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짐이라는 게 뿜어져 나오는 에세이집 시인이자 영화광인 강정이 자신의 영화 경험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작품이 바로 이 책 총 30편의 영화를 다루며, 각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을 강정이 직접 그린 드로잉과 함께 깊은 에세이를 담고 있다 강정은 영화 속 인물과 상황을 통해 자신의 삶과 감정을 반추하며, 독특한 시각으로 영화를 해석한다. 배우의 역할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기도 하며, 이는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강정의 풍부한 영화적 지식과 시적인 문체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영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것이다. 강정의 해석과 감상은 영화의 새로운 측면을 생각하게 하며, 그의 그림은 영화의 감성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진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ㅡ 30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내가 본 영화가 4편 밖에 없어서 놀랐고, 나머지 26편도 모두 보고 싶어졌다. ㅡ 두 시간 가까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영화가 거울처럼 여겨지게 된 것인데, 그러다가 '나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를 보고 있는 나를 관찰한다'는 결론에 달했다. ㅡ풍경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반영한다. 낯선 곳에서 나는 내가 아니게 된다. 여행은 그래서 흥분되고 설레는 일이자, 무섭고도 잔인한 일일 수 있다. 내가 나의 바깥으로 가는 여행이든 바깥에서 안으로 되돌아오는 여행이든, 결국 떠나는 건 나 자신이고 다시 만나는 것 역시 내가 몰랐던 나 자신이다. 그는 과연 같은 사람인가. ㅡ형사는 자기도 모르게 억눌렀다가 스스로 인정하기 싫었던 진짜 얼굴을 되찾은 건지도 모른다. 나아가, 자신이 진짜라 믿었던 세계가 오히려 허구이고, 도저히 자신이라 인정할 수 없는, 이전의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 자신 안에서 빛을 밝히며 떠오르는 또 다른 삶의 가능성을 깨달은 걸 수도 있다. #미치고지치고홀린 #강정 #마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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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해석,그리고 드로잉. 시인 강정이 쓴 에세이! 가끔 고전 영화들을 보면 뭔가 촌스러우면서도 아리송한 그러나 그 시절 정취와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르다. 영화를 볼 때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많아 여러번 돌려 보곤 했는데 이 책은 숨어 있던 의미를 해석까지 해 주는 무척 친절한 책이다. 30편의 영화를 인간, 사랑, 예술, 광기, 영화 5파트로 분류하여 주제를 설명하고 제목에 어울리는 드로잉으로 채웠다. "영화는 결국 모든 불가능의 실현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불가능한 삶의 어떤 영역을 더 크게 들여다보게 한다." 영화에서 쓰인 소재들, 역사, 뒷이야기까지 강정의 풍부하고 예리한 해석과 설명으로 그 영화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소개영화를 보지않아 '이런 영화도 있었나 ' 하고 생소하지만 어떤 부분의 디테일한 장면 해석으로 한번쯤 찾아보고싶은 영화도 몇편 있다. "라빠르망" 의 뱅상카셀과 모니카 벨루치를 좋아해 찾아서 본 적이 있다. 나는 제목처럼 아파트를 중심으로 해석을 했지만 작가는 전화기에 중점을 두고 전개했다. "다운폴" 에서 (누구나, 누구에게든 악마가 될 수 있다. ) 란 말에 공감했다. 히틀러와 나치가 몰락하는 최후의 순간을 다룬 영화다. "전쟁도 일상이 되면, 그리하여 죽음도 삶도 단 몇 센티 차이로 맞붙게 되면 외려 모든 것에 초탈하거나 둔감해지는 것 인지도 모른다." P214 미치고, 지치고, 홀릴 영화들을 가려내는 재미도 있다. 여러 숨은 보물같은 영화가 많았고 해석 된 이야기와 나의 중점으로 비교해 가며 영화 한편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상이 때론 그 어떤 심연보다 깊고 내밀하다는 것, 영화는 바로 그러한 일상의 모공을 들춰내는 작업이다.> #리뷰어클럽리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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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 지치고, 홀린>은 영화 소개, 영화를 보고 얻은 깨달음이 주제인 영화 에세이다. 리뷰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면, 에세이는 자아라는 필터로 걸러 내보낸 글이라는 티가 나야 한다. 이 책의 통찰들은 미지근하게 느껴졌다. 이 영화가 아니어도, 이 작가가 아니어도 찾을 수 있는 그런 깨달음들이 가능성을 나타내는 끝맺음으로 문장에 담기곤 했다. 영화 속 장면을 직접 그린 그림들이 작고 두꺼운 책 양면에 걸쳐 실려 있어 굴곡과 책 중간의 꺼진 부분을 감수하고 봐야 하는 것도 아쉽다. 상대방이 본 적 없고 볼 생각도 없었던 영화 이야기로 독자를 매혹시키려면 자기 안에 들어온 영화를 손에 잡힐 듯이 묘사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영화 줄거리를 간결하게 적고 작가의 감상, 통찰에 중점을 두는 식이라서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영화들을 본 적 없는 나에게는 와닿지 않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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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필연적인 연결고리를 우연처럼 만든다. 삶은 늘 필연과 우연이 같이 온다. 작가는 자신과 영화를 오가면서 설명한다. 내가 왜 지치고, 미치고 홀렸는지. 지금은 뭔가에 홀리는 세상이 아니다. 가볍게, 짧게, 건성으로 지나가는 것이 많은 세상이다. 작가가 보여주는 영화를 하루 종일 보고 싶게 만든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무엇에 홀릭 할 것인가. ‘다른 존재는 늘 다르게 볼 수밖에 없다.’ 작가의 말에 동감한다. 나는 무엇이 다르고, 다르게 할 것인가. 영화를 통해 수많은 타인, 다른 사람을 금방 만날 수 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목표와 내가 가진 목표는 다르다. 영화를 보고 싶다. 이 책은 영화를 보고 싶어 하게 하고, 사람들 만나 사랑하게 만들게 한다. 작가가 그린 그림도 계속 글을 읽으면서 찾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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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그맨 ( 개라고 쓰고 신이라 읽는다?) 주인공 더글러스는 100여마리의 개와 함께 생활하는 하반신 불구 장애인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지만, 가끔은 일어설 때가 있는데요. 바로 카바레에서 여장을 학 노래할 때랍니다. 그는 노래를 잘 부르고, 그의 유일한 돈 벌이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 많은 개들과 생활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데요. 그래서 더글러스는 다른 생계수단 형식으로 개들이 부잣집에 침투해 귀금속을 훔쳐오는 그가 부르는 부의재분배를 하여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더글러스의 아버지는 투견사업으로 과거에 폭력적이고 잔인했으며, 분노한 아버지의 총에 맞아 경찰에 의해 구출되고 이후에 보호소를 전전하며 자랐습니다. 보호소에서 살마라는 연상의 연기선생님에게 셰익스피어를 알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죠. 하지만 살마는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었고 임신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더글러스의 인생은 어둠이 내리는 길 같았는데요. 그가 개들을 더 애착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죠. 개들에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어주는 대목이 나옵니다. " 동그랗게 모여 앉은 개들에게 더글러스가 셰익스피어를 읽어주는 장면은 이 영화가 지닌 푸근함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전해주는 건 인간의 말이 아니라 생명체가 지닌 어두운 진실과 고통받는 모든 것들에 대한 위로와 찬미일것이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카바레를 통해 고통과 위로를 동시에 받고 끊지 못하는 생계수단이었다는점, 어쩌면 인생도 고통이 있으면 위로하는 것들이 줄 서 있고 이를 끊을 수 없는 뭔가의 연결고리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더글러스의 옛 과거를 보면 강아지들을 딱하게 여기면서 보호해야 할 생명체로 여기는 것, 동시에 자신을 그렇게 투영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 개의 결점은 하나, 사람을 믿는다는것, 사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를 믿는 순간 그 무언가(여기서 더글러스는 살마나 그의 가족이 될 수 있겠죠) 자신의 적이 되는 상황이 이 영화의 시발이기도 하다" 만약 평화로운 집안에서 자란 더글러스가 자라 살마라는 선생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도그맨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었을까? 자신에게 마주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무언가가 직면했을때, 인간은 위로의 대상을 찾게 되고, 극복과 동시에 다시 어떤일에 직면하는 것의 굴레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