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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힘들다, 다 못해먹겠다, 지겹다 등등.. 부정적인 생각이 한 가득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책.
지금 당장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다면? 내가 타닥타닥 치는 키보드 소리, 에어컨 바람 소리, 전화 소리, 카톡 오는 소리, 옆 동료의 소리... 등등... 당장 아무런 소리 없이 고요~~~ 하다면???
태어나면서부터 귀가 들리지 않은 저자의 책. 우리 나라에서 농인이 책을 낸 것은 단 2명뿐인데 그 중 한 분은 돌아가셨고, 그 다음 한명이 바로 이 노선영 저자라고 한다. 아무래도 농인이다보면 학습인지발달에도 어려움이 있을테니 책을 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을텐데.... 이 저자 너무 멋지잖아..
사실... 우리 회사에서 진행하는 북포럼에 노선영 저자가 왔었다. 톡스라고, 북포럼 전에 발표하는 시간인데, 그때 수화와 어눌하지만 실제로 말을 하는 구화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우와... 대단하다....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리곤 시간이 지나 진짜 책을 냈고.... 저자로서 다시 한번 북포럼을 했다. 정말.. 멋진 사람.
책을 보니 그녀가 겪은 일들이며.... 헤쳐나간 것들.. 정말.. 눈물이 핑핑..... 나는 정말 다 가진 사람인데....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지금 또 안주하는 것을 멈추고,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영국에 있다고 한다. 한국에 들어오면...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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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에 깔아놓은 많은 어플 중 가장 자주 들락거리는 곳이 바로 세바시다. 세바시는 CBS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의미하며 15분이라는 다소 짧지만 주옥같은 강연들이 많은지라 종종 듣고 있다.
어느 날 내 마음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킨 강연 하나가 바로 청각 장애인인 '노선영'씨의 강연이었고 강연 말미 선영씨는 책을 쓰고 있다고 하였는데 우연하게도 나는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으로 그녀의 인생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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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을 보며 왜 "보이는 소리 들리는 마음"일까 어떤 마음으로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의 표지를 열었다. 책은 언니와 함께 선천적 청각 장애인으로 태어난 노선영씨의 일종의 성장일기같은 구성으로 스토리 1은 어린시절에서 학창시절까지의 과정 스토리 2는 대학 생활에서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의 대장정 스토리 3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스토리 4는 강연과 관련된 이야기 스토리 5는 농인으로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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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주변인 중에 선천적 장애를 가진 이가 없다. 그래서 사실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그들의 어려움을 잘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첫 장에서 선영씨가 처음으로 귀가 안 들린다는 사실을 자각한 순간, 그 당시를 묘사한 글귀를 읽는데 조금씩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 아픔은 그동안의 무 관심에 대한 자각이며 죄책감이었다.
어린아이가 느꼈을 그 공포와 시련이 어땠을지 솔직히 지금도 상상하거나 공감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조금이나마 헤아려보는 시선과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시험을 앞둔 시점임에도 나는 책을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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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씨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주변의 냉대와 편견과 무관심속에 투쟁하는 삶을 살아왔고 그러나 기특하게도 선영씨는 잘 이겨냈다. 오히려 많은 평범한 청인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었겠지만 이렇게 쉽게 한줄로 그녀가 밟아온 길을 쉽게 적어버리는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쉽게 이겨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건 아마도 그녀가 청각대신 가진 특유의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삶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
아마도 힘든 어린시절과 학창생활을 보내고도 이렇게 번듯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하고 되려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원동력은 그녀만의 용기와 배짱일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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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울린것은 바로 엄마라는 존재였다. 나 또한 엄마여서일까, 듣지 못하는 두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열혈적으로 구화를 가르치는 엄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생일을 보내는 딸을 지켜보는 엄마, 늘 책을 읽고 모범을 보이는 엄마, 무엇보다도 장애에 굴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 엄마.
나는 선영씨가 지금 이렇게 성장한 데에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영씨와 더불어 그녀를 잘 성장하도록 도운 부모님께도 같은 세상을 사는 부모의 이름으로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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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책은 글솜씨가 굉장히 뛰어나지도 엄청난 새로운 지식이 실려있지도 굉장히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가 가득하지도 않다. 어쩌면 되려 너무도 담담하고 평범한 글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녀가 세바시 강의에서 보여주었 듯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이나 화려한 전달기술이나 화법이 없어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관심을 이끌어낸 것처럼 이 책 또한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훈훈함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선한 나눔과 영향력을 실천하고 싶다는 그녀의 당찬 꿈은 나에게도 그 영향력이 미쳐 현재 장애인 관련 단체의 후원과 봉사를 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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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인이 아닌 농인으로서의 당당한 삶을 사는 그녀, 정상인이 아닌 청인으로 그녀의 삶에 응원을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