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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레드 청설모 찾기'는 기존 시리즈를 넘어서, 오직 그림만으로 나온 책이네요. 심지어 색칠하면서 재밌게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해주셔서 좋았어요. 색이 없는 그림들이 마치 기후위기에 놓여서, 점점 좋은 환경들을 잃어가는 우리내 모습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색칠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우리의 기후위기 상황에 대해서 얘기해 볼 수 있었어요. 아이와 색을 입히면서, 앞으로 어떤 행동이나 다짐을 해야할까 생각해보게 되었고, 5살 아이가 앞으로 공원의 쓰레기를 더 잘 주워서 나무도 동물도 지켜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이런 그림책들이 널리널리 알려지길 바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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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에 나왔던 1권 (꽃향기를 맡지 못하는 별이의 제주도 출장)과 2권 (맨해튼으로 간 베어마운틴의 이든이)도 좋았지만, 3권과 4권은 작가가 다음 내용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더 생각하고 구상했을지 느껴질 정도로 그림도 내용도 더 좋고 아이들에게 (심지어 어른들에게도) 알찬 정보들로 채워져 있는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들이 캐릭터로 쓰여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고, 그만큼 환경을 위한 메시지가 더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종종 눈에 띄는 동물들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서로를 돕는 모습 또한 요즘 사회에 꼭 필요한 연대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어 아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고요. 무엇보다 그림들이 그냥 페이지를 채우는 배경으로 여겨지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고 디테일함이, 역시 작가의 화가 이력이 여실히 드러난 걸까 싶습니다. 특히 4권에선 글이 거의 없지만 그림만 따라가도 내용 전달엔 전혀 무리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작가의 선들을 쫓으며 쌓인 마음들이 마지막 장면에선 더 큰 울림으로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중에 파리나 런던에 가게 된다면 위트니스나 첼시의 여정을 밟으며 아이들과 함께 책 내용을 같이 회상해 보는 것도 재밌고 뜻깊은 여행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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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활자보다 무채색의 그림 한 폭이 더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가득 채워놓으면 독자의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넉넉한 여백은 저자와 독자가 함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됩니다. 간단한 스케치로 저자가 방향을 잡아주면, 그 안에서 독자는 마음껏 활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경문제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 독자들의 공감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동이 더딘 이유는, 우리와 동떨어진 문제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느끼며 작은 실천이라도 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크 스테이션의 '환경 그림책 시리즈'의 4권인 『런던에서 레드 청설모 찾기』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이 전의 시리즈와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과감하게 활자 없이 흑백 스케치로만 구성한 독특한 책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그 이면을 상상하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이 책을 구상하기 위해 고승희 작가는 런던 곳곳을 실제로 살펴보았다고 합니다. 활자가 없기에 그림 하나하나는 더욱 구체적이고 세심해야 했습니다.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깊이 생각하는 저자의 따스한 마음이 곳곳에서 묻어나, 각각의 그림은 생동감 있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제3권인 『위트니스의 파리 여행』에서 주인공인 청설모 '위트니스'는 런던에 있는 사촌 레드 청설모를 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위트니스'는 런던의 지리를 잘 알지 못했고, 자신의 집으로도 돌아가야 했기에 어찌할 바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때 런던에서 온 청둥오리 '첼시'는 기꺼이 자신이 안부를 전해주겠다고 말합니다. 런던으로 온 첼시(런던이 연고지인 축구 클럽 첼시가 떠오릅니다)는 런던에서 레드 청설모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 합니다. 자신이 살았던 빅토리아 공원에서 매우 쉽게 레드 청설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그 일은 험난합니다. 첼시의 시각을 따라 펼쳐지는 런던의 모습이 무채색으로 보이는 것은 비단 무채색의 그림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런던의 거리와 공원은 온갖 쓰레기로 인해 생명력을 잃어버린 듯합니다. 멸종 위기의 동물들은 이제 우리 가까이가 아닌 책이나 그림으로만 보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이 책이 던져 주는 문제의식은 보다 더 실제적으로 다가옵니다. 그것은 환경 문제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대 담론이 아니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나'와 '너'의 작은 행동이 모여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로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이 시작됩니다. #아크스테이션환경그림책4 #고승희 #런던에서레드청설모찾기 #아크스테이션 #베스트셀러 #책리뷰 #북리뷰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새벽독서 #모찌모찌의맛있는책읽기 #모찌모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