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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 문방구라는 말은 언제나 정겹게 다가온다. 한때 팬시니 아트니 외래어 들어간 이름의 종합 문구점이 화려하고 세련돼 보였다면, 상대적으로 문구점은 아기자기하다고 할까. 생각해보니 내 세대에는 문구점이라는 말보다 문방구라는 말이 더 친근하다.
'누구라도 문구점'을 펴드는 순간, 국민학생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나 어릴 때 학교 앞에 있던 문방구 생각도 나고.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에는 동네마다 학교 입구에는 어김없이 문방구 몇군데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 좁은 문방구 안에 별 게 별 게 다 있었다. 공책이나 연필같은 문구류는 기본이고, 신발주머니에 실내화, 체육복에..운동회 할 무렵에는 응원도구나 곤봉이나 훌라후프 머리띠 등등 여름에는 하드 통에 아이스 바가 있었고, 그 외 다른 주전부리도 팔았다. 종이 뽑기도 있었고, 문방구는 진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만물상이었다. 그 때 나는 문방구 아저씨는 머리가 아주 비상한 사람이 하는 건 줄 알았다. 아이들이 한꺼번에 주문해서 정신없는데도 그 많은 물건 중에 바로바로 찾아 척척 내줬으니. 또 그 많은 물건 값을 하나도 헷갈리지 않고 일일히 다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머리 나쁘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학교 앞 문방구..아니 이제는 문구점이라고 불러야겠지. 요즘 문구점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았다. 좁은 가게 안에 셀수 없이 많은 자잘한 문구류와 소품들로 꽉 채워져 있고 자그마한 오락기도 눈에 들어왔다. 나 어릴 때하고 다른 것은 문구류들 색깔이나 디자인들이 많이 화사해지고 화려해졌다는 것 정도일까.
상상해봤다.'누구라도 문구점'에서처럼 만약 내가 문구점 주인이 된다면? 하고. 이 책의 작가인 이해인 수녀님은 잔잔한 음악이 흐르게 하고,향기로운 들꽃을 꽂아두겠다고 했다. 손님들이 앉아서 편지를 쓸 수 있도록..그리고 손님들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상담해주겠다고 했는데, 종합해보면 음악이 흐르고,들꽃향기가 은은하게 배어나는 동네 사랑방같은 문구점이 아닐까.
나라면 가장 먼저 문구점 이름은 내 닉 '꽃들에게 희망 주는 문구점'으로 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그 상호에 어울리는 벽화를 그리고 싶다. 벽화가 있는 문구점. 가끔은 아이들하고 공기놀이나 고무줄놀이처럼 나 어린시절의 놀이를 함께 하고 싶고, 제기차기나 팽이 돌리기 잘하면 예쁜 연필이나 지우개를 선물로 주면 어떨까. 요즘 아이들은 좀처럼 안듣는 구전동요나 창작 동요 잔잔하게 틀어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리타분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나부터도 익숙하지 않은 우리 전통을 조금이라도 접하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문구점이 코딱지만할테니,안에는 힘들테고, 문구점 앞에다 너른 평상 하나 놓아 두고 싶다.오며가며 한숨 돌리면 쉬는 그루터기같은 자리가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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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은 문구점 안에 '누구라도 코너'를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필요한 사람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누구라도 코너'에 새노트와 연필,고운 카드와 편지지를 놓아두겠다고 하셨는데, 누구라도 코너 아이디어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보다 그림 속 수녀님 모습이 내가 알고 있는 이해인 수녀님을 쏙 빼닮아서, 그림속 수녀님 보는 맛도 쏠쏠했다. 그런데 난 실용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공짜로 보다는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을 놓아두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 있는 자리 하나 꾸며두려고 한다. 가져가는 사람은 주는 이에게 감사의 손편지 남기게 하고.
거창한 CEO도 아니고 동네 어귀 손바닥 문구점 주인이 되는 상상을 하니, 그 자체가 참 재미있다. 생각보다 내 아이디어가 빈약했지만,어떻게 하면 어린이들 정서에 보탬이 될까? 생각하고 있는 나를 보니, 문구점 주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교육자가 된 심정이었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우리 '꽃들에게 희망 주는 문구점'에 오는 모든 손님들에게는 눈을 맞추고 입이귀에 걸리도록 활짝 웃는 주인이었으면 한다. 특히 등교하고 하교할 때 아이들에게 활짝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어주는, 미소 천사 주인이었으면 좋겠다. 희망과 웃음으로 문구점을 꽉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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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초등학교 근처의 문구점엔 정말 없는 게 없는 것 같았어요 온갖 신기한 것들이 가득한 그 곳은.. 정말 보물상자 같았죠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 크니.. 음.. 그 곳에 있는 많은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고 저건 정말 아이들한테 안 좋은데란 생각이 드는 것도 있죠 하지만 아이들에겐 신기한 것들로.. 갖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 바로 문구점 아닐까 싶어요
예전엔,,. 문방구라고 불렀었는데..
하지만 아무리 신기한 것들이 그득하다고 하더라도 그 곳엔 돈이 없으면 무엇하나 가지고 나올 수 없죠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웃음을 나눈다기 보다는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사지 못하거나 거의 둘 중 하나여야 하는 곳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 누구라도 문구점이 있어요 누구라도 와서 누구와도 즐겁게 나누고 새 것 만이 아니라 함께 나누기를 기뻐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누구라도 문구점이랍니다. ^^
누구라도 문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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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이해인 수녀님을 좋아해요 음.. 본인이 암을 앓고 계시지만 아프다란 소리보다 그 고통 속에서도 더 많은 아이들을,.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감싸 안으려는 모습이 보여서 일까요? 얼굴을 뵌 적도 가까이 있어본 적도 없지만.. 사람의 글에 그 사람의 마음이 나타나는 것이라는 생각에.. 전 이해인 수녀님을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이해인 수녀님이 열고 싶어 하는 누구라도 문구점 저도 꼭 가고 싶어요 그리고 제 좁은 마음에 이런 문구점을 열고 싶네요
수녀님이 친구와 함께 문구점에 갔대요 그런데 그 곳에서 예쁜 편지지를 발견하자 친구는 웃으며 그것을 10묶음이나 선물해주었다네요
수녀원에서 자신이 모으거나 받거나 사용하던 문구류들을 바구니에 담아놓으면 누군가 잘 사용하고 함께 다른 것들을 나누기도 했대요 그래서 수녀님은 누구라도 문구점을 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다네요 그곳엔 누구라도 언제나 올 수 있게 탁자와 의자가 있고 그 탁자위엔 들꽃을 놓으실 거래요
그래서 이런 저럼 많은 물건들을 새것과 사용하던 것 구별 없이 놓으시고 싶대요 그리고 정말 누구라도 이 곳에 와서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고 웃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 있는 누구라도 문구점 정말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전 꼭 가보고 싶네요 아니요 전 거기 단골할래요~
내 것과 내 아이만 챙기던 좁은 마음에 함께 누구라도 들어와 다리도 쉬고 마음도 쉴 수 있는 문구점 꼭 사랑방 같죠..
이렇게 앞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기도 하고 평상에서 서로 이야기 꽃도 피우고 함께 어울려 놀이하고 살아가는 누구라도 문구점 저도 꼭 거기에 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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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반기는 이가 있고 그곳을 향하는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들, 이 곳이 바로 '누구라도 문구점'의 모습일까요? 표지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어린아이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이지만 그들의 표정은 한결같아요. 이름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이 '누구라도' 오갈 수 있는 문구점, 어떤 곳일까요?
"내가 가 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문구점입니다."로 시작하는 문장에서 수필의 냄새가 솔~솔~ 수녀님은 문구점에서의 쇼핑이 자신을 어린이로 되돌려준다고하여 문구점을 좋아하시는데요, 가끔 상상 속의 문구점 주인이 될 때가 있대요. 이름은 물론 "누구라도 문구점" 잔잔한 음악과 시가 있고 책걸상과 들꽃이 있는 곳, 손님들에게 선물에 대해서 상담도 해주는 곳, 꼭 사야 할 물건이 없더라도 길을 가다가 잠시 들어올 수 있는 곳, 누구라도 들어와서 원하는 물건들뿐 아니라 기쁨과 희망과 사랑도 담아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수녀님의 상상 속 문구점이랍니다. 그럼... 그냥 상상 속에서만 문구점을 운영할까요? 아니에요~ 수녀님은 방 안에 '누구라도 코너'를 만들어서 노트와 연필, 카드와 편지지를 놓아두어 정말 누구든지 가져갈 수 있도록하여 기쁨을 나누고 계셨담니다. 이 책은 이해인수녀님의 산문 '내가 꿈꾸는 문구점'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고해요. 그래서인지 수녀님 특유의 따뜻한 마음이 책읽는 내내 전해져왔는데요, 다섯 살 아들... 요즘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문구점을 지날 때면 창가에 기대서 뚫어져라 안을 쳐다봐요. 저희 동네 문구점엔 왠지 물건을 살 때만 들어가야할 것 같아서 아들은 늘 밖에서 눈으로만 쇼핑을 즐기지요. 문득 '누구라도 문구점'이 우리 동네에 있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싶더라구요. 같은 책이라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받게되죠?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아쉽게도 이 따뜻함과 푸근함을, 그림에서 느껴지는 소박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전해받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워낙... 감성어가 낯선 다섯 살 남자아이여서일까요... 하지만 수녀라는 새로운 직업에 대해서 그리고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멋진 문구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담니다. 좀 더 어릴 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을 때 아이가 받아들이는 정도가 아이의 반응이 다름을 종종 느끼는 요즘이에요. 이 책의 경우도 내년에 읽게되면 다른 느낌으로 아이에게 다가오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담니다. 개인적으로 전... 수녀님이 전해주시는 말하지않아도 번지듯 스며나오는 따스함이 절로 미소짓게 했던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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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누구라도 문구점이에요. 책 표지만 봐도 참 정겹지요. 그분의 일생이 이 책한권에 녹아나듯 정겹고 포근하기까지 합니다. 우리아이들이 보기좋은 창작그림책인데요. 한장한장 명화작품 감상하는 맘으로 책을 읽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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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문구점-이해인 동화 나는 가끔 상상속의 문구점 주인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가게 이름을 '누구라도 문구점'이라고 지으면 어떨까요? 이렇게 시작하는 예쁜 동화같은 마을이야기네요.
이해인 수녀님의 산문을 토대로 만들어진 아이들을 위한 그림동화
<<문구점>>이라는 하나의 공간을 중심으로 이해인 수녀님이 꿈꾸는 이웃과의 소통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이책을 읽고나면 슬몃 행복해 지면서 나도 이런곳을 찾고,아니 만들고 싶다 라는 간절한 소망이 들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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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구경만 하고 가버리거나 물건을 마구 헤집어 놓고 갈라치면 학교 문방구 아저씨는 무지 매서운 눈길로 쏘아보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의 꿈의 공간이기도 하고 첫 돈을 쓰게되는 문방구의 추억은 그리 녹록하지는 않을테죠. 울딸도 구경하려고 비닐을 떼어 살짝 다시 붙여놨는데 아저씨가 살거냐 말거냐며 무지 매섭게 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누구라도 문구점은 누구라도 들어와서 원하는 물건뿐 아이라 기쁨과 희망 사랑을 담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누구라도 이곳에들어서면 꿈꾸는 어린이가 되는 그런 공간~~~^^ ![]()
음악도 흐르고 작은 책상과 걸상을 한 모퉁이에 마련해 향기로운 들꽃도 꽂아두고 손님들이 앉아서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이웃과의 소통을 원하는 그런맘이 느껴지네요. ![]()
상담도 하고 좋은벗과 이웃도 되고 많은 사랑들에게 물건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꼭 이야기 해주고 싶은 맘이 있습니다.
다른 문구점과 다른 특별한 수녀님의 공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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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야할 물건이 없더라도 길을 가다가 잠시 들어올 수 있도록 꾸미겠습니다.아~~그런 쉼터같은 공간을 원하고 원하는 모습이에요.
정작 집안도 이렇게 편하게 만들어 보지 못했는데..... 이해인 수녀님의 그 특별한 공간으로 들어가 보고픈 맘이 굴뚝이네요. 누구라도 와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곳!! 그런 상상을 하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입니다.
누구라도 문구점은 다 같이 만들어 볼 수 있겠지요? 동네 사람들 모두 모여나와 만날 수 있는 그런 정겨운 장소말입니다. 이웃과 소통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이책을 읽는 사람만 깨달을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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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그림동화책이랍니다. 이 책에는 이해인 수녀님이 가 보고 싶어 하는 곳 중 한 곳인 문구점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그 많은 장소 중에 왜 평범할 수도 있는 문구점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네요. 동네 문구점에 들를 때마다 수녀님은 꿈꾸는 어린이가 된다고 해요. 예쁜 편지지, 메모지, 노트, 볼펜 등을 고르다 보면 즐거워지니까요.
문구점이라는 공간에 가면 저도 그런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예쁜 필기구들, 노트, 메모지들을 보면 즐겁고 설레고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감정이 있어요. 수녀님은 문구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아이들, 열심히 물건을 챙겨 주는 주인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움이라고 말해요.
옛 친구와 함께 문구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편지지를 발견하고 소녀처럼 기뻐했다고 하네요. 수녀원에서는 해마다 설날 아침에 세뱃값 대신 문구용품을 준다고 해요. 여러 가지 문구용품을 두고 세배가 끝나면 각자가 원하는 것 한 가지를 가져가는 거죠. 그리고 상상 속의 문구점 주인이 될 때가 있는데 가게 이름을 '누구라도 문구점'이라고 지으면 어떨까 생각한답니다.
누구라도 들어와서 원하는 물건들뿐 아니라 기쁨과 희망, 사랑도 담아 갈 수 있는 공간이 '누구라도 문구점'이죠. 물건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손님에게 선물에 관해서도 상담하고 무엇이든 이야기하는 좋은 벗과 이웃이 되고 싶은 마음과 물건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네요. 누구라도 와서 기쁨을 나누는 공간. 그 공간인 '누구라도 문구점'을 상상하는 마음에서 수녀님이 나눔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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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학교앞 문구점은 어린 저에게는 큰 백화점같은 곳이었습니다. 연필, 공책, 지우개, 샤프, 볼펜 등등 하나하나 너무도 예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기곤 했지요. 볼펜 하나를 사는 것도 더 예쁜 디자인으로 사고 싶어 고르고 또 고르곤 했으니까요. 요즘은 지금보다 더 예쁘고 특이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이 많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문구점을 가면 아이들을 따라 저도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갖고 싶은 학용품들이 어찌나 많은지 말이에요. 이걸 들었다 놨다, 저걸 들었다 놨다, 마음을 정하지 못하지요. 아마 이런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해인 수녀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 봅니다. 본문 중 '동네 문구점에 드를 때마다 나는 꿈꾸는 어린이가 됩니다.' 라는 글귀는 예쁘면서도 공감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문구점에 드를 때마다 반짝이는 제 눈은 어린시절의 그 눈과 닮아있었으니까요.
이해인 수녀가 가 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는 문구점이라고 합니다. 문구점에서 예쁜 편지지, 메모지, 노트, 볼펜, 포장지를 고르다 보면 즐거워지거든요. 물건을 찾는 어린이들을 지켜보는 것도 즐겁고, 열심히 물건을 챙겨 주는 주인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기만 하니까요. 어느 날은 옛 친구와 함께 문구점에 갔다가 마음에 드는 편지지를 발견하고 너무도 기뻐했다고 합니다. 친구는 소녀의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있는 이해인 수녀에게 편지지를 열 묶음이나 사주었다고 하네요.
이해인 수녀가 있는 수녀원에서는 해마다 설날 아침에 세뱃값으로 문구용품을 준다고 해요. 커다란 소쿠리에 풀, 가위, 수첩, 색종이, 형광펜, 클립 등 온갖 것을 담아 두면, 세배가 끝난 아이들은 각자 원하는 것 한 가지를 가져가는 것이지요. 그럼 아이들은 어린시절 제가 그랬듯, 이해인 수녀가 그랬던 것처럼 어떤 것을 고를까? 라는 즐거운 고민에 빠지겠네요. 그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아 덩달이 즐거워집니다.
이해인 수녀는 가게 이름을 '누구라도 문구점'이라고 지은 상상 속의 문구점 주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문구점에는 누구라도 들어와서 원하는 물건들뿐 아니라 기쁨, 희망, 사랑도 담아갈 수 있지요. '누구라도 문구점'안에는 항상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잘 보이는 곳에는 아름다운 시가 있으며, 모퉁이에 마련된 향기로운 들꽃을 꽂아 둔 작은 책상과 걸상에서는 손님들이 앉아서 편지를 쓸 수 있지요. 그뿐인가요? 좋은 벗과 이웃도 되어주지요. 물건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도, 새것만 좋아할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사용하는 물건에도 정들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고 이야기 해 주지요. 물론, 꼭 사야 할 물건이 없더라도 길을 가다가 잠시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정말 멋진 문구점이 아닐 수 없네요.
이해인 수녀는 상상 속 '누구라도 문구점' 처럼 실제로는 방 안에 '누구라도 코너'를 마련해 두고 있다고 합니다. 새 노트, 연필, 고운 카드와 편지지를 놓아둔 선반에는 '누구라도 원하시면 가져가세요'라는 글도 붙여 있지요. 그럼 이해인 수녀는 기쁨을 파는 가게 주인이 됩니다. 그래서 더욱 행복해지지요.
<<누구라도 문구점>>을 통해 이해인 수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일깨우며, 물건의 가치를 깨닫게 해줍니다. 작은 물건이지만 함께 나누다 보면 소통을 하게 되고 행복해지지요. 이 그림책은 각 페이지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하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이해인 수녀처럼 어린 시절에 문구점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지요. 그러다가 이해인 수녀의 상상 속 '누구라도 문구점'처럼 저 역시도 작은 문구점을 떠올리게 되네요. 상상 속 문구점은 이 그림책의 삽화처럼 예쁜 오솔길에 아담하게 서 있습니다. 그 즐거운 상상 끝에 이해인 수녀는 물건의 가치를 일깨웠고, 마지막에는 나눔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지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그림책인 거 같아요. 이해인 수녀의 상상 속 문구점처럼 정말 행복하게 해주는 그림책이네요. 따뜻한 삽화도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미지출처: '누구라도 문구점'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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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와 수필로 만났던 이해인 수녀님을 동화로 만나보게 되었다. 누구라도 문구점 예전에 읽었던 '기쁨이 열리는 창'을 통해 이해인 수녀님의 글과 수도원의 일상이 보이는 사진들을 보고 참 편안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동화책 역시 누구에게라도 같은 느낌을 주는 책임을 확신한다.
동네 문구점 앞에 올망졸망 모여있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들어가서 뭔가를 고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가 있다.
수녀님 역시 그런 향수 때문인지 문구점에 들러 이것저것 고르다보면 즐거워지기도 하고 어린이들을 지켜보는것도 즐거운 일이라고 한다. 수녀님은 문구점 주인이 되는 상상을 하기도 하며 그 문구점의 이름은 '누구라도 문구점'이라고 지어보기도 한다. 누구라도 들어와서 원하는 물건들뿐 아니라 기쁨과 희망과 사랑도 담아갈수 있도록..
이야기를 읽다보면 동화를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이해인 수녀님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건 왜 일까? 동화문체 또한 수녀님이 말씀하시는것처럼 느껴진다.
꼭 굳이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모든사람들이 잠시 들어올수 있는곳, 평범하더라도 멋을 아는 단골손님을 많이 모시고 싶다는 작은 바람이 비록 상상일지라도 나도 모르게 흐뭇해진다.
'누구라도 문구점'은 수녀님 상상속에 있지만 실제로 수녀원 수녀님 방안에는 실제로 '누구라도 코너'를 마련해두고 함께 지내는 자매들과 공유하는 수녀님. 어릴적 학교앞 문구점이 최대의 쇼핑센터였던 지금의 어른들에게 잊어버리고 있던 기억을 되살려주는 이해인 수녀님의 이야기 왠지 학교앞 문구점에 가고 싶은 그런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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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안하고 따스해게 해주는 이해힌 수녀님의 동화 <누구라도 문구점>입니다
현북스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을 위한 발랄할 책도 있지만 이렇게 서정적이고 마음을 느리게 해주는 아름다운 책들도 있더라구요
포캣 몬스터, 키마, 닌자고등 저희 아이들이 가장 잘 가지고 놀는 장난감이고 그 관련 된 책도 여러권 있어요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보게 되는 책들이죠
조금은 자극적이기도 하고 안봤으면 하는 책이기도 했어요
그런 책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번에 읽었던 '엄마 아빠가 기다리신다'에 이어서 마음을 뭉클하게 해주는 책이였던 것 같아요
현란한 그림의 책들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게 합니다
<누구라도 문구점>을 책꽂이에 꽂아두었지만 용현이는 꺼내보지 않았어요
그림이 독특하거나 로봇이나 캐릭터가 있는 책도 아니였으니까요
용현이에게는 어느 날 엄마가 읽어보자~하면서 꺼내준 그저 평번한 책이였답니다
하지만 엄마가 생각하는 이런 서정적인 글과 그림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햇살 같은 책이랍니다
모처럼 바른 자세로 큰 소리를 내면서 책을 읽습니다
용현이도 문구점에 가는 것을 좋아해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문구점은 학교앞 작은 문구점이 아닌 알파나 대형 마트의 커다란 문구점이에요
수많은 장난감과 필기도구, 한 켠에는 과자까지도 파는 곳...
책 속의 작고 소박한 문구점을 용현이는 마음으로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이해신 수녀님은 동네 문구점을 들르며 동네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그 순간은 수녀님도 어린이가 되는 거죠
저도 가끔 학교 앞 문구점을 지날때 아이들을 보면 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곤합니다
수녀님은 문구점에 가는 것을 좋아했어요
올망졸망 모여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수녀님의 모습이 너무 정겹네요
옛 친구와 문구점에 들른 날에는 소녀가 된 듯한 모습이고 설날이 되면 수녀원에서 세뱃돈 대신 여러가지 문구용품을 주곤했어요
세배가 끝나고 원하는 문구용품을 한 가지씩 가져가요
그렇게 상상속에서 문구점의 주인의 되는 수녀님은 그 문구점의 이름을 <누구라도 문구점>이라고 짓습니다
용현이가 여기까지 읽더니 얼른 책의 제목을 읽어보더라구요
"아하 그래서 누구라도 문구점이구나!"
하면서 뭔가 답을 알아낸 듯한 모습을 보여요
한참 움직이고 산만한 모습의 용현군이 너무나 차분하게 느껴지던 순간이였어요
누구라도 문구점은 누구든지 와서 원하는 물건과 기쁨, 희망 등도 담아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물건을 사고 팔기도 하지만 좋은 노래와 시를 들을 수 있는 곳.
손님들과 나누는 이야기도 정겹게 느껴지는 곳.
새것만 좋아하지 말고 자기가 사용하는 물건들에 정들어야 해요... 이 한 마디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였어요
누구라도 문구점은 마치 사랑방처럼 그리고 동네 놀이터처럼 많은 사람들이 깔깔깔 웃으면서 즐거움을 나누는 곳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용현이가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답니다 특히 군인으로 등장한 남자에게는 '박찬우'라고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용현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의 이름이죠
포근한 수녀님과 정다운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를 머금고 읽었던 책이라서 정말 즐거웠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용현이도 <누구라도 문구점>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하더라구요
꼭 문구점이 아니여도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이렇게 물었더니 <누구라도 동물원 어때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용현이랑 <누구라도 동물원>을 그려봤어요
<누구라도 동물원>
누구라도 동물원에는 여러가지 동물들이 있고 영화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깜빡매점이 있는데 매점에서 간식도 먹을 수 있답니다
이 모든 것이 꽁짜~~~~
용현이가 그림도 그리고 무엇이든 꽁짜라는 동물원을 표현해봤는데 글을 읽고 나니까 너무 재밌더라구요
누구라도 문구점처럼 누구라도 동물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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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기억을 더듬어보면 학교앞 문구점 들락거리는 것을 참 좋아했었어요. 딱히 무언가 산다는 것보다는 그저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기도 하고 혹여 같은 반 친구 만나면 인사하고 같이 등교나 하교를 했었답니다.
여자라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도 문구점 지금은 문구점보다는 팬시점이라해서 다양한 캐릭터 상품에 먹을거리도 파는 곳으로 좀 더 광범위해졌지요. 지금도 팬시점에 가면 이것저것 둘러보고 구경하고 만져보고 그리곤 한아름 들고 와서 계산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근데, 이건 울 남편도 울 아이도 마찬가지네요. 문구점만이 주는 은근한 매력이 있나봐요. 들어가면 하나라도 사 들고 나와야하는 마력을 지닌 곳이 문구점인것 같아요.
누구라도 문구점은 시인으로도 수녀님으로도 유명한 이해인의 감성이 돋보이는 동화랍니다. 제목에서처럼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을만큼 편안하고 아늑한 곳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문열린 자그마한 가게에서 얼굴을 내미는 수녀님. 딱 봐도 이해인 수녀님 자신임을 알 수 있어요. 비록 그림은 다른 분이 그리셨지만 말입니다.
문구점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얼굴에서 모두 행복함과 평온함이 느껴져요. 집에서 강아지와 놀던 아이, 학교 갔다 오는 아이, 장을 보고 오시는 아주머니, 할아버지, 엄마 손을 이끌고 달려오는 아이, 아빠의 자전거를 타고 오는 아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문구점 그리고 부담없이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곳 굳이 물건구입을 하지않아도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누구라도 문구점의 매력인것 같아요.
따뜻한 느낌의 수채화 배경이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더 풍성하고 감수성있게 더 돋보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림만보고있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이해인수녀님은 소녀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신가봐요. 옛 친구와 들른 문구점에서 마음에 드는 편지지를 발견하고는 너무 기뻤다고하네요.
"그렇게 좋으니? 아직도 넌 소녀 모습 그대로구나." 그리고 친구는 편지지를 열 묶음이나 나에게 사 주었습니다.
저 또한 편지지코너를 그냥 지나치지않아요. 한때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았던 시절 마음에 드는 편지지를 고르며 이 편지를 받을 친구의 모습을 상상하며 입가에 웃음을 지었던 적도 있어요. 이젠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인해 손편지 쓸 일이 없어져서 아쉬워요. 글자라는 것이 계속 쓰다보면 느는데...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다보니 손글씨가 자꾸만 미워져요. 옆길로 새었네요. 편지지로 한정되었지만 동네 문구점이 주는 매력은 소박함인것 같아요.
온갖 불량식품이 있고 중국산 제품들이 있지만 아이들은 가격 부담이 없는 것에 더 손이 가잖아요. 어른들이 보기엔 아니지만말입니다. 우리 어릴적에도 그리 자랐기때문에 아이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불량식품은 먹어서도 팔아서도 안된답니다.
이해인수녀님의 상상 속의 문구점은 '누구라도 문구점' 이랍니다. 누구라도 들어와서 원하는 물건들뿐 아니라 기쁨과 희망과 사랑도 담아 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잘 보이는 곳에 아름다운 시를 걸어두고 작은 책상과 걸상을 한 모퉁이에 마련하여 향기로운 들꽃을 꽂아 두어 손님들이 앉아서 편지를 쓸 수 있도록 말입니다. 손님에게 선물에 관해 상담도 해 주고 좋은 벗과 이웃이 되고 물건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꼭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동네 사랑방같은 역할을 하는 문구점이네요. 소박하지만 어설프지않고 강하지만 억세지않고 새 물건도 좋지만 자기가 사용하는 물건들에 정들어야 함을 일러주는 곳.
지금은 이해인수녀님의 상상속에 있지만 실제로 수녀님 방 안에 '누구라도 코너'를 마련해 두어 '누구라도 원하시면 가져가세요' 라고 써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후에 누구라도 문구점의 시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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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문구점 ![]() 힌 번도 뵌적도 없지만 왠지 서로 손이라도 덥석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듯 친근감이 드는 이해인 수녀님이 투병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대장암과 "명랑하게" 싸우려한다고, "아프니까 오히려 더 시를 많이 그리고 깊게 쓰게" 된다는 말씀에 가슴이 짠해져왔지요. 이해인 수녀님은 아프니까 오히려 더 많이 베풀고 더 많이 나누고 싶으신가봅니다. 동화 <누구라도 문구점>을 읽으니, 흔히 강령처럼 내세우기만 하는 '나눔의 실천'이 아닌, 나눔 그 자체가 이미 삶인 수녀님의 모습이 겹쳐 보이거든요.
![]() < 누구라도 문구점>은 이오덕 선생님의 <하느님 물건을 파는 참새>와 나눔과 사랑의 정서를 공유합니다. 이오덕 선생님의 참새는 "이슬을, 바람을, 평화를, 웃음을" 팔지요. 이해인 수녀님이 꿈꾸는 '누구라도 문구점'에서도 물건만 팔지 않아요. 누구라도 들어와서 '기쁨과 희망과 사랑'을 마음껏 담아갈 수 있지요. 그 곳에서는 늘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아름다운 시가 걸려 있고, 향기로운 들꽃이 책상에 놓여 있지요. 편지를 쓰고 싶은 이는 누구라도 앉을 수 있어요. 향기로운 들꽃향은 물론 무료이지요. ![]() 저희 동네 초등학교 앞에는 꽤 오래 문구점이 없었어요. 임대료가 너무 높아서, 문구점을 운영하기에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지요. 새로 들어선 작은 문구점에도, 비싼 레고 조립 장난감에 디즈니 캐릭터 인형들이 주로 진열되어 있었지요. 쪼그리고 앉아서 뽑기도 하고, 오락도 하고, 빨간색 플라스틱 돼지 저금통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수다도 떨던, 그런 공간은 아니예요. 세련되고 산뜻한 문구편의점의 인상을 주지요. '임대료'라는 경제논리 때문일까요? 아이들의 마음이 각박해져일까요? 문구점 안팎에서 삼삼오오 모여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기도 어렵지요. 하지만 이해인 수녀님이 기억하고 상상하는 문구점은 투박하고도 덜 세련되었지만 따스한 매력이 있답니다. 꼭 어린이들만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니예요. 어른도 강아지도, 물론 수녀님도 들어와서 꼭 물건을 사지 않았어도 쉬었다 갈 수 있어요. 원하는 물건 모두가 다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원치 않는 물건들은 없어요. 동심을 멍들이는 '동전 따먹기용' 딱지도 없고, 티켓몬스터 카드도 없어요. 그래도 자꾸 가고 싶어지는 그런 공간이지요. ![]() 이해인 수녀님은 단순히 물건이 오가는 문구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대하는 마음, 나아가 사람을 대하는 마음을 <누구라도 문구점>에 담고 있어요. 새물건만 좋아하고, 물건을 쉽게 망가뜨리는 아이들이라면 마음이 뜨끔할 거예요. "자기가 사용하는 물건들에 정들어야"한다고 수녀님께서 당부하시거든요.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그 물건을 쓰는 이를 위해서.....결국 물건을 대하는 마음이 확장되어 나와 내 가족, 이웃,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마음 즉 세계관으로 커나가지요. 이해인 수녀님은 어쩌면 <누구라도 문구점>이라는 작은 상상의 공간을 빌어서 세상의 변화를 꿈꾸고 기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 기도에 함께 손을 모아보고 싶어집니다. 서로 배려하고, 나누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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