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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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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최진석 교수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읽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번쩍하는 깨우침을 얻었다. 그 강렬한 여운이 가시기 전에 홀린 듯 또 한 권의 책, 《건너가는 자》를 펼쳐 들었다. 솔직히 읽기 시작할 때는 전작만큼의 극적인 흐름이나 신선한 충격이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마침 우연히 마주한 석가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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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최진석 교수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읽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번쩍하는 깨우침을 얻었다. 그 강렬한 여운이 가시기 전에 홀린 듯 또 한 권의 책, 《건너가는 자》를 펼쳐 들었다. 솔직히 읽기 시작할 때는 전작만큼의 극적인 흐름이나 신선한 충격이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마침 우연히 마주한 석가탄신일에, 이 책은 나에게 전혀 다른 차원의 선명함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절에서 울려 퍼지는 독경 소리처럼 아득하고 낯선 외계어로만 여겨왔던 불교의 언어들을 내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내려 선명하게 재정의해주었다.


  가장 묵직하게 와닿았던 단어는 '보살'이었다. 안온한 곳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강을 건넜음에도 아직 건너지 못한 이들을 위해 다시 이 시끄럽고 고통스러운 현실로 발을 돌린 주체적인 실천가. '공'과 '도' 역시 거대하고 신비로운 절대 실체가 아니라, 영원불변한 것은 없다는 진실을 가리키는 기호일 뿐이라는 설명은 기발하면서도 짜릿한 해방감을 주었다.


  특히 '보시'에 대한 재정의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아무런 보답을 바라지 않고 베풀 때 내 안의 아집이 걷히고, 그로 인해 시선이 높아져 더 좋은 선택을 하게 되며, 그 선택들이 쌓여 이뤄낸 성취를 보고 타인들이 비로소 '복이 많다'고 말하게 된다는 메커니즘. 그것은 신비주의가 아니라 철저한 지적 성장과 인과의 영역이었다.


  이 언어들이 지닌 깊고 방대한 뜻을 마주하고 나니, 그동안 내가 이 귀한 단어들을 너무 쉽게 남발하며 살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자기반성이 밀려왔다. 이제 이 용어들을 가볍게 입 밖에 내지 않을 것이다. 내면 깊은 곳에 아끼고 숨겨두는 것, 그것이 이 철학 사상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내 삶의 태도로 숙성시키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나아가 '무소유'의 진짜 의미를 발견한 것은 커다란 울림이었다. 단순히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내가 보고 싶은 대로, 혹은 선입견의 필터를 끼워 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볼 수 있는 텅 빈 거울이 되는 것.


  돌이켜보면 내 삶에는 나를 흔들고 조종하고 통제하려는 버거운 존재들이 있었다. 그런 이들 앞에서 감정을 섞지 않고 '보이는 대로'만 바라보는 무소유의 태도를 유지하기란 피를 말릴 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소통에 대한 기대를 비우고, 그들이 던지는 감정 쓰레기를 내 안에 소유하지 않은 채 단단한 회색 돌처럼 묵묵히 관찰하는 것만이 내 영혼을 지키는 유일한 방패임을 깨닫는다. 저자의 말대로 지식만으로 지혜가 열리는 일은 없기에, 진짜 중요한 것은 이 치열한 현실 속에서 육바라밀을 '살아내는' 실천뿐이다.


  결국 이 책은 단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된다. "내 고삐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서, 내 삶의 진짜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 "누가 뭐라더라", "누가 어떻게 살라더라" 하는 수많은 목소리에 내 사유를 한정 짓지 않으려 한다. 그것은 남이 차려놓은 서사를 사는 노예의 삶일 뿐이다. 이제 화살표를 나에게로 돌려, 나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나에 대한 지독한 궁금증을 시작하려 한다. 타인의 목소리는 잔잔한 배경음악으로 두고, 내 삶의 고삐를 내 손으로 꽉 쥔 채 온전히 나만의 서사를 쓰며 저 언덕으로 건너가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t*****d 2026.05.2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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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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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경전중 반야심경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몇권의 책을 읽은것 같은데 이번에 읽은 최진석 교수의 건너가는 자가 제일 알찬 것 같습니다 경전의 내용을 풀어서 설명하는데 그치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건너가는 자는 설명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내공이 더해져서 반야심경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네요 자신만의 고삐를 잡고 건너가기를 계속 반복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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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경전중 반야심경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몇권의 책을 읽은것 같은데 이번에 읽은 최진석 교수의 건너가는 자가 제일 알찬 것 같습니다 경전의 내용을 풀어서 설명하는데 그치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건너가는 자는 설명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내공이 더해져서 반야심경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네요 자신만의 고삐를 잡고 건너가기를 계속 반복 하는 것이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요지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성불 하십시오!
YES마니아 : 로얄 c******m 2024.08.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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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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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내 의도대로, 내가 보는 방식으로 의미를 부여해버리는 태도를 '소유적 태도'라 부른다. 이와 반대로 세계를 있는 그대로 대하는 태도를 ;존재적 태도'라 부른다.이때 소유와 존재는 일상 용어가 아니라 철학에서 쓰는 전문 용어로, 자기가 가진 기존의 의미대로, 자기 욕망대로, 자기 능력대로, 자기 의도대로 세계를 잡아 놓으려 하는 것이 소유고, 세계를 있는 그대로 자기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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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내 의도대로, 내가 보는 방식으로 의미를 부여해버리는 태도를 '소유적 태도'라 부른다. 이와 반대로 세계를 있는 그대로 대하는 태도를 ;존재적 태도'라 부른다.

이때 소유와 존재는 일상 용어가 아니라 철학에서 쓰는 전문 용어로, 자기가 가진 기존의 의미대로, 자기 욕망대로, 자기 능력대로, 자기 의도대로 세계를 잡아 놓으려 하는 것이 소유고, 세계를 있는 그대로 자기한테 드러나게 허용하는 것이 존재이다.

무소유는 소유적 태도를 반대하고, 존재적 태도를 긍정하는 것이다.
h******8 2024.08.0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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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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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아가는 법을 장자에서 노자 그리고 붓다에까지 같은 어조로 말하고 있는 책.반야심경의 해석을 통하여 어떤 진리나 이론에 매몰되지 않고 나에게 스스로 질문하기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데 나역시 이부분에 대한 연습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또 지속적으로 질문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된다.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닌 교수님의 직접 말로 한 강의를 듣고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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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아가는 법을 장자에서 노자 그리고 붓다에까지 같은 어조로 말하고 있는 책.

반야심경의 해석을 통하여 어떤 진리나 이론에 매몰되지 않고 나에게 스스로 질문하기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데 나역시 이부분에 대한 연습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또 지속적으로 질문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된다.

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닌 교수님의 직접 말로 한 강의를 듣고 또다시 책을 읽고,또다시 강의를 듣다보면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던 아리송한 부분이 고개가 끄덕여지며 다시금 나를 다잡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 꾸준하게 그리고 멈추지 않고 능동적으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시간을 많이 가져봐야겠다.

나 자신을 진정으로 궁금해 하는것.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건너가는 자의 소명이다.

w******9 2024.07.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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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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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고통의.. 바다를 건너가기 위한 노력?을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고통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이제사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면서 추천 받았던 책. 딱히 무언가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지혜의 말씀이 가득 담긴 책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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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고통의.. 바다를 건너가기 위한 노력?을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고통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이제사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면서 추천 받았던 책. 딱히 무언가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지혜의 말씀이 가득 담긴 책이라 생각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q 2025.04.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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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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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라는 위험한 바다를 건너는 6가지 지혜를  <<반야심경>>이라는 불경으로 풀어낸 책 이란다. 건너가는 자: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좋아서... 느낄 수 있어서,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어 또 좋아, 내일 생일인 지인의 선물로 한 권 더 샀다. 그 분 역시 최진석 교수님의 책, 글을 좋아 하시므로... 그 분 덕분에 나는 최진석 교수님을 알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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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라는 위험한 바다를 건너는 6가지 지혜를  <<반야심경>>이라는 불경으로 풀어낸 책 이란다. 

건너가는 자: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 좋아서... 느낄 수 있어서,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어 또 좋아, 내일 생일인 지인의 선물로 한 권 더 샀다. 그 분 역시 최진석 교수님의 책, 글을 좋아 하시므로... 그 분 덕분에 나는 최진석 교수님을 알게 되었고...
YES마니아 : 플래티넘 d******r 2025.0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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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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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교수님의 책은 '건너가는 자'로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어요. 앞으로 다른책도  하나씩 더 읽어볼 예정입니다. 반야심경에 대한 책은 예전에 다른 책으로  읽어 봤었는데 그때는 진도가 안나갔던 기억이 있어요. 건너가는 자는 무엇보다 술술 읽혀지네요. 자꾸 페이지를 넘기게하는 힘이 있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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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교수님의 책은 '건너가는 자'로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어요. 앞으로 다른책도  하나씩 더 읽어볼 예정입니다. 반야심경에 대한 책은 예전에 다른 책으로  읽어 봤었는데 그때는 진도가 안나갔던 기억이 있어요. 건너가는 자는 무엇보다 술술 읽혀지네요. 자꾸 페이지를 넘기게하는 힘이 있어요.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e******b 2026.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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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26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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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경 600여권의 분량을 260자로 어떻게 축약해서 만들수 있을까 핵심을 260자로 만들었겠지만 그 많은 책들의 핵심적인 내용들이 정말 260자로 다 녹여져 놓았을까 혹여나 빠진 핵심적인 내용을 없을까이제 책을 읽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이런 생각이 들어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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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경 600여권의 분량을 260자로 어떻게 축약해서 만들수 있을까 
핵심을 260자로 만들었겠지만 그 많은 책들의 핵심적인 내용들이 정말 
260자로 다 녹여져 놓았을까 혹여나 빠진 핵심적인 내용을 없을까
이제 책을 읽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이런 생각이 들어 적어 봅니다. 
x******5 2026.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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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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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의 현대적 해석이 있습니다.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 이를 통해 우리가 겪는 삶의 고통과 문제에 대한 해답 알려줍니다. 그리고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용기와 실천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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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의 현대적 해석이 있습니다.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 이를 통해 우리가 겪는 삶의 고통과 문제에 대한 해답 알려줍니다. 그리고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용기와 실천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주는 책입니다.
 
y*******9 2025.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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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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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글이 인상깊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꼭 추천해보고 싶은 책인 것 같습니다. 저자 분의 다른 책들도 구매하여 읽고 싶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누구나 이해를 쉽게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신간이 언제 나올지 기대가 큽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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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글이 인상깊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꼭 추천해보고 싶은 책인 것 같습니다. 저자 분의 다른 책들도 구매하여 읽고 싶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누구나 이해를 쉽게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신간이 언제 나올지 기대가 큽니다. 추천합니다..
g*****s 2025.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