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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난 영혼을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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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자라는 깃털의 세포에서 바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색소가 있는가 하면 먹이를 통해 얻어야 하는 색소가 있다. 빨간색은 야생에서 얻기 힘든 색깔이다. 이를테면 홍학은 바닷가재 껍질의 빨간색과 당근의 오렌지색을 만들어내는 색소군이 풍부한 조류와 갑각류를 섭취하는 한에서만 분홍색을 유지한다. 포획된 새는 털갈이를 할 때마다 색이 희미해지며 먹잇감을 통해 색소를 보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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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자라는 깃털의 세포에서 바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색소가 있는가 하면 먹이를 통해 얻어야 하는 색소가 있다. 빨간색은 야생에서 얻기 힘든 색깔이다. 이를테면 홍학은 바닷가재 껍질의 빨간색과 당근의 오렌지색을 만들어내는 색소군이 풍부한 조류와 갑각류를 섭취하는 한에서만 분홍색을 유지한다. 포획된 새는 털갈이를 할 때마다 색이 희미해지며 먹잇감을 통해 색소를 보충하지 못할 경우 결국에는 흰색으로 바뀐다.


토끼가 식탁에 앉아 맞은편 초록 나뭇가지에 앉은 붉은 새에게 차 한 잔을 건넨다. 붉은 새는 토끼의 자아, 또는 영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토끼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 영혼을 북돋으려고 한다. 그러나 붉은 새는 차를 마시지 못한다. 깃털이 흰색으로 바뀌거니와 찻잔이 깨진다. 기어이 식탁보를 끌고 날아가 버리는 토끼의 영혼, 붉은 새. 그에 따라 일상을 구성하는 찻잔, 시계, 안경, 모자, 안경 따위는, 와그르르 무너진다.


토끼는 자신의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나선다. 고꾸라지기도 하고, 배를 타고 건너기도 하다 아예 바닷속으로 잠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영혼을 찾을 수 없다. 축 늘어진 채 돌아온 토끼는 일상의 물건 하나하나를 고친다. 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 붙이고, 금분으로 장식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공예 기법, 킨츠기(kintsugi)처럼 부서진 부분을 숨기지 않고 모두 드러냄으로써 소중하게 되살린다.


마침내 붉은 새에게 주었던 찻잔도 고치고 거기에 꽂은 초록 나무에 일상의 온전한 물건들을 다닥다닥 단다. 붉은 새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토끼는 킨츠기의 과정을 통해 상처 난 영혼을 치유한다.“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 / 참으로 매서운 폭풍일지라도 / 많은 이의 가슴을 따뜻이 보듬는 / 작은 새의 노래”(에밀리 디킨슨)를 선명한 그림만으로, 글자 하나 없이, 묵직한 감동으로 표현한 예술 세계,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받을 만하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24.04.14.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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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부분을 숨기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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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츠기'는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 붙이고금분으로 장식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공예 기법으로부서진 부분을 숨기지 않고드러냄으로써소중한 가치를 만드는 예술 철학을 바탕으로어둠 속에서 다시 길을 찾아 나아가는'희망'을 전한다고 한다무성 영화처럼 이어지는 장면을 따라재탄생을 기억하며 이야기에 빠져든다삶에도 이야기와 같은 장면이 있으므로'다시'와 '시작'을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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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츠기'는

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 붙이고

금분으로 장식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공예 기법으로

부서진 부분을 숨기지 않고

드러냄으로써

소중한 가치를 만드는 예술 철학을 바탕으로

어둠 속에서 다시 길을 찾아 나아가는

'희망'을 전한다고 한다


무성 영화처럼 이어지는 장면을 따라

재탄생을 기억하며 이야기에 빠져든다


삶에도 이야기와 같은 장면이 있으므로

'다시'와 '시작'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무엇도 '희망'을 꺽을 수는 없듯이


m******0 2026.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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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츠기 내 마음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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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만 종이에 선명햐 그림들그래서 더 그림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하고생각하게하고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그림책그림을 보면서 더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위로 받을 수 있는 그림책'킨츠기'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 붙이고,금분으로 장식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공예 기법부서진 부분을 숨기지 않고 드러냄으로써소중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희망을 전한다어둠 속을 헤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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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만 종이에 선명햐 그림들
그래서 더 그림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하고
생각하게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그림책
그림을 보면서 더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그림책

'킨츠기'
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 붙이고,
금분으로 장식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공예 기법

부서진 부분을 숨기지 않고 드러냄으로써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희망을 전한다

어둠 속을 헤매는 듯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던 우리 나라의
깨진곳도 희망으로 이어 붙이고
새로운 나라 희망의 나라로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물이 새고 있지만 모르는 척 외면했던 
나의 마음도 다시 돌아보고
이어 붙어 봐야겠다 😵 
틈이 더 커지기 전에

#책빛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해주셔서 읽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글입니다
h******4 2025.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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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진 마음의 틈에 위로가 되는 그림책
"벌어진 마음의 틈에 위로가 되는 그림책" 내용보기
#킨츠기 책을 펼칠 때마다 매번 다르게 입혀지는 이야기로 놀라곤 합니다. 낯선 단어에 그 뜻을 먼저 알아보았는데요, 킨츠기는 일본 도자기 공예로 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붙이고 금분으로 장식하는 것을 말하더라고요. 단어의 의미를 알고 난 후 책을 보니 더 깊이 책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멋들어진 테이블에 마주 앉은 토끼와 빨간 새!파란 찻잔을 받은 빨간 새는 본인의 빛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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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츠기 책을 펼칠 때마다 매번 다르게 입혀지는 이야기로 놀라곤 합니다. 낯선 단어에 그 뜻을 먼저 알아보았는데요, 킨츠기는 일본 도자기 공예로 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붙이고 금분으로 장식하는 것을 말하더라고요. 단어의 의미를 알고 난 후 책을 보니 더 깊이 책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멋들어진 테이블에 마주 앉은 토끼와 빨간 새!

파란 찻잔을 받은 빨간 새는 본인의 빛을 잃은 채로 날아가 버려요.


이리저리 흩어지고 깨진 테이블 위의 물건들은 토끼의 마음과 꼭 같네요.

깨져서 틈이 생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토끼는 새를 찾으러 떠납니다. 빛 하나 들지 않는 깊은 바다까지 침잠하고 서서히 수면 위로 오르죠. 새를 찾는 동안 토끼가 손에 꼭 쥔 나뭇가지가 있었어요. 어쩐지 다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느껴집니다.

홀로 집에 돌아온 토끼는 깨진 물건들을 이어 붙여가요. 생김새와 모양은 많이 달라졌지만 토끼의 표정은 가벼워 보입니다. 뒷 이야기가 있다면 분명 좋은 방향으로 관계가 흘러갔을 것 같아요.

처음 제가 킨츠기 책을 보았을 때는 아이와의 관계를 먼저 떠올렸답니다.

앞 면지에 “사랑하는 딸 마에에게”문장 때문인지 아이와 나의 관계로 읽혀지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날에는 토끼가 겪은 갑작스러운 이별, 그 상실감에 초점이 맞춰지고요.

최근에 다시 킨츠기 책을 마주했을 때는 마지막 면지의 에밀리 디킨스 시가 눈에 들어왔어요. 마치 빨간 새가 희망을 노래하는 것 같아요. 틀어진 관계를 다시 붙일 수 있도록 돕는 주변의 소중한 인연도 보이고요.


킨츠기를 읽으며 늘 궁금했던 점은 누군가는 이 그림책을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것입니다.


킨츠기를 마주한 독자라면 비슷한 키워드를 가졌더라도 각자가 다양한 이야기를 붙일테니 말이에요. 

글이 없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참 매력이 많은 그림책 킨츠기입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너무도 좋은 책 킨츠기를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와타나베#책빛#볼로냐라가치상#상실#이별#극복#희망#일본도자기공예#작가천재#협찬도서#기록#n번째독서#읽을때마다다름#매력이많은아이#서평#그림책추천


p*******7 2025.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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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위로, 킨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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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한 마리 새영혼 위에 걸터앉아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네그칠 줄을 모르고" - 뒷면지에 담긴 시 (#에밀리디킨슨 ) 일부#킨츠기 #이사와타나베 #책빛 @chaekbit 2024 #볼로냐라가치상 대상작제가 <킨츠기>를 처음 만난 건 작년 여름, 그림책 동아리에 이 책을 소개받은 날이었어요.#글없는그림책 을 함께 만날 때 쉽지 않다는 말이 종종 튀어나오곤 했는데, 그 날은 각자의 시각
"내 마음의 위로, 킨츠기" 내용보기
"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네
그칠 줄을 모르고" 
- 뒷면지에 담긴 시 (#에밀리디킨슨 ) 일부

#킨츠기 #이사와타나베 #책빛 @chaekbit 2024 #볼로냐라가치상 대상작

제가 <킨츠기>를 처음 만난 건 작년 여름, 그림책 동아리에 이 책을 소개받은 날이었어요.
#글없는그림책 을 함께 만날 때 쉽지 않다는 말이 종종 튀어나오곤 했는데, 그 날은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야기가 굉장히 풍성했고 우리의 핑퐁이 근사했던 날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찾아낸 키워드는 #그럼에도불구하고~했기에 쯤일까요?
집에 가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라며 윤남 선생님께서 선뜻 책을 건네주셔서 좋은 추억이 더해졌지요.

깨어진, 금이 간 도자기를 옻으로 이어붙이고, 금분으로 장식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공예 기법을 '킨츠기'라고 한대요.
어둠 속에서도 #희망 을 만들어내고, 절망적인 것 같아보여도 포기하지 않는 토끼에게 응원을 건네고 싶어집니다.
뒷면지의 에밀리 디킨슨의 시도 꼼꼼히 챙겨야 할 또 하나의 포인트!

색을 잃은 새, 깨진 컵, 망가지고 뒤죽박죽 섞인 소재들, 어둠 속에 잠긴 검정. 등장 인물의 행동, 다양한 오브제, 장소, 색깔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나와 관계 맺고 있는, 혹은 과거의 누군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올해 다시 읽는 <킨츠기>에서 제가 그랬듯) 어쩌면 온전히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도 있고요.

이런저런 안팎의 일들로 피로도가 높아던 요즘, 위로가 되어준 한 권의 #그림책.
오늘도 그 안에서 나를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e******1 2025.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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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알에서 시작해마주보며 차를 마시기까지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했을까를 생각하게 하죠.어느날새에게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고새는 둘 사이 얼기설기 연결돼 있던 것들을 엉망으로 만들고 떠나 버립니다.떠나간 새를 쫓아 긴 여정을 시작하는 토끼.어디에 있을까요 새는?흰말이 건네주는 초록잎이 다시 시작하라는 위로로 다가와 마음이 짠합니다.토끼의 여정을 쫓아가 저도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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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알에서 시작해

마주보며 차를 마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했을까를 생각하게 하죠.

어느날

새에게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고

새는 

둘 사이 얼기설기 연결돼 있던 것들을 엉망으로 만들고 떠나 버립니다.

떠나간 새를 쫓아 긴 여정을 시작하는 토끼.

어디에 있을까요 새는?

흰말이 건네주는 초록잎이 다시 시작하라는 위로로 다가와 마음이 짠합니다.

토끼의 여정을 쫓아가 저도  토끼가 되어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갔다가 백색 산호에 머물기도 합니다.

마침내 바다에서 위쪽으로 헤엄치는 토끼를 보며 

'그래 토끼는 이제 괜찮아 지겠구나'  조금은 안도 합니다.

새가 떠나며 부서진 잔해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 토끼.


토끼는 물건들을 하나 둘 새롭게 탄생시킵니다.

처음과는 쓰임이나 모양이 달라져 있는데 부서진 것들에 정성을 다합니다.

둘의 찾잔이 하나가 되고

새가 깃들어 있는 의자가 보이고 그곳에 단단히 서 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각각의 찾잔에 한 송이 꽃이  새로운 잔에 한송이 인듯  두송이인듯 피어나지요.

깨어짐이라는 상처가 있었지만 더 아름다워진 찻잔.

작은 가지 하나만 남았었지만 더 크고 단단해진 나무.

어쩌면 우리에게 상처는 또는 상실은 

내가 무엇을 보고,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아름다움으로 채워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뒷면지에 인쇄된 #에밀리디킨슨 의 시.


'나는 몹시 추운 땅에서도,

낯선 바다에서도 그 노래를 들었네'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토끼가 깊은 심연을 헤엄칠 때도 놓지 않았던게 희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떠나간 새가 무엇이었든 그로 인해 아팠었지만 그로 인해 다시 시작할 수 있었고 더 큰 아름다움을 피워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인생이 그런 것이겠지요~~


#킨츠기

#이사와타나베

#책빛

#희망 #상처 #상실 #2024볼로냐라가치상 #위로 #소중함 

#그림책 #그림책추천 #100세그림책






y****8 2025.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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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제일 가까운 곳에 바로 희망이 깨진 그곳
"희망은 제일 가까운 곳에 바로 희망이 깨진 그곳" 내용보기
표지 속 토끼는 컵을 따라 헤엄치고 바다 동물들은 토끼를 따라 헤엄치는 듯하다. 토끼에는 파란 컵은 어떤 의미일까? 검은 바탕은 무엇을 의미할까? 표지에서부터 질문이 자꾸 떠오르는 그림책이다. #그림『킨츠기』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글이 없는 대신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글 없는 그림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보통의 그림책보다 더 다양하게 읽힌다. 글이 없으니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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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토끼는 컵을 따라 헤엄치고 바다 동물들은 토끼를 따라 헤엄치는 듯하다. 토끼에는 파란 컵은 어떤 의미일까? 검은 바탕은 무엇을 의미할까? 표지에서부터 질문이 자꾸 떠오르는 그림책이다.

#그림

『킨츠기』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글이 없는 대신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글 없는 그림책은 읽는 사람에 따라 보통의 그림책보다 더 다양하게 읽힌다. 글이 없으니 그림을 유심히 살피며 그림의 변화를 알아차려야 한다. 의자와 나무, 새가 흰색으로 변하는 장면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토끼가 아끼던 세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검은 바탕에 그려진 그림은 그림을 부각시키고 공중에 띄워진 듯 보인다. 안정적이지만 무엇인가 불안한 느낌을 준다.

#의미

모두를 위한 그림책이니 다양한 연령과 함께 읽고 어떻게 읽히는지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작가가 숨겨 놓은 그림의 의미를 찾으며 이야기 나누면 그림책을 더욱 의미 있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혼자서 읽기보다는 같이 읽기를 권하는 그림책이다.

#질문

계속 질문이 떠오르는 그림책이다. 의자 위의 새는 어떤 의미일까? 아이가 있는 나는 자식으로 읽히기도 한다. 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이제 모습이 변하고 독립해 날아가는 그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림책을 넘겼다. 또는 내가 만든 세상이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로 무너져 내릴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등등 너무나 많은 질문이 만들어진다.

#행복 #절망 #회복

행복했던 그 순간이 절망으로 바꾸고 회복하는 과정을 작가는 그림으로 찬찬히 이야기한다. 토끼는 온갖 모험 끝에 결국 행복이 끝나버린 그 장소로 돌아온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무너진 나를 쌓아 올린다. 원래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것들로 새로운 공간을 마련한다. 작가는 새로운 것으로 가득 채워 또는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려 아무 일도 없었던 처음으로 혹은 새로운 시작이 회복이 아니라 말한다. 쓰러졌던 그 순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회복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림책 #추천그림책 #그림책추천 #책선물 #어른그림책 #질문그림책 #글없는그림책 #모두를위한그림책 

#킨츠기 #이사와타나베 #책빛 #모두를위한그림책

킨츠기 |이사 와타나베 지음 |책빛|2024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1 2025.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칠 수 있어요. 회복할 수 있어요. 킨츠기.
"고칠 수 있어요. 회복할 수 있어요. 킨츠기." 내용보기
킨츠기이사 와타나베/책빛2024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ㅡㅡㅡㅡㅡㅡㅡㅡㅡ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킨츠기' 수첩을 선물 받았다.검은색 바탕에 알록달록 눈에 띄는 색감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뜻도 모른 채 '킨츠기'에 푹 빠져들었다.책을 처음 읽었을 때 "이 책 어려워."라던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어렵네...' 그리고 뒷면을 보니 '아! 이거구나!' 싶었다."가장 소중한 것들이 산산
"고칠 수 있어요. 회복할 수 있어요. 킨츠기." 내용보기
킨츠기

이사 와타나베/책빛
2024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킨츠기' 수첩을 선물 받았다.
검은색 바탕에 알록달록 눈에 띄는 색감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뜻도 모른 채 '킨츠기'에 푹 빠져들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이 책 어려워."라던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어렵네...' 
그리고 뒷면을 보니 '아! 이거구나!' 싶었다.
"가장 소중한 것들이 산산조각 날 수 있어요. 하지만 고칠 수 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책이 다시 보였다.

'킨츠기'를 읽고 '킨즈기'를 알게 되었다.
킨즈기란 깨진 것을 붙이고 장식하여 다시 쓰는 공예 기법이다. 
'킨즈기'는 어쩌면 우리 생활과 닮아있는 것 같다.
깨어진 조각처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마음이 다치거나 관계가 깨지고 생활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포기하지 않는 한 킨즈기처럼 더 멋지게 회복할 수 있다. 

행복하게 일상을 살던 주인공 토끼는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새가 떠나가며
말의 위로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새의 흔적을 쫓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깊은 절망의 심연에서 가까스로 돌아와 토끼만의 방법으로 킨츠기를 이룬다.

동화 '킨즈기'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누구든 어떤 관점으로든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을 키우며 이유도 모른 채 눈물이 나던 그 때가 생각 났다.
살아남기 위해 상담도 받고 약도 먹고
나를 찾기 위해 관심사를 개발해나가며 아등바등 헤매다가 
정상범위에 올랐을 때 비로소 주변을 돌아보고 챙겼던 때가 생각났다.
아이들과 신랑의 깨진 마음들에 옻칠을 하고 금박을 입히며
다독다독 다독여 다시 살아가던 때가.

작가는 누구나 소중한 것들이 산산조각날 수 있고 
힘들 수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삶이 힘들고 괴로운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저 깊은 심연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댈 수 있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회복할 수 있다고. 나아질 수 있다고.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면 좋겠다.
나아질 수 있다고. 고칠 수 있다고. 

아이 셋과 일 많은 와이프를 둔 우리 신랑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내가 당신을 위로한다고. 책으로 대신 전해야겠다.



i*******2 2025.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시 라가치상 대상작이네요~
"역시 라가치상 대상작이네요~" 내용보기
이사 와타나베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 색감과 섬세한 표현력에 압도되었어요.글 없는 그림책이지만, 강력한 메세지와 감동을 준 그림책임에 틀림없네요. 몇번을 보아도 그림이 넘 환상적이네요전에 나왔던 '이동' 이란 작품도 관심이 생겨요강~추!
"역시 라가치상 대상작이네요~" 내용보기
이사 와타나베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 색감과 섬세한 표현력에 압도되었어요.
글 없는 그림책이지만, 강력한 메세지와 감동을 준 그림책임에 틀림없네요. 몇번을 보아도 그림이 넘 환상적이네요
전에 나왔던 '이동' 이란 작품도 관심이 생겨요
강~추!
a*****9 2024.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