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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껍질 속의 죽음》은 제목부터 묵직하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며 죽음이라는 말 뒤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천천히 따라가게 됐어요.
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죽음이 사라지면 삶은 어떻게 될지, 생명은 어떤 흐름 속에서 이어지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죽음이 사라지면 먹을 것도 없어지다니?! 아이로서는 상상하지 못한 상황이었거든요.
글만으로 다 설명하지 않는 부분은 그림이 채워줘요. 그리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결국 살아 있는 것들의 소중함으로 이어지는 느낌이었고요. 쉽지 않은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와 함께하니 의외로 웃음이 이어지며 마음에 남는 대화를 할 수 있더라고요. “죽음은 왜 무서울까?”, “살아 있다는 건 어떤 뜻일까?” 같은 질문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책이라 독서 후 대화를 이어가기 좋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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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보고 (아이들 눈에는 멋있는 무기ㅎㅎ) 아이들이 이책을 고르더라고요. 그런데 내용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더라고요. 아픈 엄마를 지키고 싶었던 아이가 죽음의 신을 도토리 속에 가두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죽음이 사라지면 모두 행복할 것 같지만, 오히려 세상에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생기죠. 조금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데도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아무도 죽지 않는다면 정말 좋을까?" "우리 아들 같으면 어떻게 했을것 같아?"라는 질문을 아이와 함께 나눠보기에도 좋은 책이에요. 책읽고 생각 남기는 것을 너무 힘들어했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 꺼내기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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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신문 기자로 일하며 어린이 책을 쓰는 뮈리엘 맹고의 <도토리 껍질 속의 죽음>은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예요. 아이가 커가며 조금씩 죽음을 이야기하며 두려워하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죽음을 마주하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이야기하기 좋아요. 어린이철학 그림책 이마주 철학하는 아이 23번째 이야기는 <도토리 껍질 속의 죽음>입니다. 이 이야기는 '죽음이 사라진 세상에 남은 것은 무엇일까?'란 질문을 던지는데요. 우리 아이는 죽음이 사라지면 모두 영원히 살 수 있으니까 좋은 것 아니냐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도토리 껍질 속의 죽음>의 주인공인 폴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랬기에 아픈 엄마를 찾아 온 죽음의 신을 두드리고 두드려 작게 만들어 도토리 빈 껍질 속에 밀어넣어 구멍을 막고 바다에 던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사라진 세상. 엄마는 죽지 않았고, 물고기도 소도 잡을 수 없었고, 밀 하나도 벨 수 없었습니다. 이제 세상에서 죽을 수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에요. 죽음은 분명 두렵고 누군가를 잃는 것은 고통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죽지 않는 세상에서 먹을 수 있는 것도 없기에 우리가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죽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도토리 껍질 속의 죽음>의 폴은 세상을 위해 죽음의 신을 되찾아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AI 시대 아이들의 가치관을 바로 잡고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