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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에 대한 의욕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방을 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의욕을 잃고 무기력해지면 사람들은 자신의 방을 꾸미는 것은 생각할 것도 없이 청소조차도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은 그 사람의 개인적인 공간에서부터 보여진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니다. 너무 바빠서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너무 바빠서 정리를 못하는 사람과 의욕을 잃어 주변을 망가뜨리는 사람의 방은 차이가 날 수밖에는 없다. 만화 은주의 방은 바로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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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심은주의 자존감 찾기 대 작전! 허구한 날 치킨에 낮술을 일삼으며 재취업에 대한 의욕에 많이 꺾인 상황이다. 어릴 적부터 친구로 지내는 민석이는 그런 은주를 은근히 위로해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민석은 은주의 기분전환을 돕기 위해 전등을 갈아주고, 이를 계기로 은주는 쓰레기장 같던 자신의 방에 조금씩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한 은주는 블로그를 통해 이를 알리며 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하고, 잃었던 자존감을 조금씩 찾아내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은주 앞에 떨어진 충격적인 소식! 어릴 적부터 묘한 악연을 가져왔던 친구 혜진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 그리고 청첩장을 건네기 위한 모임에 꼭 참석해달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전해듣게 되는데…!
셀프 인테리어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작은 변화 속에서 자존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백조 심은주의 분투기가 시끌벅적 펼쳐진다!
만화를 보면서 셀프 인테리어를 배운다? 다이어터도 그렇고 국내 학습만화 시장도 그렇고, 아무튼 만화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깨닫는다는 것은 결국 만화 자체의 가치에도 크게 작용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은주의 방’은 홀로 사는 사람. 특히 여자들에게 사랑받을 조건이 갖추어진 작품인지도 모르겠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백조생활을 한지도 어언 몇 개월... 간당간당하지만 그래도 아직 20대 여성인데 집안은 어느새 곰팡이와 동거 동락하는 모습이고, 매번 나갈 곳 없이 집안에서 뒹굴뒹굴에 남자사람친구가 사주는 치킨에 추리닝 차림으로 헤벌쭉~ 웃는 이 여자. 은주!! ... 하지만 국내에 이런 주인공의 모습에 공감하고 검정이입할 이가 얼마나 많은가! 자취하는 사람들.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 이들. 고시생 등등... 우리의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을 꾸미는 것은 아니지만 살고 있는 집을 꾸미고 분위기를 바꾸어 주고 소품을 챙기면서 느끼는 보람과 행복. 스스로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면서 느끼는 만족감! 그 기분을 독자들도 함께 느끼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특히나 곰팡이 제거제 같은 경우 네이버 실시간 검색에 뜰 정도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고 하니 만화를 좋아하면서 셀프 인테리어에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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