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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을 읽다가 사람들은 가끔 이것이 실화일까 하고 의문을 갖는다. 철학책을 읽다 보면 가끔 드는 의문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과연 그 철학자는 자신의 저서의 내용과 같은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이데거는 현존재로, 플라톤은 이데아 처럼,....그러나 대부분은 우리들 자신의 재미있는 상상거리로 끝나고 만다. 그들의 인생을 일일이 추적하기엔 우리들의 인생이 너무 바쁘지 않을까?
이런 점에서 니체신드롬은 우리들에게 상상의 소재를 제공한다. 니체를 읽는 사람은 니체가 과연 디오니소스적으로 살았을까?하고 의문을 가져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니체의 정신병 편력은 물론 니체와 디오니소스의 관계를 우리에게 가능성으로 열어 보인다. 이것은 분명 우리에게 재미있는 시도로 다가온다. 철학자와 그의 인생.....그러나 대부분의 니체의 삶은 디오니소스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책을 보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여성적인 면모까지 풍겼던 니체의 성격과 행동을 이 책은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증언에만 매달리지 않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 한편의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경험을 줄 것이다.
그러나 유의할 것은 한 철학자의 생각을 그의 행동과 너무 직접적으로 결부시키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제시하는 길이란 어디까지나 외부적인 증언들을 토대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외부적인 것과 내부적인 것은 설명하기 힘든 묘한 경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말을 가끔 듣는다. 나는 니체와 어울리는 구석이 없다고...니체가 얘기와 광기와 잔인...그리고 디오니소스적인 측면도....게다가 술도 입에대지 못하는 체질까지. 하지만 내가 니체를 읽는 이유는 어쩌면 내 속에 숨어있는 디오니소스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디오니소스가 없어서 그것을 애타게 찾고 있는건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나는 부정적으로 행하는 것과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나누지 않는 디오니소스의 본질을 따른다. 나는 최초의 배덕자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뛰어난 파괴주의자이다. 디오니시즘은 적극적으로 생성을 생각하고 주관적으로 그것을 파괴자의 분노가 섞인 창조자의 격렬한 관능으로 느낀다. ......사물의 덧없는 성격은 계속 파괴하고 생성하는 힘을 사용하는데서 생겨난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 영원히 생성되고 파괴되는 디오니소스의 세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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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게 된 동기는 니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조울증에 걸린 한 철학자의 생애를 이해하는데 있었다. 하지만 니체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을 뿐더러 정신분석학에 관심만 가지고 있었던 나로서는 약간의 모호한 부분이 느껴졌고 그리 재밌지는 않았던 것같다. 기후가 니체에 미친 영향이나 여행지 같은 것은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이 필요에 의해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내가 관심이 있었던 니체의 정신퇴행에 대해서는 끝에 5장정도의 분량밖에 되지 않아서 실망감이 들었다.
니체에 관심이 있고 그의 철학을 알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나처럼 니체라는 이름만 알고 있다면 이 책이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다. 뒤에 인명 찾아보기와 용어 찾아보기가 있는데 그것을 먼저 익힌 다음에 책을 읽으면 훨씬 수월할 것 같다. 그리고 한가지 불만이었던 것은 주석이 뒤에 따로 떼어져 있어서 보기가 불편했던 것이다. 그나마 몇 개 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이 책에서 내가 느낀 니체는 조울증, 즉 양극성 장애를 지닌 환자 이지만 그가 특별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장애 속에서 자신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 한 진정한 천재 였다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니체는 자신의 영감의 원천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라거나, 자신의 모든 의지 밖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에게서 오는거, 그것은 아주 아름다운 이미지이다. "나는 내게서 솟아나는 불꽃을 내 자신이 빨아들이나." 그리고 창조의 기원을 최초의 무의식에서 끌어낸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그는 이렇게 썼다. "춤추는 별을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혼돈을 자신의 내부에 간직하는 것이 필요하다."그의 생각들은 반짝거렸고, 이처럼 섬광이 되고 번개가 되고 별이 되었다. |
| 니체 신드롬......제목에서부터 눈길을 끌던 책이었다.천재 철학자 니체.짜라투스트라는 도대체 어떻게 말을 했다는 것인지...천재라는 수식어에 기가 눌린 탓인지 그는 내게 어렵게만 느껴지던 위대한 철학자일 뿐이었다. 이 책은 나에게 니체를 삶과 인간에 대해 고뇌하던, 외로움에 고통받던 한 사람으로 이해하게 해 주었다.고립과 고독의 차이를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다.그는 고독을 원했지만 고립됨을 두려워하던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런데 당대 누구도 니체를 제대로 이해해 주지 못했고 철저한 외로움 속에서 조울증과 싸우며 작품을 남겨야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손끝에서 그의 우울과 고통이 느껴질 듯 했다. 그의 철학에 앞서서 그러한 철학을 가졌던 니체라는 사람을 느낄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