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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감정수업을 받기 위해서 구입했는데, 정작 수업은 듣지 못했다. 2024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했는데, 내용은 없고 오롯이 그림만 있다. 책 제목의 킨츠기가 무슨 뜻인가 찾아보니 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 붙이고, 금분으로 장식하여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본의 공예기법이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글은 하나도 없이 블랙 바탕으로 표현한 어둠의 시간과 하양과 초록의 다소 희망적인 색으로 대비를 이이룬다. 그림과 색감이 정말 예뻤다. 상실의 바다를 빠져 나와 킨츠기 기법으로 찻잔을 수선해 새싹을 심는 토끼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안도감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