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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출루해 있는 선수를 대신하여 뛰는 선수. 대주자. "나는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선수다" 문장에 잠시 멈추어본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 엄마인가.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 교사인가. 하나씩 하나씩 생각을 짚어 보게 하는 문장이다. 9회말 2아웃. 다른 주자를 대신하여 베이스에 올라 3.5초의 짧은 시간 대주자의 역할은 끝이난다. 하지만 승리를 위하여 대주자의 역할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3.5초를 위하여 두세시간을 기다린 대주자의 마음은 어떨까. 승리를 위해 너무나도 중요한 3.5초를 뛰어야 하는 대주자의 마음은 어떨까. 수많은 동료들이 공을 던지고, 달리고, 공을 치는 그 순간 대주자는 어떤 생각을 할까. 그림 속에서 글 속에서 주인공의 마음과 생각을 곱씹게 되는 책이다. 이 세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심을 다해 애쓰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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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이 선수는 누구나 아는 유명한 선수가 아니다. 경기 때마다 그라운드보다는 벤치를 지킬 때가 훨씬 많은 '대주자'다. 그런데도 대주자는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중요한 경기에서 드디어 그라운드로 나가게 되었다. 1루에서 2루까지 뛰는 데 걸리는 시간 3,5초. 이 짧은 시간이 이 선수의 존재 이유다. 그렇기에 이 선수는 연습하고 연습하리라. "지금이다!" 순간을 캐치해 내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 2루로 뛰는 짧은 시간 속에 '살아있음'을 만끽하겠지.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
#대주자 #그림책위로 #행복한삶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나는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사정이 있을 때, 최선을 다해 그 상황에 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상황이라도 내 열심을 다할 수 있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대주자는 경기에서 주목받거나 주인공이 되지 못해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또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 내가 주목받지 못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나는 행복하고 또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일을 꾸준히 해 나갈 힘을 얻게 된다는 교훈을 이 책을 통해 받았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으로 남고 싶지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학생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조금이라도 보이면 거기에 힘입어 기운내 학생들을 만나온지 벌써 10여년이 넘었다. 이렇게 꾸준히 할 수 있는 힘, 그것은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 대주자는 내게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정말 의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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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대주자> 김준호 글, 용달 그림, 책고래, 2024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용달 작가는 대주자가 자신과 닮아 있어서 작업을 하는 내내 응원하듯 몰두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이 책의 글을 쓴 김준호 선생님은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다가오는 북토크를 참여해서 들어보고 싶다. 평소 내가 김준호 선생님을 아는 부분에 비추어 볼 때, 김준호 선생님도 대주자의 마음과 닮은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그림책을 좋아해서 그림책 창작까지 하게 된 부분이 야구를 좋아해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대주자의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대주자가 뒤에서 묵묵히 연습하는 부분과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속표지에는 어두운 통로를 거쳐 경기장으로 나가는 등번호 44번의 대주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대주자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경기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을까? 경기를 하는 동안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 자신의 순서가 주어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역할을 해냈으나 박수와 갈채가 자신을 향하지 않을 때 대주자는 어떤 마음일까? 야구 선수에게 매 경기,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겠지만 특히 중요한 승패를 가르는 경기가 있다. 그런 경기에 9회 말, 2아웃 상황에 대주자로 나선 44번 선수, 그가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홈 베이스로 들어왔을 때 그는 또 어떤 마음이었을까? 대주자의 입장에서 대주자가 어떤 마음일까를 생각하며 읽게 되는 그림책이었다. 야구 경기를 보듯 때로는 긴장되고, 때로는 가슴 벅차고 뭉클해지는 그런 그림책이었다. 파란색과 초록색, 그리고 검은색이 주로 쓰인 용달 작가의 박진감 넘치는 그림도 거기에 한몫을 하였다. 이 책이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기를 벤치에 앉은 대주자의 마음으로 조용히 응원하게 된다. #대주자 #김준호글 #용달그림 #책고래 #김준호 #그사모 #그사모대표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그사모서평단 #그림책사랑교사모임서평단 #책추천 #초등책추천 #그림책 #그림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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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모#대주자#김준호#용달그림#서평쓰기#장형진
(아래의 서평은 2024.04.25.목요일 책고래 글 그림책 작가와의 줌만남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을 미리 밝힌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대표인 김준호 선생님의 두 번째 그림책이다. 선생님은 처음부터 대주자의 이야기를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준호 선생님은 이번 책의 첫 제목은 “당신의 오늘은 빛나고 있나요?”였고, 스포츠선수들의 명언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였다. 김준호 선생님의 이 말로 인해 운동선수의 명언이 하나 떠올랐다.
때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100미터 배영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 선수 푸위안후이의 인터뷰가 그것이다.
푸위안후이는 경기 후 인터뷰로 전 지구적 스타가 되었다. "홍황쯔리(洪荒之力, 홍황지력, 우주를 뒤바꾸어 놓을 정도로 강력한 태고의 힘)"를 다했다는 그녀의 말은 우리말로 바꾸면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라는 의미일 것이다.
동메달을 땄다는 기자의 말에 오히려 “헉! 제가 그렇게 빨랐어요?”라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그녀의 표정이 너무나 압도적이었다. “저는 이미 홍황의 힘을 다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3개월간 집중적인 훈련의 고통은 귀신이나 알 것이며, 죽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는 나이브한 인터뷰로 "걸어 다니는 이모티콘 팩, 수영계의 산사태"라고 불리었다.
김준호 선생님은 최선을 다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운동선수의 명언들을 모아보았고, 그것으로 책을 내놓고자 했으나, 선수들의 말에도 저작권이 붙어 있다는 것에 책의 방향을 과감히 틀었다고 했다.
양준혁 선수의 말이 다음 말이 결국 힌트가 되었다고 했다.
“그저 1루까지 열심히 뛰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나는 지금까지 1루로 걸어가 본 적이 없다.”
이 말에 대주자(代走者, pinch runner)의 아이디어가 생각났다고 하셨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선수. 그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경기 중에 한 번의 쓰임도 없을 수 있는 대주자의 역할. 그러나 누구에게나 삶에서 빛나는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는 이 말을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가장 극명한 존재, 바로 그가 대주자였다.
나에게는 대주자의 이미지는 이러하다. - 평소에 주목받지 않지만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며 언젠가의 한 번의 쓰임을 위해 그늘진 곳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역할. - 무명에서 유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말없이 끊임없이 준비하는 자리. - 평소 칭송받지 못하는 자의 자리에 있는 숨은 영웅(the unsung hero)
이러한 대주자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작가가 이 책을 그린 용달 작가님이시다.
남성으로, 그림책 작가로 산다는 것이 녹록지 않았다고 맘속 심경을 토로하셨다. 그래서인지 용달 작가님도 대주자의 이야기가 확 다가왔다고 했다. 계속 그림책 작가로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고 하였다.
그 순간 등번호 44번인 대주자가 바로 용달 님으로 겹쳐 보이기도 했다. 넉 사(四와) 죽을 사(死)의 중의적인 표현 속에 작가의 심경과 아픔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도루하는 장면) 지금이다! 붉은색 배경 부분 글씨에 대해서, 용으다르(용달) 작가님의 닉네임을 적은 것이라고 말해 주셨다. 이로인해 그린 이가 대주자와 함께 달리고 있는 듯하였고, 대주자의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계신 용달님의 마음이 충분히 다가왔다.
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수많은 대주자들이 있다.
“모두가 기분 좋게 잠든 밤, 나는 연습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운동화 끈을 질끈 묶는다.” “나는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야구 선수다.”
평소 칭송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의 숨은 노력이 충분히 존중받고 환대받는 그러한 사회가 되길 위해 함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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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는 주자를 대신해서 뛰는 선수이다.드넓은 안구장에서 수많은 관중들의 응원과 박수와 함성이 그림으로 글로 생생하게 전달된다.하지만 그 함성은 대주자가 받는 것이 아니다.방망이로 공을 치고 뛰는 주자들을 향한 것이다. 함성을 뒤로 하는 대주자,벤치를 지키는 대주자의 표정은 읽는 이들도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지었던 표정이었을 것이다.얼핏 보면 단순한 이야기로 보이지만,가장 행복한 일을 한다고 해서 항상 행복하고 신나지만은 않는다는 마음을 독자들에게 시사한다.행복한 일을 위해서 때로는 위기의 순간도,움츠러드는 순간도 있음을 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대주자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모두긴 잠든밤 경기가 끝난 텅빈 구장에 대주자는 다시 야구화 끈을 묶는다.굵직한 선수들과 경기장의 그림들 속에서 붉은 바탕의 질주 장면이 역동적이고 인상적인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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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는 사람이어도, 그림책을 좋아한다면 야구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은 꼭 보시기를...! "나는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야구 선수다." -<대주자> 중에서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야구 선수, 그가 주인공이다. 어찌보면 야구선수에겐 당연한 말 같지만, 그가 이미 출루해 있는 주자를 대신해서 뛰는 '대주자'라면 이 말이 다르게 와닿는다. 야구를 좋아하고, 성실히 연습하며 실력을 다지는 야구선수, 하지만 그의 포지션은 대주자이다. 공을 던지거나 배트로 치는 것이 아닌, 감독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벤치를 지키다가 주자를 대신해서 전력을 다해 달리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경기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타자나 투수에 밀려 사람들 눈에 띄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야구를 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 빛나는 주인공에 가려져 살아가는 수많은 엑스트라. 열심히 노력하지만 실력에서 뒤처지는 사람들. 애쓴 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노력파들. 하지만 이들이 빛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남들이 알아주건 알아주지 않건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며 살아가며, 맡겨진 일을 소중히 여기고 책임을 다하는 사람. 나 한 사람이 아닌 전체를 위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을 향하는 사람이야말로 누구보다도 빛나고 아름답게 살아간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세상의 모든 조연과 엑스트라에게 보내는 박수와 따뜻한 환호가 느껴진다. 진짜 중요한 가치와 의미는 타인이 매기는 것이 아닌 나 자신에게 떳떳한 마음인 것을 대주자를 통해 볼 수 있다. 사람들 눈에는 주자를 대신해서 뛰는 대(代)주자일지라도, 자신의 인생에서는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삶을 소중히 살아내는 대(大)주자라는 것을. 때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삶이 보잘것 없이 느껴지는 때가 있더라도 나는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고, 누군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나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것은 결코 타인의 시선과 기준이 아니라는 것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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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메달 수상자는 기억하지만 4위의 선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영화의 주인공은 기억하지만 역할1, 역할2로 나오는 배우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야구장에서 누군가는 주전선수로서 자신만의 등장노래와 응원가가 있지만 누군가는 그를 대신하는 선수가 되어 잘 기억되지 못하기도 합니다. 바로, 대주자. 야구에서 누상의 주자를 대신하여 주자로 들어서는 선수를 의미합니다. 혹 대주자로 들어 온 선수를 인상적으로 깊이 기억하고 계실까요?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합니다. 주인공이 못 된다는 건 곧 실패가 되고, 아픔이 됩니다. 1등과 주인공만 인정받는 세상이라면 과연 성공한 자는 몇명이나 될까요. 그리고 과연 행복한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분명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림책 대주자에서는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진짜 선수는 누구인지를 전달하며 마음을 울리게 합니다. "나는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1등은 한명이지만 1등은 다른사람 없이 1등이 될 수 없고, 주인공은 1명이지만 조연없이 주인공이 될 수 없고, 주전선수도 대주자 없이 혼자 모든 것을 잘해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더 빛날 수 있고. 함께하기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1등, 주전이 되기위해 사는 삶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뛰고 있다는 것, 가슴 뛰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는 것을 전달합니다. 1등이 되기위해, 명문대에 가기위해, 자신의 진짜 마음과 행복도 돌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달리는 아이들. 그리고 그 가운데 1등과 주전이 되지 못해 자신을 실패자로 낙인찍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 요즘입니다. 그 아이들을 볼 때마다 행복하지 못한 그들의 삶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모두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함께 행복할 수 있다고 다독이며 응원하는 따스한 메세자늘 전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삶의 현장, 직장의 현실에서 여전히 발버둥치는 우리에게도 괜찮다고, 놓치고 있는 행복을 다시 찾아가자고 등 두드려줍니다. 혹시 자신이 인생의 대주자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내가 하는 일에서 행복을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대주자가 아닌 자신의 인생에서 주전입니다. 저를 포함한 이세상 모든 인생의 대주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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