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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기사 페이지 댓글에는 온갖 것을 정치적 이슈로 바라본다던가, 기사를 다 읽지 않은 듯 자기식으로 해석한다던가 하는 (내 눈에) 이상한 댓글들이 있다. 나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동료, 친구들은 기사나 유튜브에 댓글을 잘 달지 않는다. 그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밥을 먹다가 “이런 영상(기사)을 봤는데 내 생각에는 ~"이라고 대화거리가 될 뿐이지 댓글을 달며 열을 올리진 않는다. 블라인드 앱에서도 회사를 비판하거나 동료를 비하하며 헐뜯는 성숙하지 못한 어른들이 있다. 얼굴을 가린 채 키보드로 텍스트 분변을 갈겨 놓는다. 요즘 나는 모르는 사람과의 대면 스몰토크를 즐기는 중이다.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 공원 벤치 내 옆에 앉은 사람, 시장에서 같은 물건을 사려고 서성이는 사람에게 말을 건넨다. 날씨가 좋다거나 이 재료 신선하다던가 하는 사소한 말이다. 별것 아니지만 함께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SNS 속에는 무엇이 진짜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어진다. 내가 지금 어디에 왔고 비싼 음식을 먹었으며 얼마나 행복한지 과시해야 하는 중독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