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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깜빡깜빡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오래된 기억은 생생한 데 어제 일은 희미하다. 하물며 미래를 그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요 막연하다. 직장생활 30년, 은퇴 후 생활을 고민할 때가 되었다. 이순(耳順)이 먼 미래가 아닌 다가온 미래가 되었다. 은퇴 후 어떻게 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처세술 관련 책들이 넘쳐난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내겐 불편하고 와닿지 않는 화려한 말잔치 뿐이다. [컨셉맵으로 미래 그리기].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로 탐험"이라는 부제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정년을 몇 년 앞둔 나와 불규칙한 생활을 반복하는 대학생 딸을 둔 입장에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늘 급하고 중요한 일로 쫓기는 삶을 사는 처지라서 책 읽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류용효 작가님이 쓰신 책 [컨셉맵으로 미래 그리기]는 100페이지 남짓의 짧은 책이다. 완독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했다. [컨셉맵으로 미래 그리기]를 읽고, 나의 10년 후와 20년 후를 생각해 봤다. 꿈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머릿 속에 그려지는 게 없다. 완독은 했으니, 이제 정독을 하면서 류용효 작가의 안내를 따라 나의 꿈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막연했던 내 꿈이 현실이 되는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리라 기대한다. 딸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