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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 국제 페스티벌... 이 페스티벌에 대해 아느냐구? 안다. 사실 몇차례의 걸쳐 이 행사의 초대권 선물을 받았었다. 그런데..아쉽게도 한번도 페스티벌에 참여해 보질 못했다. 오호...통제라...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했던 기억을 물씬 생각나게 만들려는지 얼마전 그 페스티벌의 총 감독님을 맡고 계신 분이 쓰신 책을 선물로 받았다.. 오호.. 바로바로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
책의 저자 인재진 감독님이 가평에 있는 버려진 땅을 자라섬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재즈 페스티벌을 열기까지의 과정이나 에피소드 그리고 이런 축제들을 기획하게 되면서 만나게 된 친구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평생의 반려를 만나게 된 일화 등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어떤 축제인지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사실.. 그 유명하신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씨가 인재진 감독님의 부인이란다. 사실 난 나윤선씨가 결혼을 안하셨을 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좀 의외였다. 너~무 바쁜 분이시라..결혼할 시간이 없었던게 아닌가 싶었는데..역시 인연은 따로!!!
물론 지금도 여전히 무지하게 많~이 떨어져 계신다고 하긴 하지만....ㅋㅋ 무척이나 아내를 아끼는 감독님의 마음이 책속에서도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역시...두분다 능력자!!!이다보니...서로의 자리를 충분히 인정하는 듯한!!! 그래..역시 반려는 이런 사람들을 만나야한다는 것!!!
책의 구성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장별로 제목이 무지 재미있다.
1장.. 꿈틀꿈틀.. 2장.. 찌글찌글.. 3장.. 와글와글.. 4장.. 뚜벅뚜벅..
각장에선 자라섬이라는 것의 태동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이 그려져 있는데 그 과정중에 만났던 인물들이나 사건들이 인재진 감독님의 인상처럼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제목이 재미있는 만큼 이야기도 유쾌 상쾌 통쾌!!!
그렇게 책을 읽다보니...역시....축제에 참여할 수 있었던 기회를 그냥 뻥 차버렸던 것이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지는 두목님이다.. 올해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까?? 생긴다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하~ 아래 사진은 인재진 감독님의 책을 한눈에 확 느낄 수 있게 하는 사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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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자연속으로 조금씩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 난 또 멋진 문구 하나를 발견했다. 아니 요 문장뿐 아니라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여럿있다. 그중에 젤 마음속에 들어오는 글..... 좀 작은 눈에 뾰족한 얼굴 그리고 턱수염이 조금은 귀엽운 글쓴이의 얼굴이었지만, 글을 읽다보면 대견스러운 마음이 든다. 특히나 재즈 아티스트인 나윤선이란 배우자를 만나고 자신의 삶을 before 나윤선과 after 나윤선으로 나눈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제목에 왜? 찌글찌글이란 단어가 들어갔을까? 상반기에 넘 바빠서 읽을 시간이 부족한 나에게 가볍게 아니 어느 한순간은 마음이 짠해지는 감동까지 받게 되었다는 것에 별점을 마구마구 주고 싶다. 영어도 잘하는 이, 글도 잘쓰는 이, 요리도 잘하는 이, 그리고 허허 벌판에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성공시킨 이, 그리고 계속 성장하는 이 앞으로 더욱 멋진 무대와 축제로 거듭나기를....
잡초만 무성하고 비가 오면 잠기는 섬, 부족한 예산때문에 공무원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야 했고 협찬측이나 공무원들과의 의견 대립도 있었고 많은 갈등속에서도 막은 올랐지만 악천우로 인하여 무대를 접어야 했던 가슴시린 사연등 글쓴이뿐아니라 축제를 같이 준비했던 이들은 평생의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을 것이다.
1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여러나라의 멋지고 알려진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한다. 한번 알게된 디렉터나 아티스트과의 친분만으로도 다른나라를 무일푼으로 갈수 있다는 점이 부럽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노르웨이에서 식사를 차를 책임졌던 폴 어거스틴도 멋진 친구인것 같고, 피터까지 많은 나이차이를 넘어 '아시아에서 온 용감한 삼총라'불리는 것만 보아도 해외에서 알아주는 디렉터란 생각된다.
'자라지기'란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의 자원활동가를 일컫는 말이고, 여기에서 얻을수 있는 것은 자부심, 친구, 경험 그리고 티셔츠란다. 자라지기들은 축제의 꽃이며 행사의 성패를 좌우할정도로 중요한 조직이란다. 해외여행을 가는 이들에게 페스티벌 깃발을 만들어 전달하고 이들은 여러곳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 올려 홍보를 한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함께 노력하는 축제에서 세계인들이 참여할수 있는 더 많이 즐기고 찾을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올 가을엔 나도 딸들과 자라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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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 무취, 무미의 청춘은 재미없다. [청춘은 찌글지글한 축제다]
블랙코미디인 인도 영화들도 끝은 항상 해피엔딩이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다 딛고서 눈물 콧물 다 짜내고서도 마지막은 꽃이 뿌려지는 배경에 흥겨운 음악이 나오고 대동단결이라도 한 듯이 다 함께 어울려 춤을 춘다. 청춘도, 그래야 재미있다. 발 딛고 있는 그 시절은 찌질하고 우울하고 세상 끝이 금방이라도 닿을 듯 보이지만 그 시절에서 한 걸음만 빠져 나오면 "그 때가 좋았지" 하거나 "그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이라고 말한다. 재미있는 청춘. 찌글찌글한 청춘을 보낸 이가 여기 또 하나의 성공담을 보탠다. 아니,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의 과정을 담았다고 해야 하나.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 웬 찌그러진 양푼 냄비를 연상케 하는 제목이냐? 하면서 관심을 두었다. 그렇지만 저 표지에 커다랗게 박힌 JAZZ라는 글자가 발목을 잡았다. 재즈를 전~ 혀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읽어도 될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성공으로 이끈 총감독 인재진은 혹시나 현학적인 말과 감상으로 재즈의 세계로 모두들 어서어서 입문하시라고...유혹하는 글들을 줄줄이 늘어놓은 것은 아닐까? 재즈라는 말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머뭇거렸다. 푸르스름한 어둠의 장막 속에서 희뿌연 연기와 한 몸이 된 느슨한, 혹은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의 선율은 뭔가 퇴폐적인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몽환적인 나른한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라~표지에 커다랗게 찍힌 JARASUM JAZZ 라는 커다란 글자의 설치물 앞을 유쾌한 걸음걸이로 걷고 있는 그의 모습이 자유로워 보였다.
빨간 머플러를 유머러스하게 휘날리며 뭔가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 쓰는 것 같은 모자에 한 손을 척 올린 모습은 , 한 마디로 "파격"이었다. 찌글찌글이라는 단어와 위대한 실패의 기록들이라는 문구가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면서 너울너울 나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꿈틀꿈틀, 태동을 시작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찌글찌글한 삶을 살았던 인재진을 만나 와글와글 인파가 몰리는 "잔치"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뚜벅뚜벅 걸어온 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어깨에 목에 전혀 힘주지 않고 헐렁헐렁하게 걸어온 인재진의 삶이 한 눈에 보였다. 최대한 가볍게, 낮은 곳으로 내려와 보따리를 풀어놓으려 한 흔적이 역력히 보였다고나 할까.
비가 오면 잠기는 섬, 가평을 재즈 페스티벌의 거점으로 삼고, 감히 "못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라며 다짜고짜 판을 짜고 뛰어든 용감한 사람. 그는 예산과 감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음악의 힘"으로 한편으로 끌어들여 최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바꾸어버리는 능력자다. 폭우가 내리던 페스티벌 첫 해의 기억-- 비와 하나가 되어 혼란과 감동 속에서 무대를 즐긴 사람들에게서 찐한 공감을 나눈 그는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 지난 10년 동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이어왔다. 전국의 무수한 음악 페스티벌들이 연계성 없는 행사진행으로 1,2 년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그의 성공은 놀라운 것이라 할 수 있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10월 초, 해가 지는 저녁 6시 쯤. 서쪽으로 지는 멋진 노을을 배경으로 아티스트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10년이 지나도 그 때의 기억으로 미소지을 수 있는 추억으로 남게 해야 한다며 공연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온 그는...여러 가지를 해냈다. 페스티벌 브랜드 "자라섬 R&B FESTIVAL(RHYTHM & BARBECUE F.)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썼고, 같은 맥락에서 재즈 막걸리, 재즈 와인 이름하여 뱅쇼를 만들기도 했다. 재즈 벽화를 가평 곳곳에 그려 문화를 조성했고, 재즈 콩쿨, 크리에이티브 뮤직캠프, 찾아가는 자라섬 재즈 등 여러 가지를 기획하여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일회성 기획이 아님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사'자 직업을 걷어차고 남들이 걷지 않을 길로 뛰어들어, 여기서 얻어맞고 저기서 얻어터졌지만, 근성 하나는 끝내주는 찌글찌글한 양은냄비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는 그. 그러나 그냥 누리끼리한 색에 덕지덕지 검은 때 묻은 양은냄비 아니고, 명품 무쇠냄비 못지 않게 멋진 요리를 담아낼 수 있는 저력 있는 찌글찌글한 양은냄비라 부르고 싶다.
인생이 케이크라면, 재즈는 설탕이라구. 알겠어? -윈턴 마살리스 재즈는 집단 연주를 하면서 동시에 개인적인 자유가 보장되는, 거의 유일한 예술 형식-데이브 브루벡
인재진은 어려운 재즈에 대해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 아웃사이더로서 살다 공연 기획자로서의 삶을 사는 지금에 99% 만족한다며 그저 자신의 인생 한 토막을 잘라 보여주었을 뿐이다. 그런데 왜 재즈가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이냐.
한없이 긍정적인 영혼을 가진 그를 따라 붉은 머플러를 휘날리며 우스꽝스런 걸음마나마 떼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배경음악으로는 흥겹고 즉흥적인 재즈가 인도영화의 엔딩에 나오는 음악처럼 흘러나와 모두들 자라섬의 호밀밭 아닌 잔디밭에서 춤을 추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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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무대를 만든 위대한 실패의 기록들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 지은이 : 인재진 -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총감독 펴냄 : 마음의 숲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매년 가고싶어 페이지를 들어갔다 나갔다를 수십번 하지만 단 한번도 실천에 옮긴적은 없다. 처음엔 거리가 멀어서 못가고. 나중엔 일에 치여서 스케쥴이 안 맞아 못가고.
그렇게 나에겐 해마다 늘 가보고 싶은 그 곳. 이었던 자라섬재스페스티벌. 그곳의 성공스토리가 담긴 책 총감독님이신 인재진님이 쓰신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
이렇게 멋진책을 마음의 숲이 펴냈다. 재즈가 대중화되지 않은 한국에서. 그것도 자라섬에서 그는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성공시켰다. 일 뿐만 아니라 사랑도 성공시킨 로맨티스트. 그는 재스가수 나윤선의 남편이다. 요즘 가끔 인터뷰할 때면 기자가 나에게 이런 걸 묻는다. "다시 태어나도 나윤선 씨와 결혼하시겠어요?" 나는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답한다. "나에게 그런 행운이 다시 올 것 같지 않아요. 이런 사람을 내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 책 내용 중 - 감사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난 저 부분을 오히려 한참 읽었다. "나에게 그런 행운이 다시 올 것 같지 않아요." 상대를 행운이라 생각해 주는 사람.
그리고 청춘들을 위한 조언 도전하고, 도전하면 청춘은 찌글찌글하지만 축제가 될 것이다. "운명이 너에게 레몬을 주거든. 그것을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라.:"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갈구하고, 좌절하지 않을때 성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 책 내용 중 - 올해엔 꼭 가보고 싶은 곳. 올해의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의 일정은 이곳에서 확인가능합니다. http://www.jarasumjazz.com/the11th_te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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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글찌글함과 축제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낯선 어울림에 응? 하고 고개를 좌로 꼬며 책 읽기를 시작했다. 마땅히 즐겁고 신명나야 할 축제에 왜 ‘찌글찌글’이라는 수식어를 가져다 놓았을까? 축제라는 의미 자체가 신성한 종교적 의식에서 출발했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모든 문장을 부정적으로 바꾸어버리는 ‘찌글찌글’과의 만남이 어색하기는 매한가지다. 이런 궁금증과 호기심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사명(?)이 움텄다.
이 책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총감독 인재진이 황무지에 불과했던 자라섬을 국제적 재즈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과정을 중심으로, 살아온 이야기도 일부 소개했다. 굵직한 틀로 보면 업계에서 잘나가는 누군가가 자기의 성공담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은 자전적 에세이에 불과하지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라는 매개물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어서 마치 상사에게 제출하는 행사보고서 같다. 그렇다고 글이 전혀 딱딱하지 않을 뿐더러 마치 내가 그곳에 다녀온 듯한 친밀감과 위안, 심지어 교훈까지 준다. 특히 나도 한 번 이곳에 가서 현장의 뜨거움을 느껴보고 싶다는, 여느 자기계발서가 실패하는 강한 행동까지 이끌어낸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진 속 인물들이 하나같이 빛을 뿜고 있다. 뒤에서 비추는 조명 때문만은 아니리라. 어쨌거나 눈부시다.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총감독이며, 또한 아티스트다. 따라서 이 땅에 태어난 모두가 이미 시작된 하나의 공연을 어쨌든 끝까지 마쳐야 한다. 공연이란 만들수록 다룰 이야기(소스)가 많아지고, 만들수록 더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싶고, … 오래 할수록 성패를 예측하는 시간이 점점 단축되고, 내 것이 아닌 콘텐츠가 무엇인지 알고, 가볍게 보내줄 수 있겓 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은 ‘너와 나는 같다.’라는 눈높이가 생기고, 작은 것에서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44쪽)
이제 찌글찌글함과 축제의 결합이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 답이 나온다. 실패만 거듭하고 자꾸 넘어지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시기가 청춘이다. 무모하고 부질하다 여겼던 수많은 도전들이 모여 경험이 되고, 또한 이 경험들이 나를 만든다. 울퉁불퉁, 찌글찌글 굴곡 많은 과거를 더 나은 미래로 이어가기 위해 뜯어고치고 다시 연출하는 매순간이 바로 인생의 축제다. “평소에 내가 많이 쓰는 말이다. 내가 워낙 찌글찌글한 인생을 살아와서 그렇다. 또 재즈와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이 ‘찌글찌글하다’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의 삶에 굴곡이 많았던 걸 생각하면, 누구나 공감할 거다”(채널예스 인터뷰 ‘만나고 싶었어요’에서 부분 발췌) 여기저기서 절망의 목소리만 들려오고 손에 힘이 풀리는 요즘이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기에, 내일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기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다시 내 인생 축제의 장으로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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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란 특정 분야, 자기 주제에 관해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실수를 이미 저지른 사람이다." - 물리학자 닐스 보어 p.21
살면서 넘쳐흘렀던 것은 오직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p.238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총감독이며, 또한 아티스트다." 인생은 하나의 축제라서 무대 위의 아티스트와 무대 뒤의 스태프, 그리고 구경하는 관객 모두 똑같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을 거짓말 같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생은 모두가 함께 연출해서 만들어 내는 기적이다. p.244
"세상에서 네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 p.278
인재진,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 中
+) 이 책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총감독 인재진의 에세이집이다. 보통 사람들이 전혀 상상하지 못했고,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을 그는 마음만 먹으면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다.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바로 그 예가 될 것이다. 이제 자라섬 축제는 우리나라 재즈 공연 중에서 굳건히 상위권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바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그의 용기가 만들어낸 현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가 참 '대단한 용기'를 겸손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의 인생을 기획하듯, 자신의 꿈을 기획하는 사람,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인재진이다. 공무원들을 비롯하여 자신이 주관하는 축제와 공연에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대하고, 약속은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청춘'이란 단어 앞에 남녀노소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가 젊어서, 대담해서, 꿈같은 기획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그는 열정적인 청춘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의 말대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끝없이 열정을 불태워야 한다.
지금의 그가 가능한 것도 그가 불태운 열정이 밑바탕이 되고, 그가 만난 인연들이 지지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꿈같은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마음 먹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노력해라. 불가능하다고 여기더라도 괜찮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낸 사람들은 이렇게 존재하니까. 우리도 가능하리라 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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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는 비가 오면 잠기는 섬이 있다. 과거에는 중국섬, 중곡섬 등 명확한 명칭 없이 여러개의 이름으로 불렸던 섬이다. 한때는 잡초만 무성하니 방치된 황무지였던 그 섬은 어느 날 한 남자의 열정으로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축제의 장소요, 가평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그곳은 바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매년 열리고 있는 '자라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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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9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가평군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저자 인재진 감독의 페스티벌 강의를 인상 깊게 들은 그 공무원이 인재진 감독에게 가평에서 페스티벌을 열 수 있겠냐는 문의를 하면서 이 페스티벌의 프로젝트는 시작이 된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였던 자라섬을 둘러 본 인재진 감독은 그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음악'이라는 영감을 얻어 공연을 기획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실패들을 바탕으로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킨다. 짧은 시간에 성공시켜야 했던 1회 공연은 함께 작업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이해부족으로 난관에 부딪치기도 하고, 터무니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여기저기 돈을 꾸러 다니거나 협찬을 받으러 다녀야 하기도 했으며, 예상치 못한 폭우로 페스티벌 자체가 실패할 뻔도 하지만, 결국은 무사히 페스티벌을 마쳐 10년째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탄생 배경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자라섬에서 페스티벌을 이어올 수 있었던 그 과정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생겼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보여주며 그러한 어려움을 딛고 어떻게 지금까지 페스티벌이 이어질 수 있었는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꾸미지도 더하지도 않은 그의 이야기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짐작하게 했다.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도전적이며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명예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우선인 사람임을, 실패에 주저앉고 도망치기보다는 당당히 맞서 싸우는 사람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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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33
주내용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지만, 중간중간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나 대학시절 아웃사이더였던 이야기, 현재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아내 이야기, 끝까지 지지해주던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하기 전 그가 겪었던 빈곤에 대한 이야기와 청춘의 길목에서 했던 방황들도 그의 실패담으로 등장한다. 잠깐의 외도로 기획했던 인형극단 「손오공 대모험」의 실패는 그에게 뼈아픈 경험이었다고 한다. 공연의 실패도 실패였지만, 그 공연의 실패로 그는 7년간 신용불량자로 지내야 했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생신 때 제대로 된 선물 하나 사드릴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암울한 시기를 보내면서도 그는 음악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않았고, 공연 기획자로서의 열정도 버리지 않았다. 꾸준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빚을 갚아나갔고,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통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페스티벌 디렉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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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솔직히 난 '인재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라는 축제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기대 역시 그다지 크지 않았다. 유쾌한 제목과 "위대한 실패의 기록"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읽게 되었고, 그저 자신 없이 흔들리고 있는 나에게 혹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읽게 되었다. 그렇게 별생각 없이 펼친 책이었는데, 예상보다 큰 감동과 전율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느낄 수 있었다. 거창한 말이나, 위로 따위는 없었다. 그의 말대로 그의 청춘은 한없이 찌글찌글했고, 실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실패와 위기를 대하는 그의 태도는 담백했고, 솔직했으며, 당당했다. 책 제목에서도 언급되었듯 그는 자신의 그 찌글찌글했던 청춘을 하나의 축제로 받아들이며 즐겼고, 지금도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즐기며 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삶과 자신의 가치관을 이 책을 통해 전함으로써 지금 흔들리고 있는 청춘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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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그의 그러한 인생 경험담을 통해 이번에 큰 용기를 얻었다. 요 근래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께서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하시면서 나의 자존감은 그야말로 밑바닥을 치고 있었다. 이런 갑작스러운 사고에 뭐하나 물질적으로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는 내가 너무나 한심하고, 비참했다. 취업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나이에 아직도 공부를 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바보 같았고,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내가 가지고 있던 꿈에 대한 신념이 옳기는 한 것인지 이제는 그 확신도 들지 않아 정말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고 내 밥값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아도 성실하게 할 일을 하면서 걷다 보면 내가 당도하고자 하는 곳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는 자신이 생기게 되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아직 갚아야 하는 빚은 없다는 위안과 함께.
책을 읽는 동안 공연 기획을 하고 싶어 하는 한 친구가 생각이 많이 났다. 원래는 작곡을 전공했던 친구였는데, 진로를 바꿔 공연 기획 쪽으로 일을 알아보고 있는 친구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쪽이 자리가 많지 않다 보니 그 친구도 어떻게 길을 잡고 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 보였는데, 이 책을 꼭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라 그런 쪽으로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지침서로도 좋은 책이지 않을까 싶다. 공연 기획자로 일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그만의 노하우도 살짝 공개되어 있는 만큼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재즈를 향한 그의 무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재즈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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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78
하지만, 가장 권하고 싶은 이들은 나와 같이 지금 한없이 흔들리고 쓰디쓴 실패를 맛보며 찌글찌글한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다. 입에 발린 위로의 말이 아닌 진심이 담긴 위안을 받고 싶은 청춘들에게 권한다. 인재진 감독은 스태프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세상에서 네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라고. 이는 저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말이기도 하다.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 찌글찌글하지만 다시 오지 않을 순간들이기도 하다. 축제라 생각하며 우리 모두 힘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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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발은 몇해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재즈에 문외한인 내가 가보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 정도가 있었을 뿐이다. 사실 우리나라 음악산업과 시장은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 발라드나 댄스 음악이라는 장르에 치중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음악인과 예능인의 경계에서 번듯한 외모와 언변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우리나라 음악산업의 특성이다. 재즈나 락과 같은 소외된 언더그라운드 장르는 매스미디어는 커녕 일반 공연 시장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으며, 고정적인 매니아 층을 가진 클래식과 한국의 전통 음악 조차도 더 이상 시장을 넓혀가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 역시 이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2005년 경영정보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다닐 때의 직장이 문화산업 계통이어서 내 전공과 직업과의 경계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당시 축제나 이벤트와 같은 문화산업 실무과목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된 과목도 들으면서 서로의 경계를 찾고자 노력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재즈 페스티발은 가본적이 없지만 락 페스티발은 여러 차례 가본적이 있었고, 사실 음악 페스티발은 가보지 않은 사람은 그 감동을 공유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인재진 감독이 말하는 실패를 통한 성공의 과정은, 그저 한명의 관객으로 참여만 해봤던 나에게 충분히 감동을 주고도 남았다. 대학 시절 부적응자로 지냈고 졸업 이후 6개월간의 짧은 직장생활과 창업 후 두달 만에 망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업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는 공연기획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주먹구구식으로 배우는 과정을 통해 일을 하기 시작했다. 저자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읽다보면 전문가는 한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 실패 없는 성공도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저자는 계속된 실패를 통해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재즈 전문 공연기획자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책에서는 저자가 자라섬재즈페스티발을 성공시키기까지 노력했던 과정만 나열하지는 않는다. 저자가 평소 생각했던 이야기들과 일상생활의 경험들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람을 사귀려면 해야 한다는 골프나 술을 저자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7년 동안 신용불량자로 살았던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읽혀진다. 저자는 자라섬이 있는 가평으로 이주한 지 8년째라고 한다. 페스티발을 오랜기간 진행하면서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만큼 저자는 이 페스티발에 대한 의욕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끝부분에서 저자는 미래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음악학교를 짓고 싶다는 것인데 국제적이고 훌륭한 아티스트를 만들기 위해 조금 색다른 시스템을 갖춘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p.261). 저자의 꿈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책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발의 실패와 성공의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되지만 자라섬페스티발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어렵게 생각하는 재즈라는 음악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우여곡절을 겪고 실패를 경험한다. 실제 경험하는 것도 앞으로 성공의 자양분이 되겠지만 다른 사람의 실패를 간접 경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페스티발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삶의 지혜를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