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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마지막 사랑이 실패로 끝나고 괴테는 이제 사랑이 끝났으니 필생의 역작을 쓰리라 마음 먹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불멸의 걸작 '파우스트'다. 만년의 양식인 만큼 괴테의 모든 역량이 투여된 작품이다. 삶과 죽음, 젊음과 늙음, 남성과 여성, 사랑과 증오, 영리함과 어리석음.... 고독한 겨울밤에는 따뜻한 방에서 '파우스트'를 읽는 것만큼 적절한 것은 없으리라. |
| 워낙 유명한 고전이고 많은 양질의 리뷰가 있어 줄거리나 내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판형이나 이 책의 재질 등에 이야기 하고 싶다. 열린책들의 모노 시리즈는 확실히 잘 나온 문고본이 맞다고 생각한다. 가격도 8천원이며 들고다니가 편한 콤팩트한 사이즈에 종이 재질도 문고본 특유의 싼마이가 나는 재질이 아니다. 하얀 민무늬에 글자가 쓰인 디자인은 간단하고 깔끔하면서도 미니멀리즘한 요즘 스타일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문고본이지만 딱히 다른 고전에 비해 싸다는 느낌은 안들며 책 겉면이 코팅되어있지 않아 내구성에 살짝 의심이 간다. 또한 문고본으로 내다보니 고봉밥 같이 쌓인 자간들은 생각보다 집중력을 흐트리기도 하며 분량이 많은 2, 3권은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서 굳이 문고본으로 읽을 필요가 있었나? 라는 생각도 살짝 든다. 하지만 열린책들 특유의 된소리가 없어졌다는 점과 앞으로도 쭉 양질의 문고본을 내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들게 하여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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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짧고 울림을 주는 한 문장이 잘 느껴졌다. 서구권의 소설을 읽을 때,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에 대한 언급이 많아 언젠가는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너무 어렵거나 지루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 미루었다가 큰맘먹고 읽어보기로 했다. 성경과 그리스 신화, 유럽 역사에대해 잘 모르지만 고전적인 발푸르기스의 밤과같은 부분을 제외하면 생각만큼 어렵게 읽히진 않았다. 아무렴 우리의 사탄 메피스터펠레스의 공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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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태어났지만 그것에 얽매이지 않았던 도리언 그레이. 무책임한 헨리가 도리언의 소멸할 지도 모르는 아름다움에 대해 일깨워주자, 아름다움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광적으로 아름다움과 쾌락만을 추구하는 도리언과 그를 지켜보는 것을 하나의 오락거리로 여기는 헨리가 자뭇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 파우스트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들고다니기에도 나쁘지 않고 분권이나 양장이 아닌것도 좋네요 가격이 항상 만원은 훌쩍 넘는 분량인데 이렇게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어서 좋습니다 책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좋아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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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동시에 소중한 사람을 배신하며 평생 죄책감 속에 살아가는 '선생님'의 고백은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스스로를 고립시킨 그의 모습에서, 타인과 연결되고 싶으면서도 끝내 온전히 이해받지 못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외로움을 보았습니다. "자유와 독립과 자아로 가득 찬 현대에 태어난 우리는 그 대가로 모두가 이 고독을 맛봐야 한다"는 문장이 유독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이토록 예리하게 파고들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나의 '마음'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깊이 고민하게 만든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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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국가를 정해놓고 고전문학을 읽는데 올해는 톨스토이와 러시아 작가들로 정했다. 첫번째로 새해 출근길 안나카레니나 읽기를 시작했는데 문학동네 판에서 부피가 작은 열린책들 모노 버전으로 갈아탔는데 역시 번역 또한 나에게 편하다. 책을 읽다보면 나이 탓인건지 종종 책의 내용이 덜익었다는 느낌을 받게 될때가 있는데 고전은 대개 그렇지가 않다. 특히 안나카레니나 1권을 읽으면서는 중간중간 내 생활에 비추어 공감을 자아내는 한줄한줄을 읽게 될때마다 읽는 즐거움이 컸다. 새로움과 설렘을 찾기 힘든 새해라서 매일 아침 안나카레니나 독서를 통해 얻게될 재미와 감동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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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 단편선입니다. 모노 시리즈가 너무 좋습니다. 디자인도 미니멀하고 재질도 괜찮아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뒷커버도 긴말 없이 그림 하나 걸려있는게 마음에 들어요. 또 선정하는 책도 다 제 취향에 맞아서 모으기 좋아요. 이 도서도 모노 시리즈로 처음 접했는데 마음에 드네요. |
| 어쩜 작위적인 내용 하나 없이 모든 인물에 이입할 수 있는지... 놀랍다. 완벽하다. 모든 인물에 공감이 가고 줄거리 자체는 별 다를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긴장감과 궁금함이 지속된다. 그러면서도 문장은 아름답고 묘사가 신선하다. 톨스코이가 천재가 아니라면 누가 천재임 |
| 톨스토이의 글에는 말 그대로 삶이 있다. 누군가가 의도를 섞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읽는 내내 작품에 속한 인물의 삶을 그대로 체험하는 기분이 든다. 이 작가는 인간의 세밀한 감정선에 아주 골몰한다고. 동화처럼 제법 가볍게 읽히는 단편집도 그렇고 안나 카레니나 같은 장편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톨스토이가 왜 대문호라고 불리는지 알법한 대목은 바로 사람에게 집중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사람에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 눈에 비치는 자신'을 의식하는 작가들이 많아서 씁쓸하다. 사람에게 집중한다는 건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특정 감정에 집중한다는 말이지 자신만이 겪은 일에 대한 칭얼거림의 표출이 아니다. 많은 작가들이 고전으로 돌아가서 스스로를 다잡아 더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