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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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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 강렬해서 눈여겨 보고 있다가 여기저기 추천을 많이 받아서 구매한 책입니다. 글과 문학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하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그리고 평소 제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하죠. 미디어에 너무 빠져 지내지는 않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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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 강렬해서 눈여겨 보고 있다가 여기저기 추천을 많이 받아서 구매한 책입니다. 글과 문학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하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그리고 평소 제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하죠. 미디어에 너무 빠져 지내지는 않나 하고.
h**********y 2025.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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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 위대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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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부조리는 사람이 사는 한, 없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이치에 맞게 세상일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도덕과 양심, 철학과 법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욕심에 따르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눈앞에 돈이 있는데… 무슨 도덕이나 양심을 지키라는 말이냐. 세상사가 웅변으로 보여줍니다. 이치에 맞선 항변입니다.  다른 시선으로 본다면 세상의 부조리가 곧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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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부조리는 사람이 사는 한없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이치에 맞게 세상일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도덕과 양심철학과 법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욕심에 따르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눈앞에 돈이 있는데… 무슨 도덕이나 양심을 지키라는 말이냐세상사가 웅변으로 보여줍니다. 이치에 맞선 항변입니다.

 

 다른 시선으로 본다면 세상의 부조리가 곧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세상사 마음 가는 대로 이익에 맞춰 살아가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떡이 생기지만 그 떡을 손에 쥐고는 마음이 불편하여 면피용으로 만든 게 도덕과 양심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철학도 법도 배우고 가진 놈이 만든 것일 터 사회의 장식물일 뿐임에도 무슨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듯 생각하냐는 주장입니다주장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세상이 부조리하게 돌아가니 불편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사람들이 대드는 겁니다이런 사람들이 무기로 삼는 것이 말로는 안 되고 법으로도 안 되니 폭력을 쓴다고 합니다혁명은 그래서 폭력적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합니다그런데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서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여섯 혁명을 경험했다며 중세 해석자 혁명대혁명영국혁명프랑스혁명미국혁명러시아혁명이었다고 주장합니다. 12세기에 시작되었고 20세기까지 끝없이 계속되는 혁명의 계보가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혁명은 문학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여기서 문학은 읽고 쓰는 기법 일반을 말합니다법이나 규범제도와 관련된 텍스트를 둘러싼 기예도 문학이라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현재 통용되는 의미에서의 문학’, 즉 아름답거나 오락을 위한 언어예술 작품으로서의 문학이라는 의미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굉장히 좁게 한정된 용법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세상을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쓰면서 혁명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중세 해석자 혁명은 그리스도교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제도적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정비된 시대를 말합니다성서는 교황에 의해 읽히고 해석이 되었습니다그래서 교황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이 혁명으로 12세기 교회는 부패하지 않았는데그런 교회가 16세기에 접어들어 이미 부패하여 거의 기능부전에 빠져 있었습니다면죄부를 팔던 교회는 이때의 교회입니다루터는 성경을 읽고 또 읽습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면죄부를 합법화합리화하는 구절이 없음을 확인합니다그래서 교회 출입구에 95개 조의 의견서를 붙입니다이로부터 시작된 사건을 종교개혁 또는 종교혁명이라고 합니다저자는 대혁명이라고 적고 있습니다이 당시 교회는 사법 공법상의 버젓한 정치제도입니다이 제도가 마르틴 루터에 의해 붕괴되어 새로운 세상이 나타납니다이것은 분명 혁명입니다.

 

 저자가 설명하는 교황혁명과 대혁명(종교혁명)은 폭력으로 시작된 사건이 아닙니다성서를 읽는 행위그리고 성서를 쓰는 행위로 시작되었습니다읽고 썼기에 시작된 혁명입니다영국혁명을 ‘Glorious Revolution’이라고 부릅니다. ‘영광스러운 혁명이라는 뜻인데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무혈혁명이었기 때문입니다나중의 프랑스혁명미국혁명러시아혁명에서는 모두 피를 흘렸지만폭력혁명이 유일한 혁명이고 혁명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영국에서도 보았고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보았습니다저자는 폭력은 혁명의 2차적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헌법을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읽으면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알고 이를 파괴하는 세력들을 단죄하며 민주혁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그들이 총칼을 들이대도 굴하지 않고 버티고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읽고 썼던 문학의 힘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그렇게 말하는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설득이 됩니다.

 

 한강 작가는 산 자가 죽은 자를 도울 수 없을까생각이 깊어지다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과거가 현재를 살린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문학 때문입니다비극에 빠진 광주를 알리는 문학을 읽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그 한강을 읽고 우리 국민들은 계엄의 밤에 국회 앞으로 모이고몇 날 며칠을 찬 기운 속에서 길바닥에 웅크려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님을 일본 사상가를 통하여 알았습니다사사키 아타루 아무리 외어도 곧 잊히겠지만 기억하고 싶은 일본인입니다.

s*****m 2025.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