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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를 읽다 보면 시인이 바라는 세상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시인의 세계관이라고 하는 시인만이 가진 이상적인 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데아와는 또 다른, 이상적인 세상은 각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이상향을 뚜렷이 말하거나 주장하는 사람은 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번에 읽은 이태수 시인의 시집, 우울한 비상의 꿈은 무척 인상적인 시집이었습니다. 시인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뚜렷이 드러나 있고 시인이 바라는 이상적인 세계관이 잘 나타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 작품 안에서 시인이 바라는 세상은 좌절을 맛보기도 하고 난관이 부딪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시인은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세계관을 추구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독자로서 바라보는 시인의 모습은 무척 안쓰럽기도 하고 동조하고 싶기도 하며, 그런데도 선 듯 동참할 수 없는 갈등을 느끼게 만드는 시집이었습니다. 상당히 고민할 거리의 주제를 많이 던져주고 있는 시집으로 나의 고민과 시인의 고민이 일치할 때도 있고 부딪히기도 하는 등 무척 역동적인 시집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긴장하며 읽은 시집을 만났다는 생각을 하며 우울한 비상의 꿈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어서 한번 읽어 볼 만한 시집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