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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쩔쩔매고 있는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4위의 입양 대국이다. 우리나라는 입양특례법으로 아이 양육을 포기하는 미혼모에게 까다로운 절차를 적용해 스스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제도화 했지만 이 법으로 인해 기관 입양의 절차를 밟지 못해 버려지는 아이가 오히려 늘고 있다. 이런 제도는 우리나라 입양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책상 행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한 아이는 여자 혼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 지우는 듯 한 이런 인상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근데 아일랜드에서도 모든 책임을 미혼모에게 물어 억지로 엄마와 아이를 떼어 놓은 일이 있었다니... 또한 그 아이들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종교가 가진 힘을 이용해 강제 노역을 했고, 억지로 아이를 떼어 놓게 했으며 그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고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 그들이 진정 종교인이 맞기는 한 것일까?
필로미나는 아일랜드에 사는 꿈 많은 소녀였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한 남자를 사랑해 미혼모가 된다. 수녀원으로 강제 입소하게 된 필로미나는 오랜 시간 노역에 시달리지만 아이를 만나는 1시간이 행복하다. 하지만 그녀에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이를 포기한다는 강제 각서를 쓰며 필로미나는 마음이 아프다. 그러던 어느 날 필로미나의 아들 엔터니는 미국의 가정으로 입양되고, 수녀원은 당연하다는 듯 필로미나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아들을 마음에 뭍은 필로미나는 그렇게 나이를 먹는다. 이후 새롭게 결혼해 아이를 낳고, 그 비밀을 딸에게 털어 놓는다. 이 비밀은 주말 섹션용 휴먼스토리 기사를 찾던 기자에게 알려지고 필로미나는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주하게 된 아들 엔터니의 이야기... 엔터니는 미국으로 입양되어 마이클 A. 헤스가 된다.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으로 자라면서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자신이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정체성의 혼란으로 많은 기도를 하고 구원을 받으려 하지만 마이클은 본능에 충실하기로 마음먹는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정치인으로, 개인적으로 게이의 인생을 살면서도 마이클은 늘 자신을 버린 엄마를 그리워하는데....
사생아를 낳는 여성들 대다수는 심각한 도덕적 문제점을 지닌 중죄인이라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습니다. 타락한 여성들이 낳은 자식들은 반항아가 되고 몇몇 병약자와 비슷한 정신적 문제를 겪는다는 과학적인 데이터도 있습니다. (중략) 어머니와 자녀를 함께 살게 하는 것은 둘 모두에게 잔인한 일이 될 겁니다. (46) 종교를 가진 사람, 그것도 사랑으로 사람을 구원해야 하는 사람 입에서 어떻게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을까? 아이는 여자 혼자서 잉태할 수 있는 게 아님에도 여자는 중죄인이 되고, 아이의 아빠에게는 어떤 죄도 묻지 않는다. 그런 아이들을 모아 미국으로 입양 보내며 기부금을 받는 주교나 수녀들에게는 죄가 없는 것일까? 용서 받을 수 없는 혼전 임신으로 미혼모들은 자신이 낳은 아이와 생이별을 한다. 아이가 어디로 입양되었는지 몰랐고, 알 수도 없었다. 마이클이 엄마를 찾아 아일랜드에 왔을 때 수녀원의 수녀들이 함구하지 않고 엄마의 흔적을 알려 주었다면, 적어도 마이클은 외롭지 않았을 텐데..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아이들 또한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입양아의 인생을 견디고 이겨냈을지 마음이 아프다. 모든 고아는 거부당해 본 경험이 있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182) 언제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힘들어 했을 아이들. 아일랜드 사람은 그래도 미국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외모를 갖고 있어 덜 차별 받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마이클은 자신의 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아파한다. 비슷한 외모를 가진 그도 그렇게 고민했는데... 동양인으로 미국 가정에 입양된 아이들은 어쩜 마이클 보다 더 심하게 자신의 뿌리에 대해 고민하고 아파하지 않았을까? 흔히 사람들은 말한다. 여기서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 입양되어 보다 풍요로운 가정에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이라고.. 하지만 모든 입양아들이 좋은 부모를 만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은근히 차별이 있을 수도 있고, 나와 다른 생각 때문에 아파했을 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으로 행복을 판단하는 것은 오류가 아닐까?
생각이 많았던 책이다. 내 의지가 아닌 시대 상황 때문에 아이와 생이별을 하는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그 고통을 이겨나갈지, 그리고 자신이 버려졌다는 마음으로 그립지만 애써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외면하는 모습도 아프다. 책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도 생각하게 된다. 태어나 자라고 있는 아이들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을 보며 답답하고 안타깝다.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안전 불감증을 말하고 있지만 하나도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에 사는 게 어쩜 가장 큰 재난이 아닐까? 왜 부모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지 가장 근본적인 것에 접근 하지 못한 채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대한민국. 결국 또 다시 돈으로 막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고 먹먹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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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야기를 봤을 때 떠오른 영상이 있다. 영화 한 장면인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여자들이 일을 하다가 잠시 아이를 만나는 모습이다. 엄마(엄마만 있었던 것은 아닐지도)는 일하고 아이는 어디 다른 데 있다가 잠시 만났던 것 같다. 그것은 대체 무슨 이야기였을까. 우리나라와 아일랜드는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뚜렷한 것은 잘 모르고 슬픈 역사가 그렇다고. 우리나라는 전쟁이 끝나고 부모한테 버림받은 아이, 부모가 놓을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미국으로 많이 입양되었다(꼭 미국에만 보낸 건 아닐지도). 그게 꽤 오래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도 일어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아일랜드는 1950~1960년대에 가톨릭교회 지배를 받았다. 이것은 1950년대에 갑자기 일어난 일일까. 중세시대에는 성직자가 더 힘을 갖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성직자와 정치가가 나뉘었을 텐데 아일랜드는 중세시대와 비슷한 때가 있었다니. 아니 어쩌면 중세시대보다 더 이상한 법이 퍼져있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것을 진짜 법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법은 사람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데, 가톨릭교회법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아이를 갖는 것을 큰 죄라고 했다. 성서에 그런 말 나옵니까, 하고 물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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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뜬금없이 선입견이라는것, 그리고 자신이 믿는 것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이 어느순간에는 우리네 인간의 행동영역과 심리까지도 억압시키는 요인이 될수 있음을 생각해봤다. 어른도 실수를 한다. 물론 10대 어린 나이에 혼전임신을 한다는 것이 실수로 치부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는 것을 안다. 거기다 가톨릭이 지배하고 있는 아일랜드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이니 더 혼란스러웠을것이다. 그렇지만 약자이기에, 그녀를 보호해주고,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제시해줘야 했을텐데, 그녀가 몸을 의탁했던 수녀원에서는 아이를 엄마도 모르게 입양보냈고 아이를 포기하게끔 종용했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까웠다. 순진한 십대에 혼전임신을 했고, 아이를 낳고 아이와 만날수 있는 시간이 한시간밖에 허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된 생활을 하며 인내했던 필로미나는 수녀원의 횡포아닌 횡포때문에 아이를 떠나보낼수 밖에 없었고, 아이를 허망하게 놓친것에 대해 평생의 한으로 끌어안은채 살아갔다. 누구에게도 말못한채 가슴에 멍에를 진 채 살아가던 필로미나는 아주 어렵게 자신의 아픔을 딸에게 말하게 되고, 그때부터 필로미나의 아들찾기가 시작된다. 때를 맞춰 휴먼다큐를 노렸던 기자 마틴과 함께 하게 되고,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미국으로 향하게 된다. 이세상의 모든 부모가 다 그런 것 같다. 피치 못할 사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아이를 떠나보냈지만 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워버릴수 없었고, 또 행여 아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버렸을까 조바심을 내게 되고, 자신이 아들을 찾아나선 길이 아들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필로미나의 아들찾기를 기삿감으로만 여겼던 마틴. 그는 입양되어 사랑받지 못하고 성장한 케이스이기에, 도대체 왜 끝까지 책임도 못지는 아이를 낳아 버렸느냐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필로미나와 함께 하며 대화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보게 되었고, 또 오랫동안 침묵한채로 살았으면서 왜 숨기고 살았던 사실을 밖으로 내보낼 생각을 했냐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거기에 대해 필로미나는 최라고 생각해서 숨겼던 일이 시간이 지나보니 오히려 감추는 자체가 죄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대단한 결정을 내렸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필로미나가 잃어버렸던 아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연 인간의 잘못에 대해 실수에 대해 심판내릴수 있는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한다. 미혼모들은 모두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죄를 지었고, 그 죄는 그누구도 함부로 용서할수 없으며 마땅히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녀원장의 한결같은 고압적인, 그러면서도 유연성이 없는 태도에 고개를 젓게 되었다. 원작으로 만나봐서 그런지 몰라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져간다. 시간을 내서라도 영화를 봤으면 하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일단은 이 근사한 책과의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충분히 만족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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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포스터로 먼저 만났다. 필로미나의 기적. 워낙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하여 관심있게 살펴보니 그 내용이 어찌나 충격적이던지..! 반드시 알려져야할 이야기이며 회자되어 마땅하고 반성해야할 가슴아픈 역사였다. 이런 느낌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고 2009년 책이 출간되자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으로 증명이 되었다 할 수 있겠다. 영화 역시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4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베니스 영화제 각본상 수상과 골든글로브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등 전 세계 33개국에 개봉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우연일까 필연일까.. 그 좋아하는 영화를 못보고 책으로 먼저 읽게된 필로미나의 기적. 감사하게 생각할 만큼 짜임새 있는 내용의 전개와 섬세한 감정표현에 작은 부분도 놓치기 싫어하면서 읽어내렸다.
아일랜드가 로마 카톨릭의 강한 지배하에 있을 당시 정부의 손길도 그들의 권력독주를 막을 수 없었고, 신의 이름으로 수많은 부정과 비리, 악덕이 자행되었다. 그 중 혼전 임신을 한 필로미나는 가족에 의해 수녀원에 격리되었고 아이를 낳았지만 엄격한 규율하에 노예에 가까운 노동을 댓가를 치른다. 그 댓가로 하루의 잠깐씩 아이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그렇게 3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강제로 아이의 입양에 동의하게 되는 상황에 이른다. 이는 비단 필로미나의 사례뿐 아니라 수많은 어머니가 아이와 떨어트려졌고, 아이는 확인되지 않은 곳으로 팔려나갔으며 그 수가 수천명에 이른다. 한 입양인 가족에 의해 이 사건이 국제적 이슈로 부상되면서 아일랜드 사회의 무분별한 해외입양에 문제 제기가 시작되었고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아일랜드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여러 방편이 시도되지만 번번히 막강한 교회권력에 의해 무산되고 만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인 가정으로 입양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책, 필로미나의 기적. 부제의 '잃어버린 아이'는 그녀가 50년간 자신의 아이를 그리고 찾아헤맨 세월을 표현하고 있다. 동시에 입양되어진 아이들의 삶도 보여주고 있어서 그들 모두의 감정, 생각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는 데에 책이 주는 섬세한 표현이 주옥같다 하겠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에서 손꼽히는 입양국일것이다. 추측정도가 아니라 확실하겠지.. 순위까지도 상당히 높을꺼라 예상한다. 이 책의 내용이, 지나간 아일랜드 역사의 한 자락이 비단 그들만의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수많은 해외 입양인들이 가족을, 부모를 찾는다고 스스로 돌아와 수소문하는 우리네 상황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그래서도 꼭 .. 우리 주변의 많은 이들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하길 바란다. 수많은 필로미나와 ..어린 마이크와 메리, 아니 앤터니와 메리를 잊지 말아야한다. 영화를 꼭 보고 싶다. 좋아하는 배우, 주디 덴치의 연기도- 그녀가 쓴 서문을 읽었기에 더 깊이 공감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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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는다는 것이 주는 공포란.- 읽은날짜: 2014.05.27 키워드: 소수, 입양아, 남자아이, 동성애
끔찍했습니다. 잊고 있던 어릴적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 소설이었으므로. 필로미나의 기적의 주인공은 필로미나의 아들 앤터니 리(마이클 A. 헤스)입니다. 제목만 보면 필로미나가 아들을 찾는 여정을 그리는 책이라고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필로미나는 책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등장하지만, 나머지 내용은 주로 필로미나의 아들이 어떻게 자랐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미국의 한 가정으로 팔려갔으며, 친모가 자신을 버렸다고 믿으며 살았습니다. (양부모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죠.) 또다시 버림받지 않기 위해 늘 순종적인 태도로, 그리고 죄책감처럼 그를 평생 옭아맨 감정을 숨기며 살았습니다. 아일랜드를 그리워했으나, 어른이 되고 능력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찾아가지 못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 였을 겁니다. 그는 언제나 인기가 많았으나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같이 입양된 메리를 친동생처럼 아껴주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여지려 애씁니다.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지요.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사는 모습이 제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그의 이야기에 더 몰입했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어렸을때부터 늘 애쓰며 살았는데,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이유는 같습니다. 버림받는다는 위협 때문이었으니까요.
앤터니는 아마 끝까지 공허함을 채우지 못했을 거에요. 아팠을테고, 괜찮은 척 했을 겁니다. 사람들이 외면하거나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까 걱정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숨기고 덮고, 설령 그 마음을 이야기 하는 일이 있어도 꾹꾹 눌러 그 크기를 줄였을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잘 되어가는 것을 보지 못해 기어이 망쳐놓고야 말았지만 그게 그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을 겁니다.. 드러내지 않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억눌린 세상에서 '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의 기억이니까 잊을 수 있을 것 같아도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흘러나오고, 이어집니다. 끔찍하게 난 마음 속 구멍은 무엇으로도 메워지지 않아서 온갖 것에 중독되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저의 경우엔 때때로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버려진채, 추위에 떨다 죽어가는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아이는 상상을 하며 자랍니다. 그래서 버림받는다는 위협은 마음속 괴물이 되어 자라지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존재가치는 없어집니다.
아마 그렇게 죽을때까지 시달릴거에요. 섬세하지 못해 잊어버리는 것은 축복입니다. 잊혀지지 않으면...
글쎄요. 계속 꾹꾹 눌러담으려 하지만 언제까지 갈까요 그게. 혼자만의 싸움입니다. 시간과 이해가 아주 많이 필요한 일이지요. 이상한 일이지만 어쨌든 끝에 다다랐다는 점에서는 부럽기도.
남의 이야기를 읽은 것처럼 그냥 안타까워하며 읽었어야 할 책인데 동요했어요. 정치적인 배경과 상황들이 흥미로웠지만 가장 빛나는 것은 그의 삶. 그리고 그 자신이었습니다. 실화를 재구성한 소설이라 지금도 서로를 찾아헤맬 수많은 필로미나와 앤터니가 마음에 걸리네요.
'소수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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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같고, 소설 보다 더 소설같은 삶을 산 필로미나...그리고 앤서니.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던 필로미나의 기적..그리고 곧바로 책을 읽을 기회가 와서 책을 보게 됐다.. 영화는 필로미나의 삶을 되짚어가며 보여줬다면,, 소설은 필로미나 그리고 앤서니의 삶을 자세하게 되짚어가며 보여주고 있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그래서 더 책을 읽는내내 "와...이런 영화같은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필로미나라는 어린 소녀가 혼전임신을 하고 수녀원에서 노예처럼 일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다.. 그 아이마저도 입양되어 찾을 수 없게되고.. 나이를 먹어 할머니가 된 필로미나가 뒤늦게 아들을 찾으러 성당을 찾고 아들의 발자취를 찾게 되면서 앤서니의 삶을 들여다보는 내용이다. 앤서니.. 어린나이에 매리만이 의지 할 수 있는 동지 같은 인물과 함께 입양된다. 그런데 그 입양된곳이 부자면서 사회적 지휘까지 있는 사람이라니... 하지만 앤서니는 부유하게 자라면서도 엄한 양아버지와 친절한 양어머니 밑에서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에 항상 불안해하며 자신 스스로의 내면의 자신감을 찾으려 애를 썼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앤서니는 부유한집에서 제대로 가정교육을 받고 뛰어난 공부실력으로 훌륭한 직업을 갖을 만큼 대단한 인물이였다는 점에서..정말 영화같았으며, 그런 와중에 앤서니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부분 또한 영화같은 느낌이였다.. 평생을 친어머니를 그리며 살았을 앤서니.. 평생을 아들만을 그리며 살았을 필로미나.. 그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실화라는 점에서 더 가슴이 아팠다...
아일랜드의 한 수녀원에서 벌어진 숨겨진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필로미나의 이야기가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섬에가면 노예같은게 있다는 기사나 시사프로그램을 할때가 있다.. 가까운 우리나라에서도...현재 필로미나와 비슷한 상황의 세상이 벌어지고 있다는게 더 놀라운일이라 생각된다... 영화도 소설도 참 괜찮은 필로미나의 기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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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미나의 기적"을 알게 된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였다. 미혼모가 자신의 아이를 찾으려는 모습을 잘 담았다고 했고 주인공이 바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주디 덴치 였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영화가 개봉을 했을 때도 볼까 하다가 조금만 나중에..나중에 하는 식으로 미루보니 어느샌가 극장에서는 내리게 되어서 서운했었는데 책이 발간이 되었다고 하기에 곧바로 신청을 했다. 책이 도착하고 책을 보니 상당한 두께가 나를 놀라게 했지만 책을 읽는 그 순간부터 주변의 모습은 사라지고 스스로 아일랜드와 미국에 빠져버린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비해 부피가 커서 힘들긴 했지만 출퇴근시에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은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사적인 시간일 때는 책을 읽지 않는데도 계속 내용이 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그래서 나는 책의 진행에 따라 아일랜드와 미국을 앤터니와 같이 다니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마틴 식스미스는 자신이 언급되는 부분은 각 챕터마다 끝에 등장하며 현재와 과거를 꾸준히 연결해 주고 있으며 자신이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책은 저자가 어떻게 필로미나의 잃어버린 아들을 찾게 되는 일을 맡게 되면서부터 그가 어떻게 단서를 찾고 앤터니의 발자취를 한발한발 밟아가며 주변인들의 이야기와 자료들을 조사하고 정리해가면서 다가가고 있다. 당시 시대적 상황부터 언급을 하자면 아일랜드의 상황은 2차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안과 밖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은 종교를 더 의지했고 아일랜드는 카톨릭의 나라였기 때문에 주교의 권한도 상당히 강했다. 그래서 무언가의 정책을 결정 할 때 카톨릭의 눈치를 보았고 그들의 말 한마디에 그대로 굴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거기에서도 저항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런 종교적으로 맹신적인 사회에서 필로미니는 미혼모로 힘들게 아들 앤터니를 낳았다. 그리고 수녀님들에게 미혼모라는 것이 엄청난 죄라는 세뇌에 힘든 일을 하며 아이들이 젖을 떼기 전까지 같이 있게 하였다. 물론 가족들의 동의하에 미혼모의 가족이 원하면 미혼모와 아이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었지만 그건 수녀원에 100파운드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내야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감이 오지 않지만 내용에서 필로미니의 오라비가 일주일 일한 봉급이 3파운드 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건 당시엔 엄청 큰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돈도 없고 가족들이 지원하지 못하는 미혼모들은 그 100파운드의 일값을 수녀원에서 해야 했다. 물론 아이들과는 같이 나갈 수는 없었다. 그 돈의 값어치만큼 일을 하고 난 다음에는 진작에 애들은 없었으니 말이다. 필로미나가 있단 수녀원은 애들과 미혼모를 돌본다는 이유로 나라에서 보조금을 받고 있고 그 안에서는 미혼모들에게 힘든 일을 시키면서 수익을 벌고 더불어 애들을 미국 등의 해외로 입양을 시켜 수입을 내고 있었다. 아이들인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수녀원에 들어왔다고, 모든 아이들에 대한 권한은 수녀원에 위임되어 있다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기부금 등을 받으면서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시키면서 자신들의 주머니를 늘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해외입양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일 느낀 조 코램은 자신의 상관과 함께 그것을 막으려다가 결국 성공하지 못해 스스로 최대한 입양이 늦어지거나 힘들게 하곤 했지만 카톨릭에 눌려 있는 나라는 아무힘도 없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앤터니와 메리는 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앤터니와 메리의 헤스가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면서 단순히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미국 가정의 모습이 아닌 고아로써 살아가게 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알려주는 것이 “필로미나의 기적”이란 책의 핵심이다. 우리들이 생각하기에는 고아라도 좋은 집안에 입양되면 더 좋을 것이고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그건 정말 모르는 말이다. 이 책은 우리들이 고아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느끼고 생각하게 해 주고 있다. 우리들은 친부모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닥 자신의 뿌리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약하다. 하지만 앤터니처럼 자신이 왜 친부모와 같이 못 살게 되었는지 왜 자신이 미국까지 와야 했던 건지 하는 의문에서 시작을 하면서 자신이 못됐기 때문에 자신이 모자르기 때문에 버림을 받은 것인가? 하는 가학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스스로 인생을 설계를 하고는 있지만 이게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 아님 어딘가에 소속되기를 원하는 건지 등의 고민과 함께 주변의 눈치를 보는 것에 대한 행동이 깊숙히 박혀 있으며 자신의 인생이 진짜인지 하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한 사람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인간에게 뿌리란? 시작점이란?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음의 의지가 되어주는 것이 뿌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렇게 앤터니의 심적인 갈등과 고통은 당시 시대적인 상황과 함께 더 악화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또 조금이라도 편안해 지려고 하면 또 하나의 위험이 등장해서 지속적으로 앤터니를 심적으로 암박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앤터니는 열심히 저항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그 중 더 열받는 것은 자신의 뿌리를 찾아온 앤터니를 거짓말로 속이고 넘어가려고 하고 또 은근히 기부금을 바라는 종교의 이중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앤터니를 괴롭히는 두 가지는 바로 종교와 공화당의 두얼굴들이다. 그리고 앤터니 자신 스스로도 두얼굴을 가지고 살아가고 거기서 오는 괴리감에 다시 한번 고통에 휩싸인다.
책은 보면 볼수록 슬프면서 답답하고 안타깝고 분노가 느껴지게 한다.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는 나도 모르게 멍 하니 넋을 놔버렸다. 말로 뭐라 할 수 없을 정도의 슬픔과 안타까움과 고통, 분노 그리고 기쁨이 휘몰아쳐서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지금까지 책들을 읽으면서 이렇게 여러 감정을 한꺼번에 느끼게 하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필로미나의 기적” 은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우리나라의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뒤에 역자도 말했지만 나 역시 읽은 순간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해외입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아일랜드에서도 이런 일이! 하는 식의 놀라움을 주었다. 씁쓸하면서도 우리나라 역시 아이들이 입양을 가고 성장한 아이들이 후에 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찾아온 것을 보면 다들 하는 말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들 역시 잘 살고 있고 좋은 회사도 다니고 있지만 마음속 깊숙이는 비어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무언가 생각하는 폭이 깊고 넓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지금까지 오해하고 있었던 사실과 진실과 거짓이라는 양면의 모습, 단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등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정말 이 책만큼 사람의 이중적인 모습을 잘 설명하고 있는 책도 드믈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그리고 또 읽고 나서는 제발 이게 픽션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냥 읽고 나면 모두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제발 제발 실화가 아니길 제발.. 실제는 이러지 않게 해주세요 .. 라고 말이다. |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접했을때 뭔가 모르게 가슴이 먹먹했다. 필로미나의 기적이라는 제목에 이어 적힌 '잃어버린 아이'라는 문구만 봐도 이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가 생계도 내팽겨친채 그 아이를 찾기 위해 전국을 헤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잃은 아이가 이제는 십 수년이 더 지나 얼굴이 어떻게 변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어릴적 그 미소를 잊을 수가 없어서, 그 생사조차도 알지 못하기에 부모는 찾는걸 멈출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강제적으로 아이를 잃은 한 여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목처럼 그녀의 이름은 필로미나 리다. 십대에 혼전 임신을 한 그녀는 그 당시의 아일랜드 사회에서 죄악시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녀원에 격리된다. 그리고 남자아이를 낳게 된다.
그렇게 수녀원의 세탁실에서 일하며 앤터니를 3년간 키우게 된다. 하지만 나아지지 않은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앤터니를 포기한다. 아이는 결국 부잣집으로 입양되고, 필로미나는 아이가 입양된 사실조차 알지 못한채 죄책감을 안고 시간이 흘러 할머니가 된다.
그리고 전 BBC의 기자인 마틴이 필로미나와 만나게 되면서 필로미나는 50여 년만에 아이를 찾고자 행동한다. 그동안 앤터니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생각하며 걱정스러워 하면서도 지금 이 행동이 과연 옳은것인가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필로미나.
지금도 외국으로 입양되는 아이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실제로 1950년대 아일랜드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로, 미혼모나 사생아들을 돈을 받고 수출했고, 그녀들은 노예와 같은 노동을 하며 살아야 했던 것이다.
영화 포스터를 본적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필로미나의 이야기와 그녀의 아들인 앤터니이자 입양 이후의 이름인 마이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들을 찾고자 했던 필로미나와 엄마를 찾고 싶었던 둘의 바람이 결국엔 이루어져서 기쁘면서도 그 결말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아 남겨진 필로미나의 모습이 왠지 더 마음 아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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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TV에서는 미혼모들이 낳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에 관련된 입양문제와 양육문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예전보다 개방된 사회구조로 인해 미혼모들이 많아 지고 있지만 아직 그에 맞는 사회적 제도가 미비하고 또한 인식도 싸늘하기만 하다. 아일랜드에서는 1950년대에 실제로 수녀원에서 미혼모들이 낳이 아기들이 엄마는 알수 없는 곳으로 입양이 되고 또 그 미혼모들은 심한 육체노동을 감수한 실화가 있었다. 그것을 주제로 한 영화도 제작 상영되었는데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이 <필로미나의 기적>이다.
영화를 보지 못하고 책을 통해 미혼모들이 실제로 어떤 고통을 겪었으며 그리고 그 아이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자라나고 성장하여 사회의 일원이 되는지 아일랜드의 수녀원을 배경으로 한 <필로미나의 기적>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재구성된 팩트라고 할수 있다. 아일랜드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엄격한 지배를 받고 있다. 그곳에서 필로미나 리는 십대때의 순진 무구한 사랑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며 가족은 필로미나를 수녀원으로 보내게 된다. 필로미나는 앤터니라는 남자아이를 낳게 되며 3년후 앤터니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쓰고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한다. 이 책의 중심은 사실 어느 관점에서 보면 필로미나라는 미혼모의 일생보다는 미혼모에서 태어난 앤터니가 미국의 한 평범한 가정에 입양되어 성장하는 모습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앤터니와 함께 입양된 메리라는 여자아이는 어릴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차츰 성장을 하면서 자아의 정체성의 혼돈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앤터니가 터무니 없이 반항을 한다거나 반사회적인 삶을 살지는 않는다. 오히려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을 해나간다. 하지만 그런 앤터니에게는 자신의 친모에 대한 그리움와 함께 다른 가정과는 다른 입양된 아이라는 근본적인 인생의 모순점을 함께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앤터니는 동성애자가 되어가는 모습은 조금은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왜 앤터니는 동성애자가 되었을까. 정상적인 이성애자가 아닌 동성애자가 된 것은 그의 출생에서 비롯된 아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입양이 되어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난 마이크는 결국 에이즈에 걸리게 된다. 죽음이 점점 가까워 짐을 느낀 마이크는 자신이 태어난 수녀원을 찾게 된다. 마이크는 결국 수녀원에 묻히게 된다.
<필로미나의 기적>에서는 필로미나와 아들 앤터니가 헤어진후 살아 생전에는 만나지 못한다. 앤터니 즉 마이크의 묘비명을 확인한 필로미나는 회한와 연민의 눈물을 흘리며 죽은 자신의 아들과의 재회를 하게 된다.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 당시 아일랜드의 엄격한 사회상황에서 자신의 아이와 원치 않는 이별을 한다는 것과 현재의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동일한 부분이 많다. 제도적인 허술함과 사회인식의 문제는 하루 빨리 해결되야 하지 않을까. 그와 함께 어쩔수 없이 아이를 임신했다고 하더라도 산모와 아이에게 건강한 삶을 살아가게 할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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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은 책한권~[필로미나의 기적] 책읽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음에도 밤에 잠을 줄여가며...정독했네요 ㅎㅎ 그만큼 너무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었던 책인것 같아요 필로미나의 기적은 1950년대의 수녀원을 배경으로한 실화예요 영화로도 나왔지만 책으로 읽는 것이 좀 더 세세하고 흥미있는 있게 묘사된 것 같아요^^ 작가는 영국의 마틴 식스미스로 2004년 신년파티때 듣게된 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부터 시작되어 주인공인 필로미나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죠. ㅎㅎ
아일랜드의 한 수녀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일들... 그 당시 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많은 가여운 미혼모들이 수녀원과 정부의 암묵적인 사업의 희생자가 되어 수녀원에 감금되어 지는 생활을 해요.... 그들은 그곳에서 죄인이라 낙인 받고 진통제하나없이 아이를 출산하고 노동을 하며 하루를 살아가죠...그곳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예요... 그녀들의 가족이와서 거대한 돈을 내거나... 아이를 입양 보내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일랜드의 당시 상황도 잘 알 수 있었어요...그리고 한가지 화가났던건 아일랜드 남자들은 35세전에 결혼하지 않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던데... 그렇기 때문에 결혼전에 마음껏 즐기고 그 후에 결혼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미혼모가 계속 생겨났던 것 같아요... 유럽이지만.. 굉장히 여성들에게 살기 힘든 시기 였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필로미나는 아이를 출산하고 결국 입양을 보내요... 저희 집이 입양아기들을 입양가기 전까지 키우고 있는 위탁가정이라... 그 아픔과 고통이 그대로 전혀졌어요.. 그래서 더 눈을 못떼고 읽었던것 같네요..
주된 내용은 아이가 미국으로 입양되서 어떻게 지내고 성장해 왔는지에요 ~~ 아기가 입양가고 나면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고...과연 어떻게 적응해갈까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이 좀 풀린것 같아요..^^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꼭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나 저희 가족처럼 위탁가정을 하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와닿는 부분들이 많을꺼에요... 그리고 아기를 아긴 엄마분들은 그 마음을 더 잘 아실꺼 같지만 아기엄마가 아닌 미혼 여성분들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아이에 대한 소중함을 그대로 잘 느낄 수 있는것 같아요...^^
좋은 책을 읽게되서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많이 추천해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