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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책보다 레코드에 집착한다는 하루키는 60년 가까이 레코드를 모았다고 한다. 재즈를 더 선호하기에 클래식 음반은 맘에 드는 재즈 음반이 없으면 차선으로 구매한 것이지 특별한 체계를 가지고 수집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클래식 레코드 재킷 디자인이 매력적인 것에 끌려 소장하게 된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내가 클래식 음반을 모을 당시만 해도 CD를 더 쉽게 구매할 수 있었고 재킷 디자인도 그다지 특별한 음반은 없었다. 이 책에 소개된 오래된 LP의 재킷 디자인을 보면서 첫 느낌은 이게 클래식 음반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색다른 디자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대략 100곡가량의 클래식 곡 중 하루키가 소개하고 싶은 레코드에 대한 문학적 감상과 해석을 담아낸 오래된 클래식 앨범의 카탈로그라 생각된다. 그의 글을 읽을수록 좋아하는 음악을 이렇게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낸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같은 곡을 연주자, 지휘자 그리고 녹음 연도에 따라 디테일하게 차이점을 느끼고 또 문학적 감상을 읽다 보면 그냥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을 넘어서 전문가 수준 이상의 감상자임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오래된 클래식 음반의 재킷 디자인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웠고 특별한 체계없이 수집하게 된 음반이라고 하지만 음반 하나하나에 담긴 하루키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지금보다 60~70년 가까이 앞서 발매된 음반들이기에 생소한 연주자와 지휘자들의 이름도 눈에 띄었고 유명 작곡가의 곡이라도 새롭게 귀에 들어오는 곡들도 많았다. 같은 곡을 연주자, 지휘자 그리고 음반 녹음 시기에 따라 저마다의 색을 하루키의 감성으로 해석한 것이니 나도 음악을 감상하며 그 느낌을 글로 써내는 기록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순서를 따라 읽지 않고 원하는 곡에 대해 펼쳐보아도 무방하다. 책에 나온 모든 곡을 찾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음반들이긴 하지만 현대적 버전의 음반을 대신 찾아 들으며 맘에 담아둘 곡들을 만나보는 것 또한 이 책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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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작가인 동시에 음반 컬렉터이고 음악마니아인 하루키가 특유의 편안한 설명을 담아 소개하는 클래식 에세이라면 음악애호가들에게 분명히 좋은 선물이다. 그래서 1권에 이어 2권도 나오자마자 주문을 넣었다. 기대했던대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공감도 되고, 하루키의 흥미로운 취향과 주관에 미소짓게 되고 예리한 시선에 놀라게 된다. 그렇지만 1권부터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 이게 한국판의 문제인지 원래 문제인지 모르겠다. 원문 표기를 병행하지 않아서 검색하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서문에도 밝혔듯 명반 가이드 북이 아니다. 그렇기에 흔히 구하기 힘든 음반들이 상당히 많다(음반 쇼핑몰 기준). 그렇지만 멜론, 유튜브를 비롯한 막강한 스트리밍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검색만 잘 하면 대부분은 들어볼 수가 있다(얼마나 행복한 시대인가~). 그런데 불친절하게도 이 책은 작품 및 연주자의 원문 병행이 안되어있다. 가령 잘 알려진 (빌헬름) 켐프만 하더라도 Kempff로 검색해야 나온다. 그뤼미오는 읽기는 쉽지만 스펠링은 Grumiaux로 매우까다롭다. 동구권 연주자라면 더욱 스펠링이 어렵다. 스펠링이 잘못되면 대부분 검색되지 않는다. 재킷이라도 크게 들어갔으면 재킷에 있는 글자를 보면 되지만 이마저도 작게 들어가 있다. 물론 검색사이트를 펴놓고 찾으면 가능은 하다. 그렇지만 매우 불편하다. 이 책이 하루키 콜렉션 자랑에 그치면 않으려면 이 부분이 반드시 개선 및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멜론에서 (놀랍게도) 80퍼센트 정도를 찾을 수 있었고(이렇게 다양한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을줄은 몰랐다. 검색이 지옥이지만), 리스트에 담아서 찬찬히 잘 감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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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이 15000개 정도 되는 어떤 품목이 있다면. 그리고 그 중에 100개를 골라 그것에 대한 사랑을 쏟는 글을 쓸 수 있다면. 이 책을 보는 내내 내가 한 생각이다. 내게는 없다, 그럴 만한 게. 애초에 무언가를 모으지도 못할 뿐더러 뭔가에 대해 깊은 사랑을 쏟지 못하는 탓이다. 미련을 두지 않는, 괜찮은 내 성격으로 여겨 왔는데 이번 참에는 좀 섭섭하다. 중요한 보물 하나를 알아채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작가가 아니라도 이런 취미를 가진 사람은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은 이런 수집 취미로 새로운 삶을 얻는 시대이기도 하니.)
클래식과 재즈 LP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애정은 익히 알고 있었다. 작가의 소설에서뿐만 아니라 에세이에서 여러 번 읽은 내용이니까. 읽을 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 취향으로 이런 책을 내는 것을 보자니 작가로서 품고 있을 만한 재산의 속성을 짐작할 만하다. 글을 쓸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더란 것이다.
특히 나는 음악이나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은 사람들을 많이 부러워한다. 내게 없는 것이기도 하고, 이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세상을 풍요롭게 바라보는지 알 것 같기 때문이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알아도 내 눈이 내 귀가 내 호흡이 열리는 느낌. 나는 이 책으로 내 깊은 부러움과 질투를 확인하고 말았다. 이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와도 이어지는 사항이다.
글은 다 읽지 못했다. 초반에는 한 장 한 장 유의해서 읽어 나갔는데 곧 흐트러졌다. 음반에 해당하는 음악을 전혀 모르니 글 내용을 도통 알아먹을 수가 없었다. 헐렁헐렁 넘기면서 음악 자체가 아닌, 음악에 대한 작가의 평가나 표현을 읽는 것으로 작가를 더 잘 아는 데 도움을 얻기는 했다. 이런 작가였지, 이런 비슷한 말을 소설에서도 쓰곤 했지, 이런 풍부한 경험으로 소설의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로군, 하는 식으로. 그러니 이 작가의 책이 아니었다면 내가 구할 책이 아니었겠군 하는 마음은 뒤늦게 들었다. 그저 이 작가의 책 목록에 한 권 더 얹었을 뿐.(15000권은커녕 100권도 못 되는 수집품일 따름이지만)
좋아하는 마음의 본질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대상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혹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든. 좋아하는 게 많은 쪽이 그렇지 못한 쪽보다 더 좋은 것만큼은 확실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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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소설 이상으로 그의 에세이를 좋아했기에 그가 소장하고 있는 클래식 레코드를 소개하면서 짧지만 재미난 이야기들이 곁들어질거라 기대하고 구입했는데, 대부분이 그 레코드에 대한 짤막한 소개가 다네요. 좀 아쉽습니다. 아, 재즈를 좋아하는 하루키의 클래식 취향은 이렇구나. 그의 집 한쪽 벽면엔 이런 클래식 레코드가 구비되어 있군. 이 정도 알 수 있는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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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클래식과 접목된 하루키의 에세이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하루키의 소장된 클래식 레코드 책을 구매후 이번엔 아무리 하루키라도 실망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하루키가 아무래도 갑작스레 돈이 급했나 보다 라고 혼자 생각하며 3장 만에 책을 덮었다 이 책은 하루키의 소장품 오래된 클래식 lp 판 간략 소개 버전이라 보면 된다 소설도 에세이도 그 무엇도 도록도 아닌 그냥 하루키라는 거장의 이름을 빌린 돈벌이 정도로 밖에 생각이 안 든다 그래도 하루키의 모든 책을 소유해야 하므로 샀다 유일하게 안 읽은 책이 되 버리겠지만. |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신간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클래식 에세이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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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키미 하루키의 책을 좋아하고 클래식 음악도 나름 즐겨 듣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관점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 동안 작가의 많은 책을 보면서 내용중에 나오는 재즈와 클래식 음악들이 있었는데 그 배경의 모든것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책 하나로... 또한 달리기도 좋아하여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읽어 보았는데 작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방면에 관심과 집중력을 가지고 나름의 판단과 기호도 확실한 것 같아서 역시나 하는 생각에, 과연 이 다음에는 어떤 취미에 대하여 또 다시 우리에게 다가 올지 기대가 된다. 물론 책에서 소개한 클래식 음악들은 너무나 다양하고 여러 음악가들의 연주에 대하여 비교 평가하고 있어서 깊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래서 소개한 음악들의 반 이상은 모르거나 그다지 듣고 싶은 음악들은 아니였다. 더욱이 최근에 연주되거나 젊은 음악가들(?)의 클래식은 별로 없고 50년 이상 된 작품들이 많아서 더더욱 낯설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아무리 그 음악들을 구하거나 듣고 싶어도 구하기 힘든 LP 클래식들이 대부분 인거 같다. 하지만 LP를 수집하는 취미가 같고 턴테이블에 레코드를 올려 놓고 지지직 거리는 LP의 이음을 공감하면서 자켓을 보고 앞,뒷면을 깨끗이 닦아가는 순간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며 공간이라는 크나큰 만족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코로나19도 마무리 되어 가는 것 같고,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외국의 중고가게는 아니지만 조만간 황학동 벼룩시장, 동묘시장등으로 마스크 없이 길바닥이던 가게던간에 LP판을 뒤지러 갈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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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전 책들도 많이 구매를 했지만 비슷한 책으로 포트레이트 인 재즈 라는 책이 있었다. 그 책은 그래도 재즈의 역사와 좋은 재즈 음반과 얽힌 내용들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책은 클래식 명반들을 수집한 하루키, 같은 음반이지만 녹음 연도가 다르고, 어떤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음반에 참여했는지 등 진짜 음반 자체에 관한 내용들이였다. 하루키처럼 그 음반들을 사서 들을 수도 없고, 애플뮤직을 통해 검색되는 음반들만 하나씩 들어봐야될 거 같다. |
| 하루키가 추천했다는 클래식 레코드. 그리고 그가 소장했던 음악을 안다는 것 자체로 좋은 책이긴 합니다만 클래식 자체와 관련된 정보에 한해서는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사실 클래식 관련 추천책은 더 많ㄱ 때문에 하루키팬이 아니시라면 꼭 필수로 클래식 매니아가 구매할 책은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여러모로 예쁘기도 해서… 입문하는 분들 책을 좋아하는 분들께 성물용으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
| 사은품 책갈피... 퀄리티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0 포인트를 주고 종이 쓰레기를 받았네요. 이런 사은품(포인트 차감이니 사은품도 사실 아님)은 안 주는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책 오늘 도착해서 뜯자마자 어처구니가 없어서 리뷰 씁니다. 평소엔 사실 포인트 적립받는 편인데 책갈피라고 해서 궁금해서 받아본건데... 뭐 자세한 설명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좀 심한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포인트 아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