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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람을 변호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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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과 함께 걷는 현대판 우영우"김예원의 <사람을 변호하는 일> 을 읽고"다행이다. 당신 같은 변호사가 있어서!"-현대판 우영우인 변호사 김예원의 필터링 없는 법정 분투기- 한 때 2022년엔 '우영우' 열풍이 불었었다.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았던 나조차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본방사수할 정도로 그 드라마의 인기는 매우 높았다. 자폐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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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과 함께 걷는 현대판 우영우"

김예원의 <사람을 변호하는 일> 을 읽고




"다행이다. 당신 같은 변호사가 있어서!
"


-현대판 우영우인 변호사 김예원의 필터링 없는 법정 분투기-

 


한 때 2022년엔 '우영우' 열풍이 불었었다.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았던 나조차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본방사수할 정도로 그 드라마의 인기는 매우 높았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의 좌충우돌 법정 분투기를 보여주는 법정 드라마였는데, 아마도 이 드라마의 인기의 원인은 물론 우영우 변호사가 장애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고 정직하며 성실하게 열정을 가지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그럼 현실에서도 우영우처럼 정직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변호사가 있을까? "나도 저런 우영우 같은 변호사를 만나고 싶다는 바램처럼 우리는 현실에서도 그런 성실하고 정의로운 변호사를 만날 수 있을까? 라고 질문을 한다면, 나의 대답은 "Yes." 이다. 바로 이 책 『사람을 변호하는 일』의 저자인 김예원  변호사가 바로 현대판 우영우 라고 할 수 있다.


김예원 변호사는 태어나 보니 장애인, 살다보니 인권변호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법원과 경찰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수임료 무료 사건만 찾아다니는 너무나 인간적이고 정의롭고 성실한 사람이다. '아직까지도 이런 변호사가 다 있을까. 다행이다. 이런 변호사가 있어서'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만큼 우리 사회 속 소외받는 자, 소수자, 약자들을 대변해주는 정의로운 변호사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아직도 통할 정도로, 법이라는 굴레 속에서 얼마나 사회적인 약자들이 차별 당하고 무시당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책 속 법정 투쟁기를 통한 실제 사례를 접하니 새삼 그 사실을 되새겨보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 받거나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그들의 대변자가 되어주고,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 되어주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진심과 열정 그리고 변호사로서의 소명 의식을 깨닫게 된다.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장애인이어서도 아니고 장애를 극복했기 때문도 아니고, 대단한 인권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도 아니다. 바꿀 것은 바꿔야 하고 할 말은 해야 하는 툭툭 모난 성격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건 자체는 참혹할지언정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인생을, 그 들숨과 날숨을 함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질구질해 보이는 그 삶들에서 정말 반짝반짝 빛이 나냐고? 그렇다. 믿어도 좋다.
-p. 42



한 해 동안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숫자가 5만 건이라고 한다. 보호 받을 환경에서 태어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사회 밖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의 현실은 너무나 처참하고 비극적이라 마음을 아프게 한다. 정인이 사건으로 유명한 아동학대 사건은 비단 그 사건뿐만 아니라, 공공연히 우리 사회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많은 아이들이 아동학대의 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다. 또한 아동학대를 당하는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인권 유린을 당하며 노예처럼 살았던 지적 장애인들, 이웃이 성폭행범이었지만 신고조차 하지 못했던 여성 청소년, 30년 넘게 맞고 살면서도 집이라는 감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중년 여성들이 모두가 사회적 약자이다. 그들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 법적인 권리가 있으면서도 그 권리조차 제대로 주장할 수도 없고 자신의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없었다.  김예원 변호사는 그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소외 받고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그들 곁에 있어왔다.


 
이 책에 수록된 법정 사건들과 그 투쟁기가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그들이 겪고 있는 참혹하고 힘겨운 현실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들의 잃어버리고 유린 당한 인권을 되찾아주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법정 투쟁을 하는 과정들은 눈물겹게 고단하고 힘겨워 보인다. 저자는 법정 투쟁기를 통해 비록  '계란으로 바위 치기' 처럼 매우 어려운 상황이거나 맞서 싸워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처럼 보이더라도 그들의 목소리와 투쟁은 분명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는 이 사회를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저앉고 싶은 누군가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고 뭐든 다 괜찮으니 같이 이야기 나눠보자 말할 수 있는 것, 내가 변호사로서 누릴 수 있는 제일 큰 특권이 아닐까. 내가 이 일을 계속해나가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p. 129



 비장애, 장애, 정상, 비정상인 이분법적 분류가 아닌 그냥 그 모습 그대로 살도록 존중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회적 약자이기에 함부로 폭력을 행사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인권을 존중해주고, 그들이 풍성하고 재미있는 인간다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 받으며 살아가는 것은 한낱 희망 사항에 그칠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당연한 일상이 되는 그날이 오기까지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저자와 같은 소외된 이들과 함께 걷는 사람이 있기에, 그들을 진심을 다해 보듬어주고 함께 연대하는 사람이 있기에 어쩌면 한낱 희망 사항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무너진 한 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고군분투 최선을 다하는 저자에게 이렇게 말하며 감사를 표한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행입니다. 당신 같은 변호사가 우리 곁에 있어서."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사람을변호하는일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인권 #인권변호사  #웅진지식하우스

YES마니아 : 골드 s*******4 2024.04.2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청난 책
"엄청난 책" 내용보기
요즘 가는 곳마다 들고 다니며,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하는 책 수십개의 플래그잇을 붙이고 밀리의서재에서도 좋은 부분을 저장해둔다.표시해 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뭘 소개하고 뭘 소개하지 않아야할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여성과 장애인, 아이들을향한 김예원 변호사의 따뜻한 시선과 그간 나의 잘못된 생각에 눈물이 울컥 쏟아질 때가 많았다.너무 무지했거나쉽게 생각했던 게 많았다.
"엄청난 책" 내용보기
요즘 가는 곳마다 들고 다니며,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하는 책 

수십개의 플래그잇을 붙이고 밀리의서재에서도 좋은 부분을 저장해둔다.

표시해 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뭘 소개하고 뭘 소개하지 않아야할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여성과 장애인, 아이들을
향한 김예원 변호사의 따뜻한 시선과 그간 나의 잘못된 생각에 눈물이 울컥 쏟아질 때가 많았다.

너무 무지했거나
쉽게 생각했던 게 많았다.

1. 아기를 낳고 병원에 유기해도 괜찮다는 보호출산제
(훗날, 보호출산제를 통해 시설에서 길러질 아이들에게 쓴 김변호사의 편지가 압권이다.)

2. 1년 이내에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아동에 대해 .. 공무원이 아동을 분리하도록 한것
(동문서답아닌가. 왜 여러번 신고를 했는데도 정인이를 구해낼 수 없었는지를 물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회피하면서 앞으로 아동학대로 2회 신고되면 아동을 분리하겠다니)
- 1회 신고라도 바로 분리되어야 할 아동이 법 때문에 분리되지 않을 수도 있다.
- 기계적인 분리과정에서 아동의 심리가 무시될 가능성이 높다.
- 쉽게 분리된 아동에게는 갈 곳이 없다.
- 즉각 분리 제도를 악용하는 나쁜 어른들도 있다.


3.아동학대 신고 이후 벌어지는 진짜 현실, 그 속에서 소외되는 아동

4. 죄를 짓지 않았는데도, 죄를 지을 가능성이 짙다는 이유로 시설, 정신병원, 소년원에 갈 수 밖에 없는 아이들

5. 장애인
- 우리는 모두 예비장애인이라는 말이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확연히 와 닿았다.
- 앞으로 절대 장애인과 반대되는 말로 일반인이나 정상인을 사용하지 않을것이다.
- 장애가 있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정하고 함께할 것

교사라서 그런가
이런 부분도 참 충격이었다.

미국은 교장 선생님이 수업을 하지 않는 대신 학교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하는 최종 책임자라는 인식이 워낙 확고하다. 
그래서 자잘한 행정 관련 질문도 교장 선생님이 일일이 답변한다. 
교사에게 항의하러 온 보호자가 있으면 그 자리에 꼭 교장 선생님이 동석하여 중재하고, 교사에게 공격적으로 연락해온 보호자가 있으면 그 연락은 교장 선생님에게 전달되어 그가 직접 답변한다.
(와 대박, 진짜??)
정말 교장 선생님이 그렇게까지 하냐고 물어보자 돌아온 대답이 압권이다.

“당연하지, 
수업도 안 하는데 우리보다 월급도 훨씬 많이 받잖아. 그 일이 그 사람의 일이라니까!” 
(음...)


김예원 변호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례들을 통해, 때로는 변호사로서의 고뇌와 갈등을, 때로는 한 인간으로서의 연민과 사랑을 드러낸다.

피해자를 향한 김예원 변호사의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책이다.

각 사건을 통해 법의 한계와 정의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며, 이는 법조인 뿐만 아니라 모든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다.

이 책은 법적 틀을 넘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김 변호사의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섬세한 문체가 돋보이며, 법과 정의, 사랑과 용서가 어떻게 인생의 다양한 상황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마치 오랜 시간 동안 숙련된 변호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어른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경험을 안겨주며, 마음 한 켠에 오래도록 남을 감동을 준다. 뭉클하다못해 심장이 아픈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꼭 읽어보세요

s********e 2024.04.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을 변호하는 일, 김예원 지음
"사람을 변호하는 일, 김예원 지음" 내용보기
오랜만에 감동받는 책을 읽었다. 장애인이지만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변호사로써, 인권변호사로써 소수자와 약자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김예원님의 책을 읽을 기회를 얻었다. 드라마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이후, 장애인과 힘없는 소수자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겠끔해주는 책이었다. 김예원님의 <사람을 변호하는 일>이었다.저자인 김예원님은 ‘시각장애인 변호
"사람을 변호하는 일, 김예원 지음" 내용보기
오랜만에 감동받는 책을 읽었다. 장애인이지만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변호사로써, 인권변호사로써 소수자와 약자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김예원님의 책을 읽을 기회를 얻었다. 드라마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이후, 장애인과 힘없는 소수자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겠끔해주는 책이었다. 김예원님의 <사람을 변호하는 일>이었다.

저자인 김예원님은 ‘시각장애인 변호사’로 불리는 것보다 ‘인권 활동가’로 인식되길 원하는 공익변호사. 2009년 사법시험 합격 후 여성이나 아동,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 등 지지 체계가 없는 사회적 소수자와 범죄 피해자들을 무료로 변호해왔다. 가망 없는 사건도 기사회생시켜 가해자가 엄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그의 주특기. 나아가 소송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정책 연구, 입법과 제도 개선까지 연결하려 고군분투 중이다.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장애인차별시정위원, 문화다양성위원, 검찰인권위원 등으로 일했다. 제1회 곽정숙 인권상, 서울시 장애인 인권 복지 대상, 제12회 청년일가상, 그리고 4번의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범죄 피해자 지원 공로로 2021년 대통령 표창, 2023년 변호사 공익대상 등을 수상했다. 미국 듀크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에서 방문연구자로 지냈으며, 현재 장애인권법센터에서 변호사이자 사회복지사로 즐겁게 일하는 중이다. 정책과 법안에 널리 인용되는 식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해설서(공저)』,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등 여러 책을 펴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유튜브 〈세상을 바꾸는 15분〉 등에서 인권과 차별을 주제로 강연해 화제가 되었다. JTBC 〈방구석 1열〉, CBS 〈한판승부〉, 〈뉴스쇼〉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인권법 인식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 애쓰고 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새로 고쳐 쓰며 · 무너진 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는 일에 대하여

1부 · 바꿀 것은 바꿔야 하고 할 말은 해야 하는 모난 성격 덕분에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버린 한쪽 눈

삶의 밑바탕을 만들어준 최고의 ‘극복’

어쩌면 가장 이기적인 선택, 인권변호

그렇게까지 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변하니까

수동 킥보드를 타고 법원에 변론하러 가는 사람

마음의 동선을 살피며 반보 뒤에서 걷는 일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낯모르는 사람들의 용기가 담긴 전화들

2부 · 함께 실타래를 풀어갈 사람이 곁에 있다면

오지랖이 정의 구현의 힘이다

육아휴직 기간에 성폭력전문상담원이 되다

‘피골변’, 당신들 덕분에 오늘도 승소했다

주저앉고 싶은 이에게 귀 기울이는 방법

마음이 열리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어떤 싸움들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지 그랬냐는 말

장애인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3부 · 자신보다 약한 존재에게 가하는 비열한 폭력들

어떻게 왔든 태어난 걸 진심으로 환영해

아이는 존재를 다해 신호를 보낸다

아이들의 삶을 시들게 하는 나쁜 정책들

아동학대 신고 이후 벌어지는 진짜 현실

태어나기만 하면 저절로 어른이 되나요?

학교는 어쩌다 소송 전쟁터가 되었을까

죄가 없어도 소년원에 보내지는 아이들

위에서 내려다보면 결코 보이지 않는 것들

4부 · 사람과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는 어떻게 한밤중에 강도 살인을 저질렀을까

존재 자체로 비정상 취급을 받는 사람들

당신의 말에는 힘이 있다

일상의 단절은 어떻게 사람을 가두는가

편견과 동정심이 만드는 모멸감에 대하여

그런 취급이 당연한 사람은 없다

나오며 · 제자리를 찾으며 이어지는 삶

부록 · 만일 당신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일이 발생했다면


김예원 작가의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법정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 변호사로서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책의 중심에는 인간애와 정의에 대한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김예원 변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본 사회의 인권 문제를 조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시각장애를 가진 인권 변호사로서, 여성, 아동,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일에 헌신해왔다. 이 책은 그녀의 법정 분투기를 담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법과 정의,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달한다.


고운 한복을 입고 과하게 웃던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던 순간 자막을 통해 내가 “시각장애를 극복한 인권변호사”라고 소개되었다. 한 친구는 그 자막이 웃기다고 내게 화면을 찍어 사진으로 보내며 물었다. “예원아, 너 장애 극복한 거야?” 장애는 하나의 정체성이자 나에게 익숙해진 상태인데 이걸 극복한다는 말을 무슨 뜻으로 이해해야 하는 걸까? 한 눈으로만 살아온 내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적으로 두 눈으로 반짝반짝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장애를 극복한 걸까. 그게 아니라면 장애인이 장애가 없는 ‘정상인’보다 더 성공한, 더 부유한, 더 유명한 삶을 살면 그걸 ‘극복’한 것으로 봐주겠다는 걸까.

p.24~25

저자는 생방송 중 자막을 통해 '시각장애를 극복한 인권변호사’로 소개되었을 때의 경험을 공유한다. 이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표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저자가 "시각장애를 극복한 인권변호사"라는 자막에 대해 언급하며,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는 장애가 개인의 정체성의 일부이며, 단순히 '극복’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gks다. 저자는 장애를 가진 인권변호사로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고, 장애인이 겪는 차별에 맞서 싸우는 인권변호사로서의 그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저자는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관점에 의문을 제기한다. 장애는 개인의 정체성의 일부이며,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장애인이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 때만 그것을 '극복’한 것으로 인정받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나타낸다. 장애인 인권변호사로서, 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고, 장애인이 겪는 차별에 맞서 싸우는 역할을 강조한다. 이는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관점은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을 옹호하는 변호사로서의 저자의 의미와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 장애인이 겪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며,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자는 장애를 단순히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김예원 변호사의 삶과 그녀가 맡았던 주요 사건들을 상세히 다룬다. 그녀는 무료 수임 사건만을 맡으며, 때로는 수동 킥보드를 타고 법원에 가는 등, 전통적인 변호사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책은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분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적 이슈들을 교차하여 다룬다. 먼저 개인적인 경험과 자각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자신이 시각장애인이 되는 과정과 그것이 자신의 삶과 직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공유한다. 법정에서의 싸움에 대해서 각 케이스를 이야기 해준다. 여러 인권 사건들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그 과정에서 겪는 감정적인 도전들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통찰을 한다. 아동학대, 장애인 차별, 성소수자 권리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인권 변호사로서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과 인권 변호사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낸다.

정인이 이후에도 많은 아이들이 학대로 생명을 잃었고 지금도 그 일들은 벌어지고 있다. 즉각 분리 제도 도입 이후 남용 방지를 위해 분리된 아동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정부는 입을 꾹 닫았다. 원가정에서 뽑혀 나가 어디론가 떠도는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책을 발표한 사람도, 법을 만든 사람도 모두 모른다. 모든 면에서 어른에 비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학대에 대처하는 방법은 숫자 몇 개에 머물러 있지 않다. 이 일을 담당하는 어른들이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 구조인가에 달려 있다. 당장의 책임 회피를 위해 급조된 나쁜 정책들로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시들어가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p.198~199

이 문장은 아동 학대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와 정책적 대응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인권변호사로서 아동 학대 사건, 특히 ‘정인이 사건’ 이후에도 계속되는 아동 학대 문제에 주목하고 있으며, 정부의 즉각 분리 제도와 같은 대책이 실질적인 보호와 책임의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아동 학대를 방지하고 대처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숫자나 통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을 보호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적인 변화와 책임 있는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정인이 사건’ 이후에도 계속되는 아동 학대 사건들을 언급하며, 아동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부의 즉각 분리 제도와 같은 대책이 현실적인 아동 보호에 실패하고 있음을 비판한 것이다. 이러한 정책들이 아동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책임 회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동 학대에 대한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인권변호사로서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그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보다 더 많은 관심을 통해서 아동의 권리를 옹호하고,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 사회의 복지 모표 중의 하나는 아동 학대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아동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예원 변호사는 시각장애를 가진 인권 변호사로서, 그녀의 삶과 경험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그녀는 특히 아동 성폭행 사건과 장애인 인권 사건을 맡으며, 법정에서의 싸움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그 과정에서 겪는 감정적인 도전들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예를 들어, 책에서는 한 아동 성폭행 사건을 다루며, 피해 아동이 겪는 고통과 사회적 무관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사건을 통해 아동의 존엄성과 권리가 어떻게 침해받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설명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려 한다. 또한, 저자는 이 사건을 변호하며 느낀 자신의 분노와 사명감을 통해, 법률가로서의 책임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나는 그저 내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내고 있는데 누군가가 나를 보고 “너는 불쌍한 사회적 약자니까 내가 도와줄게”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순간, 예전에 들었던 어떤 이야기가 머리를 스친다. 소아마비로 보행이 어려워 목발로 이동하던 장애 여성이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 여성에게 “오늘은 제가 좋은 일 하는 것이니 그냥 가세요”라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는 이야기. 그 여성은 그날 고마움이 아니라 모멸감을 느꼈다. 모멸감은 삶의 순간순간에 찾아온다. 장애가 있어서, 많이 가지거나 배우지 못해서,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어서 겪는 차별과 혐오, 단단한 편견이 그런 모멸감을 만들어내곤 한다.

p.310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차별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이다. 한국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차별 해소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아쉽다. 먼저 사회적 인식의 문제이다. 장애인을 불쌍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시각은 장애인의 독립성과 자립성을 무시하고, 그들을 사회의 수동적인 구성원으로 간주하데 기인한다. 일상에서 장애인이 겪는 차별은 종종 무시되거나 간과된다. 공공장소의 접근성 부족, 고용에서의 차별, 교육 및 사회 서비스에 대한 제한적 접근 등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 차별 금지와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있어서의 한계가 있다. 법적 처벌이 약하거나 제도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는 어떤 개선 방안을 생각해야 할까....어려운 문제이긴하다... 몇가지 생각해 본다.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확대해야 한다. 이는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참여하는 포괄적인 활동이어야 한다. 또한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을 강화하고, 차별 행위에 대한 처벌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실현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공공장소, 교통수단, 건물 등의 접근성을 개선하여 장애인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직업 훈련 프로그램,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과 같은 새로운 제도를 검토해야 하면 어떨까....이러한 비판과 개선 방안은 장애인이 사회의 평등한 구성원으로서 존중받고,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차별 해소는 단순히 법적이나 정책적 차원을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렵지만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을 변호하는 일, 총리뷰

단순한 법정 이야기를 넘어,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변호사의 책임감을 보여준다. 김예원 변호사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우리 사회가 더 공정하고 인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화두를 던진다. 법과 정의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감동의 이야기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p****r 2024.04.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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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 배울 수 있는 책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 배울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저자는 각박한 사회에서 인권 , 특히 장애인을 포함한 약자들을 지키는 변호사다. 그녀는 의료 사고로 인해 한쪽 눈을 잃었는데, 그게 어떤 의미였는지 말하는 것을 그녀 자신이 아닌 타인들을 위해 기꺼이 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그녀가 장애를 가졌기에 약자를 돕는다는 단순한 사고방식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다. 약자가 무조건 약자의 편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녀는 여러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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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각박한 사회에서 인권 , 특히 장애인을 포함한 약자들을 지키는 변호사다. 그녀는 의료 사고로 인해 한쪽 눈을 잃었는데, 그게 어떤 의미였는지 말하는 것을 그녀 자신이 아닌 타인들을 위해 기꺼이 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그녀가 장애를 가졌기에 약자를 돕는다는 단순한 사고방식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다. 약자가 무조건 약자의 편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는 여러 방법으로 피해자들과 라포를 형성하고 말 같지 않은 말을 하는 가해자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에게 쓴소리 내뱉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때로는 용기가 필요한 말들을 필요하기에 한다. 모든 사람에게 어렵거나 귀찮은 일을 하는 그녀가 굉장히 멋있었다.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배웠다. 
사람을 변호하는 일의 방법과 의미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2 2024.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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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묵직한 법정 에세이!! 삶의 증언 『사람을 변호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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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묵직한 법정 에세이!! 삶의 증언 『사람을 변호하는 일』김예원 (지음)/ 웅진지식하우스(펴냄)때로 책의 부제가 사람의 시선을 머물게 하기도 한다. 마음이 먹먹해지는 순간을 여러 번 느끼게 된 책이다.무너진 한 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라는 책의 부제가 무척 와닿는 요즘이다. 4월에는 기념일도 참 많지... 4월 5일 식목일,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기억일, 4월 20일 장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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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묵직한 법정 에세이!! 삶의 증언 사람을 변호하는 일』




김예원 (지음)/ 웅진지식하우스(펴냄)






때로 책의 부제가 사람의 시선을 머물게 하기도 한다. 마음이 먹먹해지는 순간을 여러 번 느끼게 된 책이다.

무너진 한 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라는 책의 부제가 무척 와닿는 요즘이다. 4월에는 기념일도 참 많지... 4월 5일 식목일,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기억일, 4월 20일 장애인의 날, 4월 21일 과학의 날, 4월 23일 지구의 날...... 그리고, 수많은 기념일 사이로 가끔 잊힌 날이 되는 장애인의 날. 4월 20일이다. 며칠 전 지나가버린.....




태어날 때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된 아이!

산부인과 의사의 실수로 한 아이의 삶은 보지 못하는 삶, 한 쪽 눈에 의지해야 하는 삶이 되어버린다.

지금이라면 의료사고 처벌 가능한 일인데, 당시에는 그러지 못했다...






하! 책에서 만나는 사건들!! 저자가 만났던 피해자 특히! 아동을 상대로 한 사건에는 정말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 치가 떨리는 마음이다. 내가 아는 언어가 이 정도밖에 없어서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가 싶은 자괴감마저 드는 사건들이 너무 많다..... 여성의 입장에서 극한의 비탄, 정말 처참함을 느낀다.... 아직 멀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법은 남성들이 만들어 온 법에 기초하고 있고 여성 국회 의원의 숫자는 턱없이 적으며, 임신과 출산을 병행하며 다닐 수 있는 직장은 주로 대기업, 공직, 공공기관 등이다. 자영업, 중소기업 등에서는 여전히 출산과 동시에 퇴사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여전히 유교적인 사회 분위기.... 합께 출산율 0.7 여성들은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는다. 그럴 결심이 서지 않는다고들 한다. 이런 부정적인 언급을 하면, 우리나라는 여자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라고 쌍심지 켜고 달려드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 나의 지인 중 한 분, 심지어 그는 자녀를 다 키운 여성이다. 억울하면 여자도 군대 가라는!! 하! 갔다 와서 당당히 말하고 싶네!!







책의 저자는 변호사이자 시각장애인이다. 이것은 법정 에세이, 삶의 기록 혹은 증언이라 할 수 있다.


언급된 수많은 사건들... 아! 이 단어가 맞는지 못르겠다. 잠깐 읽는 사람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직접 피해자를 만나고, 사건을 기록해야 하는 변호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또한 어린 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을 대면해야 했고, 그들을 변호하는 돈에 매수된 검사 놈들을 상대해야 했다. 수많은 아동학대가 여전히 지속되는 우리 사회, 가장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조차 폭력의 고통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과연 변호사 김예원 님은 무엇을 해줄 수 있었을까




책은 장애에 대한 인식과 장애인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해 준다.

변호사 이전에 한 인격으로서도 너무나 존경스러운 분이다.

장애는 극복할 대상이 아니라고 최근 배웠다. 당사자에게는 삶의 일부이기에....



흔한 말일지 모르지만,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의 삶에 따스한 빛이, 언젠가 삶에 한 번쯤은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기를! 단 한 번이라도!!

간절한 소망으로 글을 닫는다. 모두가 차별 없는 잘 사는 세상을 위해!!








r******7 2024.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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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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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서평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건만, 마지막 날 홀린 듯 신청했던 이 책을 만나보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제가 독서모임을 하게 된다면 이 책을 다른 사람들과 꼭 한번 같이 읽어보고 싶어요. 작가인 김예원 변호사님은 태어날 때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한쪽 눈을 잃게 된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런데 책 홍보 문구에 '시각장애인 인권 변호사'라는 글을 보고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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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서평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건만, 
마지막 날 홀린 듯 신청했던 이 책을 만나보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제가 독서모임을 하게 된다면 이 책을 다른 사람들과 꼭 한번 같이 읽어보고 싶어요. 
작가인 김예원 변호사님은 태어날 때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한쪽 눈을 잃게 된 시각장애인입니다
. 그런데 책 홍보 문구에 '시각장애인 인권 변호사'라는 글을 보고 
당연히 '양쪽 눈이 안 보이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변호사가 되었다니 
대단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던 저는 책 초반부터 따끔한 일침을 맞았습니다.
 장애는 '극복' 해야 할 문제가 아닌거죠. 

변호사님은 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무료 변호를 해주고 있습니다. 
책에 소개된 사건들 중에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던 사건도 여럿 있는데, 
그 큰 일들을 아이 셋의 엄마이자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이
 게다가 무료로 변호하여 이겨냈다니, 
TV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가장 속이 탔던 이야기는, 
피해 아동이 미성년자라는 이유 만으로 어른들이
 '법'에 따라 아이를 시설로 뼁뼁이 돌리다
 결국 정신병원에 강제로 보내버린 사건입니다. 
모든 행위가 적법한 절차로 이루어진 데다가 
미성년자는 자기의 거취를 결정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아이의 귀가 요청이 전혀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지자체에서는 선례를 남기기 싫다며 
법에도 명시된 아이의 권리를 이행해주길 꺼려하여 
변호사님 조차 아이를 정신병원에서 빼내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흔히 가정폭력이 일어나면 아이를 가정에서 빼내어 
즉시 분리하고 가해자를 엄벌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조차, 
피해 아동을 '타자화' 하기에 가능한 주장이라는 말에 
머리를 한대 퉁!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출생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도입한 '익명 출산' 제도는
 아기를 한낱 물건 취급하고,
 아이의 성장 환경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관료들이 만들어 낸 디스토피아소설 같은 끔찍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고요...

 학교 폭력에 관해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들었다는 이야기들은
 너무 부러운 꿈 같은 이야기였어요. 
학교에선 쉬쉬하고 끝끝내 소송으로 번져 어른들의 큰 싸움이 되고 마는
 우리의 현실 속에 과연 당사자인 '아이들'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교권 보호를 위해서는 '교장선생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았어요.. 
그러려고 월급 많이 받는 거라는 말! 우리나라도 그건 똑같은 데 말이죠

주로 장애와 여성 그리고 아동에 관한 이야기인데 저는 엄마라서 그런지 
아이들에 관한 부분에 가장 공감하며 읽었어요. 

 장애 인식에 관한 부분은...사실 완전히 공감하기는 어렵더라고요.
 굳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내가 불쌍한 너를 도와줄게' 하는 
생각을 갖고 사는 것도 아닌데, 비장애인과 똑같이 장애인을 생각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어쩌면 신파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할 뻔했는데, 
작가님의 위풍당당 깨발랄함에 빠져 읽다 보니 저의 편협한 사고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사람을변호하는일#김예원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인권 #인권변호사 #웅진지식하우스#에세이추천
r*****2 2024.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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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게까지 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변하니까>
"<‘꼭 그렇게까지 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변하니까>" 내용보기
“사람을 욕망의 도구로 깔아뭉개는 이 문제는 칼로 무 자르듯이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 적어도 우리 주변에 이런 일들이 무수히 벌어지고 있음을 함께 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이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일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소개할 페이지수를 줄이는 것이었다. 아무리 줄여도 며칠 간 30쪽 이하로는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변하니까>" 내용보기

“사람을 욕망의 도구로 깔아뭉개는 이 문제는 칼로 무 자르듯이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 적어도 우리 주변에 이런 일들이 무수히 벌어지고 있음을 함께 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일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소개할 페이지수를 줄이는 것이었다. 아무리 줄여도 며칠 간 30쪽 이하로는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고민하는 대신 멈추고 매일 다시 읽었다. 밑줄 친 내용 모두가 중요해보였다.

그러다 내게 중요한 것들과 저자가 공들여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조금씩 분리되고, 이젠 금방 잊어버리지는 않을 만큼 기억될 내용들도 늘어갔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즐겁게 고민하며 열장의 이미지를 남겼다.

김영란 전대법관과 은유 작가의 추천사에 읽기 전부터 몹시 설렜는데, 읽기 시작하고 곧 저자의 이야기들로 심장이 쿵쿵 좀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대환장’ 출생기는 무섭고도 슬픈 이야기였는데, 표지에서 환하게 웃는 저자의 표정 그대로 저자를 조금도 좌절시키지 못한 듯하고, 오히려 감동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살아가는 삶의 계기와 동력이 되어 준 듯하다. 

이는 저자가 등록된 자신의 장애를 적극 ‘호소’해서 설득과 성취를 했다는 말이 전혀 아니다. 장애가 있던 없건 저자는 반짝이며 웃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동행했을 것 같다. 다만, 5살 아이를 실명시킨 범죄를 판결하는 그 법정에서의 변론은 실명하여 의안을 한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발언이었다는 점이다. 나는 놀라서 몸을 바짝 웅크리고 모든 문장에서 배우며 법정에 앉은 시민으로 그 발언을 읽고 또 들었다.




복잡할뿐더러 엉망이기도 하고, 때론 강렬한 적의와 맞서 사는 일에, 법은 마지막 의지(依支)이자 무기이기도 하지만, 불완전하고 결과의 변동이 클 때도 있다. 그래서 모든 사례가 아슬아슬했다. 

때론 너무 두려운 사건 내용이라 읽지 말고 넘길까 싶은 생각이 드는 범죄도 있었다. 그럴 땐 읽기를 멈추고 가만 생각해보았다. 그 범죄를 당한 사람, 그 어려운 이야기를 증언한 사람, 그 난장판에서 함께 싸운 사람... 어려운 것, 두려운 건 이들이 다했고, 나는 안전하게 읽기만 하면 되는데... 할 수 있다고.

“그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무너져 있는 한 사람이 보입니다. 그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천천히 함께 걷다보면 느리지만 조금씩 자기를 돌아보는 모습도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내 편처럼 활동하는 변호사를 만났다. 나도 모르게 배우고 간직한 편견, 동정, 배척, 거부 등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누구나 그럴 수 있으니, 자책 대신 이 책을 많이들 읽으시면 좋겠다. 그 감정과 생각을 돌아볼 신나는 계기가 되어준다. ‘말에는 힘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열심히 추천을 말해볼 결심!

마지막으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있다면, 부록에서 잘 정리된 내용을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장애인인권법센터> 유튜브를 방문해서 피해자가 꼭 알아야하는 여러 내용을 확인하고 북마크해두는 일도 필요하다. 

“죄를 저지르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그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 범죄 피해를 당해 막막한 사람 누구에게라도 널리 공유해 주세요.” 









k****k 2024.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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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 | 드라마가 아닌 현실속 시각장애인 변호사 김예원의 '사람을 변호하는 일'
"도서서평 | 드라마가 아닌 현실속 시각장애인 변호사 김예원의 '사람을 변호하는 일'" 내용보기
<사람을 변호하는 일>'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저자인 김예원 변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법정에서 인권을 변호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법률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건을 통해 인권을 지키기 위한 김예원 변호사의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책은 김예원 변호사가 다뤄온 다양한 사건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인
"도서서평 | 드라마가 아닌 현실속 시각장애인 변호사 김예원의 '사람을 변호하는 일'" 내용보기

<사람을 변호하는 일>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저자인 김예원 변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법정에서 인권을 변호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법률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건을 통해 인권을 지키기 위한 김예원 변호사의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김예원 변호사가 다뤄온 다양한 사건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싸워온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소개한다. 특히 아동 성폭행 사건과 장애인 인권 사건 등을 다루며, 사회적으로 외면되는 문제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준다. 또한, 변호사로서의 일과 가정에서의 삶을 병행하며 겪은 고난과 역경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변호사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인권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와 인간미 넘치는 변호 활동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것이다.



내가 처음 김예원 변호사를 알게 된 계기는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인권변호사로 소개된 방송을 통해서다.
말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정도로 너무나 밝고 유쾌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진짜 장애인인가? 싶을 정도로 당차고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을 거듭하다 살아온 이야기,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들으며 '아, 장애가 있는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만큼 유쾌하고 즐거움이 가득했었다. (이야기를 그렇지 못했지만;)

장애를 극복하는 일은 습관을 고치는 일보다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물며, 옛말에도 사람의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했었다.
그만큼 눈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 눈을 잃었다면 그 삶이 매우 힘들었을꺼라고 생각한다.
내 동생도 병으로 인해서 왼쪽 눈을 실명했다.
지금도 마음이 먹먹하고 가족으로서 옆에서 보는 게 참 힘들었다.
그래도 동생이 씩씩하게 견디니 옆에서 티를 내지 못했다.
아무것도 아닌 척, 괜찮은 척 하며 그렇게 장난치고 웃으며 지냈다.
(내동생도 성격이 참 좋다~ 나는 그게 선천적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언젠가 동생한테 학창시절 놀림받고 힘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 충격을 받았었다.
그걸 자신은 말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걸로 바꿨다고 하는데
듣는 내내 눈물이 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참 많이 속상했다.
그래도 웃으면서 '그랬구나'하며 잘 넘어갔었다.
그래서 눈이 안보이는 장애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 변호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더 정이 가고 눈길이 갔던 걸지도 모른다)




책의 첫부분에서는 태어날 때 분만 중의 생긴 사고로 인해 김예원 변호사가 시각장애인이 되었던 사연을 소개하며, 어떻게 인권변호사가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인권을 더 효과적으로 변호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한다. 그리고 무료 수임 사건만을 맡는 '이상한 변호사'가 되어 사회의 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로 책이 시작된다.

'태어나면서 장애인이 될 줄이야'
김예원 변호사가 태어날 당시, 김예원 변호사의 어머니가 출산할때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는데 첫부분부터 가슴 아팠다.
진짜 말 그대로 '혹독한' 시집살이를 해온 저자의 어머니가 만삭의 몸으로 한겨울 무우(총각무)를 다듬다가 진통을 느끼게 되었지만 첫 출산이라 진통을 늦게 알아차리셨다고 한다.
어려운 난산에 초기 조치가 늦어져 제왕절개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시어머니의 고집으로 (아들을 못낳으면 어쩔거냐는) 제왕절개를 하지못하고 겸자분만이라고 하는 아기의 머리를 집게로 잡아서 끄집어내는 수술 아닌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 결과 집게가 김예원 변호사의 오른쪽 눈을 찌르게 되었고
그렇게 오른쪽 눈이 심하게 손상되었고 거기에다 오른쪽 눈의 안압이 높아진 걸 선천적인 안암으로 오진한 병원의 실수로 오른쪽 눈의 신경과 근육조직 대부분을 들어내는 수술후에야 암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선천적인 장애가 아닌 이기적인 시어머니와 수술 경험이 없었던 산부인과, 의료기술이 부족한 병원의 오진이라는 어이없는 합작품이 한 사람에게 영구적인 장애를 가져왔다.

뒷부분은 읽지도 않고 한동안 화로 인해서 독서를 중단했다.


책은 김예원 변호사가 겪을 자서전 같은 책이다.
어떻게 사람들을 변호하였고, 실제 법정에서 어떻게 했었는지
실제로 피해자와 사회의 약자인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싸워온 변호사로서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앞서 태어날 당시의 이야기를 보고 독서를 중단했었는데
또한번 독서를 중단할뻔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사실 중간중간 그만 읽고 싶었던 부분들이 많았다)
앞전에 독후감과는 다르게 서평은 조금더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써야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한명의 독자로서 책을 평가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김예원 변호사가 법정에서, 또 피해자들을 지키기 위해 애써온 이야기를 볼때면
'이게 말이 돼?', '이건 아니지!', '이런 사람이 판사야? 검사야? 변호사야?'하는 말도 안되는
대환장 파티가 이어진다.
아무리 가해자를 변호한다지만(상대방 변호사) 피해자에게 어떻게 이렇게 모욕적으로 질문을 하지싶을 정도로 말도안되는 2차, 3차.... 100차 피해를 주는지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건들도 많았다.

요즘 인권이라는 의미가 매우 많이 변질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자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가해자는 범죄를 저지르는 동시에 인권을 스스로 버렸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아닌데 무슨 인권인가?
정도껏 해야 인권이라는 소리를 할 수 있지.
(뭐, 범죄자에게 정도란 없다는 걸 잘 안다)

피해자들의 인권과 상처, 피해, 눈물은 모두 무시하고
그저 인권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가해자를 우선시하는건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피해자의 피해 회복과 일말의 용서가 있어야
그후에 가해자의 인권을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그런 가해자를 위한 것 때문에 사회의 많은 약자와 피해자들이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는지에 대해 인권변호사로서의 경험담이 많이 들어있다.
성폭행 피해자에게 상처가 될 질문과 폭언에 가까운 말들을 김예원 변호사가 중단시킨 일,
지적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일어난 성범죄를 이해못하는 수사기관과 사회의 시선,
피해자 '다움'을 강요하는 비열한 수법 등 하나하나 나열하기도 힘든 내용이 많았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는 점이 참 절망스러웠다.
피해자다움이 도대체 뭔지
피해자는 무조건 방구석에 숨어서 울기만 해야하나?
밖에 나가서 아무일 없듯이 일상생활하고 주변사람들을 만나면 안되나?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 피해자가 다 잊고 괜찮아진건가?
상처가 되니 아무렇지 않은 척 할 뿐이다.
너무 힘이드니 말이다....
이런 비열한 수법과 사고방식을 가진게 법원과 판사에도 많다는 걸 깨닫고 또 분노하고 절망했다.

우리가 기사나 뉴스로 보는 갑질로, 허위로 신고하는 아동학대가 아닌 진짜 아동학대들,
장애인을 더욱 힘들게 하는 사회 등 많은 문제점이 고스란히 적힌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것들이 몇몇의 이기적인 집단에 의해 왜곡되어 진짜 피해자들까지 같이 욕먹이는 상황들인 것 같다.
상식이 아예 없는 것 같은 일부 학부모의 갑질과 아동학대라는 누명들로
진짜 아동학대를 당한 사람들은 몇배로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애인 인권을 빙자해 지하철을 막고 버스를 막고 그런 행동으로 인해 더 장애인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
무자비한 학교폭력이나 청소년 범죄로 인해 진짜 구제를 받고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에 대한 시선도 바뀌었다.
인권이라는 단어를 범죄자한테 붙여서 진짜 인권이 필요한 피해자가 2차, 3차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제 내가 어른이라 그런 일이 왜 생기는지 이해가 될 나이다.
반대하고 아무리 목소리를 내어도 변하지 않는 사회의 모습에 체념하게 되는 어른이 되었다.
최근 몇년사이, 별일이 아닌데 모두가 싸움만 하는 사회가 되었다.
남자여자는 말할 것도 없고, 특권층이나 특정 집단, 지역, 장애인 등
전혀 상관없는 기사와 사건에도 무조건(이유도 없다) 편가르며 싸우는게 기본이 된 사회가 되었다.  

책에는 그런 우리 사회의 처참한 민낯과 그걸 어떻게든 바꾸려고 애쓰는 한명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진짜 '인권'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사실 내가 기부를 사람들이 아닌 환경에 유독 치우쳐져 있는 이유도 비슷하다.
더이상 사회에 대한 믿음이, 신뢰가 생기지 않는다.
제대로 도움이 될지, 투명하게 기부가 될지,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인지에 대한 부분들
그래서 사람들보다는 환경에 대한 기부가 많은 편이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사람과 그 집단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니 더이상의 기대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러한 사회적 문제에 맞서서 커다란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진짜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사건과 일들은 진짜 사회의 1%도 안되는 수많은 일 일것이다.
사회적 시선도 감당해야하고 또 사건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해야하고 피해자의 마음도 헤아려야 하는데 그럼에도 무료 사건만 맡아서 하고 있다니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처음 방송을 통해 봤던 모습도 그랬다.
너무 유쾌해서 근심과 걱정이 없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 모습 뒤에 얼마나 많은 피눈물이 감춰져있을지 잘 안다.
그래서 같이 분노하고 같이 공감했던 책이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흥미롭고 눈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이야기가 술술 읽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점을 놓고 보았을때는 화병이 생기지 않을까싶을 정도로 안타깝고 분노가 치미는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책에는 사회적 문제도 많이 담겨있지만 아동학대에 대한 진짜 이야기도 담겨있다.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교육을 하는 선생님이나 인문학,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y********6 2024.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을 변호 하는 일
"사람을 변호 하는 일" 내용보기
해맑게 웃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님의 얼굴은 삶에 찌들려 인상 찡그리고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비교가 된다. 세상의 가장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누군가를 변호한다는 일이 말이 쉽지 행동으로 보인다는 것은 쉽지 만은 않다. 그래서 변호사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변호사 뺏지를 달고 킥보드를 타고 가방을 메고 가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저 사람 뭐야?” 할 법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사람을 변호 하는 일" 내용보기
해맑게 웃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님의 얼굴은 삶에 찌들려 인상 찡그리고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비교가 된다. 세상의 가장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누군가를 변호한다는 일이 말이 쉽지 행동으로 보인다는 것은 쉽지 만은 않다. 그래서 변호사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변호사 뺏지를 달고 킥보드를 타고 가방을 메고 가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저 사람 뭐야?” 할 법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자신의 모습이 남이 뭐라고 하든 어떤 권위라는 것에 신경 안 쓰고 당당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변호사님이 변호하는 그들은 과연 우리 세상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았을까. 변호사님이 이야기하는 가장 소외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사람을 변호하는 일> 저자 김예원이다.

가장 소외된 계층에 속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제대로 찾는 방법도 모를뿐더러 자신들이 받은 억울함을 어디에 제대로 토로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그들의 입장에서 가장 많이 들어주고 가장 많이 힘을 보태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픈 변호사, 김예원 변호사가 있기에 그들이 한낮의 희망의 빛줄기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김 변호사님 역시 어릴 적 병원의 잘못된 시술로 인해 장애를 얻고도 병원에 아무런 소리를 하지 못했던 것을 보면 지금도 저 어디에서 자기의 말 들어달라고 하는 소외된 이들이 많을 듯했다.
이 책의 사례들이 참으로 마음이 아픈 일들도 많고 또 화가 나는 일들도 많았다. 그래도 변호사님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고 감사하다. 이 책으로 김 변호사님의 가장 낮은 곳을 바라보는 자세와 그들을 위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지만 변호사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이 사회를 짊어지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 들어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읽어 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출판사로부터https://blog.naver.com/wj_booking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d**********7 2024.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을 변호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을 변호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용보기
#도서제공 #서평단 #사람을변호하는일 #김예원변호사들의 에세이는 적지 않게 읽었다.이 책도 큰 틀에서는 사례 + 생각으로 구성된 평범한 에세이다.그런데도 이 책을 꼭 읽어야할 이유가 있다면 김예원 변호사를 통해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때로 어떤 법률 에세이는 끔찍한 사건 전개, 뻔뻔한 가해자에 대한 분노, 묘수로 가득한 변론 등으로 구성되어
"사람을 변호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용보기
#도서제공 #서평단 #사람을변호하는일 #김예원

변호사들의 에세이는 적지 않게 읽었다.
이 책도 큰 틀에서는 사례 + 생각으로 구성된 평범한 에세이다.
그런데도 이 책을 꼭 읽어야할 이유가 있다면 김예원 변호사를 통해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 어떤 법률 에세이는 끔찍한 사건 전개, 뻔뻔한 가해자에 대한 분노, 묘수로 가득한 변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극적이기까지 하다.
이 책에 그런 자극은 없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는 신영복 선생의 말처럼
김예원 변호사는 함께 걷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제목인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책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변호사가 사람을 변호하는 일이지 그럼 무슨 일이겠냐만은
사건에 집중하다보면 피해자, 장애인, 어린이 등의 정체성의 편견에 가려져 정작 변호해야 할 대상이 ’사람‘이라는 것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있다.

김예원 변호사가 스스로 고백하듯 ’사람‘을 바라보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변호하는 대상이 ’사람‘임을 기억하고 지켜내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 어떤 직업도 사람을 대하지 않는 직업은 없다.
직업인으로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사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비장애인이자 어른으로서 내가 가진 선입견과 오해에 대해서 알게되는 불편하지만 필요한 책이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변호하는 일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은 분
- 내가 가지지 않은 정체성으로 인한 누리는 기득권에 대해 반성하고 싶은 분
- 인권변호사가 현장에서 겪은 진짜 사람의 목소리가 궁금한 분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g*****6 2024.04.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