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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이라는 숫자에 갇히지 않고 '좋은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따뜻한 철학적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완벽한 어른이라는 허상을 쫓기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타인과 공명할 줄 아는 유연한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른이 되는 것이 두렵거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삶의 품격을 지키며 나답게 성장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성숙한 어른의 다정한 목소리가 가득한 책입니다. |
|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로 드리는 책이 되었습니다. 좋은 어른과 자유의 이야기. 비로소 사람일 수 있는 이유.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영원한 숙제이겠지요. 다만,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고마운 책 한권이 있기에 다행인 오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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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대학을 다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읽었을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를 통해 홍세화 선생님을 처음 접했다. 사실 책을 접하기 전에는 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왜 갑자기 그 책의 대한 열풍이 불어대는지 전혀 몰랐었다. 사회과학 스터디를 하며 접했던 (그 무시무시한) ‘남민전’ 사건으로 인해 그리고 고국을 떠나 파리로 망명한 한 사회운동가임을 알고 나서의 그 충격이 아직도 떠오르는 것 같다. 정말 맑고 선량한 눈을 가지신 선생님의 사진을 보고, 뛰어난 학식과 풍부한 지식에도 절대 자기의 뜻을 강요하거나 억지로 관철하려 하지 않으시는 선생님의 필체를 접하며 진정 지식인으로 살아가다는 것은 선생님과 같은 삶이 아닐까 어렴풋하게 기준으로 삼았던 20대 푸르던 그 시절의 내가 떠오른다. 그랬던 이 시대의 지성이 또 영원한 삶을 얻는 길로 들어 가셨다. 그저 세상 사는 것들이 바빠서, 그 시절의 나도 치열했지만 가정을 꾸린 나도 너무 버겁다고, 그래도 내 정신은 아직 20대의 그것과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애써 자위하며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 등에 관심을 멀리하며 살아왔던 나에게 선생님의 선종 소식은 또 다른 충격이었다. 비록 일면식도 없고, 최근에는 먹고 살기 바쁘다고 크게 관심도 두지 않았던 선생님이지만 그 시절 나의 결기를 차분하게 다독여 주시고, 날이 서 있던 나의 감성에 따뜻함을 심어 주셨던 선생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선생님과 같은 ‘어른’이 되어 보자고 다짐해 본다. 학생들을 민주 공화국의 구성원, 민주시민이 되도록 하는 것! 민주시민성은 주체성, 비판성, 연대성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을 칸트가 말했듯 자율적 주체가 되도록 하며 그 어떤 권력에도 자발적으로 복종하지 않도록 비판력을 갖도록 하며 서로 연대하도록 이끌어가는 것이다. 과연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저러한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우리 아이들을 성장시키리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당장 내 자녀의 입시와 진학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교육의 가치는 바로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건전한 ‘어른’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바로 그것일 것이다. 똘레랑스의 가치가 사회 안에서 뿌리내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성찰이성이 성숙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똘레랑스를 풀어서 차이를 존중하라, 차이를 차별이나, 혐오, 억압 또는 배제의 근거로 삼지 말라는 성찰이성의 소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온유함과 섬세함이 없으니까 갈등이나 문제가 생길 때 이걸 단순화, 극단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은 본디 몹시 복잡한 존재인데 말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민해 본적도 없고, 그러한 고민들이 대부분 ‘쓸데없다’고 치부되기 일쑤여서 무언가 이성적이고, 관대하며, 배려심이 넘치는 이런 환경을 체득할 수 있는 교육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나 역시도 갖춰지지 못한 채 다시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하라고 ‘관념적으로’만 떠들고, 직접 아빠로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따름이다. 배움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나부터 먼저 존중, 겸손, 배려, 이해, 관대함의 단어들을 내 몸 속에 체화시켜 보려고 해야겠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새벽까지 공부해요. (…) 항상 시험 준비하고, 항상 발표 준비하고, 영어로 뭐 쓰고 있고, PPT 만들고 있고, 늘 그래요. 근데 잘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애들이 대부분 자기가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잘 몰라요. 정말 뼈저리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자신들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그저 당장의 시험을 위해 성적을 위해 학교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스터디카페로, 다시 집에 와서는 그저 피곤한 몸을 누이기 바쁘고… 끝없는 쳇바퀴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고2 올라가는 딸을 둔 현 상황에서 ‘건강이 최고다’, ‘독서나 인문학적 소양이 먼저다’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할 것 같다. 그저 이 힘겨운 과정을 잘 견뎠으면, 이 과정이 어서 끝났으면, 그리고 지치거나 자신을 학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독서는 사람을 풍요롭게 하고 글쓰기는 사람을 정교하게 한다. 이 말은 진리입니다.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먹지 않는 육체가 메마르듯, 읽지 않는 정신은 메마른다.”라고 했습니다만 독서가 사람을 풍료롭게 한다는 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언어로 글을 쓰고 친구와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존재를 명확히 인식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옳고 그름을 생각할 줄 알고, 여러 가지로 배제된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사람. 그러니까 주체성, 비판성, 연대성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길러내는 일을 지속하고 싶습니다. 독서의 중요성과 자신의 의견을 자신의 글로 쓸 수 있는 능력의 중요함은 계속 강조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온전한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할 수 없는 이 현실 앞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너라도 제대로 된 독서를 해보라’고, ‘네 생각을 글로 써서 표현해봐’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물론, 내신을 준비하고, 입시를 준비하고 그런 여정 속에서 독서와 글쓰기 또한 고득점을 위한 필수 요소이긴 하지만, 당장에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독서가 아닌 문제 풀이를 위한 지문 읽기가, 글쓰기가 아닌 논술에 대비한 시험기계식 글쓰기가 더 통용되고 있는 현실 앞에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주체성과 비판성을 제대로 키워줄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인지 또한 깊이 고민하게 된다. 볼테르의 “광신자들이 열성을 보이는 것도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지혜로운 사람이 열성을 보이지 않는 것 또한 수치스러운 일이다.” 또 그람시가 인용한 로맹롤랑의 말도 있습니다. “이성으로 비판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뮈엘 베케트의 “실패하라, 실패하라, 조금 더 낫게 실패하라.”는 말도, 제가 자주 하는 “우리가 가는 길이 어려운 게 아니라, 어려운 길이므로 우리가 가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비판적 전망 앞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냉소하지도 않으며 모색하고 참여하고 실천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과제일 것입니다. 무언가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자기 의견을 정리하고, 또한 실천에까지 옮기는 길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사실 중년이 되어 버린 지금의 나에게도 쉽지 않고, 계속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눈 앞의 즐거움과 이익에만 눈을 기울이지 않고, 다양한 사회의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는 것. 지금의 나부터라도 먼저 그런 사고와 행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다. 희망을 심는 일은 내가 오늘 만날 아이들의 일상을 지키고, 그 마음을 읽고자 하는 노력일 거라 생각합니다. 절망에 빠진 이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은 멋들어진 문장이나 격언보다는, 내가 어렵고 방황할 때 말없이 잡아주던 그 손의 온기와 부드러운 눈빛 그리고 진심어린 말 한마디일 것입니다. ‘어른’이란 건, ‘존중’이라는 말을 평소에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일 거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린 날이기도 했습니다. “배제된 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 외롭지만 자유로운 인생에 대한 긍정. 그리고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과의 연대. (…) 아이들 앞에서 세상을 조금 더 안다고 하여 섣불리 절망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 그들이 펼쳐갈 미래에 다만 응원을 보내는 것. 그리고 함께 서 있어 주는 것. 그것이 ‘겸손’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는 삶이라고 느낍니다.” (저자의 맺음말 中) 길고 깊은 가르침을 주고 떠나신 홍세화 선생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며, 그분이 남겨 놓고 가신 ‘겸손’이라는 화두를 절대 잊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의 겸손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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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감명깊게 읽었다. 예스24에서 책을 고르다 홍세화선생님께서 작고하셨다는 뉴스를 읽고 마음이 좀 심란해 유작을 골랐다. 요즘 학교 상황을 읽으니 많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바람직한 교육방향을 잘지적했다♡♡ P95 작금의 학교현장에 폭탄을 ㅡㅡ 물론 본인의 의무에만 힘쓰시는 훌륭한 교사분들도 많지만 제가 학교 다닐땐 잘사는 집만 골라다니며 돈봉투 걷으러다니는 선생님 많이 보았습니다. 그 전통이 지금은 사라졌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어려운게 아니라 어려운 길이므로 우리가 가야한다. 학교현장에 관한 경청할만한 내용이 담겨있다. P110. (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읽어보십시오 글쓰기도 좋지만 국민독서량이 유엔회원국중 꼴찌입니다. 가나와 콩고보다 아래입니다. 다음번에 책 쓰신다면 이것도 다뤄주십시오 선생님들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추천도서 (유대인 경제사10,총균쇠)♡♡ 초가을에 자미원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