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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거 앨런 포 하면 생각나는 작품은 어릴 적에 읽고 밤마다 꿈을 꿨던 끔찍한 작품 <검은 고양이="">다. 그 공포스러움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 <모르그가의 살인="">으로 대변되는 추리 문학의 선구자라는 점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르그가의 살인="">! 명성만큼 대단한 작품은 아니었다.
속편 격인 <마리 로제="" 미스터리="">도 그저 그랬다. 차라리 <말하는 심장="">과 <도둑맞은 편지="">, <범인은 너다="">가 좋았다. 특히 <범인은 너다="">는 현대 단편 소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다. 오귀스트 뒤팽! 애드거 앨런 포가 창조한 탐정이다. 그는 <모르그가의 살인="">, <마리로제 미스터리="">, <도둑맞은 편지="">에 등장한다. 애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이 최초의 추리소설이라면 뒤팽은 최초의 탐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탐정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무엇이든 분석하고 추리하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니 이 작품의 화자인 "나" 역시 최초의 탐정 조수쯤은 될 것이다. 너무 말이 많고 일일이 설명을 해서 약간 짜증은 나지만 우리가 어디 가서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이렇게 한꺼번에 만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하면 그의 명성만으로 족한 단편집이었다. 이런 단편집을 출판해 준 출판사에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인상깊은구절] 래틀배러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이제부터 나는 오이디푸스역을 맡기로 한다. 래틀배러 기적을 일으킨 속임수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이제 그 과정을 여러분에게 상세히 설명하려 한다. 그 기적은 유일무이하며 진실하다. 또한 누구나 인정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분명한 현상으로서, 래틀배러 지방의 무신론에 분명한 종지부를 찍었다. 이 사건은 - 어울리지 않게 가벼운 어조로 논하는 것이 다소 유감스럽지만, 18XX년 여름에 일어났다. 그 지방의 가장 덕망 있는 부호 가운데 한 사람인 바나바스 셔틀워드씨가 의혹의 상황에서 며칠 동안 실종되었다.모르그가의>도둑맞은>마리로제>모르그가의>범인은>범인은>도둑맞은>말하는>마리>모르그가의>모르그가의>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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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환상부터 공포까지 4권이 합본으로 나왔다고 하지만 이책은 구립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기분좋게 빌려들고 나왔다. 일단 그 유명한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을 다시 한번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읽고 난 소감은 사실 추리소설로써는 아주 탁월한 편은 아니라는 느낌이었지만 소재 자체는 기발하다. 만약 누가(아니 어떤 것이) 범인인지에 대한 사전정보가 내게 없었더라면 훨씬 놀라워하면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내용면에선 오히려 말하는 심장, 도둑맞은 편지, 범인은 너다 라는 세 작품이 더 흥미진진했다. 이 작품들에선 읽는 동안의 긴장감, 탁월한 심리묘사가 이래서 포우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인상깊은구절] 너무나 분명한 방법으로 우리가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해도, 분명한 불가능성 때문에 그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추리가인 우리 몫이 아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이 분명한 불가능성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