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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친한 동생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 나에 대해 제대로 탐구해보고 알아보지 않고 세상의 말의 부모님의 말에 남친의 말에 그래 그러자 했던 나의 잘못이 가장 크고, 두번째는 책임져야 할 자녀가 있다는 것으로 나는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얘기했다. 결혼에 내가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해 결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진심으로 알아보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후회 남는다. 만약 잘 알아보았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텐데 결혼해서 보니 이렇더라 해서 결혼을 끝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보니 이젠 마음을 바꿔서 잘 유지해서 나도 결혼생활도 같이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로 결론을 냈다. 결혼하고도 나 다울 수 있다면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질 것 같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이게 구구절절 명문장이다. 세상 어느 유명한 작가보다 내 맘을 대변해주고 있기에 그야말로 내게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다. 어려운 말 잘 모른다. 그걸 이해하려 무수한 배경지식을 습득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직장맘이니까! 전업주부이기엔 진작 포기했다. 나와 절대적으로 맞을 수 없는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나를 찾아야 내 주변도 살필 수 있는 것이다. 작가도 모성에 대해 얘기했지만 나의 모성은 성장중이고 내 중심이다. 조산으로 초미숙아를 출산하고 매일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얼린 모유를 들고 배달을 다니면서 내 몸 돌보지 않은 것을 후회한 적 없다. 좀 더 현명하게 대처했더라면 그게 모성이 아님을 좀 일찍 알았다면 좋았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 지금도 내게 일이 없다면 일이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지금이 내가 일하지 않을 때의 나보다 행복하기에 이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다. 가정과 일을 조율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지금도 힘들지만 조율 할 수 있다. 조율되어야 한다. 나는 일을 해야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니까. 이렇게 가정과 분리되어 내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질 수 있어야 나는 살아갈 수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그 몇 년을 버텨 낸 이유는 내가 살아 갈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가정이외의 나의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 하지만 생각을 바꾸니 지금 이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기회 같다. 아이들 크면 지출이 많아진다는데, 그러면 억지로 나가서 돈 벌어야 할 수도 있을 텐데, 지금 나는 나를 충분히 채우고 스스로를 키울 수 있는 시간을 선물 받았잖아라고 생각 중이다. 막 다 싫은 그런 날도 있다. 누구는 밥하기 좋아서 냉파하고, 돈 쓸 줄 몰라서 절약하고, 나가서 놀 줄 몰라서 일할 줄 몰라서 집에서 애만 보나! 어쩔 수 없으니 피할 수 없으니 불평하지 않을 뿐이다. 불평해서 내 삶이 슬퍼지는 것은 못 봐주겠어서, 피할 수 없어서, 즐기면서 살 궁리를 한 거였다. 그런데 여기 고성에서도, ‘전지훈련’왔다고 생각하니까 이곳이 좋아졌다. 작가의 경험이 나도 경험해 본 일이라 더욱 와 닿는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남편직장 때문에 이사 당했고, 장거리 연애를 4년이나 했고,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가져 조산했고, 인큐베이터에 있는 10주 나는 내가 아니였다. 그냥 살았다. 울면서.. 내 신세를 한탄하면서.. 내게 생긴 이 엄청난 일과 아이도 없이 조리원에 입소하여 주는 밥 먹고 모유를 유축하면서 다른 사람은 가족과 있는데 돈을 벌어야 아이를 지킬 수 있으니까 남편과 떨어져 혼자 외톨이로 3주, 집에 와서도 아이를 보러 매일 다른 도시로 택시 버스 다시 택시, 다시 택시 버스, 택시를 타고 매일 모유를 날랐다. 그렇게 정신없이 혼자 독박육아를 했다. 남편의 노력이 내게는 1의 감흥도 없을만큼 나는 죽을 힘을 다했다. 그렇게 일 년 반이 지나 아이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한 달에 2번 가던 병원을 한 달에 1번 가면서 우울증이 왔고, 임신부터 쭉 이어져 온 우울증은 드디어 폭발해서 몸의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이는 얼마 뒤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했고, 3살부터 다시 직장인으로 내 이름을 찾은 나는 우울증을 잊을 수 있었다. 경제적인 위협에서도 벗어나면서 나는 나를 돌볼 수 있었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가정을 유지했고, 아이도 케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나를 먼저 케어해야 나를 뺀 나머지도 돌볼 수 있다는 걸 나는 몸으로 느꼈기 때문에 이 책은 내게 그 동안 내 삶을 정리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아직 나는 혼자서 배낭여행을 가지 못했다. 그것도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리라. 나는 아이를 맡길 상황이 안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가 아닌 나 혼자 여행을 아이가 중학교에 가면 갈 것으로 계획해서 돈 모아야겠다. 아이와 가족과 함께인 여행도 좋겠지만 나 혼자만의 여행 반드시 실천해보리라.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사진으로 찍어두고 힘들때마다 꺼내보려 했는데 책 한권 다 찍을 기세다. 벌써 결혼 초보인 동생들.. 결혼한 언니들에게 이 책을 마구 권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요즘 결혼했다고 나를 포기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고 있다. 부당한 것에 대해 부당하다고 말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 다행이긴 하다. 그런데 여자들은 이렇게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의식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데 남성은 아직도 의식적으로 여성과 같은 눈높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 그 점이 아쉽다. 내 주변에도 이렇게 의식이 깨어있는 작가의 남편과 같은 사람이 많아지길.. 내 곁에 있는 사람도 그런 의식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냥 꾸준히 뭔가를 해나가면 준비되어 있으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말.. 나만의 속도록 배워간다는 말.. 정말 공감되는 글귀가 많다. 나이가 비슷함에도 깊이가 느껴지는 작가의 말들이 그 진심이 좋다. 용기 얻게 되고 위로받았다. 비슷해서.. 비교가 아니라 비슷한 경험이 공감대를 만들어 나는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책을 읽으면 힐링된다는 말.. 오랜만에 느꼈다. 앞으로 작가의 인생도 응원하고 나의 인생도 내가 주인공인 내 삶의 길에도 꺼지지 않는 나만의 불을 계속 켜 나가리.. 그리고 제발 결혼 전인 친구들.. 나한데 잘해주는 남자도 좋지만 가치관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따져보길~인생 길다. 잘해주는 남자는 자기가 잘하기 싫으면 누가 뭘 시켜도 안 하는..가치관과 생각을 공유하는 남자를 만나길.. 그래서 서로 행복하길.. 좋은 안목으로 좋은 배우자를 고르길 응원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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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삶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멋진롬님은 그런 드문 사람 중 1인으로 평소 블로그를 자주 들락거리며 나를 자극했다. 결혼해도,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사람의 삶에 대한 균형맞추기로 이 책을 보면 좋겠다. 자기모습 그대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드러내지않아도 그 빛이 자연스레 새어나온다. 그 빛을 경험하면 내 삶도 조금씩 나다워지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나는 안다. 1등이 아니더라도, 최고가 아니더라도, 세상 모두 박수칠 정도로 잘하지 못하더라도, 즐겁다면 즐기다보면 잘하게된다는 것을,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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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들리는 블로그의 주인 멋진롬님의 세번째 책이다. 작업과정을 조금 보아왔기에 출간되기를 기대하고 있던 책이기도 하다.
블로그에 없었던 '동쪽바다 책방' 이야기와 독일 여행기가 궁금했었고 무엇보다 더 궁금했던 비밀책 리스트를 공개했다길래 구입했다. 블로그에 없는 글이라 더더욱 구입해야하는 책^^
단막단막 편안하게 잘 읽히는 책, 앞선 심플한 살림법과는 다르지만 재미있게 읽힌다.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 아이를 낳은 동료, 같이사는 남자, 40대의 언니에게 선물하고 싶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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