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를 잃은 두 형제가 상실을 받아들이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과 관계를 맺어 가는 이야기다. 형 피터와 동생 아이반은 나이도 성격도 다르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견디며 흔들린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에도 삶은 계속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타인에게 기대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특히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를 내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겪고 있는 감정과 불안을 이해하려는 노력인지도 모르겠다. 상실은 사람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자신과 타인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