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이으로 등단하여 소설을 쓰는 사람은 간혹 볼 수 있지만 소설가 출신이 시를 쓰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시인이 쓴 소설집.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아름다움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김승희님의 문체는 시어를 고르듯 매혹적이고 줄거리 위주의 소설이 아닌 주인공의심리 상태를 따라가며 묘사하는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민 1.5세대의 아픔이나 광주 사태, 관동 대진재 등 역사적 사실을 자료로 많은 조사가 요구되는 주제들을 성실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율도국이라는 이상향을 그린 <아마도>와 이민 세대의 아름을 그려낸 <13월의 이야기>는 시인만이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세밀한 세상의 치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산타페로 가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처럼 이국적 취향이 물씬 풍기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체가 준믄 즐거움을 만끽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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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산타페로 가는 사람을 읽게 되었다. 읽다가 내가 남자임에 한번 놀랐다. 계속 "나"에 대해서 감정 이입을 하다가 어느 순간 성이 밝혀지는 순간 당황했다. 남성 위주의 생각에 부끄럽다고 느낀다.
1994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당선된 소설이다. "산타페"하면 그 당시 일본의 모델(?)의 누드 사진집이 떠 오른다. 그 사진집을 가져오며 보여주신 당시의 상사분도 기억에 나고 몸집이 작고 했던 일본의 그 모델도 기억나고 너무나 이국적이고 멋있어 보였던 산타페라는 동네도 생각이 나고 어쨌던 "나"는 산타페에 가지 못한다.
앞에 글 쓰주신 분 때문에 "아마도"를 읽었다. 읽는 내내 기분이 편하지 않았다. 5월 하면 떠오른 것이 봄날의 광주이다. 이분 연배도 한 참 위이신 분인데(52년생) 공감 및 표현을 하셨다. 하지만 후배분의 죽음 및 좌절에 대해서는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아님 무식한 독자분을 위한 설명이나 힌트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오래간만에 읽은 단편소설이나 온 몸이 긴장하면서 읽은 것 같다. 여성과 시인의 감성이 느껴지는 옛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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