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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치고 잘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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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100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기억하게끔 위대한 여성선수의 위대한여정과 관련한 스포츠도서를 읽었네요. 올림픽을 생각하며 스포츠가 선사하는 감동과 감격을 유무형의 가치들을 포함해 값으로 환산한다면 얼마일까요. 전세계 지구촌를 하나로 뭉치고 열광케했던 #월드컵 #올림픽 각종 국내외 #세계국제스포츠대회 등을 생각해봅니다. 특히 과거 우리의 경우, 88올림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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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100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기억하게끔 위대한 여성선수의 위대한여정과 관련한 스포츠도서를 읽었네요. 올림픽을 생각하며 스포츠가 선사하는 감동과 감격을 유무형의 가치들을 포함해 값으로 환산한다면 얼마일까요. 전세계 지구촌를 하나로 뭉치고 열광케했던 #월드컵 #올림픽 각종 국내외 #세계국제스포츠대회 등을 생각해봅니다. 특히 과거 우리의 경우, 88올림픽대회였던 #제24회88서울올림픽대회~ GamesoftheXXIVOlympiadSeoul~나 한일월드컵으로 기억하는 #2002FIFAWorldCupKoreaJapan~를 통해 열광적인 세종로 붉은물결의 응원을 전세계인들까지 기억할 정도였던 인상적인 TV화면을 기억하는군요.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해 스포츠정신에 입각한 참가의 의를 넘어 까마득한 사춘기 전부터 오직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였던 금은동 메달 중 하나를 목에 걸기 위해 어떤 선수는 부상 혹은 컨디션 난조로 대표탈락 등 이유로 수년에서 100여년 그 이상을 훈련하며 준비했을 것입니다. 


#피키바 #pikibars


이번에 읽은 책은 이러한 스포츠 선수에 대한 저자 개인적인 이야기와 이러한 예들을 통해 과거 1970~80년대 저자가 활동할 당시 여성선수로서 겪어야 할 크고작은 어려움들을 읽을수 있군요. 이것이 의미있는 이유는 설마하겠지만 미국에서조차 198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 여성대학육상선수권대회 or 여자육상선수권대회가 처음 개최될 정도로 스포츠계에서의 여성들에게 주어지는 남성선수들과 동등하지못한 핸디가 컷었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때만해도  남성위주로 돌아가고있는 스포츠계의 법과 제도적 시스템을 통해 겪어야하는 기본적 편향들 외에도 다양한 점들이 여성들을 힘들게 했다는 저자적 관점들이 본문에 다양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즉, 선수로서의 남여성차별속에 신체적 혹은 시스템적 격차, 그리고 그에 대한 행정지원 관련 스포츠 업계에 대한 다양한 눈에 비치는 이해관계들, 특히 본문에서는 저자에대한 나이키의 강압고 위선 등 흔치않은 일상이지만 일반인들은 보기드문 사례들을통해 색다른 갑질들을 경험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p.p241~2



이러한 관점을 힌문장으로 정리하면, 프로스포츠산업은 여성참여가 허용되기 훨씬 전인 19세기 후반에 조직스포츠의 창설을 주도했던 공격성과경쟁이라는 전통적인 남성적이상에 아직도 집착하코 있었다. 물론 승리는 여전히 중요했지만 스포츠팬들에게 중요한것은 승리만이 아니었다.온전한 인격체가 되는것은 강력한 힘이었으나 스포츠경제학~특히 여성들(유색인종 여성선수들)이 걸어가는 길에 불이익을 주었다.~최근에는 여성들이 주도하는 스포츠계 전반의 움직임덕분에 인식이 바뀌기 시작~p.p241~2



본문을 읽으며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또는 여성 스포츠선수로서 여러가지 신체적 정신적 한계로 차별적 절벽에 던지는 메세지가 인상적이었군요. 예를들면 당사자인 여성개인으로서 흔히 대회에 참기에 앞서 겪게되는 당일 컨디션 말고도 #섭식장애 #스트레스 #우울증 #생리불순과 그외 #원인모를크고작은부상 등 전문적인 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죠. 또한 스포츠업게 분야별 #시대적후진성 #선택적편향성 #남성중심의인프라 등 시대적 역효과들 또한 흔한 문제들을 극복해야 했었죠. 본문은 여자스포츠인이라는 핸디캡을 어떤 관점과 시각으로 뛰어 넘기 위해 어느선까지 도전하고 좌절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킨트럴해 왔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저자가 어렸을때 일상적 아빠와의 걱정반 놀림반의 대화중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하면 너도 남학생 대부분 다 이길 수 있을거야, 아마 그럴걸~이라는 막연한 응원을, 엄마도 남자랑 여자는 그저 다를뿐이라는 말에 한마디 더하는 아빠의 놀림수 속에는 여성에게 #사춘기는현실이다~같이 점점 커가는 엉덩이와 가슴이라는 여학생인 나도 깨닷지 못했던 사실들을 무심하게 말하는 격려들을 읽을수 있었군요. 특히 스포츠게 이외에도 부모님께서는 그 중에서 #최초여성대법관 샌드라더이 오코너, #로큰롤명예전당 최초여성 어리사 프랭크린, #최초올림픽마라톤 여성금메달 조앤 베노잇처럼 남여정치적 이해관계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미국사회에 여성대통령을 경험할날도 멀지않았다는 권면의 문장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p.p23~4.25~6.27,29



그중에서 개인적 경험중 취미로 또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일반인들의 마스터즈마라톤(Master)을 꾸준히 참가하려고 해도 흔히 발생하는 장경인대염이나 발목염좌, 무릎과 관절부상 등으로 고생하는데 하물며 국대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참가하는 전문적 선수라면 아무리 조심하고 스트레칭을 잘한다고 해도 오죽할까 이해가 되기도 했군요. 과거 개인적 예를 들자면 세계선수권대회는 아니지만 국내 마라톤계에도 여성고수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일반적으론 학교때 100m, 오래달리기, 현역 월차려중 총기들고 선착순이나 완전군장선착순이지만 개인적으로 뿌듯한 플코스3;34완주기록의 고통을 생각하면 저자의 충격적인 제목을통한 국대나 올림픽대표, 또는 지자체, 혹은 학교를 대표하는 전문적 선수들의 실전에서 지옥을 완다갔다 하는 스포츠가주는 감동이라는 선물을 무엇에 비유할까요. 



지금도 선한 기억중 코로나19 이전만하더라도 전국각지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렸고 주말 새벽이면 신청한 대회 주최측서 배려해주는 버스를타고 단체로 개최지에 내려가 부랴부랴 마라톤 참가복으로 갈아입고 건강을위해 참가하는 대회니 죽자사자 뛰는것이 아닌 제한시간 내 즐기는 플코스를  5시간내 완주하곤 했었습니다. 이런 대회들은 대부분 42.195km중간지점에서 반환점을 유턴하는 방식이니 하수인 나는 반환점을 향해, 남여고수들은 반환점을 돌고 피니시를향한  완주기록은 2시간 이상씩 차이가나죠. 그렇게 참가한후 다시 탓던 버스로 상경하곤했던 했군요. 코로나가 끝이 난 요즘까지 아직 예전의 대회 붐을 회복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일명 건강과 취미로 대회를 참가하며 #플코스완주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즐기는 일반인을위한 대회임에도 실제로 대회장에 가보면 남자 못지않게 여성 참가자들이 많고 또 일명 고수라 불리우는 잘 뛰는 여성들의 경쟁도 흥미로운 볼거리였습니다.



이러한 지점에서 알 수 있는 여성인 저자가 활동할 당시의 미국사회에서조차 70년대 고교에서 스포츠에 전문적으로 참가하는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 360만대 30만 비율로 월등히 적었다는 시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진정한 여성파워혁명의 시작은 1990넌대 여성아이돌격인 #스파이스걸스 였다는 #자전같은고백을 읽고서야 왜 저자는 같은 여성의 입장임에도 이런 차별적인 제목을 붙였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p.p16~7.31




또 한가지로는 선수생명을 좌우할 치명적인 #발배뼈부상, 한번 부상당하면 완치가 어려울 #불유합이 높아 경주마경우 #안락사행이요 인간에겐 현역 선수생명을 수 없이 날린 족부근 부상이군요. 저자도 이부위로 대표팀까지 탈락시키며 고생했군요. 또한 외모의 변화가 신체의 아름다움의 이상과 다를때 여성운동선수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심리적갈등을 의미하는 용어인 #신체의이중성 #BodyDualiry, 또  #스포츠에서발생하는부상의 #상대적에너지결핍 의미인 #RED5 #RelativeEnergyDeficienceinSport 기인했을 가능성인 칼로리를 제한 조절하는 #엘리트운동선수생활습관이 여성의 #내분비계 #호르몬수치를바꿔 #뼈건강에 좋지않은 영향을미치며 이는 #여성내분비계에 26세까지 뼈성장이 평생 사용할 뼈성장율이라는 것 등을 새삼 알 수 있었습니다. 지구촌  여성여러분 세상이 멸망할지라도 사과나무만 심지말고 26세까지는 잘먹고 잘자야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p.p17~8.153.208



상황이좋지않을때 다음사람을위해 저자 한사람이라도 큰목표를 좇는모습을 보여주고자한다 육상이라는 작은세계에서 내가 성장하고 승리하며 실패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다른프로 선수들에게도 영감을 줄수 있기 바랐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가장큰 승자는 저자 자신이였다.p.243


우리는 저자자신의 기록과 국대를향한 꿈성취여정에 여성으로서 스포츠분야의 #유리천장 & #절벽을향한도전처럼 차별 개선 등 한단계 인류를 발전시킨 원동력속에 공정치못한 #인격차별 #불공정을 개선하고 고치려는 노력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끊임없이 #나는올림픽선수다 자부심, 미국올림픽대표선발대회에서 연거푸 두번씩이나 반배뼈부상으로 탈락하는 경험에도 또 남자100m세계신기록을 경신하는 우사인볼트를 통해 결코 좌절할 수 없음을 하나씩하나씩 실현해나가고 있어요. 그여정에 경외감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전향적인 자세의 문구를 좋아하지만 저자의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중 행간에서 차별적 속성을 내포하고있는듯한 예를들면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약속이나 또는 약속이 실현되기 까지는 등의 결코 좋아할수 없는 표헌들이 우울하기도 했습니다.p.p 204


#여자치고잘뛰네


변동성

불확실성

공교로게도
진보적인보호정책
일관된관행
포용을우선 진화를옹호 

#예스24 yes24서평지원으로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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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 2024.04.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를 위해 뛰는가? 누구를 위한 삶인가?
"누구를 위해 뛰는가? 누구를 위한 삶인가?" 내용보기
???♀?"평생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해 달리는 법을 배우려 노력했다."<여자 치고 잘 뛰네>는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의 장거리 달리기 선수 중 한 명인 로렌 플레시먼의 회고록이자 여성 스포츠를 위한 선언문이다.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딛고 극복해나가는 그녀의 달리기 인생도 의미 깊지만, 그보다도 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시스템 속에서 여성 선수
"누구를 위해 뛰는가? 누구를 위한 삶인가?" 내용보기
???♀?"평생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해 달리는 법을 배우려 노력했다."

<여자 치고 잘 뛰네>는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의 장거리 달리기 선수 중 한 명인 로렌 플레시먼의 회고록이자 여성 스포츠를 위한 선언문이다.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딛고 극복해나가는 그녀의 달리기 인생도 의미 깊지만, 그보다도 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시스템 속에서 여성 선수들이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불합리함을 자신이 선수로서 겪었던 일화를 통해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이 책이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세계 스포츠 시장을 향한 '선언문'이라 말할 수 있다. 

자신과 주변 선수들의 경험 외에 다양한 연구 자료와 통계는 이 책이 단순히 개인적인 희망사항에서 멈추지 않은 객관성을 확보한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들이 스포츠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고 변화해야 함을 촉구한다.

스포츠에 남녀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요즘은 여성들이 남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격투기나 거친 운동을 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성들만을 위한 스포츠센터와 각종 시설들도 다양해졌고, 여성 고객들을 위한 스포츠 시장이 발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말 여성들이 남성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걸까? 정답은 No.이다. 여자 선수들은 남자들에 의해 남자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과 환경에 마지못해 순응하며 자신의 선수 생명을 불안불안하게 이어가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책은 바로 실제 달리기 선수였던 저자의 경험을 통해 왜 여성들이 스포츠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스포츠 역량에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사춘기가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급격하게 체격이 커지고 체력이 좋아지는 남학생들에 반해 여학생은 생리를 시작하고 가슴이 발달한다. 

사춘기 남자의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근골격계 변화, 체지방량 감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반면 여학생의 사춘기는 운동 성과에 위협으로 인식되며 많은 여학생들이 사춘기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과도하게 음식 섭취를 제한하거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한다. 그 과정에서 몸은 서서히 망가지고 결국에는 잦은 부상으로 이어지며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게 된다.

문제는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다는 가정이 남성의 신체를 기본값으로 본다는 점이다. 여성 운동선수는 일차적으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지만, 동시에 여성을 교묘하게 배제하고 착취하는 시스템과 싸워야 한다는 저자의 설득과 주장이 깊이 와닿았다. 거기에 여성의 몸으로 급격히 변하는 자신의 신체와도 끊임없이 불화하며 이겨내야 하는 게 여자 선수들이 직면한 현실이다.

???♀?"몸이 바뀌었다. 더 열심히 훈련하는데도 속도가 떨어지는 여자아이들도 있었다. 엉덩이랑 가슴이 생겨서 끝났어요. 사춘기는 여자애들이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이에요."

저자인 로런 플레시먼은 여성 스포츠의 어둡고 복잡한 속살과 민낯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여성의 스포츠와 여성의 몸에 대해, 그리고 엘리트 운동선수들의 세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지만, 이 문제는 엘리트 운동선수 외에도 모든 여학생들이 학교 스포츠에서도 실제 겪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은연중에 남학생 위주로 짜여진 커리큘럼은 체육 수업과 방과후 활동에서 여학생들을 점점 더 스포츠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자 선수들이 직면한 여러 불합리한 상황을 마주하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워 이겨내려 노력했던 그녀의 소망은 단순히 승리하는 선수가 아니다.

선수들이 주요 의사 결정을 외부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를 신뢰하며 운전대를 잡고 자신의 달리기와 삶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여성들에게 스포츠를 되돌려주기 위한 로런 플레시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전력 질주 기록이다.
s*******3 2024.04.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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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신간도서] 여자치고 잘 뛰네 / 로런 플래시먼 / 글항아리
"[서평/신간도서] 여자치고 잘 뛰네 / 로런 플래시먼 / 글항아리" 내용보기
[서평/신간도서] 여자치고 잘 뛰네 / 로런 플래시먼 / 글항아리 제목: 여자치고 잘 뛰네지은이: 로런 플레시먼출판사: 글항아리출간일: 2024.3.28총 페이지: 311 페이지오늘의 책 소개안녕하세요 도로시입니다.이번에 서평할 책은 <여자치고 잘 뛰네> 입니다.저자는 여성 장거리 달리기 챔피언이었고 국제 무대에서도 다이아몬드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화려한 이력을 쌓았습니다.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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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신간도서] 여자치고 잘 뛰네 / 로런 플래시먼 / 글항아리
 

제목: 여자치고 잘 뛰네

지은이: 로런 플레시먼

출판사: 글항아리

출간일: 2024.3.28

총 페이지: 311 페이지



오늘의 책 소개

안녕하세요 도로시입니다.

이번에 서평할 책은 <여자치고 잘 뛰네> 입니다.

저자는 여성 장거리 달리기 챔피언이었고 국제 무대에서도 다이아몬드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화려한 이력을 쌓았습니다.

그녀가 달리기 챔피언이 되기까지 역경을 겪고 극복하는 서사의 내용과 남성이 주류인 

스포츠에서 여성 운동선수로 느꼈던 불합리함을 이 책에서 자세히 적고 있는 회고록이면서 

동시에 여성 스포츠를 위한 선언문입니다.

여성 선수의 입장에서 스포츠를 바라보는 관점과 여성의 어려움과 여성 스포츠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여성선수들은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하지만 여성을 스포츠에서 배제하며 착취하는 스포츠의 

시스템과도 싸워야 합니다. 또한 본인의 신체와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른 선수와의 경쟁, 스포츠 시스템과의 경쟁, 여성의 신체의 변화에 대한 싸움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작가 소개


목차 소개
 


책 속의 한 줄

나는 스무 살 혹은 서른 살까지 달성 한 것을 기준으로 여성 선수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안다. 

나는 여성을 잘 알며, 우리 스포츠 시스템이 여성의 재능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나는 최고의 스포츠가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며 끊임없이 놀란다. 

우리는 스포츠의 이점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 

9 페이지


여성의 사춘기가 운동 성과에 위협으로 인식되면서 많은 여성이 사춘기가 오는 것을 막거나 

몸을 그전으로 되돌리려고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월경이 끊기고 건강한 빼와 신체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호르몬 작용이 방해를 받는다. 

많은 여성이 신체 발달 단계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이상적인 몸을 만들라는 코치의 압박에 시달리며, 

또래 남성의 세 배에 달하는 비율로 피로골절을 경험한다.

 수많은 여성이 자신을 위해 여러 일을 하는 자기 몸을 싫어하게 되고, 65퍼센트가 

음식을 불편하게 느끼는 섭식장애를 겪으며  때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되기도 한다. 

수백만 명의 여성이 스포츠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많이 갖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상처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우리 여성들은 이러한 상처들을 당연한 것으로 보거나 이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믿음을 

내면화해왔다. 스포츠 시스템에는 문제가 있으며 우리 모두 이를 잘 알고 있다

10 페이지


2016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여학생은 14세가 되면 또래 남학생의 두 배에 달하는 

비율로 스포츠를 그만두고 17세가 되면 절반 이상이 완전히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8 페이지


운동과 관련해서 여성 신체를 가진 사람들이 경험하는 사춘기에 대한,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체육 및 경쟁 스포츠에서 사춘기를 충분히 다루지 않거나 

지원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거의 없었다. 

29 페이지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성별에 따른 운동 능력의 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여자는 12세까지 다양한 스포츠와 분야에서 또래 남자와 경쟁하며 연령대별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사춘기 호르몬이 여성과 남성의 신체에 서로 다른 변화를 일으키는 

12세가 되면 수행 능력의 경로가 두 갈래로 나뉜다. 

남녀 모두 평균적으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훈련을 통해 능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속도는 성별에 따라 크게 다르다. 

41 페이지


달리기나 역도처럼 충 격이 가해지는 스포츠는 일반적으로 골밀도를 높이는 것과 상관 관계가 

있지만, 여성 스포츠의 경쟁적인 환경은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해 평생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운동선수를 노년기까지 추적할 수 있게 된 지금, 

데이터는 전직 운동선수들이 또래들에 비해 골다공증 및 골절 발생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월경 건강은 이 모 든 위험에 대한 첫 번째 방어선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67 페이지


자기 종목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여성 운동선수들은 비운동선수에 비해 신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여성 운동선수들은 서구적인 미의 기 준을 사람의 가치로 보는 문화적 영향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업계에는 스스로 몸을 해하지 않고는 달성하기 힘든 수준의 이상적인 체중, 

이상적인 체형이라는 더 엄격한 기준이 존재한다. 

103 페이지


자기 몸이 이상적인 몸에 맞지 않아도 스스로를 드러내고, 

자신이 기대한 것과 사람들이 기대한 것이 다르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배짱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 는 것에는 가치가 있었다. 

나는 우리 팀원들이 이 점을 높이 샀으면 했다.

107 페이지


느낀점

지금까지 운동은 담을 쌓고 살았던 사람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운동하는 선수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성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고 멋지고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성운동선수의 입장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글로 보여줍니다.

스포츠의 세계에서도 남녀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과 역경이 있음에도 여성 운동선수들은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면서 운동을 한다니 여성운동선수의 의지력과 정신력에 감탄했습니다.

가끔 주변에서 들었던 운동역학이나 영양학 관련 내용이 남성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여서 여성에게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체질지수나 그런 것들도 일반적인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맞춰진 것이 많다는 점에서 여성들을 위한 영양학이나 운동학 등이 만들어지면 지금보다 

많은 여성들도 운동에 관심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살아온 미국이라는  국가는 여성의 운동 참여 기회가 평등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런 곳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있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도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운동은 주로 남자들이 많이하고 여자들은 운동을 하려는 의지도 

거의 없었고 관심도 부족했던 경험을 통하면 그런 것 같습니다.


추천하는 사람

체중을 감량하려고 너무 신경쓰는 사람

거식증이나 폭식증의 위험이 있는 분

여성 운동선수

운동을 좋아하는 여자분


글항아리 출판사에서 <글항아리 도서협찬 서평이벤트>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d**********h 2024.04.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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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치고 잘 뛰네
"여자치고 잘 뛰네" 내용보기
미국올림픽 육상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는 얼마 전의 기사가 떠오른다. 7월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미국 여성 육상선수들의 경기복이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에 맞닥뜨렸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여성 운동복 중에 하이컷 비키니 라인이 담겨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여자치고 잘 뛰네』 에서도 같은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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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올림픽 육상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는 얼마 전의 기사가 떠오른다. 7월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미국 여성 육상선수들의 경기복이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에 맞닥뜨렸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여성 운동복 중에 하이컷 비키니 라인이 담겨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여자치고 잘 뛰네』 에서도 같은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성애자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장 세력은 여성 스포츠의 전체 지형에 영향을 미친다. 누가 프로 선수가 될지 결정하는 것도 이들이다. 꼭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가 시상대에 서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에 맞거나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선수들 중에서 최고일 뿐이다. - p137
여성 운동선수들은 미디어에서 다르게 취급되었다. 외모에 대한 평가를 받거나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불릴 가능성이 높았고, 공격성과 경쟁심을 드러내면 가혹한 평가를 받았으며, 연애에 관한 질문을 받을 확률이 높았다. 여자 선수들의 유니폼은 성적 만족을 위해 몸매와 피부를 더 많이 드러내도록 디자인되었다. 선수들은 미소를 지으며 청중에게 확고한 여성성을 보증해주어야 했다. - p186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가며, 여성 운동선수는 일차적으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지만, 동시에 여성을 교묘하게 배제하고 착취하는 시스템과 싸우고, 여성으로서 본인이 지닌 신체와도 끊임없이 불화하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여성 운동선수의 복잡하고 지난한 투쟁을 진솔한 태도와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냈다.'

남성에게 18~22세는 테스토스테론이 최고조에 달하고 훈련 능력이 극대화되며 회복력이 강해지는 시기다. ( 젊은 남성이 군인으로 징집되는 시기와 같다). 남성은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나이에 운동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전에 없던 생리적 전성기를 맞는다. 18~22세의 남성 신체를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산업이 마른 체형이라는 이상적인 몸과 꾸준한 운동 능력 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 여성에게 18~22세는 어머니의 몸으로 변화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우리는 생식에 집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몸은 생물학적으로 생식력 극대화에 투자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몸을 더 부드럽게 만들고 체지방과 체액을 더 많이 생성하도록 이끈다. <중략> 여성 운동선수들은 새로운 체중 대비 근육량에 힘줄, 인대, 근육, 뼈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내가 겪었던 운동 능력 정체나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현상이지만, 스포츠 세계는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다.



나이키의 광고를 진행하게 된 로렌 플레시먼은 현실을 일시적인 필요악으로 받아들였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불만이 요동치고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녀는 광고사에게 다른 이미지의 광고를 제안한다.

광고에서 인정받고 싶었다. 어쨌든 나는 자존심이 강한 선수였다. 하지만 어린 소녀들의 롤모델도 되고 싶었다. 다른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자신이 강인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었다. 소녀들이 나보다 자유로워지기를 바랐다. <중략>


나는 매일 입는 스포츠 브래지어와 나이키의 '템포 쇼츠' 바지를 입고 팔짱을 낀 채 카메라를 응시했다. 미소는 짓지 않았다. 이 광고는 업계에서 인정받았고, 나의 도전적인 눈빛이 담긴 포스터는 미국 전역의 로커룸과 침실에 걸렸다. <중략> 지금도 가끔씩 전현직 나이키 직원들을 만나면 이 광고 덕분에 나이키에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러웠다는 말을 듣곤 한다.


그 광고가 궁금하여 곧바로 검색해보았다. 왼쪽 광고가 책 속에서 이야기한 광고다. 그녀는 '내가 백인이 아니었거나 마른 체형에 서구적인 미의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똑같은 말을 해도 세상이 귀기울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라고 한계를 인정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포스터가 여성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여성 처우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이기도 하는 등 '권리 옹호 활동의 곁에 분노가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 시켜준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아웃라이어』 의 저자 맬컴 글래드웰은 '아주 오랫동안 여성 스포츠에는 선언문이 필요했고, 우리는 비로소 이 책을 만났다' 라는 추천사를 적었다. 이 에세이를 읽으며 우리는 스포츠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를 얻는다. '평생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 달리는 법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왔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힘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나에게로 돌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또 배웠다(p295) ' 라는 저자는 은퇴 후 코치로서 승리를 위해 여성으로서의 자기와 불화해야만 하는 선수들의 처지를 바꾸려 시도하며, 여성들이 잃어버린 스포츠를 되돌려주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인생이 달리기라면, 여자의 삶은 장애물 달리기다' 라는 또 다른 추천사에 고개를 끄덕여본다. 스포츠 세계에 관한 에세이지만, 스포츠와 관계없어도 '여자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스포츠 업계에서 임신과 모유 수유는 커리어를 끝장내는 일'(p260) 라지만 비단 스포츠 업계의 모습만은 아니지 않던가. 여성과 소녀를 남성 중심의 인프라에 편입시키는 방식에 맞서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는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다. 저자가 책을 쓰면서 참고했던 다른 책이나 강연에 대한 호기심도 커진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의 『보이지 않는 여자들』 이라던가 진 킬존의 TED 강연 '우리를 부드럽게 죽이는 것들 Killing Us Softfly' 들이 궁금하다. 책이 책을 부르는 하루.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24.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로런 플레시먼-여자치고 잘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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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비를 넘어 마침내 발견한 나를 위해 달리는 법!"책 제목을 보는 순간 문득 '여성'으로서 산다는 것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과 무시, 혹은 부당한 대우들이 왜 이토록 오래도록 사회 깊숙이 뿌리내려 여성들을 괴롭히는 것일까 궁금해진다.여성만 할 수 있는 일들(이를테면 출산 등)은 당연한 일이고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
"로런 플레시먼-여자치고 잘 뛰네" 내용보기
"삶의 고비를 넘어 마침내 발견한 나를 위해 달리는 법!"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문득 '여성'으로서 산다는 것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과 무시, 혹은 부당한 대우들이 왜 이토록 오래도록 사회 깊숙이 뿌리내려 여성들을 괴롭히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여성만 할 수 있는 일들(이를테면 출산 등)은 당연한 일이고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강요와 의무로 덧씌우면서 왜 여기에는 어드밴티지가 붙지 않을까? 더불어 왜 여성이 상품화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따지고 보면 이건 대한민국 안에서만 벌어지는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뿌리 깊이 자리 잡으면서 삶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었고, 이 때문에 현재까지도 여성들은 많은 부분에서 차별을 받으며 살고 있다.

법을 바꾸고, 공식적인 선포를 통해 알려도 실제 시스템에 도입이 되고,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은 그로부터 한참 뒤의 일이기에 어쩌면 아직도 갈 길이 멀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스포츠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한 소녀가 여성 장거리 챔피언으로 성장하고 이후 은퇴하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는 회고록이자 여성 스포츠에 실상에 대해 가감 없이 고발하는 선언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스포츠와 큰 연이 없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여성 스포츠인들만 알고 있는 비밀 아닌 비밀을 이 책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뛰어난 여성 선수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와 남성 선수와는 달리 여성 선수들이 오랫동안 성적을 낼 수 없었던 이유를 밝힌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오랫동안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해 달리는 법을 찾으면서 관찰하고 실험하고 배우면서 얻었던 모든 것들을 총망라해 이 책에 담음으로써 후대에는 동등한 평등과 권리를 갖기를 희망한다.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던 정책과 시스템, 그리고 몸이 성장함에 따라 성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을 객관적 지표로 조목조목 밝히면서 미래 여성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한다.

이를 통해 여성이 스포츠와 더 가까워지기를,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에 큰 변화가 일기를, 마지막으로 여성을 성공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으로 마주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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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적으로 보면 좋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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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의 달리기 사랑이 실패와 경험을 거치며 챔피언의 자리에 이르게 한 성장담의 과정
■여성 스포츠의 뒤떨어진 시스템과 현주소
■평생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해 달리는 법을 배우려 노력한 저자의 끝없는 도전과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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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통해 살펴보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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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로런은 아들을 원했던 아버지의 육아정책에 따라 어릴 때부터 몸쓰는 일을 즐기며 성장하게 된다. 때문에 아빠의 영향을 유독 많이 받으며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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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빠의 눈, 힘을 가진 자의 눈, 남성의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2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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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사용하는 것은 저자에게 강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고, 때문에 단순히 몸쓰기를 즐기는 사람에게 어떤 일이든 이기기 위해 몸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바뀌어갔다. 특히 남자아이들을 이길 때마다 인생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곤 했다.

그때쯤 학교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고 교육했으며, 신체적 외모와 아기를 가지는 것 외에는 남녀의 차이가 없다고 가르쳤다. 또 이것은 아주 사소한 차이라고 이야기함으로써 그렇게 믿도록 만들었다.

또 이때에는 곳곳에서 '최초의 여성'들이 등장하고 있었고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는 무수한 기회가 주어지던 시기였는데, '최초'의 무언가가 되고 싶었던 저자에게 있어 최초의 여성들은 무척 중요했다.

남녀 구분이 되지 않던 시기에는 항상 달리기로 1등을 차지하던 저자는 어느 날 사춘기에 접어든 로키가 저자의 최고 기록보다 1분을 단축하는 것을 보고 이때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사춘기가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 처음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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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 여성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몸이 외모 말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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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만 해도 사춘기는 내게 큰 의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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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운동할 때면 몸에서 안정적이고 믿음직스러운 힘을 느꼈다. 같은 반 여학생들에게 호감을 가진 남자아이들의 눈에 띄지 않아도 운동선수로서의 자신감 덕분에 쉽게 떨쳐버릴 수 있었다.
(...)
하지만 로키에게 진 뒤로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소녀의 몸이 변한다는 사실은 나의 우정과 사생활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제 변화하는 소년의 몸이 내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었다.
27~2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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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또 한 번 몸의 변화에 대해 자각하는 시점이 발생하는데, 8학년 댄스 파티를 위해 드레스 쇼핑을 하던 중 친구들과 자신을 몸을 비교하면서다.

스포츠에서 내가 강력하다고 느끼게 해준 몸은, 이제 올바른 몸, 여성으로서 자격을 갖춘 몸과 대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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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여성 운동선수들의 삶과 커리어에서 계속 반복되는 현상, 즉 남성 지배적인 시선을 받는 여성의 신체 기능과 외모 사이에서의 충돌, 육체적으로 강한 동시에 성적으로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이다.
3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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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또래의 아이들보다 성장이 더뎠던 저자는 오히려 육상에서는 빛을 발하게 된다. 캐니언 고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키가 125 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았고, 몸무게가 35 킬로그램에 불과했는데, 그런 작은 체구 덕에 선배들로부터 보호를 받는 것은 물론, 친구들도 얻을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처음에 달리기 그룹 '새내기'에서 시작해 둘째 주에는 주니어 대표팀으로 옮기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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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달리기는 더 넓은 세상으로 통하는 문이었다. 몸은 가벼워졌고 얼굴은 경외감으로 부드러워졌다. 하늘을 나는 건 아니었지만 하늘이 가까이 있는 느낌이었다.
3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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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자에게 있어 달리니는 그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통로이자 세상 전부였다. 더불어 스포츠는 노력을 보상하는 그 자체였기에 저자에게 있어 달리기는 그 무엇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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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보상하는 스포츠 문화는 내가 세상에 대해 믿고 싶었던 모든 것을 대변했다.
(...)
달리기가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건 바로 자기 결정이 가능한 분야였기 때문이다. 노력은 명확하게 측정되고 보상은 공평하게 주어진다.
43~4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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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저자에게 있어 스포츠는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는, 세상에 그 어떤 것보다 믿는 것 중 하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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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랑에 빠지고 있는 이 스포츠에서 성공은 전적으로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
코치 받은 내용을 적용하는 능력이, 내게 투자할 만큼 나를 사랑해 줄 사람들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내 계획에 협조해 줄 몸이 필요했다. 몸이 변하면 모든 것이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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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자신이 믿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몸이 변하면 자신이 원하는 데로 실현되지 않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여러 대회를 거치면서 보고 듣는 내용들이 많아지면서 몸의 변화가 가져오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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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위에 서 있다가 사라진 소녀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
"엉덩이랑 가슴이 생겨서 끝났어요."
"신입생 때 정점이었죠."
"사춘기는 여자애들이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이에요."
6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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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마치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부상으로 취급하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참 달리기에 대해 부푼 꿈을 안고 있는 이 소녀의 심정은 어땠을까?

보통은 몸의 변화에 대해 위협적인 것 혹은 두려워하는 감정이 생기지 않았을까? 여기에 더해 슬퍼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됨으로써 결국은 몸의 변화를 거부하려는 동기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후 저자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건강하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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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보다 부상이 두 배나 많다는 사실을 몰랐다. 여자 대학 스포츠에 아무도 메우려 하지 않는 구멍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8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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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전념할수록, 동료들과 오랜 시간을 공유할수록 늘어가는 동료들의 부상을 그녀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을까?


고등학교 졸업 후 고민 끝에 입학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도 그녀의 행보는 꾸준히 이어진다. 한날에 800미터, 1600미터, 3200미터 모두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하면서 코치인 들롱과 저자는 시즌에 세웠던 모든 목표를 이루게 된다.

이로 인해 학교, 도시, 지역 단위에서 선수에게 수여될 수 있는 모든 영예를 다 차지하는 것은 물론, 올해의 선수, 올해의 화제 인물로도 선정되게 된다.

이후에도 저자는 여자 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NCAA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그해 최고의 대학 선수를 일컫는 올 아메리칸에 선정 총 네 번이나 올 아메리칸에 오르기도 했다.

심지어 실내 계주에서 NCAA 우승을 차지해 '월 오브 챔피언스'에 첫 명패를 달기도 하고, 5000미터에 출전해 미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워 올림픽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기도 한다. 덕분에 입학할 때 받지 못했던 전액 장학금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런 행보 뒤에 저자의 체력은 완전히 바닥나 있었다. 몸 안의 모든 세포가 피로를 느끼고 있었고 오로지 자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피로 누적으로 몸이 무거워진 저자는 이후 준결승전에서 꼴찌를 하면서 연승으로 이어가던 우승 행보는 끝나게 된다.

이후 이런 패턴은 수없이 반복된다. 부상으로 인해 출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챔피언이 되어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한다. 또 몸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저자는 어릴 때 아빠를 관찰함으로써 화를 피했듯, 타인을 관찰하는 것을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과 상황들을 파악하려 애쓴다. 또 생리학과 영양학 강의를 들으며 칼로리를 파악하고 식품일지를 통해 습관을 바꾸는 등의 노력도 기울인다.

알려주는 이가 없으니 스스로 이런저런 방법들을 자신의 몸에 대입하면서 실험하면서 방법을 강구하지만, 이내 이 모든 방법들은 결론적으로 자신의 몸을 해치는 것이 되고 만다.

저자와 같은 이런 어려움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는데, 섭식장애를 앓기도 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나중에는 온갖 부상에 시달리는 등 점점 더 악재에 치닫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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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경쟁에 집중했다. 우리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스스로와의 싸움에 쏟았다.
10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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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사춘기에 도래하면서 몸에 변화를 느끼게 된 여성 선수들은 오롯이 경쟁에 집중할 수 없었다. 에너지의 대부분을 변화하고 있는 자신 스스로와의 싸움에 쏟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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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장애, 자해, 자기 파괴 같은 결과는 전 세계 모든 팀에서 예측 가능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유를 묻기보다 실망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여성을 비난하기만 한다. 이러한 행동은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특수한 스포츠 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선택이다. 여성들은 이곳에 접근하기 위해 싸워야 하지만, 이곳을 꾸려나갈 기회는 없다.
11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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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세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여성의 문제들은 예측 가능하지만 대비하지 않으며, 결과만을 보고 여성 선수를 비난하거나 실망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때문에 여성 선수는 홀로 싸워야 하며 그러한 스포츠 환경에서 적응해 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저자의 선수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몸의 변화가 시작된 이후 스스로 컨트롤 되지 않는 몸 상태로 인해 해볼 수 있는 온갖 방법은 모두 시도해 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마치 자신의 몸이 실험체인 것 마냥 관찰과 적용을 통해 마침내 문제점을 하나하나 찾아 나간다.

갈망을 무시하면서 그것이 '절제'라고 생각했고, 무월경을 무시하면서 그것이 '적응'이라고 생각했으며, 외로움을 무시하면서 그것이 자립이라고 생각하며 서서히 몸이 망가지는 상태를 경험한다. 또 어떨 때는 외적인 것에 집착하면서 포인트가 엇나가기도 한다.

그리고 스포츠계와 스폰서인 나이키를 경험하면서 어린 여성 선수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또 문화를 바꾸기 위해 어떤 것들을 적용하면 좋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여성 선수들을 성 상품화하며 불공정 계약으로 밀어붙이는 상황들을 타파하기 위해 나이키 CEO를 만나기도 하고,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여러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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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선수가 여자라는 이유로 그들이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이타적이어야 한다는 기대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자 선수에게는 그런 기대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노력으로 얻어낸 자리였다. 마땅한 것을 누리고 있을 뿐이었다.
2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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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스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타성에 젖어 있음을 상기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스포츠계에 만연한 여성 선수들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과 부상, 그리고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어느 순간 저자는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게 되고, 남편 제시의 제안으로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직접 대중과 소통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부상을 딛고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된 남편이 매번 기성제품을 먹고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직접 수제로 에너지바(피키바)를 만들면서 이것 또한 상품으로 판매하게 된다.

그렇게 저자는 프로선수 경력을 쌓으면서 할 수 있는 완벽한 부업을 이어나가게 되는데, 명성은 물론, 대중이 몰랐던 여자 선수들의 고충과 실패와 성공에 대한 비하인드를 서슴없이 공개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준다. 덕분에 이 모든 사업은 모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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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롤 모델이 없었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롤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
선수들이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우승할 때가 아니면 말을 하지 않았고, 오래전에 지나간 힘든 시절을 회상하지도 않았다. 해피엔딩이 보장되지 않아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필요했다. 그래서 직접 썼다.
(...)
육상이라는 작은 세계에서 내가 성장하고 승리하고 실패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다른 프로선수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랐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가장 큰 승자는 나였다. 트랙 밖에서의 삶이 더 확장될 수록 나는 더 큰 만족감을 느꼈다.
24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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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장대높이뛰기 선수이자 친구인 로 맥게티건과 함께 소녀들을 위한 훈련 일기를 출판하기도 하고, 마음이 맞는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나이키와는 완전한 안녕을 고하게 된다.

운동선수로서 임신은 사형선고와도 같았는데, 와젤의 초기 투자자인 밥과 세라 레스코, 그리고 둥지 대표 샐리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여성 프로 선수 최초로 공개적으로 임신한 상태에서 중요한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선수가 되기도 한다.

이 계약으로 인해 여성이 코치하는 여성 프로팀이 전무하던 시기에 여성 선수를 위한 전담팀을 만드는 또 하나의 '최초' 여성 코치가 되기도 한다.

개인 커뮤니티 영역을 확장한 이후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시상식인 쇼티 어워즈에서 유명한 후보를 제치고 최고의 프로 운동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점차 그녀의 영향력은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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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포츠와 달리기가 더 선량해지기를 원했다.
(...)
코치를 한다면 내가 지도하는 선수들을 위해 선량한 스포츠의 코치를 하고 싶었다.
27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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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선수들에게 코치를 하기에 앞서 자신이 겪었던 몸의 변화와 일련의 잘못된 방식들을 교훈 삼아 선수들을 위한 몇 가지 지침을 만들게 되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접근 방식을 건강에 두고 시작한다.
2. 주요 의사 결정을 선수들 스스로가 함으로써 자신의 달리기와 삶을 주도하도록 한다.
3. 이미 실패와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기에 체력적인 측면은 물론 스포츠에 대한 애정부터 다시 쌓도록 한다.


또 스포츠 시스템 자체가 여성의 필수적인 생리적 경험을 평가절하하거나 부정하고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우선순위를 강조함으로써 여성에게 막대한 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2016년 공식적으로 은퇴 선언을 하면서 그녀는 비로소 코치라는 직함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고, 이후 그녀는 여자들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을 관리하기에 이른다.

그 후 5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여성을 중심에 두고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는 답도 찾게 된다.

그녀가 코치로 있으면서 돌봤던 리틀윙 육상 선수 여섯 명은 2021년 모두 생애 최고의 기록을 세웠고, 모두 올림픽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 것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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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과 내 안에서 망가진 것들을 고치려는 시도가 나를 코치의 세계로 이끌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낯선 사람들과 내가 사랑했던 팀원들에게 상처 입힌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혼란 속에서 안전한 곳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해냈다.
29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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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스포츠에서 여성 신체의 건강을 구체적으로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말하며, 여성 선수의 '성'과 '기복'에 관한 교육을 의무화하는 공식 자격증이 필수라고 말한다.

또 이 모든 것은 여성을 성공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으로 마주하려는 의지에서 시작된다며, 여성과 소녀들이 직면하는 문제를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바꿔야 할 인간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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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제시한 객관적 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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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여학생은 14세가 되면 또래 남학생의 두 배에 달하는 비율로 스포츠를 그만두고 17세가 되면 절반 이상이 완전히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캐나다 청소년의 경우 10대 후반이 되면 스포츠를 하는 남학생 10명 중 1명이 운동을 그만두는 반면 여학생은 3명 중 1명꼴로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생에서 이 시기는 여학생의 스포츠 평등을 위한 노력에서 가장 크고 완고한 누수가 발생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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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포츠재단이 25년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학생이 스포츠를 그만두는 여섯 가지 주된 이유는 접근성, 안전 및 교통수단의 차이, '동성애자' 꼬리표와 같은 사회적 낙인, 경험의 질 저하, 비용, 긍정적인 롤 모델의 부재 등이었다. 하지만 경쟁 스포츠를 떠나는 근본적인 요인 중 하나인 사춘기는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었다.
28~2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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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는 현실이다. 여자아이들은 움직임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변화하는 신체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아이들은 함께 뛰놀던 또래 남자아이들과 움직임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느끼지만 여아들의 신체는 성애화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어른들에게 이야기하기 어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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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성별에 따른 운동 능력의 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여자는 12세까지 다양한 스포츠와 분야에서 또래 남자와 경쟁하며 연령대별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사춘기 호르몬이 여성과 남성의 신체에 서로 다른 변화를 일으키는 12세가 되면 수행 능력의 경로가 두 갈래로 나뉜다.
4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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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이후 생물학적으로 달라지는 신체의 변화에 대해 당연히 다른 방식의 대처가 필요하다. 여태까지는 남성의 신체에 맞춰 기준을 정함으로써 여기에 부합하지 못하는 여성은 탈락하거나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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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수행 능력 격차는 해가 갈수록 커지다가 20세 전후가 되면 종목에 따라 남성이 10~50퍼센트 유리한 상태로 안정화된다. 훈련, 영양, 자금, 의료 서비스와 같은 요소를 통제하더라도 이러한 패턴은 일관되게 나타난다.
4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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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구조의 변화에 따라 벌어지는 능력 차이를 통계를 통해 확인하고, 이것을 남녀 각각에 맞는 형태로 적용하여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맞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기준안을 가지고 다른 한쪽이 따라가는 것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성장이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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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 18~22세는 테스토스테론이 최고조에 달하고 훈련 능력이 극대화되며 회복력이 강해지는 시기다.
(...)
반면 여성에게 18~22세는 어머니의 몸으로 변화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우리는 생식에 집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몸은 생물학적으로 생식력 극대화에 투자한다.
(...)
이러한 신체 구성의 자연스러운 변화는 꾸준하고 선형적인 개선이라는 남성적 표준과 양립할 수 없다. 여성의 신체 변화를 고려하면 이상적인 경기 체중 역시 터무니없는 개념이다. 여성 운동선수들은 새로운 체중 대비 근육량에 힘줄, 인대, 근육, 뼈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내가 겪었던 운동 능력 정체나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현상이지만 스포츠 세계는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다.
1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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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 각 신체가 생물학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에 맞춰 훈련하고 회복을 도와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무조건적인 기준안을 두고 일정 몸무게를 유지하기를 강요하거나 무기하게 훈련하게 되면 운동 능력 정체나 저하를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부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제는 스포츠계의 전통에 따르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스포츠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안전과 신체 상황을 고려해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달리는 것이 좋아 시작했던 선수 생활이 직업이 되면서 서서히 이것은 즐거움이 아니라 불안과 피로감으로 다가온다. 사춘기가 도래하기 전에는 가벼운 몸 상태로 날듯이 뛰면서 무엇이든 마음먹은 대로, 노력하는 대로 성취할 수 있다고 믿었었지만, 실상 사춘기를 겪으면서 이것이 사실과 다름을 알게 된다.

몸의 변화가 가져오는 영향력은 실로 컸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경험한다. 수많은 챔피언 자리를 석권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실패와 좌절도 수없이 맛보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여타 선수들과는 다르게 거기에서 주저앉지 않는다. 자신의 몸을 위해 다양한 공부도 하고 이를 직접 적용하고 테스트해보면서 호르몬과 월경, 사춘기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객관적인 통계와 지표를 통해 통상적인 기준과 방법으로는 해결책이 없음을 알고 새로운 방법과 변화를 통해 몸의 건강은 물론 정신적인 건강까지 도모하게 된다.

추후 그녀는 블로그와 같은 SNS를 통해 자신의 모든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같은 경험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을 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게 되면서 많은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된다.

그녀의 그 모든 수고와 노력은 자신을 위한 달리기 방법을 찾는 시간이었으며, 또 다른 여성 선수들이 스포츠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함이기도 했다.

원인과 이유도 모른 채 부상으로 스포츠와 유유히 멀어져 간 수많은 여성 선수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녀가 여성 선수를 위해 노력한 수많은 노력들(의상, 캠페인, 돌봄, 정신적 치유, 신체적 다름의 인정, 책 출판 등)이 빛을 발하기를 멀리서나마 응원해 본다.











k******u 2024.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산다는 것은
"여성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산다는 것은" 내용보기
2016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여학생은 14세가 되면 또래 남학생의 두 배에 달하는 비율로 스포츠를 그만두고 17세가 되면 절반 이상이 완전히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치고 잘 뛰네' p28)('여자치고 잘 뛰네' 표지)책은 정말 흥미롭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여자치고 잘 뛰네>는 다양한 층면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첫째, 로런 플레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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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여학생은 14세가 되면 또래 남학생의 두 배에 달하는 비율로 스포츠를 그만두고 

17세가 되면 절반 이상이 완전히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치고 잘 뛰네' p28)


('여자치고 잘 뛰네' 표지)


책은 정말 흥미롭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여자치고 잘 뛰네>는 다양한 층면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첫째, 로런 플레시먼의 자서전이기도 하고 

둘째, 달리기 운동선수로서 들려주는 삶이기도 하고

셋째, 뭔가를 성취하려는 여성이 겪는 사회적 제약에 대한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그리 두껍지 않은 두께에도 읽을거리가 많은 책이 있다. 

<여자치고 잘 뛰네>는 바로 그런 책이다. 


('여자치고 잘 뛰네' 표지)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성공 가능성이 희박할 때 어떻게 해야 계속 시도할 수 있을까?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뒤 어떻게 내 취약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문학이나 소설 속 인물들의 삶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었지만, 스포츠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선수들이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우승할 때가 아니면 말을 하지 않았고 오래전에 지나간 힘든 시절을 회상하지도 않았다. .... (중략).... 그래서 직접 썼다. 

('여자치고 잘 뛰네' p243)

그렇다!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는 온통 성공한 이야기다. 

기록을 깼다거나 우승을 했다거나 금메달을 땄다거나.... 등 성공한 이야기만 주목받는다.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좌절하면서 '달리기'를 해 온 저자는 남들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


영화처럼,

'로런이 좌절 속에서도 어찌어찌해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우승했다'라는 이야기는 없다. 

그러나, 

'로런이 좌절 속에서도 달리기를 사랑하고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법을 깨달았다. 이것이 진정한 우승이다'라는 이야기는 있다.


운동선수들의 성공 이면에 있는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들 또한 얼마나 불안하고 긴장하고 애쓰고 있는지 내면의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저자 로런 플레시먼이 이 책 속에 자신의 많은 것들을 쏟아 넣었다는 진심이 느껴진다. 

지은이  ; 로런 플레시먼



('여자치고 잘 뛰네'  책날개 일부)


위 저자 소개에 잘 소개되어 있듯이 

저자는 실력 있는 미국 장거리 여성 달리기 선수이다. 

미국 내 다수의 달리기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 대구에서 열렸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5000미터 결승에서 

당시까지 미국 여성 선수로 최고 순위인 7위를 했다. 


부상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자

작가, 건강식품 개발 판매, 코치 등 다양한 삶을 살고 있다. 

책은 어떻게 쓰여 있나?


<여자치고 잘 뛰네>는 저자 로런이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로 달리기에 맞춰진 인생 이야기다. 

많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때로는 구체적인 대화글로 장면을 생생히 묘사하기 하고 

때로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담기도 했으며 

때로는 압축해서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한다. 


있었던 일을 쓰고 있으니 더 흥미 있게 느껴진다. 저자의 연애 이야기와 건강식품인 '에너지바'를 만들고 판매하는 이야기들이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나라 한국을 언급하는 부분도 있다. 

달리기 선수가 다이어트를?




('여자치고 잘 뛰네' 내용 일부)


달리기 운동선수들도 다이어트를 한다! 

기록이 잘 나오는 '이상 체중'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 로런은 건강하고 편하게 음식을 먹으면서 잘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선수 생활 내내 다이어트와 음식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로런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남성이 체격과 체력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반면, 

여성의 몸은 임신과 출산을 위한 준비를 한다. 


책 초반에 사춘기를 지나면서 한 남학생이 달리기에서 자신을 앞서버린 이야기가 나온다. 

이때 로런은 잠시 충격을 받는다.  별 노력 없이 몸이 어른으로 변하면서 자신보다 달리기에서 1분이나 더 빨랐던 남학생. 


이는 오래전부터 인간 몸에 새겨진 유전자 작용이다. 

이 시기 '운동을 위한 이상 체중'을 달성하는 일이 여성에게 더 어려운 이유이다. 


이런 이상 체중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말이다. 


이런 무리한 다이어트는 여성 달리기 선수의 몸에 여러 이상을 가져온다. 이런 체중 관리가 과연 옳은 일인가? 저자는 의문을 제기한다. 

여성 스포츠 선수가 결혼을 한다는 것은?

여성 스포츠 선수만이 아니다. 

결혼은 여성이 하던 일에 제약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 스스로가 결혼을 선택하면서 지금껏 해 왔던 자신의 성취를 포기하거나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임신과 출산,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몫이다. 


나이키에서는 여성 선수가 임신을 하면 연봉을 받을 수 없다. 

유명 달리기 여성 선수가 무임금으로 스포츠 광고를 찍은 것을 로런(저자)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이 중요하고 소중한 일인데도 여성 선수에게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되는 셈이다. (이 이중적인 메시지..... 이것을 저자는 어떻게 돌파했을까? )


스포츠 분야만 그런 것은 아니다. 


여성이 사회적 성취를 얻기 위해 결혼과 일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 


로런 플레시먼은 연애와 선수 생활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여성이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고 로런이 선택한 경험들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여자치고 잘 뛰네' 내용 일부)

로런 플레시먼의 삶의 태도 

로런은 질문을 던질 줄 안다. 

자신이 바라는 바,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솔직하다. 

글에서 느껴지는 로런의 통찰이 달리기 선수로 오래 살아남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삶의 태도는 로런이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었으리라 짐작하게 했다. 


책 곳곳에 나타난 이런 로런의 생각을 읽는 일이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책에는 수많은 좌절과 노력과 실패가 나온다. 

그때 로런이 느꼈던 감정이 무엇인지, 

이런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지 

 그 태도를 읽는 데서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실패는 부끄럽다. 

숨기고 싶고 보여주기 싫다. 

이런 모습들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부상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은 어떠했는지,

선수 생활을 포기해야 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며,

'달리기'와 함께 결혼도 하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면서 더 넓은 삶의 방식을

 어떻게 만들어 갔는지 

그 모든 과정들을 살펴보는 일이 <여자치고는 잘 뛰네>를 읽는 일이다. 



('여자치고 잘 뛰네' 내용 일부)

'여자치고 잘 뛰네'를 읽으면서 

단지, 달리기 스포츠 분야에서 만연한  남녀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그러나, 그것뿐만 아니라 더 넓게 스포츠가 '여성'에게 어떤 삶인지 알게 되었다. 


나도 로런처럼 이렇게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해 본 일이 있는가?


로런도 달리기 선수를 하면서 항상 승리했던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좀 잘 할 때도 있고 때로는 못 할 때도 있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나아갔다.


로런의 이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나는 메달을 원했지만, 메달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메달을 쫓는다는 생각이 더욱 즐거웠다. "

('여자치고 잘 뛰네' p240)

우리나라처럼 경쟁이 심하고 

성공하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만연한 사회에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내 서재'에 꼭 챙겨 놓을 책 1순위

<여자치고 잘 뛰네>

('여자치고 잘 뛰네' 표지)




*글항아리 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달의 사락 c********0 2024.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의 고통과 기쁨, 미래에 대한 희망
"인생의 고통과 기쁨, 미래에 대한 희망" 내용보기
라떼는 “여자가 다소곳하지 못하게”“남자가 울긴 왜 울어” 어른들이 흔히 하시는 말씀이었다.나의 두 아이가 책 제목을 보면서 이야기한다.“예쁘지 않은 성차별적 표현이네.”아이들을 키우며 체력 소모와 피로도가 심해지는것을 느끼며 아침마다 러닝을 하고 있다.이 책은 러닝이 주는 성취감이라는 매력을 느껴볼 즘 만나게 된 책이라 반가웠다.책의 붉은색 표지가 달리기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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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여자가 다소곳하지 못하게”
“남자가 울긴 왜 울어” 어른들이 흔히 하시는 
말씀이었다.
나의 두 아이가 책 제목을 보면서 이야기한다.
“예쁘지 않은 성차별적 표현이네.”

아이들을 키우며 체력 소모와 피로도가 심해지는
것을 느끼며 아침마다 러닝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러닝이 주는 성취감이라는 매력을 느껴볼 즘 만나게 된 책이라 반가웠다.

책의 붉은색 표지가 달리기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느껴지게 정열적이고 역동적이게 느껴진다.

책의 저자인 로런 플레시먼은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의 달리기 선수 중 한 명이며 은퇴 후 현재는 코치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 팀원, 코치, 엄마로서 27년간 
스포츠계에 몸담아온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열정을 표현할 때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토로하고 있다. 
그녀가 겪었을 마찰과 혼란, 고통과 기쁨에 관한 이야기를,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위대함은 일종의 보호를 제공하고 
강력한 계급에 오를
명예로운 자격을 부여하는 것 같았다.
p.59 그녀가 우승하려고 한 동기

너처럼 뛰는 사람은 없어, 로런. 넌 플레시먼이야. 네게는 심장이 있어.
그녀에게 힘이 된 아빠의 응원 멘트

술만 마시면 변신하는 그녀의 아빠의 행동은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뉴스에 나온다.
어찌 보면 그녀는 아동학대를 당했던 것인데도 
아빠의 사랑을 원하는 건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그 누구보다 그녀에게 영감과 사랑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존재여서가 않을까. 그리고 아빠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평생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 달리는 법을 
배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힘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나에게로
돌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또 배웠다.

그녀는 달리기를 했던 주된 요인이 아빠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서라는 슬픈 동기지만 결국 그것이 그녀를 홀로 설 수 있게 해준 힘이 아니었을까. 

일찍이 그녀는 정답을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현명하게 방법을 찾아 노력했을 것이다.

이 책은 여성이 스포츠를 하기 위해 얼마나 힘든 여정을 겪어야 하는지 여실히 볼 수 있는 책이다.

그것이 비단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첫 직장 생활에서 나만 한 딸이 있는 직장 상사에게 성에 미스를 붙인 호칭을 들어야 했고 때마다 굉장히 불쾌했지만 한마디도 할 수 없었으며 
회식자리에서는 술을 따라야 했고 
불편한 신체 접촉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야 했던 
사회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딸이 없어 내가 겪은 불합리한 것들을 겪게 하지 않아 다행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작가의 어머니가 항상 인생의 주도권은 스스로에게 있다고 느끼도록 안내자 역할을 해준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부분에서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책을 통해 우리에게 가족과 친구와 동료가 있다는 사실이 삶에 얼마나 힘과 위안이 되는지를 알게 된다.

YES마니아 : 골드 d******1 2024.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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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치고 잘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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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치고잘뛰네 #로런플레시먼 #글항아리 #에세이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확연하다. 동등한 조건에서 대결에서 남녀의 차이는 쉽게 드러난다. 그래서 남녀 간의 대결을 논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동성 간의 경기에서는 그러한 차이를 보지 못한다. 동일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라면 남녀 간의 대결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러한 환경과 신체적 차이에서 오는 불평등(?)을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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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치고잘뛰네 #로런플레시먼 #글항아리 #에세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확연하다. 동등한 조건에서 대결에서 남녀의 차이는 쉽게 드러난다. 그래서 남녀 간의 대결을 논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동성 간의 경기에서는 그러한 차이를 보지 못한다. 동일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라면 남녀 간의 대결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러한 환경과 신체적 차이에서 오는 불평등(?)을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주도적 세상에서 배제되어 온 그런 세상적 편견을 깨트리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책이다. 그 어떠한 조건과 환경일지라도 누구 하나 배척되거나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저자는 남녀의 차이를 말하지만, 단지 남녀의 신체적 차이를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근본 없이 나무하는 페미니즘으로만 접근하지도 않는다. 올바른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이 세상 가운데 여성으로서 어떻게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많은 분야에서 뛰어난 여성들이 많다. 대다수 여성은 남성들과 종속적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보다는 여성적 매력으로 동원할 때가 더 많다. 그러나 여성으로서의 가치나 권리는 그냥 있다고 스스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식의 전환도 빠르게 변화한다, 그러므로 여성이기 때문에 늘 보호받고 양보받아야 한다는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은 5천m 육상 선수로 촉망받았고, 올림픽 출전 직전까지 갔었던 선수 출신인 저자가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 불평등한 세상에서 여성의 지위에 대하여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놓은 책이다. 여자들의 이차 성징이 일어나기 전에는 남자들보다 더 뛰어났던 저다가 여자로서의 성징이 나타나면서 신체적 뒤처짐의 현상을 겪게 된다. 몸의 변화로 인한 사회적 배려나 시스템의 부재를 겪으면서 단지 그동안 남성 위주의 사회 속에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여성성 위주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원하기보다는 남성 위주의 시스템으로 일괄 적용되는 어려움들을 잔잔하면서 당당하게 피력하고 있다.



운동선수로서의 여러 가지 장애를 만나고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혀 오던 저자의 이야기는 첨단과학의 시대에 아직도 여성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잘 몰랐던 여성 운동선수들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와 압박감, 좌절감, 박탈감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엘리트 체육 시대라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책이다. 아직도 스포츠 시스템에는 남성 위주의 플랫폼으로 진행되고 있다니 여자 선수들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자는 다양한 소통의 통로를 통하여 자신이 겪은 좌절과 어려움들을 소통한다. 또한 아직도 해결되어야 할 수많은 문제의 개선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저자의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c*****9 2024.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성 중심의 스포츠 세계에서 한계를 뛰어넘고 변화를 이끌어 낸 여성 스포츠인의 자서전
" 남성 중심의 스포츠 세계에서 한계를 뛰어넘고 변화를 이끌어 낸 여성 스포츠인의 자서전 " 내용보기
이 책은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장거리 달리기 경력을 보유한 로런 플레시먼의 자서전이다. 1981년생인 저자는 어렸을 때 '여자애 같지 않다'를 칭찬으로 생각했던 시기에 자랐다. 저자는 중학교 때는 소프트볼 올스타 선수였지만 정말로 사랑한 것은 달리기였다. 빠르게 달리는 동안 다른 어떤 활동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그 느낌과 황홀감을 사랑했고 재능도 타고났다. 저자는 학교 내
" 남성 중심의 스포츠 세계에서 한계를 뛰어넘고 변화를 이끌어 낸 여성 스포츠인의 자서전 " 내용보기


이 책은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장거리 달리기 경력을 보유한 로런 플레시먼의 자서전이다. 1981년생인 저자는 어렸을 때 '여자애 같지 않다'를 칭찬으로 생각했던 시기에 자랐다. 저자는 중학교 때는 소프트볼 올스타 선수였지만 정말로 사랑한 것은 달리기였다. 빠르게 달리는 동안 다른 어떤 활동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그 느낌과 황홀감을 사랑했고 재능도 타고났다. 저자는 학교 내 육상 코치의 눈에 띄게 되고 크로스컨트리 선수가 된다. 저자는 처음에 크로스컨트리라는 종목은 뿌린 대로 거두는, 즉 노력이 곧 결과로 나타나는 운동이라 생각했다. 수도승과 다를 바 없이 엄격한 훈련 생활을 했다. 스스로를 굳게 믿고 필요할 때는 담금질도 하며 강인한 정신력도 길렀다.

그러나 저자가 몰랐던 것은 바로 여성의 몸이었다. 어린이들 사이에는 성별에 따른 운동 능력의 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여자는 12세까지는 다양한 스포츠와 분야에서 또래 남자들과 경쟁하며 연령대별 기록을 다수 보유할 수 있다. 그러나 사춘기 호르몬이 분비되면 모든 것은 변한다. 아이들이 여성과 남성의 몸으로 변해갈수록 운동 수행 능력 격차는 커지게 된다. 20세 전후가 되면 종목에 따라 남성이 10~50퍼센트 유리한 상태로 안정화된다고 한다. 생물학적 성별에 따른 차이는 남성이 모든 훈련에서 더 많은 효과를 보도록 하고 여성들은 스포츠를 그만두게 한다. 18~22세 여성들의 몸은 생물학적으로 생식력 극대화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체지방과 체액을 더 많이 생성하도록 이끌고 유방이나 자궁내막 등 운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조직을 만들고 투자한다. 이러한 조직은 몸이 부풀어 오르는 느낌을 주고 체중을 한 달 주기로 변화시킨다. 

스포츠 환경은 모든 것이 남성의 기준으로 맞추어진 세계였다.  이 속에서 양성평등은 '남성이 가진 것, 그들이 가진 방식으로 얻는 것' 이었다. 생물학적 성별에 따른 운동 능력과 경기력 차이에 대해 과학적 연구가 거의 없었고 따라서 여성 선수들을 위한 체계적 훈련 방법도 없었다. 저자 역시 남성들을 위한 스포츠 세상에서 남성화된 시선으로 자신의 몸을 부정하고 스스로의 몸과 싸우고 전쟁하는 과정을 거친다. 저자는 치열한 승패의 세계 속에서 거듭 반복되는 시행착오와 선수 생활 위기의 순간도 여러 번 겪는다. 그러면서 점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저자는 본받을 만한 롤모델이 없지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가 롤모델이 되어 간다. 이 여정은 분명 고독했지만 외롭지는 않았다. 비록 최고의 방법은 아니었으나 나름의 최선을 다했던 코치들의 도움, 그리고 경쟁관계에 놓여있었지만 서로를 지지했던 동료 여성 선수들과의 연대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남편의 지지,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코치이자 트레이너이자 친구가 되어 주었던 헌신적이고 열정적이고 강인한 본인이 있었다.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다는 가정은 남성의 신체를 기본값으로 보고 우선시한다. 하지만 19세에서 22세 사이 남성의 신체는 여성의 신체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유해하다. (p116~117)


책을 읽으면서 뭉클했던 부분은 더 나은 스포츠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 간의 연대였다. 

저자가 선수 생활을 할 때 만났던 경쟁상대들은 비록 치열한 승패의 세계 속에 승자와 패자로 갈릴 수밖에 없는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 선수들이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경기 사이 공백이 생기면 거의 모든 선수가 경험과 조언을 아낌없이 나누었다고 하는데 나는 이것이 바로 '연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이것을 모든 스포츠 종목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연대들은 점점 더 커지고 확장한다. 여성에 대한 무지와 혐오, 편견 가득한 여성 스포츠 산업을 바꾸기 위해 고분분투하던 시절 만났던 여러 사람들,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지하고 있다가 딱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딱 맞는 응원을 표현해 준 고마운 이들 등이 대표적으로 눈에 보이는 연대였다면, 여성 월경과 스포츠를 연구한 연구자들, 여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들을 소비하지 않은 소비자들 등은 눈에 보이지 않은 연대였다. 


 『여자치고 잘 뛰네』는 평범한 크기의 손을 가진 여성들이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책이다.  한 편의 소설처럼 몰입감이 높아서 한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다. 그러나 책이 다르고 있는 내용의 밀도는 매우 높다. 책장은 술술 넘어가지만 언급하는 주제는 넓다. 여성의 몸과 스포츠에 대한 최신의 연구 성과를 비롯하여 프로 선수들과 운동에 관심 있는 평범한 여성들 양쪽에게 도움 되는 운동 지식과 조언이 담겨 있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 무지 가득한 스포츠 산업의 민낯을 비판함과 더불어 백인 중심적이었던 본인 자체의 한계도 깨닫는다. 책의 말미에 실린 '자료와 출처'는 저자의 생각에 영향을 준 자료와 출처를 주제별로 정리하고 있는데, 여성의 신체발달과 운동에 대한 글을 좀 더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원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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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h**u 2024.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 장거리 달리기 챔피언 로런 플레시먼의 도전과 극복
"여성 장거리 달리기 챔피언 로런 플레시먼의 도전과 극복" 내용보기
각종 선수권 대회 챔피언 이력을 가졌지만 부상으로 올림픽 무대는 서보지 못했던,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의 장거리 달리기 선수 중 한 명인 로런 플레시먼. 은퇴 후 여성 육상팀 코치와 작가로 활동하며 선수들을 위한 권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여자치고 잘 뛰네>는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 속에서 뛰는 여성 선수들에 대한 차별과 섭식장애 문화를 생생하게 겪은
"여성 장거리 달리기 챔피언 로런 플레시먼의 도전과 극복" 내용보기


각종 선수권 대회 챔피언 이력을 가졌지만 부상으로 올림픽 무대는 서보지 못했던,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의 장거리 달리기 선수 중 한 명인 로런 플레시먼. 은퇴 후 여성 육상팀 코치와 작가로 활동하며 선수들을 위한 권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여자치고 잘 뛰네>는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 속에서 뛰는 여성 선수들에 대한 차별과 섭식장애 문화를 생생하게 겪은 저자의 고발문이자 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달렸던 저자의 성장기입니다. 여성 스포츠의 현실을 드러내는 강력한 메시지를 만나보세요.

1972년 제정된 미국 교육에서 성차별을 금지한 최초의 법, 타이틀 나인. 그 이전까지 여성 스포츠는 그저 동호회, 학교 내 활동이었을 뿐입니다. 타이틀 나인 덕분에 스포츠에서 여성과 소녀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법과 현실의 간극은 큽니다.

우리 스포츠 시스템은 여성의 재능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한 로런 플레시먼. <여자치고 잘 뛰네>는 여성 스포츠의 변화에 관한 포괄적 논의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만합니다.

로런 플레시먼은 중학교 때 체육 시간의 1,600미터 달리기에서 매번 1등할 정도로 달리기 실력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졸업을 앞두고 1등은 남자아이가 차지합니다. 능력의 차이는 재능, 노력,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었던 저자는 충격을 받습니다. 이제 남자아이들이 자신을 이기기 시작할 거란 생각에 속이 쓰립니다.

다른 여학생들은 이미 변화하는 몸을 자각하며 운동할 때마다 신경 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춘기 호르몬이 신체적 변화를 일으키는 12세가 되면 남녀 능력 개선 속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스포츠를 하는 10대 후반 남학생은 10명 중 1명꼴로 그만두지만 여학생은 3명 중 1명꼴로 그만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여학생이 스포츠를 그만두는 이유 중 근본적인 요인은 사춘기, 신체적 변화였던 겁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부분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사춘기는 여자애들이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이에요." - p65

저자는 사춘기가 늦게 와 본격적으로 육상 스포츠에 진입한 후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신예 스타로 활약합니다. 좌절감을 맛본 경험 없이 승승장구한 케이스입니다. 저자가 극히 드문 예외였다고 인정합니다.

스타 선수들은 이미 섭식장애의 늪에 깊이 빠졌습니다. 신기록을 세운 여자아이가 전액 장학생으로 대학교에 들어간 후 섭식장애로 인해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것을 목격합니다.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잘못된 신념이 있습니다. 몸이 탄탄하다면 점프할 때 흔들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도 그렇게 믿었다고 합니다.

날씬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고 조절하는 엘리트 운동선수다운 생활습관이 내분비계의 호르몬 수치를 바꿔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근육은 놔두고 지방은 다 빼버리면 결국 골다공증, 섭식장애, 무월경이라는 여자 선수의 삼중고가 찾아옵니다.

저자 역시 뒤늦게 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즈음부터 우승을 놓치기 시작합니다. 여성의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하락기, 정체기에 대해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남자들은 경쟁에 집중할 시기에 여자들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스스로와의 싸움에 쏟게 됩니다.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는 마르고 아픈 소녀들이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고, 한두 해 성공했다가 사라지는 게 흔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저자는 섭식장애를 앓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당장은 제 앞길도 가누기 힘든 처지입니다. 영향력을 키워야 했습니다. 그러려면 챔피언이 되고 올림픽 출전 선수가 되어야 했습니다.

이상적인 경기 체중에 대한 잘못된 개념은 결국 피로골절을 자주 겪게 만듭니다. '우연한 부상'을 당할 때마다 원인에 대한 도움을 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올림픽 선발전 때마다 피로골절이 그의 발목을 붙잡아버립니다.

올림픽을 제외하곤 미국 챔피언이 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인 덕분에 나이키의 후원을 받아 프로선수가 된 로런 플레시먼. 스스로도 잘 압니다. 그는 백인이고, 마른 체형에, 서구적인 미의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자신의 유리함을 그냥 둘 수 없었습니다. 나이키를 이용해 그는 어린 소녀들의 롤모델이 되어 자신이 강인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어 했습니다. "순응하고 감사하는 쪽을 선택하지 않으면 까다로운 여성으로 낙인찍힐 것 같았다"라며 두려워하면서도 그의 목소리가 반영된 나이키 광고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여성 선수들은 오롯이 브랜드 후원으로 지탱해나가야했고, 성별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그도 임신 이후 나이키와의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임신은 경력단절 그 자체가 됩니다. 하지만 여성용 의류 회사 와젤과 인연을 맺습니다. 임신한 상태로 후원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여성이 됩니다.

<여자치고 잘 뛰네>는 여성 선수들이 직면하는 도전과 한계 속에서 여성 스포츠의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칩니다. 내부자의 시선으로 드러낸 여성 스포츠 구조의 악순환을 이해하게 되면서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문제들을 새롭게 각성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여성 선수들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온전하게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며 차별과 편견에 맞서 오랜 세월 싸워오고 있는 로런 플레시먼. 여성 스포츠의 성장과 진보를 촉진하는 메시지를 내보이며 열정적으로 투쟁하는 그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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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l****5 2024.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