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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이좋은걸이제알았다니 #남유하 #내돈내산 #구픽 #호러매니아가쓴호러에세이
남유하 작가님과는 어찌보면 엇갈릴 인연일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의 인연이란게 용기내어 다가갈때 손을 잡아주면 운명이 아니겠는가. 서두가 길다..어쨌거나 여차저차하여 작가님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말씀이다. 더군다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호러 장르가 아니던가. 이런건 내돈내산의 기쁨을 누려야지. 이번 책은 소설이 아닌 에세이다. 그러니까 자서전적 호러 이야기다.
1장은 호러의 추억, 인생 이야기로 호러와 관련된 유년 시절의 경험을 담았다. 2장은 호러 작가라는 극한 직업의 고충과 호러에 대한 단상들이다. 3장은 호러와 괴담 차이 등 호러 초심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4장은 호러거장들의 삶과 좋아하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부록에는 호러의 하위 장르, 호러와 타 장르의 결합, 국가별 호러의 특징을 다뤘다. 호러 백과사전이라 해두자.
1장에서 <주마등은 없다?>의 덧붙이는 말을 읽으니 소름끼친다. 나의 유년시절은 내가 기억하기론 8,9살때 이웃집에서 <검은 고양이>를 보았다. TV가 없던 시절이라 인심 좋은 골목집에서 레슬링이나 수사반장을 함께 보던 시절이다. 너무 충격을 받고 한달동안 악몽을 꾸었다. 지금은 에드거 앨런 포를 가장 좋아한다. 작가님처럼 그후로 겁대가리가 없어졌는지 무서운게 없었다. 나도 초3때 과학실 청소당번이라 인체 모형을 엄청 좋아했다. 황금박쥐도 떠오르고 무섭다기보다 신기했다. 학교 건너편 시장에는 개고기랑 뱀술을 파는 가게가 모여 있었는데 호기심에 친구들이랑 보러 다녔다. 평생 개고기랑 뱀술은 먹어본적이 없음을 밝힌다. 평소에는 깡다구 세던 언니가 전설의 고향을 볼땐 내 등 뒤에 붙어있거나 용감한 친구들이 시장 골목에서 비명을 지를 때 나는 알고 말았다. 난 하나도 안무섭다는걸. 나도 가위눌림을 경험해봐서 아는데 작가님의 이야기는 블랙 코미디가 따로 없다. 귀신이 얼마나 당황했을지 불쌍하기 까지..
2장..호러 만큼 좋아하는 게 고어물이다. 화면이 피바다가 되는걸 즐긴다. 스플래터 장르 좋아하는 사람 여기 있다.
3장..괴담은 실화를 바탕을 둔 척하는 이야기로 결말이 없다. 반면에 호러는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 문학의 한 형태다. <원숭이의 손>은 내가 좋아하는 호러 소설이다.
4장..<제비뽑기>는 장바구니에 담고 <인스머스의 그림자>는 ebook 밖에 없어 망설여진다. 책은 종이로 봐야..<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절판이라 아쉽다. 넷플릭스를 통해 보았던 작품들이 꽤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호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같은 것을 본달까.
<영화관의 유령> 미공개 단편이 없었다면 섭섭할 뻔했다. 나도 라식 경험자다. 하필 노안이 와서 딱히 즐기질 못했다. 수술의 경험만 있달까. 호러 로맨스도 보이는 사람만 할 수 있다는 거.
좋아하는 장르, 작가, 작품..남유하 작가님과의 공통점을 많이 찾아내고, 호러 만찬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고어,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출간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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