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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아이들 독서에 관심이 있는 부모들의 눈길을 끄는 기사가 하나 올라왔다. '아이가 책많이 읽게 하려면..."소리내 읽어주세요"'란 제목의 기사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에게 밤마다 책읽어주기를 실천하고 있는 내 눈을 일순간 사로잡았던 기사에는 아이들 독서에 관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내용인즉슨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연령이 되어도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을 독서광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글을 깨치고 나면서부터는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도록 했다. 스스로 읽어야 책읽는 습관이 생기고 읽는 능력도 키울 수 있으리란 판단이었는데 그 생각의 한켠에는 번거롭게 책읽어줄 필요가 없단 게으름이 한몫했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언제나 책읽어주는 것을 좋아했다. 책을 들고 와 숱하게 읽어달라고 했는데 이 핑계 저 핑계대며 미루거나 책은 스스로 읽는 거라며 혼자 읽게 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결국 내가 아이들 독서에 대한 관심을 서서히 식게 만든게 아닌가 하는 반성까지 하게 된다. 어떤 계기가 있어 지금은 밤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 2~3가지씩을 읽어주고 있지만 더 일찍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게 늘 아쉽기만 하다.
책을 읽어주려면 어떤 책을 읽어주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부모의 판단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책을 골라 읽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책을 읽어주다보니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책을 읽어줘도 좋아한다. 단, 이야기 책에 관해서만 그렇다. 이야기가 재미있던 없던 간에 무조건 집중해 듣고 재미있어 한다. 짧은 이야기들을 담은 책을 읽어주다보니 알게 된 사실이다. 이 책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1>은 이런 아이들 취향에 맞겠단 생각이 들어 구입해 읽어준 책이다. 매일 두 편에서 세 편 정도 읽어주는데 어느 새 한 권을 다 읽어주고 2권으로 넘어갔다. 1권을 다 읽고나서 이 책 2권이 있는데 2권을 볼까, 다른 책을 골라볼까?라고 물으니 이 책의 2권을 보고 싶대서 지금은 그 책을 읽어주고 있다.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이라 우리들 세대가 교과서에서 읽은 이야기들도 담은 이야기같다. 지금은 읽은 적이 있는지 가물가물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인데 '의좋은 형제'라던지 '청개구리의 슬픔''소가 된 게으름뱅이''큰바위얼굴'같은 이야기들은 워낙 잘 알려진 이야기들이다. 이야기를 읽다 아이들이 생소한 어휘가 나오면 질문을 하곤 한다. 이야기 중에 '윤회'란 제목의 이야기가 있는데 제목을 읽자 아이가 '윤회'가 무슨 뜻인지를 물었다. 그래서 뜻을 설명하고 내용을 읽어줬는데 '윤회'가 인명이란 사실을 알고는 아이들과 웃음을 터뜨린 적이 있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서 성장하고, 이야기를 통해서 꿈을 꾸고, 마침내 그 이야기를 현실로 바꾸는 호모나랜스입니다.'로 시작하는 이어령 교수의 추천사가 책에 실려있다. 내 어릴 적 기억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꿈과 감성이 메마른 어른이 되어버린 듯하다.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이야기를 통해 꿈을 꾸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현실로 바꾸는 인생을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책을 읽어줄 생각이다. 휴일인 오늘은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책 읽어줄게~'라고 먼저 제안을 해봐야겠다. '와~'하고 아이들의 좋아라하는 함성이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만일 시큰둥해하면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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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이들의 겨울방학도 그 끝을 향해가고 있다. 방학이 시작되며 언제 시간이 지나가나 했는데 하루 삼시세끼 챙기다보니 금방(?) 지나가 버렸다.^^ 주5일 수업으로 바뀌고 나니 방학이 짧아서 예전에 느끼던 그런 긴 방학의 느낌도 사라진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할 공부며 과제는 많으니 챙겨야 하는 내마음만 바쁘다.ㅠㅠ 가족여행 한번 다녀오고 체험학습 겸 해서 얼음눈꽃 축제 한번 다녀오니 어느새 방학은 열흘정도 밖에는 남지않았다. 이번 방학은 공부도 공부지만 많은 책들을 두루두루 폭넓게 읽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생각뿐 그리 많은 책을 읽게 하지는 못했다. 게임이며 텔레비젼이며 점점 아이들에게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빼앗아 가는 듯 싶다. 나조차도 시간가는 줄 모르며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을 때가 많으니 아이들에게만 성화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럽다. 그래서 책읽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언제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책만큼 좋은 친구도, 경험의 폭을 넓혀주는 것도 없지 않을 까 싶다. 이제 중3과 초3이 되는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이들의 교과서를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국어를 전공한 탓인지 국어책에 대한 관심은 더 클수밖에 없다.^^ 거기에 아침 뉴스를 보니 수학과 영어가 쉬었던 탓에 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초중생들의 학원 쏠림현상과 고등학생들의 논술학원 편중이 심해졌단 말을 들으니 조금은 씁쓸하다. 사교육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었는데 그건 늘 바램으로 끝나는 듯 싶다. 내나름의 생각이지만 국어는 책을 많이 읽고 깊히있게 생각해보며 자신의 생각을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일뿐이고 부모로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이란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아련하게 먼저 떠오른 것은 어린시절 교과서 속에서 읽었던 재미있던 동화들이었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집안형편 탓에 집에 읽을 책들이 거의 없었던지라 교과서가 거의 유일한 내 독서였다. 물론 중학교에 가서는 학교 도서관을 애용했지만 그것도 지금처럼 책들이 넘치는 때가 아니였던지라 나름의 만족을 느끼며 책들을 읽었었다. 요즘 아이들은 오히려 책이 너무 넘쳐서 책의 소중함을 모르는 듯 싶지만.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며 읽어 내려가는 글들은 제목을 제대로 모르고 읽었던 것들도 있었고 아 이런 글도 있었지 하며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글들도 있었다. 1권에선 총 23편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중 그억에 남아 있는것은 주인을 구한 강아지, 의좋은 형제,완두콩과 소녀, 삼년 고개, 큰바위 얼굴 정도였다.^^ 어니스트란 소년과 마을 사람들이 큰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그를 닮은 사람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결국 마주하게 된 사람은 어른이 된 어니스트였고 그의 모습속에서 숭고한 눈빛과 사랑과 친절이 담긴 미소, 그리고 지혜로워 보이는 표정까지 큰바위 얼굴을 닮았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내용을 읽으며 마치 내가 그 시인이 된듯한 느낌으로 설레임을 안고 읽었던 그때의 느낌이 되살아 났다. 책이란 그런 것 같다. 세월이 지나도 그 책을 읽던 그때의 생생한 느낌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며 남아있는 것 같다. 내아이들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늘 읽으며 그속에서 값진 경험을 하게 되기를 소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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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그림을 보면서 예전 엄마 학창시절에 국어교과서를 통해서 배웠던 큰바위얼굴이 떠올랐네요. 사실 제목은 너무나도 생생했는데 어떤 내용이었더라..생각이 가물가물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한번 책을 펼쳐읽기 시작했네요. 어릴적 그 감동을 느껴보기위해서요. 지금 우리아이들은 1997년부터 7차 교육과정아래 배움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1차 교육과정에서부터 6차 교육과정까지의 국어, 도덕, 바른생활, 생활의 길잡이등 초등 교과서에서 선별된 작품들이네요. 그중 1권에서는 1.2차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이야기 23편이 수록되어 있지요. 엄마도 1,2차 교육과정 해당세대는 아니지만 어릴적 책을통해 읽어본 내용들도 만날수 있더라구요. 시대를 불문하고 꼭 접하게되는 의좋은 형제라든가 죽음으로써 백제와의 싸움을 승리로 이끈 화랑 관창의 이야기, 어머니 말씀에 반대로만 하던 청개구리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자신을 반성하며 냇가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지키고 무덤 걱정으로 비만오면 울어대는 이야기등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한 내용의 작품들도 수록되어 있고, 생소하지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이야기들도 많더라구요. 오랜 여행을 끝마치고 조금만 있으면 항구에 닿게될 기선에서 불이 나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그 기선을 끝까지 운전하며 최후를 배와 함께 맞이한 운항사와 선장 이야기에서 우리 딸 왈 "누군가와는 대조적이네."하고 말하더라구요. 얼마전 배사고로 많은 생명들을 잃어야했던 아픔을겪은 우리로써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가 아닐수 없더라구요. 자신의 목숨을 던져 어린 주인들을 구한 강아지의 이야기, 자신을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벗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은 친구의 이야기, 산타클로스의 기원, 아름다운 백합을 품게된 흙의 이야기, 소경들의 글자를 발명하게된 발랑탱 아우이의 이야기등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로 가슴이 훈훈해짐을 느낄수 있어요. 이런 이야기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세대를 아울러 깊은 감동을 주고, 우리를 성숙시켜주는것 같아요. 나이를 먹고 늙어도 마음은 어릴때와 똑같다고들 하잖아요. 추억을 되새기고 그때의 감성에 젖을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되었네요. 세상이 점차 삭막해지고 이기심과 개인주의가 가득해지는 요즘 우리아이들이 꼭 읽어봐야할 보물같은 작품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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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방학에는 막둥이에게 기나긴 겨울 밤을, 나의 어린 시절 엄마 무릎에 누워서 옛날이야기 듣던 그런 추억을 안겨주고자 이 책을 골랐다.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 1권, 2권, 3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추천도서들도 많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추천도서를 많이 읽히기도 하였지만, 정작 교과서 속에 있는 내용들이 어디에 어느 곳에, 어느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지 모를 때도 있어서 궁금하기도 하였는데 이 책을 기획하신 심만수님도 그런 생각을 하셨단다. 아마도 아이의 아빠라서 초등 교과서들을 들춰보다가 생각해내었을것이다. 아뭏튼 고마운 일이다.
아이가 책을 가지고 엄마에게 다가오면서 "엄마, 어린이는 감동을 먹고 자란대요. 이 책에 이렇게 씌어 있어요. " 라고 말한다.
아무렴. 그렇지. 엄마도 유년시절을 책 속에서 그 속에서 감동을 느꼈고, 그 감흥으로 오랜시간을 책 속 내용들 속에 지낸적이 있었지. 그렇게 지내다가 책 속에 빠지게 되었고, 그렇게 세상을 더 알아가게 되었지.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1차 교육과정부터 6차 교육과정까지의 초등 교과서에서 선별한 것이라 한다. 선정된 교과서는 <국어> <읽기> <도덕> <초등 도의> <도의 독본-착한 생활> <바른 생활> <생활의 길잡이> 등이다.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 1권에는 총 23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우리 집 막둥이가 첫번째로 선택한 제목은 '큰 바위 얼굴'이었다. 1차 교육과정 6학년 1학기 도덕에 수록되어 있던 글, 나의 어린 시절에도 읽었던 교과서 속 내용이다. 내용은 이렇다. 어니스트가 사는 마을은 주변이 온통 산에 둘러 싸인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마을이었다. 그런데 그 마을에서 1마일 쯤 떨어진 산 중턱에는, 멀리서 보면 마치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는 바위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바위를 카리켜 언제부터인가 마을 사람들은 '큰 바위 얼굴'이라고 불렀다. 그 큰 마위 얼굴'은 무척 인자하고, 싸사롭고, 숭고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언젠가 정말 그런 얼굴을 한 사람이 말을 걸어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니스트가 사는 마을에는 옛날부터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언젠가 이 마을에 저 '큰 바위 얼굴'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나서 이 마을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몇 백 년 동안이나 이 마을 사람들은 그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났을 때, 마을 안에 소문이 퍼졌는데. 어렸을 때 이 마을을 떠나, 도시에 나가 큰돈을 번 사람이 곧 이 마을로 돌아온다는 말이었고, 그들이 기다리던 '큰 바위 얼굴'은 아마 그 사람일거라고 햇다. 하지만 그 사람을 본 어니스트는 그 사람의 얼굴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욕심과 잘난 척만 하는 거만한 얼굴을 보고 실망했다. 그 사람이 떠나고 두번 째 사람이 왔을 때도 마을 사람들은 기대에 차서 이번엔 틀림없이 그 사람이 큰 바위 얼굴이라고 했다. 그 사람은 정치가였는데 그 사람을 보았을 때 어니스트는 그의 눈빛에서 다정한 눈빛을 찾아볼 수 가 없어서 역시나 실망했다. 몇 해가 흘러 어니스트의 머리카락이 희어지고 눈이 침침한 노인이 되었을 때, 어니스트를 찾아 온 시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해가 뉘엿 뉘엿 지고 있을 때, 시인의 눈에 비친 큰 바위 얼굴과 어니스트의 얼굴이 겹치면서 놀랍도록 닮아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어니스트가 바로 그 마을에서 수 백년 동안이나 기다리던 '큰 바위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궁고한 눈빛, 사랑과 친절이 담뿍 담긴 미소, 그리고 지혜로워 보이는 표정이 '큰 바위 얼굴'과 똑 같았기 때문이다.
1850년 너대니얼 호손이 발표한 '큰 바위 얼굴'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산타클로스 이야기과 청개구리의 슬픔까지 막둥이와 함께 읽어내려가면서 오롯이 우리 둘 만의 시간이 만들어졌다. 이 책으로 인해.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의 시간은 이렇게 감동과 함께 자라고 있었다.
2015.1.18. 소지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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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은 우리 아이와 나에게 커다란 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살아온 시간이 다르고 배워 온 것이 다르고 살아야 할 세상이 다르니 그 간극이 얼마나 클까? 그 세대 차이를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아니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문득 내 머리를 어지럽게 하는 시간이 차츰 늘어가고 있었다. 그 때 뜻하지 않게 내 앞에 나타나준 책이 있다. <옛날교과서 속 감동명작>.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살림출판사는 “콜디스트 윈터”를 통해 내게 각인 된 출판사다. 책을 하나둘 접하다보면 좋아하는, 믿고 보게 되는 작가가 생기게 되는데 출판사도 그러하다. 때마침 고민에 빠져있던 내게 찾아와준 책이 더군다나 좋아하는 출판사에서 나오다니 더 믿음이 갔다. 3권이라 분량이 많아 보였지만 아직 돌도 안 된 우리 쌍둥이들이 기분이 좋아 혼자 놀 때면 옆에서 자리 잡고 앉아서 혼자 소리 내어 읽었다. 아직 책이든 뭐든 입에 가지고 가서 온통 침을 발라놓는 시기인지라 그냥 익숙해지라고 큰 소리로 책을 읽어준다. 이야기가 짧아 보통 한 번에 2~3개 정도는 읽을 수가 있었다. 그래서 일주일도 안 되어 어느 새 모든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다 들려주었다.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들려줄 생각으로 만난 책이지만 읽어주는 시간 동안 내게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어떤 이야기는 내가 보았던 것도 있고, 어떤 이야기는 교과서가 아닌 다른 책에서 익히 들었던 것도 있고, 전혀 새로운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데 다시 만나는 이야기들과 함께 떠오르는 학창 시절, 그리고 우리 아가들이 커서 또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감에 오묘한 감정이 샘솟는 시간이기도 했다. 1권. 제일 처음 들려준 이야기 <아름다운 신호>는 우리 아기들에게 가장 정성껏 들려준 이야기가 아닌가싶다. 처음에는 교과서 동화에 우리나라 전래동화가 아니라 외국 동화라서 좀 의아해 하면서 읽어준 동화이기도 했다. 그러나 옛날에는 위인전집도 일본에서 출간된 것을 무조건적으로 따라서 출간했었다니 이미 어느 정도 입증된 외국 동화가 처음에는 우리나라 전래동화와 함께 실었겠거니 지레 짐작해본다. 그리고 연이어 읽은 <선장과 운항사>. 나는 이 이야기를 큰소리로 아이들에게 읽어주지 못했다. 작년에 있었던 세월호 참사가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그 수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을 맥없이 보내버린 우리였기에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읽어주지 못했다. 아이를 출산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난 사건은 엄마였기에 더욱 더 애절했다. 출산 전에는 결코 가질 수 없었던 아픔이었다. 자식을 보낸 마음을, 부모를, 이웃을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를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렸었다. <선장과 운항사>. 우리 쌍둥이가 커서 이 이야기를 듣고 세월호 사건을 알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내게 무슨 질문을 할까 벌써부터 두렵다. 왜 우리는 그들을 구하지 못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하는 생각에 더 눈물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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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많이 명작동화나 소설과는 조금 느낌이 다릅니다.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1차 교육과정부터 6차 교육과정까지의 초등 교과서에서 선별한 것이라고 해요. 즉, 1955년부터 1972년까지 교과서에 실렸던 이야기들 중 마음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선별해서 수록한 책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읽히기 전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봤어요. 국어와 도덕 등 교과서에 수록된 이야기들이니 살짝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단숨에 읽어버렸을만큼 흥미롭고 재밌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권해줄 수 있었어요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 제목만 읽고는 왠지 재미 없을것 같다고 하네요 ^^; 하긴... 요즘 아이들 눈을 사로잡기에는 너무 정석으로 만들었다고 할까요? 정적이고 은은한 느낌의 표지에 글씨마저 옛 교과서 느낌이 팍팍 납니다. 그런데...한 장, 두 장 넘기면서 아이가 푹 빠져드네요.
일러스트도 요즘 책들과는 많이 달라요. 엄마 어렸을때도 보기못했던 소박한 그림들입니다. 그런데...눈길을 확 끄는 화려한 그림체보다 볼수록 정감이 가요.
어디선가 분명 들어보고 읽어 본 이야기인데 기억이 가물거린대요. 탈무드나 이솝우화처럼 짧은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담긴 책이라 읽기에 부담없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읽고 배웠던 교과서 명작동화라고 했더니 신기해하네요. 생각지 못했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린이시절에 읽었던 동화를 함께 읽는 느낌이래요. 주말에 할머니댁에 갈때 책을 가져가서 보여드리면 흐뭇해하실것 같아요. 어린이들만 읽는 동화책이 아니거든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아이들까지 모두 함께 읽기 좋은 책입니다.
1차 교육과정 4학년 교과서에 나왔던 마을의 의사도 참 감동적인 이야기였어요. 의사 스미스 선생님의 감동적인 헌신으로 여러 섬 사람들은 병이 나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요. 하지만 본인은 결국 쓰러져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익숙한 극적인 감동이나 결과 없이 잔잔하게 쓰여진 동화지만 여운이 있는 책이에요. 처음에는 이게 다야? 하던 아이가 별다른 미사여구 없는 이야기에서 신선한 무엇인가를 느꼈나봐요. 다 읽은 후에 다시 또 읽어보내요.
전설의 고향이나 옛이야기에서 봄직한 이야기가 바로 주인을 구한 강아지에요. 1차 교육과정 3학년 도덕에 담긴 이야기로 어린 주인을 위해 희생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제목만 들어도 내용을 알겠더라구요. 자기가 알고있는 내용을 먼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배웠다고 하니 신기한가봐요. 꼭 여쭤보겠다고 하네요 ㅎ
의좋은 형제와 산타클로스 이야기도 참 유명한 이야기에요. 1700년전 밀라노의 대승정인 니콜라스 성인의 유명한 일화라 잘 알긴하지만 교과서 동화로 만나니 새롭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자 교육을 위해 노력한 발랭탱 아우이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어요. 50년 후 루이 브라유에 의해 점자 체계가 완성되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죠.
아하~ 점자는 이렇게 만들어졌구나~ 앞 못보는 이들이 글을 읽고 쓸 수도 있게 된 이야기를 읽으며 함께 기뻐합니다.
엄마 말이라면 무조건 반대로 행했다가 돌아가신 뒤에 두고두고 후회하는 이야기 청개구리의 슬픔은 교훈적이지만 슬픈 이야기에요. 아주 유명한 이야기라 줄거리는 잘 알지만 읽을때마다 기분이 안좋다고 해요.
웃다 심각했다가... 어느덧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에 푹 빠져읽고 있어요. 삽화도 요즘 그림처럼 화려하지 않고 잔잔해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읽고 자란 이야기를 손주들이 함께 읽으면 나눌 이야기가 많아지겠죠. 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듬뿍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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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1 아이들에게는 감동을 주고, 부모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책이라는 것이 마음에 와닿는 책입니다. 1~2차 교육 과정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1권에 실려 있다고 하니 시리즈로 다 본다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르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아는 이야기의 경우 우리가 다른 책에서 보았던 것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가 될 것 같아 아는 이야기부터 읽어 보자고 했답니다. 둘째 아이는 개인적으로 개 이야기를 좋아해서 주인을 구한 강아지부터 읽게 되네요. 주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강아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책 속의 그림들은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자연스런 그림들이라 고전의 미를 더욱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네요. 과거의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 선장과 운항사를 읽을 때는 누구나 세월호 참사를 생각해 내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친구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우정도 기억해 보게 되었고, 요즘 아이들이 생각하는 우정이라는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놀이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지금의 친구들을 커서 어떻게 기억하게 될지 궁금했답니다. 교과서 속에 이런 작품들이 들어 있다는 것을 별로 생각지 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교과서에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너무 반가워 하는 것이 독서를 하면 할수록 좋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잔잔한 명작이 주는 효과를 이 책속에서 다시 깨닫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재미로 읽는 책도 좋겠지만, 이렇게 잔잔하게 읽어 나가면서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고, 감동적인 책도 많이 읽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에게 고전에서 전해지는 감동과 명작이 이래서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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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지금의 초등학교 전신인 국민학교를 다니며 국어시간에 배웠던 이야기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음이 무척이나 감회가 깊고 새롭게 다가서며 감동적인 느낌이 든다. 저자 역시 어린시절 책을 읽고 뇌리에 박힌 이야기의 편린들을 끼워 맞추고 추억하며 살았던 터라 옛날 교과서 속의 감동 명작을 탄생시킨 배경을 설명하고 있어 그와 동병 상련의 마음을 갖는다는 생각과 흐믓하고 뭔가 모를 뿌듯함이 가슴 한 켠을 자리하고 있어 나 역시도 그시절의 이야기들이 그리웠음을 살포시 드러내는 듯 하다. 요즘의 초등학교 아이들의 책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옛날 교과서에는 지금과는 다른 혼(魂)과 같은 어떤 절실함이 베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절이 시절인 만큼 배고픔에 겨워하던 이들이 감동적인 명작들을 만나 즐거워 하고 그 감동이 자신들이 삶을 사는데 있어 올바른 삶의 길로 인도하는 등불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 섞인 이야기를 우리는 지난 시절을 추억하며 말하곤 한다. 1955년부터 1962년 까지의 1차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1997년부터 현재까지의 7차 교육 과정이 이루어 지고 있는 가운데 1~3권을 통하여 총 66편의 감동 명작들을 수록하여 아이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감동을 주고 어른들에게도 옛날의 정감어린 추억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고 하겠다. 교과서에 수록된 감동 명작들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의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속에 깆들어 있는 권선징악 또는 친구와의 우정 등 다양한 주제들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러한 삶의 지표와 방향을 설정 하는데 감동명작은 커다란 영향려그을 행사했음을 알 수 있도 그 효과가 지금의 우리가 사는 현실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세태의 흐름이 예전과 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우리는 감동적인 어떤 것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흐뭇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그런 사람들이고 그런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 해 본다. 지나간 세월속의 감동명작이라 한번 읽고 처박아 둘 그런 책이 아니라 미사여구 장황한 여느 책 보다 의미전달이 확실하고 교훈적인 내용이 넘치는 우리 삶의 핵심가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역작으로 손꼽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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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게 된 책은 총 3권 중 1권으로 1,2차 교육과정 교과서 속 이야기들이 엮여있다. 1,2차 교육과정은 본인도 경험해보지 못한 교육과정이라 아이들을 교과서로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처음 읽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는 이 책의 주요 독자인 초등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더 흥미를 끄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에는 꽤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 내가 읽은 1권에는 23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곧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지금의 산타클로스를 생각하면 흰수염, 빨간 옷과 빨간 주머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빨간 주머니를 든 산타가 선물이 잔뜩 든 선물 주머니를 들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내가 바라고 바라던 선물을 나누어 주는 날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크리스마스이다. 하지만 이 산타클로스의 기원은 큰 주머니 안에 이웃에게 필요한 것을 넣어다니면 그것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니콜라스경이라고 한다. 산타클로스의 주머니를 단순히 가지고 싶은 장난감이 들어있는 선물 주머니로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마음의 경종을 울릴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실려 있다. 큼직한 글씨로 5장 미만으로 이여기가 실려있기 때문에 읽기도 쉽고 또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책에 엮인 길지 않은 이야기들이 긴 여운을 주며 책에서 손을 떼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서 단숨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는데 3~6학년 아이들도 골고루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동서양의 이야기가 고루 섞여있어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기에 2,3권의 내용도 궁금해지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