 공감해주는 남편, 건강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자식, 남을 도울 수 있을만큼 여유있는 경제력 등. 평범한 듯 보이지만 평범하게 사는 게 어려운 현실인만큼 나는 일흔이 되었을 때 행자 할머니처럼 뭔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도 있어요. 끝내고 싶은 숙제' 생각하며 내가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꿈을 이룬 행자 할머니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오늘이 내 삶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나도 나의 숙제를 시작해야겠다며 마음을 재촉해보기도 한다. 2024년 나를 응원하는 천천히 데워지고 오래도록 유지되는 온기를 품은 글. #반짝반짝샛별야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