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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구입한 그림책입니다 칼데곳 수상 작가의 신작이라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구입했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이라고 아이들만 보는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종이책으로 다시 구입하고 싶은 책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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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독 눈이 내리는 날이 많았다. 마침 오늘 이른 아침에도 싸리눈이 조금 흩날렸다. 물론 곁에는 사랑하는 나의 반려견이 함께 있었다. 눈이 오는 날이면 오늘의 산책이 더 기다려지곤한다. 반려견은 눈을 좋아한다. 눈이 오는 날 방안에 있을때 창문을 열어주면 창가에 앉아 종일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구경하곤 한다. 진득하게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는 모습이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의 주인공 지혜로운 늙은개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다. 눈 내리는 날 뛰어 노는 것도 좋아하고 눈 내린 뒤 뽀드득 뽀드득 발자국을 남기는 것도 좋아한다. 눈을 먹기도 하고 눈밭에서 우다다 뛰어 놀기도 한다.
반려견을 입양한지 딱 1년이 지났다. 진돗개라 공원으로 산으로 하루 네다섯번의 산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림같은 풍경을 보며 나날이 내 안의 감수성도 커져만 갔다. 그래서 그런것일까? 좋아하는 독서의 장르가 생겼다. 어느덧 나도 모르는 사이 동화책과 그림책을 고르고 있었다. 반려견이 주인공이라면 저절로 눈길이 가곤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책도 이제는 먼저 시선이 향한다.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의 표지를 보는 순간 알수없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무지개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창밖을 응시하는 개 한 마리가 있다. 그 개는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늙은 개, 저자는 그 늙은 개를 지혜로운 개라고 말한다. 개의 눈빛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그 눈에 무엇을 담고있는지 나는 결코 알 수 없는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작가가 전하는 진심어린 이야기. 이 책은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은 '나'의 이야기이다.
시에 운율이 있다면 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그림으로 운율을 표현한다. 그림은 계속해서 연결되고 이야기도 리듬을 타고 계속해서 연결된다. 그래서 책장을 넘겨도 또 다시 앞장을 보게 된다. 늙은 개에게 속삭이는 노래와도 같은 이야기. 사랑스러운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작가가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전하는 진심은 오롯이 나의 반려견에게 전하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름답고 귀여운 이야기인데 괜스레 눈물이 난다. 세상의 모든 개들이 행복한 꿈을 꾸며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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