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과 소비사회, 그리고 인간 관계의 허무를 날카롭게 비추는 소설이다. 사진가 제드 마르탱의 삶을 따라가지만, 이야기의 초점은 예술 작품보다 그 작품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에 있다. 지도와 영토처럼 현실과 이미지 사이에는 언제나 틈이 존재한다. 우엘백은 그 틈을 통해 예술이 상품화 되는 것, 사람 역시 브랜드처럼 소비되는 현대 사회의 공허함을 드러낸다. 차갑고 건조한 문장들을 읽다보면 인간 존재의 쓸쓸함이 오래 남는다. "성공과 명성" 그리고 "무엇을 이루는 것"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해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