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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자신의 삶의 여정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마음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독자들 중에는 저자의 삶을 본 적이 없어, 글의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을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소수라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들을 의식한다면, 저자의 글은 더 솔직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느덧 이창수 교감 선생님을 만난지 17년이 되어 간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곳에서... 책을 출판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문을 해서 읽고, 지인들에게도 선물을 했다. 책을 읽어보니 말 그대로 [교감 삶의 체험 현장]이다. 본인이 경험한 일들을 여러 상황에서 풀어나가며, 고민한 흔적들이 이곳 저곳에 보인다. 여러 학교를 거쳐 오는 동안 많은 문제 학교(?)에 부임하여, 학교를 정상화 시키기까지 그의 열정과 노력을 곁에서 지켜보았다. 아마 그 경험들이 없었다면, 이 책을 출판하기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 만큼 이 책에는 저자의 교사로서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모쪼록 교사로 부름받고,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기를 원하는 선생님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도서이다. |
![]() 우연히 검색하다가 5년 차 젊은 선생님이 교감으로 산다는 것을 읽고 쓰신 글을 찾게 되었다. 솔직하게 쓰셨다. 군 전역 후 신규 발령받은 학교가 만기가 되어 이제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모양이다. 승진에 대한 생각이 있으신가 보다. 다음 진로를 고민하고 계신 것을 보니. 그러던 중에 아마 이 책을 읽으신가 보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 5년 차 젊은 선생님께서는 교감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궁금해하셨다. 선생님 말씀처럼 같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조차도 교감이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교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 교사들의 복무를 관리하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싶다. 학교 내부에 있는 교사들도 그렇게 생각할진대 학교 밖 사람들은 더더욱 교감이 하는 일에 대해 전혀 모를 수 있을 것 같아 나라도 한 번 대한민국 교감 선생님들이 학교 안팎에서 어떤 일을 감당하고 있는지 알려야겠다는 심정으로 『교감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극한 직업 현직 교감의 일상을 솔직하게 글로 적어 냈다. 교감이 하는 일이 나에게 의미가 있을 것인지, 가치가 있는 것인지 판단해 보아야겠다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 5년 차 선생님에게 감히 조언을 드린다면 이렇다. "넓고 편한 길이 아닌 좁은 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예전과 달리 앞으로 교감, 교장에게 요구하는 리더십은 남다르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이르면 이를수록 준비해야 되고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의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힘이 들더라도 그 속에 의미와 가치를 추구할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5년 차 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진로에 대해 이렇게 깊이 고민하시다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도 이 책을 읽고 말미에 "나는 정말 이 힘든 길을 갈 것인가!"라는 말로 끝맺음을 하셨다. 이 책을 쓴 사람으로 애잔한 마음이 든다. 한편으로 교감으로 산다는 것을 쓴 책의 쓴 목적을 입증받은 것 같아 묘한 감정이 든다. 아래는 5년 차 선생님이 블로그에 쓴 글이다. 『교감으로 산다는 것』을 꼼꼼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교감이 하는 일에 대해 그리고 훌륭한 교감에 대한 생각, 글쓴이를 칭찬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나는 초등학교 5년 차 교사이다. 군 전역 후 신규로 발령받은 학교에서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첫 학교에서 좋은 동료 선생님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우며 1급 정교사가 되었고, 결혼도 하여 사랑스러운 아들도 얻었다. 이제 학교 만기라 아쉽게도 반드시 다른 학교로 이동해야 한다. 처음 내신을 쓰는데, 이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나는 승진을 할 것인가?" 승진을 준비하는지에 대한 여부가, 다음 학교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본능적으로 승진을 하고 싶다. 명예욕이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그에 맞는 위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대장이 중대장이 되면, 소대 규모 보다 더 넓은 중대 전체를 통솔한다. 마찬가지로 평교사로 20년 이상 근무를 하여 승진하면, 학급 보다 더 넓은 규모인 학교 전체를 관리한다. 하지만 명예욕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나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 승진을 꿈꾸는 더 확실한 이유와 분명한 목표가 필요하다. 적어도 내 신념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은 준비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승진한다는 것은 결국 교감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감은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교감이 하는 일이 나에게 의미가 있을 것인지, 가치가 있는 것인지 판단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하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났다. 이창수 선생님이 쓴 《교감으로 산다는 것》이다. 현직 교감으로서 교감의 365일을 생생하게 담았다. |
이창수 교감 선생님의 "교감으로 산다는 것"을 읽고 단 한줄만으로 요약한다면 위의 문장과 같습니다.교권이 추락하기 이전의 세대와는 달리 현재의 학교는 그렇다고 학생인권이 뚜렷하게 (또는 긍정적으로) 신장된 상태도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현실을 아프지만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이창수 교감선생님의 글에서보면 구체적인 사례들로 알 수 있듯이 교권추락은 사실 교사는 물론이요, 아이들과 심지어 대다수의 학부모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그것을 교감 개인의 일상에 녹여서 일기처럼 표현했지만 저자는 날카롭게 현 교육현실을 지적하는 것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에 걸쳐 일어난 (여러 선생님들이 유명을 달리하거나, 소송에 지쳐 교육현장을 떠난) 사건들로 인해 최근에는 교권을 회복하려는 움직임과 정책이 생겨나고 있지만, 법적, 제도적인 정비보다는 주로 교감(또는 교장)에게 실권없는 책임을 과중하게 떠넘긴, 세상 말로 "아랫돌 빼서 윗돌 괴이는" 미봉책에 머물러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글을 보면 이러한 상황에서의 애환이 글마다 절절히 묻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 교육현장은 교사,아이들, 학부모는 물론 교장,교감까지 밝게 미소 짓는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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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살얼음판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교감으로 산다는 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일입니다. 강원국 작가는 『대통령의 글쓰기』에서 '오늘도 무사히'란 구호는 택시 기사님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교감의 위치가 살얼음판입니다. 학교라는 곳은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이 다 그렇지만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마음 졸이는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들 뒤에는 항상 학부모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사건의 중심에는 늘 교감이 있습니다. 갈등 중재자로 때로는 사건 책임자로 살얼음판 위에 놓입니다. 하루하루 무사히 퇴근하는 날은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교사들이 쓴 책은 참 많이 있습니다. 반면 교감이 쓴 책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교감의 역할도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학교 현장에서 교감이 하는 일은 방대하고 복잡합니다. 교감이 마주하는 일은 단답형 문제라기보다는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논술형 문제와 가깝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의 중심에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잘 기록해 두면 현장에 도움이 되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부족하지만 그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기록하면 소중한 자료가 되고 역사가 됩니다. 전문성은 기록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교감의 정체성과 역할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기록만큼 좋은 도구가 없습니다. 기록을 모으니 책이 되었습니다. 교감의 시각에서 바라본 학교의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교감 역할을 하게 될 선생님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행착오의 글이며 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쓴 기록입니다. 자랑하는 글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던 삶의 기록입니다. 편하게 읽어 봐 주셨합니다. 저자소개 등록금이 저렴하고 군대도 안 가도 되는 대학이 있다는 고3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교육대학교에 들어갔다. 대학 입학 후에야 군대 안 가는 제도가 이미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한민국 강철 부대 703특공부대 중위로 전역했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에 투입되었다. 첫 부임지는 1,089m 높이의 운두령 산자락에 위치한 3학급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2021년에 교감으로 부임하여 극한 직업을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고 글 쓰는 일을 즐겨 한다. 블로그 '이창수의 서재'에 2,000여권의 독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브런치 작가(@book_woods)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교사여서 다행이다』의 책을 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