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다. 청년들의 사랑과는 약간 다른 중년의 풋풋하면서 묵직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시집의 제목뿐만 아니라 시 속에서도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을 향한 애틋한 마음”인 그리움이었다. 누군가와 떨어져 있어 보고 싶어하는 것과는 다른.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누군가의 남편으로서 아내뿐만아니라 가족들을 향한 그의 그리움, 사랑을 쓴 시들이 이 책에 모아져 있다. 우리는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고 떨어지는 낙엽에도 눈길이 갑니다 단풍잎이 떨어진 자리에 새싹 틔울 봄이 있듯 당신은 내게 봄입니다 내 눈길이 가게 하는 새싹이고 꽃입니다. [당신이라는 단풍] p.38 사랑꾼이다. 아내를 향한 시인님의 사랑이 시 구석구석에 드러나 있다. 항상 나의 곁에 있어주며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을 위한 시. 일상생활의 곳곳에서 아내를 그린다. 낙엽, 계절, 조약돌, 텃밭, 안경 같은 것들만 봐도 아내가 떠오르는 남편. 시인님의 세상은 온통 핑크빛일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달달한 시를 쓸 수 있을까? 결승점에 그대가 서 있다면 나는 무조건 1등이다. [달리기] p.32 봄이 끝나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날씨와 어울리는 귀여운 시집이다. 시가 어렵지 않아 쉽게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유치하지만 풋풋한 마음을 표현한 시들이 읽는 내내 나를 피식 웃게 만들었다. 시는 간결하지만 시인님의 마음은 풍부하게 들어있다. 누군가를 뜨겁게 오래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시집이다. 자기 전에 한두 편 읽고 자면 몽글몽글한 꿈을 꿀 수 있을 것만 같다. 신발 가게에 갔습니다 예쁘고 멋있고 유행하는 게 많지만 결국 편한 신발로 사게 되네요 나도 당신에게 신발처럼 편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멋도 있다면 더욱 좋고요 [신발] p.113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리워 그리며 그리고』를 선물하고 싶다. 내가 상대를 얼마나 순수하게 사랑하는지 나를 대신해서 전해줄 수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했다. 순수하다는 말, 이 시집과 잘 어울린다. ??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
#이계선 작가님의 첫시집 #그리워그리며그리고 #지식과감성# 제목에 끌려 이계선시인의 시집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그리움이 느껴지고 사랑이느껴지고 희망이 느껴졌어요. 간결하면서 쉬운 어체를 사용해서 시를 읽어 나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많은 공감을 하면서 느끼며 읽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