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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속에 질병사 역시 큰 영향을 미쳐왔다고 하니 최근의 팬데믹인 코로나부터 떠올랐다. 그 옛날 스페인독감, 흑사병 등이 인류 역사에 큰 변화를 준 질병들이 아니었을까 싶었는데 굵직굵직한 전염병 외에도 매독, 괴혈병, 말라리아 등 다양한 질병들이 언급되어 있는 이야기였다. 기록에 남아있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팬데믹은 무엇이라가? 투기디데스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언급된 역병이 바로 가장 오래된 팬데믹이라고 하였다. 감염증이라는 것은 확실하나 질환의 정체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뉘어 무엇인지 알수는 없었다. 다만 어마어마한 역병으로 당시 아테네의 페리클레스는 물론 상당수의 아테네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무시무시한 질병으로는 언급이 되었다. 그리스의 전체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페리클레스가 역병으로 사망하지 않았더라면 그리스 전체가 몰락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하니, 지금과 다른 역사가 씌여졌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오늘날에도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할 정도로 의학계에서 추앙받고 있는 히포크라테스지만, 그의 전집 등도 제자, 주변인들이 같이 저술한 전집으로 70여권이나 이르지만, 막상 증상에 대한 언급 등은 나와 있어도 치료법이 대증요법 등에 한정되고, 치료제가 명확히 나와 있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였다. 히포크라테스는 이름만 남아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저서가 남아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내용을 분석하고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점도 새로웠다. 서양 의학에서 인체의 해부가 시작되기 전에는 갈레노스가 원숭이와 돼지 등을 해부해서 저술한 기록 등으로 후세에 오래 영향을 미쳤고, 인체의 해부를 막았던 중세가 막을 내리면서 차츰 인체 해부를 통한 짐작이 아닌 실제로 인간의 몸을 알고 치료하기 위한 대비가 시작되었다 할 수 있었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오늘날과 같은 약, 치료제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과거에는 역병이 돌아도 지역 차이가 심해서 그곳의 인구만 격감될 정도였으나 새로운 지역의 사람들과 접촉함으로써, 전염병도 전파가 되었다. 십자군이 이교도와 접촉하는 등의 세계사적 흐름을 통해 문명만 전해지거나 한 것이 아니고 질병도 전해져왔다고 한다. 십자군이 가져온 것이 한센병과 천연두라는 언급이 있었다. 이 천연두는 훗날 아메리카 선주민을 공격하는 가장 치명적인 무기가 되기도 하였다. 물론 말과 철, 화약 등으로 공격하는 전력도 셌지만 선주민의 인구가 스페인 군대의 100배에서 1000배에 이르렀음에도 반란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천연두와 인플루엔자라는 감염증의 무시무시한 파괴력 때문이었다고 한다. 또한 오늘날 미국의 비약적인 의학의 발전도 세계대전이라는 전쟁과 연관이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유럽의 비약적인 의학의 발전을 이룬데 기여한 유대인 의사들의 수가 상당히 많았는데, 혈액형의 발견을 한 란트슈타이너도 1922년 미국으로 건너가고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프랑스, 러시아 등에 살던 유대인들도 미국으로 도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의학부의 교수수만 봐도 1933년을 기점으로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때가 나치 정권이 수립된 시기라고 한다. 이때 본격적으로 유대인 의사들이 미국으로 이주를 하는데 그 수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의학부 교수의 절반에 이르렀다는 말은 의학분야에서 유대인의 공헌이 얼마나 컸는지를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 오랫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커다란 진전을 이루게 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고 마취와 소독의 발명으로 외과 수술의 안전성이 높아지고 병원균의 발견으로 백신을 만들어 감염증 확대를 막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그 후 1세기 동안 일어난 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은 20세기에 이르러 비로소 오늘날 현대의학을 누리며 살게 된 원동력이 되어 줄 수 있었다. 항생물질의 개발, 바이러스의 발견과 백신의 개발로 감염증을 제압할 수 있게 되었고 순환기 질환에 대한 기술의 발달도 두드러지게 되었다고 한다. 세계사와 의학사에 관심이 높은 아이가 있어서 이 책을 읽고 싶어할 거라 생각하고 시험기간인터라,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 평소에도 아이와 아빠가 나누는 이야기가 세계사와 관련된 상식적인 이야기, 그리고 이 책에 언급된 이야기들처럼 우리가 모르고 있었으나 알아두면 좋을 그런 교양 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는데, 얼마전 아이와 아빠가 나눈 이야기도 이 책에 마침 나와 있어서 아이가 무척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사와 의학, 그리고 팬데믹 등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이 특히 좋아할만한책 우리같은 일반인이 읽어도 충분히 관심있게 읽어볼만한 책,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였다. 출판사에서 제공해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세계사를 좋아해서 관련 책들을 많이 읽고 또한 History Channel에서 방영되는 역사 관련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는 편이다. 우리가 역사를 읽고 또 배우는 이유는 우리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고 과거의 역사에서 역사적 사건들의 원인과 결과 등을 참고해서 현재 그리고 미래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참고하고자 함이다. 세계사의 흐름을 보면, 중세 이전까지는 어떻게 보면 서양보다는 동양의 정치체제 및 경제 규모, 과학 발전의 정도가 훨씬 앞서 있었다. 그런데 왜 현재 세계의 부가 서양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세계사 속의 또다른 재미 중의 하나는 질병의 역사와 그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인간의 노력과 성공에 대한 것이다. 현대의 코로나19 팬데믹의 킨 터널을 지난 이 시점에, 인류 역사에서의 인류와 질병의 싸움, 그리고 그로 인한 세계사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면 참 유익할 것이다. 이번에 관련한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따> 사카이 다츠오의<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이다.![]() 저자인 사카이 다츠오는준텐도(順天堂) 대학 의학부 해부학 제1강좌 교수 (대학원 의학연구과 해부학·생체구조과학 담당). 1953년 5월 오사카시에서 태어난 그는 1978년 도쿄대학 의학부 의학과를 졸업, 제3강좌의 조수가 되어 인체해부실습과 조직학실습에서 학생을 지도 했다. 쥐와 토끼의 안구 내에 있는 거대한 지질분비샘을 연구하여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84년부터 2년 동안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대학 해부학 교실에서 전자현미경에 의한 신장의 비교해부학을 연구했으며 1986년 7월 도쿄대학 의학부 해부학 제2강좌의 조교수가 되었다. 특히 이때부터는 사구체의 역학에 주목하여 전자현미경에 의한 기능형태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990년 5월 준텐도 대학 의학부 해부학 제1강좌의 교수가 되었으며 이때부터 인체해부학실습과 시신 기증의 업무를 맡았다. 1994~1995년 일본해부학회100주년 기념사업의 전시 실행위원장으로 국립과학박물관에서 특별전 ‘인체의 세계’의 전시기획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2004년 6월 공저의 논문 「갈레노스 ‘신비의 해부에 관하여’」로 일본의사학회(日本醫史學會) 제10회 학술장려상을 받았다. 지금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서는 대학원의 해부학·생체구조과학의 교수이자 초미(超微)형태 연구부문의 실장으로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주로 인체해부에 관한 연구, 신장·혈관·간질(間質)에 대해 전자현미경에 의한 기능형태학 및 세포생물학적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시신 기증의 보급 및 계몽에 관련된 일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인체의 구조』, 『해부생리학』, 『그림으로 풀이한 인체 박물관』, 『유리병에서 해방된 인체』, 『인체 해부의 모든 것』, 『인체가 진화를 말한다』, 『사람의 몸』, 『수수께끼의 해부학자 베살리우스』, 『인체의 신비』, 『해부생리학 제7판』 등이 있다. 그 밖에 다수의 역서가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장 그리스·로마를 변화시킨 질병 제2장 열쇠는 이슬람 세계에 있었다 제3장 권위로부터 해방되다 제4장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 제5장 전쟁이 기폭제라는 아이러니 제6장 테크놀로지의 빛과 그림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는 또 한번의 질병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여러 번의 팬데믹이 있었고 그때마다 인류는 그 질병과 끊질기게 싸워왔으며, 그 질병으로 인하여 인류의 역사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저자는 의학의 발전이 어떻게 문명의 흥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주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의사들이 질병과 싸우며 겪은 시행착오와 도전을 조명한다. 인류의 역사는 질병과의 싸움의 역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과 질병의 오랜 싸움 그리고 의학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전쟁과 외교가 주를 이루는 화려한 세계사의 뒤편에서 벌어진 의료진들의 고군 분투와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를 의학 저서와 통계 수치를 분석해 가면서 자세하게 독자들에게 설명해 준다. 아테네 역병 - 스파르타에 승리를 가져다 준 숨은 공로자 : 스파르타가 아테네에 침략하면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하여, 아테네 시민들은 안전한 아테네 성벽안으로 들어간다. 좁은 성벽 안으로 인구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물과 쥐 등에 의한 전염병이 창궐하기 위한 조건이 조성된다. 이 시기 아테네에 역병이 발생하였고 이는 인류 최초의 역병으로 등장하게 된다. 아테네 역병은 아테네 인구의 1/3을 죽였고, 병에 걸렸다가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도 여러가지 후유증에 시달린다. 아테네 역병이 발병하기 전까지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아테네가 승기를 잡았으나, 역병의 발생으로 아테네의 국력과 전투력은 크게 약화되고 정치가인 페리클레스까지 죽음을 맞는다. 아테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페리클레스의 죽음으로 아테네는 결국 스파르타에게 패하게 된다. 이 역병은 아테네의 패배 뿐만아니고 이후 그리스의 몰락의 길에 큰 역할을 한다. 인간이 전염병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못하였기 때문이다. 흑사병 ? 14세기 유럽을 강타한 전염병인 흑사병은 몽골이 유럽을 침략했을 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군은 크림반도의 카파성을함락시키는 전략으로 흑사병으로 죽은 시체를 성 안으로 던져, 이를 계기로 흑사병은 유럽으로 빠르게 전염된다. 카파성 안의 제노바 상인들이 배를 이용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흑사병이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간다. 흑사병을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페스트균에 감염돼 발병한다. 예르시니아페스티스로 알려진 쥐 벼룩은 기생충으로, 감염된 벼룩이 사람을 물면 그 상처를 통해서 사람의 몸속으로 침입한다. 박테리아는 사람의 사타구니와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 샘으로 흘러가 세포를 죽이는 독소를 분비한다. 이는 발열과 구토, 설사, 호흡곤란의 증세를 나타내며 죽게 된다. 흑사병은 4년 만에 유럽 인구의 1/3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유럽은 흑사병의 원인을 알지 못했고, 병의 근원지로 외국인, 한센병 환지, 부랑자 등을 지목 대량 학살을 자행했고, 흑사병 환자의 시체는 전쟁의 생화학 무기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흑사병은 지속적으로 발병하여 인류를 괴롭힌다. 중세시대의 절대적인 권위를 가졌던 종교 권력은 흑사병의 영향으로 그 권위는 떨어지고, 수 많은 사람이 흑사병으로 죽게 되며 나타난 노동력의 상실은 중세를 지탱하던 봉건제도의 붕괴와 시민 계급의 부상그리고 절대 왕정의 시대와 대항해 시대로 이어진다. 이 대항해 기대는 남아메리카 지역의 잉카문명과 아즈카 문명에 또다른 재앙을 일으킨다. 천연두에 대한 면역이 전혀 없었던 남 아메리카 지역의 문명은 단 몇 백명의 유럽인들과 전염병으로 인하여 단시간에 멸망하고 만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인류의 역사는 질병과 전염병과의 싸움의 역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인류가 현재와 같은 병원 응급 체계를 갖춘 것도 현대에 와서 라는 것에 놀라움을 가지게 된다. 과거와는 다르게 의학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전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 인간들은 아직도 전염병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현대의 유전공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전염병에 대한 대비 체계는 갖추고 있으나, 과거와는 또다른 형태의 어떤 전염병이 인류를 괴롭힐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우리 인간은 끈질긴 노력으로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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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병원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것을 해제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일상은 회복된지 오래지만 병원은 이제서야 코로나가 끝났음을 인정하는 것 같다. 코로나는 몇년 사이에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러면서 질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도 올라가게 되었다.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 이 책은 질병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의학사를 알려주는 책답게 고대부터 현대까지 흥미를 끌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예전에도 코로나처럼 흑사병과 스페인 독감 등이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예전에 수능 국어 공부를 할 때 다양한 지문을 접하면서 스페인이 남미의 아즈텍과 잉카 문명을 군대가 아닌 자신들과 함께 들어온 외래병으로 인해 면역력이 없던 잉카 문명과 아즈텍 문명이 멸망했다는 지문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게 무슨 병인지 몰랐는데 그게 천연두와 인플루엔자로 불리는 감염증이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알게되니 반가운 기분이 들었었다. 질병이 인류에 끼친 영향은 사실 당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괴롭고 목숨을 잃는 끔찍한 일이지만 그걸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학자들과 사람들이 연구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금의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질병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인류는 발전을 해왔겠지만 질병으로 인해 그 시기가 훨씬 짧게 당겨지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다양한 의학사 책이 많지만 가볍게 흐름잡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거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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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질병이라 하면 그 대상을 고통스럽게 하고, 또 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이해가 되어진다. 실제로 오늘날까지의학이 발달하고, 또 (인간의 국가와 사회에 있어) 여러 질병의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 또한 그 질병을 통해서 발생되는 (저하되는) 개인의 삶의 질과 함께, 사회 공동체에 있어서도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남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좀 더 주제를 좁혀 '질병으로 고통받았던 세계사'의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이처럼 흔히 역사책등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자연적으로 또는 인위적으로 질병에 시달렸던 사람들이 흔히 개인의 입장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조건 (또는 환경)으로 인하여, 역사에 있어서 그 특별한 사실들을 남겼다. 정리하자면 과거부터, 오늘날까지의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역사 또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면, 결국 질병 또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시대속의 상황과 의학적(지식의) 한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여러모로 한계로 몰아갔던 상황이 자주 펼쳐진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어디까지나 결과론에 불과하지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건들 또한 '실수'에 가까운 선택을 한다. 예를들자면 최초로 방사선 물질을 발견한 퀴리부부를 떠올려보면 어떨까? 또는 오롯이 천연두를 연구하며, 종두법을 탄생시킨 에드워드 제너는? 이처럼 이 두가지의 예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적어도 인간의 역사 가운데서 질병이 가지는 원인과 그 형태가 무엇이였든간에 결국 그것들이 인생과 역사를 바꾸는 조건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사실이다. 그러나 그 영향력을 경험하고 마주하였기에, 인류는 그것에서 큰 피해를 입기도 하고,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자기반성의 계기로 삼았다. 때때로 질병은 그 각지역의 사람들을 절멸시킬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혹여 이를 단순히 '그때의 재난'으로서만 인식하고 피하기 급급했다면? 그리고 개인의 고통을 두고, 이를 측은히 여기고 낫게 해주려는 노력 자체를 하지 않았다면? 그 결과에 따라, 의학이라는 개념은 필시 오늘날과는 다른 의미의 것으로 남아버렸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현실 속의 의학은 희망과 극복의 의학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제 이 책 속에 표현된 '질병의 괴로움' 그 일부는 이미 극복이 된지 오래다. 더욱이 역사의 과정을 통해 배워온 것으로 인하여, 현재의 많은 질병들 또한 그 위험성과 증상 그리고 치료 (또는 완화에 대하여) 상당한 노하우를 축척했기에, 결국 이를 통해 생각하여 본다면? 결론적으로 역사의 교훈을 통한 예방도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알고, 또 이것을 계속해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아가는 것 또한 필요한 것임을 나는 이 책을 통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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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에 등장한 코로나19는 이듬해부터 전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처음에 중국에서 갑자기 사람이 쓰러진다거나 죽었다는 뉴스를 봤지만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코로나19는 중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쳤네요. 코로나19가 어떤 바이러스인지도 모르고 백신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른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백신이 개발되면서 서서히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현재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언제 외출할때 가장 먼저 마스크를 찾았었나 싶을 정도로 코로나19 이전의 삶과 큰 차이가 없어졌네요. 그동안 책에서나 전염병에 대해 읽었었는데 앞으로 언제든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 는 그동안 인류 역사 속에 어떤 질병들이 있었고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질병이라고 하면 흑사병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중세는 암흑시대로 불리기도 하지만 동과 서의 교류가 활발하였는데 유럽의 항구를 중심으로 갑자기 사람들이 쓰러지고 죽었습니다. 흑사병은 도시를 이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빠르게 퍼지면서 유럽 인구는 크게 감소하였네요. 당시의 의학 수준은 현재와 비교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흑사병이 잦아들면서 노동력 감소로 인해 농민들의 지위가 향상되었고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책으로 읽을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였지만 코로나19를 겪고 나니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심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우리 몸은 수많은 장기와 뼈, 세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X레이를 찍어 몸 내부를 촬영하고 마취와 해부로 병을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과거에는 해부를 하는 것이 금기시되었지만 르네상스 시대에는 죽은 사람을 해부하고 이를 참관하는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질 정도가 되었네요. 그동안 뛰어난 의학서적으로 받아들여진 책이 있었지만 막상 해부를 해보니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지식이 많았다고 합니다. 직접적인 관찰을 통해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학 기술도 크게 발전할 수 있었네요. 새로운 질병은 시대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20세기 초에는 스페인 독감이 나타났습니다. 이름에 독감이 들어가서인지 심각한 병이 아닐것 같지만 1차 세계대전 동안 전쟁에서 죽은 사람보다 스페인 독감으로 죽은 사람이 더 많았고 이로 인해 전쟁이 빨리 종식되었다고 할 정도네요. 바이러스가 변이하였기 때문에 더 속수무책이었는데 전자 현미경의 등장하면서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관찰하게 되었고 백신을 개발하면서 사그러 들었네요. 이러한 대응 경험이 축적되었기 때문에 21세기 초의 코로나19도 빠른 시간에 연구하면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새삼 백신의 고마움을 느낍니다. 코로나19는 초반 기세와는 달리 점점 약해졌다가 다시 강력한 변이가 등장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은 엔데믹 상황이지만 이제는 언제든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역사 속에 나타난 질병에 대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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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양의학의 역사서이다. 책의 제목은 질병에 관한 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내면은 세계사 특히 서양 역사 속에 나타나 있는 의학의 발달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역사상의 중요한 사건은 기후의 변화, 화산 폭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와 전쟁, 같은 인간끼리의 충돌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질병으로 인하여 세계의 역사의 흐름이 바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예를 들자면 널리 알려진 것이 유럽의 흑사병으로 인하여 중세의 봉건시대의 몰락과 강력한 왕권 위주의 르네상스시대의 변화를 가져왔고, 대항해시대의 신대륙 발견과 정복 과정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간 유럽의 병원균들로 인해 현지 원주민 세력의 몰락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역사 속의 질병 이야기인 만큼 역사, 즉 기록이 중요하다. 고대의 수많은 전쟁의 기록들은 비교적 잘 남아있고, 종교와 관련된 기록도 많이 존재하지만 의학 기록은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이는 질병이라는 것이 종교적인 재앙으로 여겨졌던 만큼, 신이 내리는 형벌이라는 생각이 많아서 저항하지 못한다고 여겼던 영향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 서양 그리스, 로마시대의 몇몇 학자들이 의학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는데, 이들은 치료법을 기록하기보다는 질병의 현상을 기록하고, 추론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히포크라테스, 갈레노스 같은 사람들이 서양 의학의 조상님 정도로 해석될 것 같은데, 이들의 질병에 관한 기록들은 이슬람 문화권으로 넘어갔고, 다시 십자군 원정과 같은 문명 충돌로 인하여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과학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일정한 수준의 기록 자료들과 여러 문명, 문화 등의 활발한 교역이 가능한 지역/시점에서 발달하는데, 중세 시대의 이탈리아 남부 지역이 그러한 조건에 부합하였다고 한다. 특히 지금의 검역에 해당하는 절차가 이탈리아의 항구도시에서 행하여 졌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우며, 이는 지금까지도 격리의 기본적인 개념이 유지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1/3을 사망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중세 유럽의 봉건 제도가 붕괴되고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의 역사와 문명은 신이 아닌 인간에 의해서 직접 번성하기 시작하게 되고, 과학기술도 그 이전과는 다르게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동서양의 교류와 신대륙의 발견으로 인한 많은 정보와 지식, 경제적인 풍요로 인해, 그동안 미지와 금기의 영역이었던 인체 해부와 실험 등을 통하여 의학기술은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비약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17-18세기의 비약적으로 발달한 의학의 특히 '병=증상'이라는 개념에서 '병=장기의 문제'라는 바뀌며 또 한 번 변화를 겪는다고 한다. 해부를 통하여 장기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세균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치료를 위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서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로 인하여 19세기 후반에 발생한 콜레라는 위생 개혁 운동을 촉진시켜 상, 하수도의 분리, 기본적인 소독과 같은 현대적인 위생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이 책은 질병의 역사를 통해 인간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의학의 역사는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도 담고 있는데, 질병이라는 적은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존재이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의 생명력과 창의력을 발달, 자극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질병 문제를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결국의 의학의 발달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강력한 질병이 존재하였기에 이를 해결하고자 의학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는 역사와 의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책을 읽는 데는 지장이 없으며, 그보다는 역사적인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 역사 덕후들의 지식수준을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아쉽게도 동양의학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양의학은 한의학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 외 아시아권의 의학정보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잘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 #세상을바꾼질병이야기 #세계사 #의학사 #의학의역사 #역사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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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 세계사 이면에 숨겨진 인간과 질병의 투쟁사 사카이 다츠오 (지은이), 김정환 (옮긴이) 시그마북스 2024-04-19 ![]() 시작부터 재미있습니다. 옛날옛적 어느 시대에 펜데믹이 있었을까요. 그리스 아테네였습니다. 신화와 전설로 기억되는 시대이지요. 스파르타의 침공으로 농성 2년째인 아테네에서 역병이 돌아 인구의 25%가 사망합니다. 유능한 정치가 페리클레스가 이때 역병으로 죽었습니다. 그후에 아테네가 망하면 스토리가 만들어지겠는데 이겨냅니다. 뭘까요. 그다지 역할이 없었을까요. 아니면 나머지 사람들이 합심하는 계기가 된걸까요. 아테네는 이 전쟁은 이겨내지만 그후 다른 전쟁으로 멸망합니다. 투키디데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열심히 질병의 증상을 설명하지만 지금까지도 정확한 병명을 모릅니다. 상세한 기록이 남아있어 추정은 할 수 있지만 딱 떨어지는 병명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미 절명한 병원체일 수도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기원전 3세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서양의학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 전집이 소장되어있었다고 합니다. 서양의 히포크라테스는 동양의 전설적인 황제와 비슷합니다. 후인, 제자들이 전부 저자를 히포크라테스라고 붙여서 70권이나 남아있습니다. 하하. 2300여년전 이야기입니다. 갈레노스의 4체액설은 히포크라테스가 제창한 내용에서 더 발전시켰습니다. 혈액, 점액, 노란담즙, 검은담즙이 열습건냉, 지수화풍에서 분류됩니다. 캬아. 동양의 오운육기에 버금가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이론철학일 뿐이고, 16세기 윌리엄 하비의 혈액순환론으로 무너집니다. 이렇게 흥미로운 사건들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역사 속에서 온갖 질병들을 끄집어냅니다. 어라, 펜데믹 이야기가 아니었나? 제목을 다시 보니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입니다. 시작에 그리스의 최초 펜데믹이 나와서 대규모의 죽음을 이야기할 거라 지레짐작하였습니다. 남의 말을 듣는 경청이 필요합니다. 십자군 전쟁 후에 고대 그리스어나 아라비아어로 된 의학서적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합니다. 오오. 라틴어가 언어의 고전인 줄 알았는데 또 그 전의 원전이 있었습니다. 번역하면서 원저자를 밝히지 않는 저작권 무시 행위도 있었습니다. 매독은 이탈리아 전쟁 후에 만연하였는데, 각국의 나라마다 자기가 싫어하는 나라의 이름을 붙인 것이 재미있습니다. 프랑스병, 독일병, 폴란드병, 튀르키에병... 매독의 치료법에 수은으로 열을 내리고 땀을 흘리는 것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다지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400년이 지난 후에 치료법이 나옵니다. 각각의 장 말미에 한장으로 고전의학의 시작, 계승, 근대, 현대 의학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이것만 다시 봐도 2천년 서양의학의 역사가 보입니다. (동양의학도 누군가 이렇게 쉽게 정리해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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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에는 힘이 있다.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기에 특별하다. 고대에는 마법이었고, 현대에는 과학인 의학. 이 책은 역사 곳곳에 숨겨져 있는 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전달한다. 그 내용이 사뭇 전문적이다. 역사서의 구절을 인용하여 높은 신뢰를 준다. 흥미 위주의 가볍고 뻔한 내용을 상상했던 나로서는, 생각보다 높은 지식의 양에 놀랐다. 이 책은 장황한 이야기 대신 짧고 알차게 해당 사건에서 의학이 미쳤던 영향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가끔 드라마에서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하는 장면을 본다. 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 상세한 기원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인 줄 알았는데 현대 의학의 시점에서 보면 한계가 있다. 오히려 갈레노스가 흥미롭다. 이처럼,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의학사를 시간에 따른 순서대로 찬찬히 설명하고 있다. 내용이 생소하나 어렵지는 않아서 잘 읽힌다. 전문적인 명칭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탐구적 흥미가 생긴다. 문장 구성이 압축적이고 깔끔해서 요약집을 읽는 듯하다. 이 책은 역사서를 기반으로 과거에 발생했던 질병을 추적하고 있다. 증명할 수 없기에 추정하고, 현대 지식을 기반으로 추측한다.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의 소재로 의학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의학 자체로 흥미로워한다. 저자가 도쿄대 의학부 출신이기에 다룰 수 있는 전문가적 느낌이 든다. 흑사병이나 알고 있던 나에게, 질병이 역사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었다. 대장금에서도 역병이 발생해서 흥미진진했었지. 과거에는 대처 방법이 없었기에 역병은 그저 당할 수밖에 없는 불행한 일이었다. 그저 당하지 않기 위한 인간의 노력, 그 과정이 의학사이다. 명명할 수 없는 역병으로 몰락한 로마, 십자군 전쟁이 발발한 한센병과 천연두, 유럽을 점령한 페스트, 대항해시대의 괴혈병, 이탈리아 전쟁이 유행시킨 매독, 산업혁명으로 번창한 콜레라, 그리고 과학의 발전이 이루어낸 마취법과 엑스선 발견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다양한 질병에 의해 인간사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 책은 사람의 역사가 아니라 의학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의학의 저술을 누가 최초로 했는가부터, 의학의 전승이 중세 수도원으로 어떻게 이전이 되었는지, 또 최초의 의학 학교는 어떻게 세워지게 되었는지와 같이 의학에 촛점을 맞추고있다. 그래서 심도깊고 전문적이다. 그렇다고 어렵지는 않다. 친절하게도,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한 페이지로 요약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잘 정리하며 읽어 나갈 수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 의료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낫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의료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 건 세계사 속에서도 지극히 최근의 일입니다. 이 책은 인간과 질병의 싸움, 의학의 관점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을바꾼질병이야기 세계사에서 가장 오래된 팬데믹 펠로폰네소스 전쟁 (기원전 431년 ~ 기원전 404년)은 고대 그리스 문명권의 패권을 차지 하기 위해 벌어진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전쟁입니다. 전쟁 초반 농성 중이던 아테네 성안에서 원인 모를 역병이 돌아 병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속출했고, 아테네의 지도자 페리클레스도 역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이후 전쟁의 양상은 달라지게 됩니다. 이 시대를 살았던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그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역병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것이 그 역병을 알 수 있게 한 상세한 기록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팬데믹의 기록입니다. 이 역병은 단순히 아테네의 몰락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가 세계사의 중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흑사병과 대항해 시대 중세 유럽을 휩쓸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은 어떻게 해서 감염되는지도 모르고 치료법도 알지 못했기에 의사도 성직자도 손 쓸 방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니었습니다. 검역과 격리 등을 통해 흑사병을 막아보려고 노력 했고, 약초를 채운 기다란 마스크를 하고 환자들을 치료하기도 했습니다. 흑사병의 대유행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었고 인구가 감소하면서 역설적으로, 세대당 생활 수준이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고기 요리를 위한 보존과 조리방법을 위해 더 많은 향신료가 필요했고, 엄청나게 비싼 향신료를 싸고 더 많이 구하기 위해 다른 길을 찾게 된 것이 대항해시대 시작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대항해시대가 열리고 신대륙에 발을 디딘 콩키스타도르(정복자)들은 이미 존재하던 거대한 제국을 수천의 병사로 멸망시켰습니다. 앞선 문물로 발명한 무기들 뿐만아니라 신대륙의 주민들이 전혀 대응할 수 없었던 천연두와 인플루엔자 등으로 대표되는 감염증으로 전투에서 사망한 것보다 많은 수의 주민들이 쓰러졌고, 결국 제국은 멸망했습니다. 과학의 발전, 코흐의 공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는 순수 배양 기술의 발전으로 결핵균과 콜레라균을 발견했습니다. 병원균들이 차례차례 발견되는 상황에서 그 감염증의 병원체가 어떤 미생물인지 특정하는 지침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 질환 부위에서 미생물이 전형적으로 증명된다. * 질환 부위에서 병변에 의미 있는 미생물이 순수하게 배양된다. * 배양한 미생물을 접종했을 때 병이 다시 발생한다. * 접종한 동물에서 얻은 미생물을 다시 건강한 동물에 접종하면 같은 병이 발생한다. 현재에 이르러 미생물학이 발전함에 따라 코흐의 공리에 대한 예외적인 상황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코흐의 공리에 대한 의미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세균학의 가장 기초적인 원리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병원균의 발견과 세균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자 감염증의 예방과 감염증이 유행할 때의 대책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처음 발생 후 불과 2개월 만에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불과 100년 전 팬데믹이었던 스페인 독감 때와는 다르게 그 동안 축적된 의학과 과학으로 백신과 치료 약이 놀랄 만큼 짧은 기간에 개발되었습니다. 오래전 과거에는 전염병이 닥치면 기도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질병에 대한 치료 방법과 예방법이 쌓이면서 현대의 우리는 과거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에서부터 시행착오를 거듭한 의학은 커다란 역사의 흐름과 함께 진보했고 그 결과의 이야기가 이 책에 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을바꾼질병이야기 #시그마북스 #사카이다츠오지음 #김정환옮김 #리뷰어클럽리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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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아무리 건강을 자부하는 사람이라도 질병 앞에서는 방심해선 안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전염병 또한 무서운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정말 세계적인 수준으로 유행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이 되어 고통을 주었죠.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서 질병, 전염병에 관심이 커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랬는데요. 그래서 이 책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를 발견하고 읽게 될 기회를 얻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상, 즉 세계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고 지금도 여전히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질병(그리고 의학)을 키워드로 고대부터 시작해, 중세, 근세, 근대, 세계 대전과 냉전,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책의 본문에는 정말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고, 처음 알게된 지식들도 많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인류는 질병과 그야말로 눈물겨운 고통을 겪으면서 끝없는 싸움을 해온 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의학도 차츰차츰 지금에 이르기까지 발전해왔다는걸 책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삼 먼 과거부터 질병과 싸워온 수많은 사람들과 의학 종사자들에게 측은함과 동시에 존경심이 듭니다. 그리고 여전히 질병은 무섭고, 의학은 더더욱 발전할 길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질병이 얼마나 세계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쳐왔는지, 또한 얼마나 문명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끼쳐왔는지 알게 된 소중한 도서였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