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0%
  • 리뷰 총점8 61%
  • 리뷰 총점6 9%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9)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낭자 열전 ; 은호낭자전』열녀가문이 무어라고!
"『조선 낭자 열전 ; 은호낭자전』열녀가문이 무어라고!" 내용보기
이웃분들의 리뷰에서 만난 『조선왕비간택사건』은 많은 분들에게서 재미있었다는 글을 접했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월우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월우작가의 글의 느낌을 제대로 알아보겠지 하는 감정을 가졌다.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였고, 남자들의 나라였다고 생각한다. 조선 시대의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조선 낭자 열전 ; 은호낭자전』열녀가문이 무어라고!" 내용보기

이웃분들의 리뷰에서 만난 『조선왕비간택사건』은 많은 분들에게서 재미있었다는 글을 접했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월우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월우작가의 글의 느낌을 제대로 알아보겠지 하는 감정을 가졌다.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였고, 남자들의 나라였다고 생각한다. 조선 시대의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다. 작가는 조선 시대 여성의 사랑이야기를 썼다.

 

열녀가문의 외동딸 백은호는 자신의 지병인 심장병을 부모에게도 속이고, 자신보다 더 아픈 이를 만나 혼인하고, 열녀로 죽기를 바라고, 열녀가문의 맥을 잇고자 급하게 혼례를 준비시킨다. 혼례를 치루기 위해 도성으로 가는 가마 안에 한 남자가 뛰어들었다. 얼굴이나 옷등에 피를 묻혀 들어온 사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은호는 오래전에 자신을 죽이기 위해 자신의 방에 들어온 남자 무현임을 알게 된다.

 

그러고보면 바깥 출입을 마음대로 할수 없었던 아녀자도 이처럼 남자를 만나게 되면 연정을 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출신 성분이 다를 경우 도망이라도 쳐서 사랑을 쟁취할수도 있었겠다 싶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랑의 감정은 숨길수가 없으니, 조금이라도 적극적인 사람은 그리했을테지.

 

양반가문으로 혼례를 치루고 난뒤, 은호를 연모하는 무현은 과연 은호와 이루어질수 있을까? 이런 식의 염려를 안고 책을 읽었는데,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든 이루어지게 되었나보다. 심장병이 있는 은호가 과연 무현과 함께 살며 잘 이겨낼지,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될지 그것 또한 궁금해진다.

 

 

 

 

책 읽힘새가 좋다. 또한 로맨스 소설의 사랑이야기 때문에 더 빨리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조선왕비간택사건』사건에서도 나온 인물들의 곁가지 이야기쯤 되는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나니 은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아파 한서경과 현무군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서경이 은호의 사랑을 위해 애쓰는 점,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무현을 돕고 싶었던 점 등, 사람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서경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이제는 또 군부인이 되었잖은가. 많은 분들이 전작에 대한 호감도도 더 높은것 같아 읽어보고 싶다.

 

로맨스소설을 가끔씩 읽는 이유는 사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맨스 소설에서만큼은 거의 해피앤딩이라는 것이다. 로맨스 소설의 즐거움을 누리는 일 또한 스트레스 해소법이기도 하다. 월우 작가의 조선시대 은호낭자전은 조선 시대의 한 사랑법을 볼수 있었다. 다음 이야기인 진영낭자전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4.05.02. 신고 공감 8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낭자열전 1
"조선낭자열전 1" 내용보기
시대가 만들어 놓은 산물 중에 본받아야 할 것도 있지만 없어져야 할 것도 많다.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열녀 가문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여인들의 희생 아닐까? 열녀 가문의 여식. 그 이름으로 만들어진 몸가짐과 마음가짐. 그리고 처신들. 문중의 명예가 달려있다 말하며 강요 아닌 강요를 일삼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행동들일까?   죽어도 열녀가 되어야 하는 은호와 그런
"조선낭자열전 1" 내용보기

시대가 만들어 놓은 산물 중에 본받아야 할 것도 있지만 없어져야 할 것도 많다.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열녀 가문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여인들의 희생 아닐까? 열녀 가문의 여식. 그 이름으로 만들어진 몸가짐과 마음가짐. 그리고 처신들. 문중의 명예가 달려있다 말하며 강요 아닌 강요를 일삼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행동들일까?

 

죽어도 열녀가 되어야 하는 은호와 그런 열녀를 혐오하는 남자. 은호는 오로지 열녀가 되기 위해 다 죽어가는 남자와 결혼하러 도성으로 향한다. 도성으로 향하는 가마 안으로 검은 복면의 사나이가 숨어 들어오고 그 남자를 숨겨주게 된다. 한순간의 만남이라 생각하고 병든 진철의 아내가 된 은호. 하지만 복면의 남자는 은호 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하는데... 전작에서 왕비 간택을 거부했던 은호는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찾아 당당해 질 수 있을까?

 

실제 조선시대에 어떻게 결혼을 했고, 어떻게 사랑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대부분 집안과 집안끼리 얼굴도 보지 않고 결혼 했을거라 추측하지만, 왠지 사랑해서 결혼한 양반들도 있지 않을까? 대부분의 조선 여인들은 수동적이고 미온적으로 그려지지만, 그들 중에도 분명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인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없던 용기도 생겨나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가상의 이야기이니, 이런 식으로 해피엔딩이 되는 거야. 실제는 그렇지 않아.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은호와 무현이 만들어 가는 사랑은 그래서 예쁘다.

 

내 한 몸 희생해서 열녀 가문으로 기억되는 것과 내 사랑을 찾아 떠나는 것.. 만약 그 당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을 찾지 않을까? 어차피 한 번 하는 사랑이라면, 또 어차피 한 번 사는 세상이라면 누군가를 위한 희생도 좋지만, 내 행복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열녀라는 것. 그 시대 남자들이 만들어 놓은 허울 좋은 제도 일뿐. 그 당시 여자들은 그 제도로 결코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에 순응하며 살아간 사람도 있었겠지만 개척하며 내 인생을 살다간 여인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여인들이 있어 사랑은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었을까?

 

무현이라는 남자 캐릭터가 은근 매력적이다. 멋 대로인 것 같으면서 배려하고, 거친 것 같으면서 부드럽고, 냉정한 것 같으면서 따스한 사람. 간만에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을 만나 읽는 내내 즐거웠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4.28. 신고 공감 5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낭자열전 1 은호낭자전》 달달한 열녀 로맨스
"《조선 낭자열전 1 은호낭자전》 달달한 열녀 로맨스" 내용보기
[책리뷰/소설>로맨스소설] 조선 낭자열전 1 은호낭자전 / 월우 / 아름다운날 달달한 열녀 로맨스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러운 작가에요. 저는 <사랑은 냉면처럼>으로 3년째 퇴고를 하면서도 책을 못 내고 있고요, 이 책의 저자인 월우 작가님은 웹소설 공모전에서 인기를 얻은 다음 벌써 두 번째 책을 냈어요. 바로 지난주에 읽은 책에,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라고 하는 문장을 읽
"《조선 낭자열전 1 은호낭자전》 달달한 열녀 로맨스" 내용보기

[책리뷰/소설>로맨스소설] 조선 낭자열전 1 은호낭자전 / 월우 / 아름다운날

 

달달한 열녀 로맨스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러운 작가에요. 저는 <사랑은 냉면처럼>으로 3년째 퇴고를 하면서도 책을 못 내고 있고요, 이 책의 저자인 월우 작가님은 웹소설 공모전에서 인기를 얻은 다음 벌써 두 번째 책을 냈어요. 바로 지난주에 읽은 책에,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라고 하는 문장을 읽었어요. 지인의 등단소식에 한동안 '나는 실력이 없는 걸까 노력이 부족한 걸까' 심각하게 생각하며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거든요.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직장을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슬럼프는 오래 갔어요. 그 지인은 등단을 위해 사직서를 던졌고 6개월 만에 등단을 했거든요. 등단을 위해선 정말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 건지에 대한 막연한 고민에 또다시 절필을 해야 했어요. 그 후로 저는 지금까지도 소설을 쓰지 못하고 있어요. 가끔은 '내 주제에 무슨 소설이야'라는 생각도 해요. <사랑은 냉면처럼>을 읽어본 분은 하나같이 재밌다고 칭찬을 해줬어요. 물론 부족한 지적도 많이 받았지요. 부족할지라도 재미가 있다면 언젠가는 책으로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아직 제 소설을 책으로 내겠다는 출판사는 없어요.

 

   이틀 전, 평소 친분 있는 출판사 대표님과 전화통화에서 제 소설 얘기를 했어요. 대표님은 '너무 조급해 하지 말아요. 아직 때가 아닌 거라고 생각해요.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때가 되면 알아주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 거예요.'라고 위로해줬어요. 친분이 있는 분이기에 제 소설을 평가해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있었어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지요. 제가 등단작가가 아니기에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기가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로 했어요. 너무 서두르지 않기로요. 언젠가는 책으로 나올 수 있겠지요.

 

 


 

 

   이왕 짧은 수명으로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게 된다면 최소한 열녀의 부모라는 명예 정도라도 남겨주고 가고 싶은 게 은호의 속뜻이었다. (20쪽)

 

   이 소설은 독특하게도 전 소설의 조연을 주인공으로 해서 썼어요. 저도 <사랑은 냉면처럼>을 다 쓴 다음 등장인물들을 주인공으로 2편을 쓰려고 계획중이었거든요. 주위에선 쓰지 말라고 했지만 이 소설 《조선 낭자열전》을 읽으며 용기를 얻었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월우 작가는 《조선왕비 간택사건》을 책으로 냈다는 것만 다르지 않을까. ㅎㅎㅎ

   《조선 낭자열전》은 모두 두 권으로 되어 있어요. 1편은 <은호낭자전>, 2편은 <진영낭자전>이에요. 열녀가문에 태어난 은호, 몸이 병약하여 오래 살지 못할 거라는 걸 스스로도 알아요. 그녀는 자신이 죽기 전에 열녀가문 답게 열녀로 죽기로 결심하고 자신보다 먼저 죽을 남자와 결혼하기로 하지요. 그가 죽으면 자결을 하여 열녀가문의 명예를 더하는 것으로 효도를 하려 생각한 거예요. 그녀의 계획대로 잘 된다면 소설이 아니겠지요?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요. 그는 은호와 이미 인연이 있던 남자. 결말은 쉿!!!

 

   자신은 그놈의 알량한 양반들 때문에, 그들의 썩어빠진 권력욕 때문에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온몸에 피비린내를 풍기며 짐승처럼 어둠 속을 기어 다니는데 팔자 좋은 양반집 여인은 죽어서 열녀가 되겠다며 스스로 죽게 해달라고 청해오는 것이 밉고 싫었다. (78쪽)

 

 


 

 

   월우 작가님의 문장력이 엄청 좋아졌어요.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도 더 강해졌고요. 전작에선 지나치게 빠른 전개방식과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단점이라고 제가 지적한 적이 있지요. 이런 부분이 거의 완벽하리만큼 나아졌어요. 하지만 지나친 우연 남발은 아직까지도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 일을 잔뜩 벌여놓고 절대자가 확~~ 해결하는 방식은 초보자들이나 쓰는 방법이기 때문에 3류 소설로 취급받을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전작에서도 지나친 우연이 재미를 끊곤 했는데요, 이번 <은호낭자전>에서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우연을 많이 만들었어요. 문장력이 좋고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힘이 강하지만 스토리를 탄탄하게 짜는 실력은 더 키워야 할 부분으로 보여요. 스토리가 강해지면 지나치게 많은 우연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든요.

 

   "그렇게도 열녀로 죽고 싶다는 말이지? 좋아. 어디 그럴 수 있으면 실컷 그래봐. 하지만 네 뜻대로는 쉽게 안 될걸? 널 열녀로 죽게 내버려두진 않을 테니까." (86쪽)

 

   흡입력이 있어서 읽다 보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서 읽는 내내 좋았어요. 오랜만에 즐거운 독서를 하게 해준 월우 작가님이 고마울 정도였어요.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은호 편에 서서 응원을 했어요. 그 도둑놈 같은 남자는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남자가 예의도 없고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고. ㅎㅎㅎ 그런데 여자는 그런 남자에게 끌린다고 하네요. 제가 여자가 되어보지 않았지만 만약 여자가 이 소설 속 남자처럼 제멋대로 군다면 쳐다도 보기 싫을 것 같아요. 근데요, 사랑은요 나도 모르게 오는 거라고 해요. 예전에 친구중에 '나는 키작은 남자랑 쌍커플 없는 남자면 다 돼'라고 백번은 넘게 말해놓고 키작고 쌍커플 있는 남자랑 결혼했거든요. 원래 사랑은 내 맘대로 안 되는 것. ^^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월우 작가님의 다음 작품 기대기대. 좋은 작가를 알게 되어 기뻐요.

 

#nahabook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책리뷰/소설] 조선왕비 간택사건 / 월우 / 아름다운날

n****7 2014.05.19. 신고 공감 3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은호 낭자와 감행수의 꽃피는 날들.
"은호 낭자와 감행수의 꽃피는 날들." 내용보기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이쁘다. 제목은 촌스럽지만 전하는 느낌은 팍 온다. <이책은> 파란토끼 13호 님의 개인이벤트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월우 ---발췌하다 데뷔작인《 조선왕비간택사건》 한 작품으로 일약 주목받는 신인 작가로 부상하였다. 조선을 무대로 한 파격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들을 신인답지 않은 정교한 구성과 유려한 필체로 그려 마니아
"은호 낭자와 감행수의 꽃피는 날들." 내용보기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이쁘다. 제목은 촌스럽지만 전하는 느낌은 팍 온다.

<이책은>

파란토끼 13호 님의 개인이벤트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월우 ---발췌하다

데뷔작인《 조선왕비간택사건》 한 작품으로 일약 주목받는 신인 작가로 부상하였다. 조선을 무대로 한 파격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들을 신인답지 않은 정교한 구성과 유려한 필체로 그려 마니아를 자처하는 수많은 팬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 웹상에 연재되었던 《조선왕비간택사건》은 열혈 애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고, 출간 2주 만에 드라마판권이 계약되는 등 선풍적인 반응을 얻었다.《조선왕비간택사건》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독자적인 이야기인 《조선낭자열전》 시리즈는 웹에서 연재될 때 《조선왕비간택사건》에 비견할 만한 인기를 누렸으며 역시 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책내용 맛보기>

책소개 중에서 ---발췌하다

 열녀 가문의 딸로, 그 스스로도 열녀로 죽기를 소망하는 낭자 은호. 혼례를 위해 도성으로 향하던 은호의 가마 안에 괴한 하나가 숨어들어온다. 과거에 은호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은호의 목에 칼을 들이밀었던 사내가 이번엔 은호의 목에 제 뜨거운 입술을 들이미는데...

좁은 가마 안, 혼례 방, 그리고 비밀 온천.
은밀한 만남이 거듭될수록, 여인과 사내는 제 본분을 잊고 위태로운 사랑에 빠져 들어간다.
금기를 넘어선, 그래서 더 짜릿한 조선의 밀애(密愛) 이야기.

<책 읽은 소감>

전작을 통해 이미 글맛을 알고 있던 차에 다시 읽을 수 있었던 기쁨이 컸다. 받자마자 읽었음에도 무에그리 바쁜 일상인지 이제서야 맘 잡고 서평을 올린다. 가장 참신하다고 여겼던 건 조연들의 주연화. 전작인 '조선왕비간택사건'의 조연이었던 은호 낭자와 무현 행수가 이 책에선 주연자리를 꿰찼다. 책이든 드라마든 조연들을 재조명하여 다룬 경우는 일찌기 들어보질 못했다. 그런 면에서 조연들의 뒷얘기를 주연급으로 끌어내 궁금증을 풀어내 준 월우 저자의 감성이나 번득이는 재치가 어찌 높지 않으리.

 

은호 낭자의 집은 양반댁으로 열녀를 낸 가문이다. 은호 낭자로 말할 것 같으면 모자라는게 없는 양반가의 규수지만 넉넉하달 수는 없는 가문이라. 그런데도 번번히 퇴짜를 놓는 은호 낭자의 콧대는 중매쟁이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졌다. 그렇기에 전작에서 앙심을 품은 중매쟁이가 자신의 조카를 내세워 정인 사이임을 쇼하다 물고를 당하지 않았던가. 벙어리 냉가슴만 다독이는 은호 낭자는 심장병이 있었으니 열녀 가문을 지키고 부모님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 명 짧고 가문 좋고 비록 짧겠지만 괜찮은 낭군님을 찾는다.

 

감행수는 전작에서 부상을 입은 채로 쫓기며 사라져 내내 궁금했는데, 이리 조연들을 맺어주려 그런 결말을 냈나 보다. 전작에서 자객이 되어 은호 낭자를 해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자신의 친동기나 다름없는 의형제들이 죽어야하는 지경인지라 어쩔 수 없이 행했는데 어라, 이 낭자는 살려달라는게 아니라 차라리 자결하게 해달라 명령을 한다. 그 결기에 잠시 마음이 동한 것도 있으나 인기척이 나서 실패 아닌 실패를 했다. 양반가라면 구역질부터 나는 감행수 무현은 양반가의 역겨움을 많이도 봤던 것이다.

 

전작의 서경 아파(중매쟁이)가 특별히 은호 낭자의 사정을 알아 새 아파에게 조건에 맞는 혼처를 찾아낸다. 그쪽의 요청으로 혼례날 전에 가풍을 익힌다는 명목으로 가던 길에 가마에 숨어 든 자객. 그 자객은 다름 아닌 무현이었다. 은호 낭자의 입장에선 한 번 마주침도 놀랄일인데 두 번의 마주침이 하필 좁은 가마 안이라니. 아래것들이 휴식에서 돌아오나 관원들이 나타나 자객을 찾기에 이르고, 가마 안을 볼 것을 종용당한다. 아파가 나서서 가마 안을 살피니 어째 은호 낭자의 앉은 키도 더 커졌고...안절부절 못하는 낭자의 표정이지만 눈짓으로는 짐짓 괜찮다는...

 

그렇게 당도한 은호 낭자의 시댁. 무현은 어느덧 사라지고 은호 낭자는 시부모를 뵙고 병색이 완연한 예비 낭군의 출현에 놀란다. 더욱 아연실색한 건 그 병색 짙은 병자가 다짜고짜 겁탈하려 덤비는 것. 그러나 자신의 속셈도 다 채우지 못한 병자는 곧 쓰러지고...얼마나 참혹한 혼례를 선택했는지는 자신도 잘 모른채 씁쓸한 마음을 숨기는데...은호 낭자의 마음 속엔 불현듯 스쳐간 자신을 농락하듯 좁은 가마 안에서 뜨건 숨결을 쏟아내던 무현이 떠오르기만 한다.

 

중략

 

겉으론 무척 친근하고 살뜰하게 대해 주시는 시어머님이 어느 순간에는 표독스럽게 쳐다보고...자신이 데려 온 몸종도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는 상황. 은호 낭자는 겁에 질리면서도 어차피 얼마 남지 않은 생이니 잘하리라...그 길만이 본가 부모님에게 일찍 생을 마감하는 자식이 할 수 있는 최선이리라...그러자니 혼례날도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예비 낭군의 시중을 들라면서 거처를 함께 하라는데 왠지 모를 불길함이 느껴진다. 그 뭔지 모를 불길함이 시부모가 꾸미는 모략이었으니...이 집의 아들이 자식도 없이 죽는다면 재산이...자신이 병들었으니 철저히 열녀 가문의 자식으로 죽어가기를 바라는 은호 낭자와 자신들의 아들이 손자 하나 두지 않고 떠나야하는 상황에서 시부모가 꾸민 계략은 착착 진행되기에 이른다.

 

역사서는 특히 그렇고 이미 지나간 시대의 글을 읽자면 속터지고 말도 안되는 경우를 본다. 그건 지금의 기준으로 판단하건대 그럴지니 그 시대의 기준으로 해석해보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열녀비를 세우고 열녀문을 세워주던 조선 시대는 아녀자의 정절을 귀하게 여긴만치 남정네들의 수족은 자유로울밖에. 아녀자들의 운신의 폭은 좁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아녀자의 탓으로만 돌리던 시대. 그런 상황에서의 병자인 여식이니 그나마 죽어서라도 효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냄은 은호 낭자가 영민해서임을. 그런 그녈 잊지 못하는 한 사내 감행수 무현. 그녈 자신의 여자로 하기 위한 감행수의 활약은 펼쳐진다. 빨려들 듯이 금새 읽히는 책. 머리가 복잡하거나 몰입이 덜 될 때는 이런 책이 따봉이지!!!



k******5 2014.05.18.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은호낭자 이야기...
"은호낭자 이야기..." 내용보기
조선왕비간택사건(월우 저)이라는 소설이 있다. 사실 그때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그다지 들진 않았던 소설이다. 다만 우리 제제모임 분들이 당시 조선왕비간택사건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지라.. 그런 책이 있었구나 정도의 관심만이..(당시 난 제제모이의 일원으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제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번에 월우
"은호낭자 이야기..." 내용보기

조선왕비간택사건(월우 저)이라는 소설이 있다.

사실 그때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그다지 들진 않았던 소설이다.

다만 우리 제제모임 분들이 당시 조선왕비간택사건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지라..

그런 책이 있었구나 정도의 관심만이..(당시 난 제제모이의 일원으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제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번에 월우 작가님의 두번째 소설인 조선낭자열전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오호...기대 듬뿍..

왜 기대를 했느냐구?

조선왕비간택사건이 재미있다는 후문을 들은지라...

그리고 개인적으로 로맨스소설을 무척 좋아하는지라...

 

자 그럼 이제 슬슬 은호낭자를 만나보러 가볼까나??

 

 

열녀가문의 딸 은호...그런 그녀도 열녀가 되고 싶어 한다.

헌데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열녀...

그런 그녀에게 비밀이 한가지 있다..아무에게도 밝히기 어려운 비밀..

그 비밀을 간작하고도 그녀!!!

열녀가 되기 위한 첫번째 관문인 혼인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혼인을 위해 도성으로 떠나던 그날...그녀 만나지 말아야할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것도 그녀를 태운 가마안에서...

오호라...이런 미묘한 상황이..그렇게 둘은 도성으로 동행아닌 동행을 하게 되고..

그런데 이를 어째...은호낭자에게 어떤 일인가가 벌어지게 되고...그녀와 미묘한 동행을 하던 그...그녀에게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데..

둘의 운명은 어찌 될려는고...

 

 

 개인적으로 전편격인 조선왕비간택사건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그 소설에서 어떤 역할이었는지 감히 상상(?)을 못했다.

다만 책의 띠지에 있듯...왕비 간택을 거부한 그녀들이라고 하니..간택을 위한 첩지를 올리지 않았던 낭자들이라는 것 정도만이...

 

여튼...작가님 말처럼...조연이지만 그네들의 삶이 있듯 그래서 그네들에 대해 서술하고 싶었다고 하셨던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야하나...

은호낭자의 발칙하면서도 귀여운 발상과 그녀의 매력에 빠져..그녀가 가지고 싶은 사내의 알콩달콩한 이야기..

 

사실 로맨스 소설 중에서도 역사로맨스 등은 좀 길이가 긴~편이라 선뜻 손을 대기가 무척 어려운데..(물론 한번 잡으면 쭉~읽어 내려가는 속도감이 붙긴 하지만..) 조선낭자열전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로맨스 현대물과 비교해도 꽤 앞서나가던 그네들이 주인공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이..

 

약간은 시크한 남주와 맹한 듯 하나 귀여운 여주의 이야기...

 

은호낭자...열녀도 좋지만..역시 사랑은 하고 보는걸로~

 



k********y 2014.05.20.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낭자 열전1 - 은호낭자전 / 월우
"조선 낭자 열전1 - 은호낭자전 / 월우" 내용보기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전작인 <조선왕비 간택 사건>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왕비의 간택을 거부한 그녀들이 돌아왔다! 책표지의 이 한 줄은 마치 영화 미녀삼총사의 포스터를 연상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전작에 등장했던 낭자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는지 무척 궁금했다. <조선 왕비 간택사건>은 파란토끼 13호님의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
"조선 낭자 열전1 - 은호낭자전 / 월우" 내용보기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전작인 <조선왕비 간택 사건>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왕비의 간택을 거부한 그녀들이 돌아왔다!

책표지의 이 한 줄은 마치 영화 미녀삼총사의 포스터를 연상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전작에 등장했던 낭자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는지 무척 궁금했다.

<조선 왕비 간택사건>은 파란토끼 13호님의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 되었던 책이었는데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소설이라는 책소개에 걸맞는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왕실의 종친인 현무군 이윤과 아파 서경의 로맨스.. 그러나 그들의 로맨스에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왕비간택이라고 하는 임무와 간택된 낭자들의 이야기가 함께 있었다.

이윤과 서경의 로맨스와 더불어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된 다섯 낭자의 이야기가 모두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소재였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낭자들외에 서경을 바라보고 있었던 감무현이라는 멋진 남자가 있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글을 다 읽고 감무현 이 자의 비중이 좀 더 있었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조선낭자열전1편 은호낭자편의 남주인공으로 그가 다시 등장해서 무척 반가웠다.

( 아.. 그러고 보니 윤을 바라보던 여인 홍란..도 궁금해진다..)

다만 서경을 향했던 마음을 이윤이란 잘난  남자 앞에서 접고 너무도 빨리 은호낭자에게 그 마음을 열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남녀의 사랑이 싹트는데 꼭 필요한 시간과 과정이 정석처럼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은호낭자와의 애뜻한 로멘스를 기대해 보기로 했다.

 

은호 낭자는 전작에서 제일 마을이 아팠던 낭자였다.

자신의 병때문에 모든 혼담을 거부하고 그러는 과정중에 욕심 많은 매파가 자신을 무시한다하여 꾸민 계략때문에 곤란을 겪었던.. 낭자였다.

하지만 서경의 도움으로 처녀 감별약인 앵가의 피를 사용하여 무고함을 입증하게 되는.. 그렇기에 서경과는 깊은 인연을 맺게 된 낭자였다.

그 은호낭자가 결혼을 하기 위해 도성으로 가는 가마에 올라탔고 그 가마안에서 꿈을 꾼다.

일전에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자신의 목에 칼을 대었던 그 자객의 꿈을...

전작을 읽지 않았어도 간간히 나오는 이전의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열녀(烈女) 죽음을 무릅쓰고 절개를 지킨 여자..

당시 가문에 열녀가 나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요 커다란 자부심이었다.

자신의 삶은 열녀가 나온 자신의 가문을 위해 희생되어도 괜찮다는.. 그것조차도 자신의 소임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당찬 은호낭자.. 그러한 자신의 삶속에 연모라는 감정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가문을 위한 혼례를 위해 도성으로 향하는 가마 안으로 뛰어들어온 피 투성이의 무현.. 그는 그녀의 가마안으로만 뛰어들어온 것이 아니라 그녀의 고요한 맘속으로 뛰어들어 파문을 일으키게 된다.

은호낭자의 사정을 모두 알게 된 무현..

그는 그녀를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가마안에서 우연히 그녀를 안게 되었던 그 때로 되돌아가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는 결심한다.

애초에 가진 것 하나 없는 삶이었다. 필요한 것은, 갖고 싶은 것은 뭐든 제 모두를 걸고 싸우고 쟁취해야 비로소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게 저의 타고난 운명이었다. 그러니 이번에도 운명의 길을 그대로 질주하리라 마음먹었다. 다시는 포기하지도 양보하지도 않을 것이었다.

"너를 훔친다. 너를 빼앗는다."

그것이 나의 운명 (p87)

마음은 있지만 가문의 명예와 부모님 그리고 혼인을 앞두고 있기에 마음 가는대로 할 수 없는 은호낭자에 비해 무현은 적극적으로 은호낭자를 위한 공세를 펼치고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때문에 더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적극적인 방법은 오히려 그녀를 위한 것이 아님을  느낀 무현은 결국 서경에게 도움을 청하고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서경이 등장하여 그들의 사랑을 결실을 위해 또 다시 활약(?)을 하게 된다.

 

전작은 2권에 걸쳐 다섯편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다보니 다양한 극적 전개가 있어 재미있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한 낭자의 이야기를 길게 하다보니 이전보다 극적인 재미는 떨어지지만 남주와 여주의 애뜻함이 더욱 자세하게 묘사되어 전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듯 했다. 

이미 혼인을 위해 시가로 들어간 은호낭자였기에 과연 혼인까지 한 낭자와 무현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걱정을 하면서 읽었다. 너무나도 우연한 일들도 있고 조금은 현실감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연결되어 이야기를 꾸려나가는데는 커다란 무리는 없었던 것 같다.

자신의 어두운 과거가 혹시나 은호낭자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떨고 있는 무현을 오히려 은호낭자가 포근히 감싸준다.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오래 살아 서로가 지은 죄를 반성하며 갚으며 그리 질.기.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사랑을 이룬 낭자의 강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결말이다..

 

2권은 인간의 탐욕스러운 모습에 환멸을 느꼈던 진영낭자의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로맨스가 그러하듯 그들에게는 겪어내야하는 어려운 고비들이 있다.

은호 낭자가 그러했고 진영낭자도 그러한 듯 하다.

그 고비를 견디고 이루어낸 결실이기에 더욱 더 애뜻하고 서로에게 깊이 각인이 되는 듯 하다.

2권도 어서 읽어봐야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14.05.13. 신고 공감 2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과 관능에 눈을 뜬 조선낭자-조선낭자 열전1
"사랑과 관능에 눈을 뜬 조선낭자-조선낭자 열전1" 내용보기
구릿빛 피부에 군살없는 체격에 탄탄한 근육을 가진 사내, 이렇게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남자가 한때 서양 로맨스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남성형이었다. 아무래도 여성들의 로맨스에 대한 환타지와 욕망을 가장 충실하게 투영하고 반영하고 있는 쟝르가 문학에선  로맨스 소설이고,누가 뭐라해도 마치 내가 사랑에 빠진 당사자가 돼 달콤하고 두근거리는 그 설렘을 맛보게 해주는 것,
"사랑과 관능에 눈을 뜬 조선낭자-조선낭자 열전1" 내용보기

구릿빛 피부에 군살없는 체격에 탄탄한 근육을 가진 사내, 이렇게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남자가 한때 서양 로맨스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남성형이었다. 아무래도 여성들의 로맨스에 대한 환타지와 욕망을 가장 충실하게 투영하고 반영하고 있는 쟝르가 문학에선  로맨스 소설이고,누가 뭐라해도 마치 내가 사랑에 빠진 당사자가 돼 달콤하고 두근거리는 그 설렘을 맛보게 해주는 것, 여성들의 사랑에 대한 욕망을 대리만족시켜주는 것이  로맨스 소설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아무리 여성들의 성적 욕망을 억압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이라 할지라도 그 역할은 달라지지 않는다.



 '조선낭자열전1'의 주인공은 열녀가 되기 위해 혼인하는 은호낭자이다. 그녀는 심장병 환자로 오래 살지 못하지만 이런 자신의 병세를 부모에게조차 털어놓지 않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심장병을 앓고 오래 살지 못하는 상대를 골라 혼인하려고 마음 먹는다. 자신도 열녀가 돼 열녀를 배출한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참 말도 안되는 이유라고 생각할 법도 하지만, 조선시대라는 점을 감안하기도 하고, 열녀를 목표로 할 만큼 자신의 감정을 꽁꽁 싸매둔 한 여인이 열정에 빠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했다.

 

사랑은 늘 운명처럼 찾아오는 법, 자신을 죽이려 했던 무현과 얽히고 설키면서, 은호낭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를 의식하고 사랑에 젖어들게 된다.

은호를 옭죄었던 가문의 명예에 대한 집착과 열녀에 대한 소망은 머리로가 아니라 은호가 뜨거운 사랑에 빠짐으로써 몸으로써 깨뜨리게 됐다. 성과 관능 즉 인간으로서 한 여인으로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마음과 육체적 욕망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열녀 이데올로기가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왜 조선에서 그렇게 여성들을 효녀와 열녀라는 테두리안에 가둬 두려고 한 것인지 짐작이 된다. 여성들의 성을 통제해야만 남성 중심의 사회,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하면 관능과 사랑이야말로 남성 중심의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조선낭자 열전1'은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미있다. 은호의 상황에 개연성이 부여되면서, 필자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줄 아는 능력이 돋보였다.

로맨스 소설 쟝르가 어느 쟝르보다도 정석적으로 진행되는 편인데, 그럼에도'열녀'가 되려고 한다는 상황 설정이나 시가의 씨내리 소동에서 뻔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 될 수도 있는데, 필요이상으로 이야기를 복잡하게 꼬지도 않고  무난하게 풀어갔다.

 

'조선낭자열전1' 은 모든 로맨스 소설이 그렇듯 사랑은 영원하고, 사랑은 운명이라고 속삭이고 있다. 아마 로맨스 소설을 읽는 이유 중에 으뜸은 골치 아픈 현실을 잠시라도 잊고픈 마음에서 읽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설사 그렇다한들, 어떤 힘겨운 고난이 닥쳐도 함께 헤쳐가는 진실한 사랑은 존재한다고, 설사 사랑때문에 피흘리고 아파하게 될 지라도 사랑을 찾아보라고, 사랑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지만 사랑이란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이 각박한 삼포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마음에 새삼 사랑에 대한 기대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그래도 로맨스를 꿈꾸며 사는 쪽이 더 살맛날테니.

 

e****0 2014.05.02.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낭자열전
"조선낭자열전" 내용보기
"그깟 열녀문이 뭐라고?"   월우님의 [조선왕비간택사건]을 정말 흥미있게 읽은 기억이 떠올라 후속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질러버렸다. 이름도 어여쁜 [조선낭자열전]..그러나 전작에 비해서는 재미나 흥미 모든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금은 이름도 사라진 [전설의 고향]을 보는듯한 기분이라고 해야 할지.. 어려서 눈만 빼꼼 내밀고 이불속에 들어가서 성우아저씨였나
"조선낭자열전" 내용보기

"그깟 열녀문이 뭐라고?"

 

월우님의 [조선왕비간택사건]을 정말 흥미있게 읽은 기억이 떠올라 후속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질러버렸다. 이름도 어여쁜 [조선낭자열전]..그러나 전작에 비해서는 재미나 흥미 모든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금은 이름도 사라진 [전설의 고향]을 보는듯한 기분이라고 해야 할지..

어려서 눈만 빼꼼 내밀고 이불속에 들어가서 성우아저씨였나 누구였나..전설따라 삼천리하는 소리를

들으며 보던 전설의 고향에는 귀신만 나오던것은 아니었다. 가끔은 열녀문을 하사받은 가문의 여자

이야기도 등장하곤 했었는데 이책이 딱 그런 스타일인것 같다.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

에서도 그놈의 열녀문이 뭐라고 열녀문을 받기위해서 생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고 하더니..

이번작품에서도 산목숨이 중하지 가문의 영광이 뭐 그리 큰일이라고 열녀문을 받기위해서 목숨이

경각에 달린 사람과 혼인을 하려고 하는지..참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게 다행이다.

 

[조선왕비간택사건]에 등장했던 은호낭자가 이번 [조선낭자열전]의 주인공이다.

열녀문을 하사받은 집안의 총명한 규수였으나 거듭되는 혼사거절로 인해 앙심을 품은 매파의

작전으로 추문에 휩싸였던 은호낭자..그리고 그런 은호에게 찾아가 칼을 겨누었으나 죽기를 희망하는

은호의 당당한 태도에 결국 마음을 바꾸었던 무현, 그둘의 만남이 시작된다.

어려서부터 지병이 심해 살날이 얼마남지않았음을 안 은호는 열녀문이 뭐라고 가문의 찬란한 영광을

위해 자기가 죽기전 그 열녀문을 한번더 하사받을 계획을 세운다.살날이 얼마남지않은 병약한

남자와 혼인한후 그 남자가 죽으면 뒤를 이어 자진해서 부모님께 효를 다하겠다는 생각인데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리해서 은호가 드디어 혼인이라는것을 하게되기는 했는데..

신랑집으로 가던 길 은호의 가마속으로 뛰어든 남자는 바로 그 어둠속 은호의 방을 침입했던 무현..

남녀가 유별한 차에 이렇게 막무가내로 들어오면 어쩌냐고 소리치고싶지만 얌전한 규수체면에 그리

할수도 없고 관군들은 수상한 자의 행적을 좇아 은호의 가마를 들여다보겠다고 난리인데..

그런데 이 매파 하는짓이 수상쩍다.분명 가마안에 은호아닌 남정네가 있는것을 보아놓고도 이리저리

눙치며 없다고 둘러대는 폼이 둘이 아는 사이인것이 분명해뵌다. 이 남자 정체가 뭐야..

 

시집에 오고나서부터 계속해서 벌어지는 일들이 기이하기만 한 은호였다.

혼인식을 올리기도 전에 하다못해 정한수 한사발이라도 떠놓고 맞절이라도 해야 부부일텐데, 양반가인

집에서 그나마도 생략을 한 채 남편의 병수발부터 들으라는 말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니..

그렇다고해도 여기에서 '나는 못하겠어요'하면 가문의 망신은 어쩔것이며..남편이 될 진철은

어떻게 된 인물인지 말을 배배꼬는것도 모자라 상스러운 소리를 하며 은호에게 모욕을 주는게

다반사인데 그럼에도 기침을 뱉은 진철의 모습에서 동병상련을 느끼는 은호,그리고 그런 은호와

진철을 둘러싼 양반가의 추악한 속내가 드러나는 음모..그리고 드디어 은호와 진철의 혼인식날

혼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무현..은호를 보쌈이라도 하겠다는 요량인데..가문을 위해서 제 한목숨

기꺼이 바치겠다는 은호가 무현이 "갑시다'하고 손을 내밀면 얼씨구나 하면서 잡을줄 알았는지..

무현은 은호를 보쌈하듯 데려가지만 은호의 거절로 다시 은호를 돌려보내준다. 그런데 그때 자고

있는줄 알았던 진철이 사실은 자는 흉내만을 내고있었을뿐이고..돌아온 은호에게 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정을 전해듣고 진철과 은호가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며 가까워지는사이 여전이 음모는

진행중이다. '씨받이'라는 말은 워낙 강수연님의 영화가 유명해서 모르는이가 별로 없겠지만

'씨내리'라는 말은 생소한 분들도 있을것 같다. 진철의 목숨이 어느때 다할지 몰라 집안의 재산을

지키기위해서 은호에게 씨내리를 들여 가문의 후사를 잇겠다는 진철의 부모가 선택한 인물이

바로 모종의 음모를 가지고 혼례식장에 모습을 나타냈던 무현이었었다.진철이 그렇게나 하지말아

달라고 빌었지만 재산을 지키겠다는 욕심은 그 모든것들을 뛰어넘는것인지 결국..

 

'자, 이제 일을 어떻게 수습할려고 그러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본 [전설의 고향]에서는

거짓으로 장례를 꾸미고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살게 해주었는데..

열녀문을 하사받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인생을 건 도박을 했던 은호은 결혼후 자의는 아니었으나

남편이 아닌 무현과 합방을 한 상태였고 이제 남편이 아닌 무현을 선택하고자 하는데..

그럴때 필요한건 뭐? 스피드가 아니라 전작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던 아파 서경..

지금은 군부인마님으로 지체가 높은 분이 되었으나 은호의 일이라니 얼른 한달음에 달려와서

이리저리 뛰며 수습을 해주는데 서경이 아니었으면 어쩔뻔했나..

 

전작[조선왕비간택사건]은 나름 박진감도 좀 있었고 등장인물들간의 대립이랄지 엉킴이랄지

뭐 그런것들도 있어서 재미가 한층 있는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하면 좀 밋밋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이 야박한 페이지수는 뭔가 싶기도 한 것이..

j******3 2014.04.24.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낭자 열전 - 은호낭자전』by 월우
"『조선 낭자 열전 - 은호낭자전』by 월우" 내용보기
현무공 이윤과 아파 서경의 사랑이야기로 들썩거리게 만들었던 『조선 왕비 간택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 다시 살아나『조선 낭자 열전』으로 태어났다.  조선왕비 간택령으로 죽음앞에 섰던 그녀들의 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외전의 느낌보다는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읽으면서 궁금했던 이야기, 혹시 무현과 은호낭자 사이에 뭔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월
"『조선 낭자 열전 - 은호낭자전』by 월우" 내용보기

  현무공 이윤과 아파 서경의 사랑이야기로 들썩거리게 만들었던 『조선 왕비 간택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 다시 살아나『조선 낭자 열전』으로 태어났다.  조선왕비 간택령으로 죽음앞에 섰던 그녀들의 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외전의 느낌보다는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읽으면서 궁금했던 이야기, 혹시 무현과 은호낭자 사이에 뭔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월우 작가는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풀어내주고 있다.  궁금하면 일단 보라고 하고 있으니 월우작가가 장사를 하면 대박집을 만들어 낼 것 같다.  서경과 연을 맺은 이들은 참 오래도록 함께 한다.  첫 장면이 은호 낭자에게 서경이 보낸 매파였으니 말이다.  소년 검객 용화단의 단주이면서 사문객주의 행수였던 무현의 이야기는 조금 뒤로 넘기고 자신을 죽이려하던 남자에게 "내 손으로 죽게 해주게" (p.78) 라면서 알량한 양반가 열녀를 외쳤던 은호낭자.  물론, 이 알량한 양반이라는 표현은 상남자 무현의표현이다.

 

 

 "사는 게 뭐 별겁니까? 죽을때까지 열심히 발버둥도 치고 안달도 내보고, 그렇게 아등바등 사는게지요.  그래도 정 안 되면 하는 수 없는 일이고요.  우리 앞에 뭐가 놓여있는 건지는 아가씨도 저도 모르는 일 아닙니까?" (p.22)

 

  은호 낭자가 시집을 간다.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니 시집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매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간 이상한 것이 아니다.  심장통에 걸린 은호 낭자, 집안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시집을 간단다. 그것도 자신만큼 아픈 남자에게 말이다.  남편이 먼저 죽으면 죽으려 하는것일까?  그저 결혼 후 죽어서 열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만 꽉찬 은호에게 또 다시 자신을 죽이려던 남자가 나타날지 누가 알았겠는가?  남자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는 이 남자가 왜 쫓기는지 알 수 없지만, 은호의 시선이 자꾸만 사문객주의 행수였다는 이 남자, 무현에게 가고 있으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게다가 이 남자, 은호 곁을 떠나려 하지 않고 끊임없이 은호 옆을 서성이고 있다.

 

  처음엔 그랬다.  그놈의 알량한 양반들 때문에, 그들의 썩어빠진 권력욕 때문에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온몸에 피비린내를 풍기며 짐승처럼 어둠 속을 기어 다니는데 팔자 좋은 양반집 여인은 죽어서 열녀가 되겠다며 스스로 죽게 해달라고 청해오는 것이 밉고 싫었다. 용화단의 동생들을 살리기 위해서 좌의정 송만섭의 명을 따랐지만, 이젠 아니란다.  그저 사람답게 살고 싶었는데, 왜 자꾸 이 여자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는지 머리속이 뒤죽박죽이 되고있는데, 이 여자가 아프단다.  심장통에 걸려 아픔으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면서 열녀가 되기위해 시집을 간다는 여자의 모습이 용화단의 동생들을 살리기 위해 피를 뒤집어 쓰고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겹쳐졌기에 그녀가 눈에 밟혔는지도 모른다.   

 

"이 멍청한 여자 같은라고...!  이 한심한 여자 같으니라고...!  그깟 가문이 뭐라고, 그깟 열녀문이 뭐라고, 그딴 몸을 하고서 혼인을 하려 해?  그것도 저보다 더 빨리 죽어 나자빠질 그런 놈하고?" (p.85)

 

  본견적인 은호낭자를 향한 무현의 사랑쟁탈전이 시작된다.  남의 부인이 된 여인을 왜 이리 탐하냐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다.  그저 은호낭자가 저렇게 죽어가는것이 안타까웠고, 은호낭자를 살릴 수 있는 이가 자신밖에 없는 것 같았다.  씨내리를 하는 말도 안되는 죄를 벌이고 있는 임진사 가문도 우스웠고, 그 틈에 자신이 끼어서 은호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어찌되었던 은호의 첫남자는 자신이니까 말이다.  조선시대의 말이되는 일이냐고 묻는다면 『조선 왕비 간택 사건』역시 말이 안되기는 마찬가지다.  로맨스는 그저 로맨스로 만나야 하고, 그 당시의 사회상을 알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면 그뿐이다. 게다가 재미있지 않는가?  상남자 무현의 애절한 로맨스도 가슴절절하게 다가오고 말이다.  "미안하지만 난 안 그럴 거야.  당신을 버리지도, 겁먹어 지레 포기하지도 않아.  세상에 보란 듯이 당신을 빼앗고 말겠어!  훔치고 말겠어!  그러니 당신은 실컷 고민하고 괴로워해.  당신 의지 따위와는 상관없이 나는 강제로 당신을 뺏으면 그만이니까." (p.202)

 

  나비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나비는 여인네의 옷섶을 세모 모양으로 자른 것으로, 소박을 맞은 여인임을 나타내는 증표라 할 수 있단다.  가문과 남편에게서 내쫓김을 당한 여인이 이 나비를 갖고 서낭당 앞에 서 있으면, 가장 먼저 그녀를 발견하는 사내는 누구라도 그 여인을 아내나 혹은 첩으로 맞아들여야만 했다는데, 처음 알게 된 내용이다.  뭔가 일을 낼때마다 눈을 반짝이는 서경을 통해서 임진사댁에서는 은호를 소박놓을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은호는 그렇게 무현의 여인이 된다.  무현의 여인이 되기 훨씬전에 서로 함께 한 시간이 어마어마 하지만, 이젠 아무도 은호와 무현의 사이를 갈라 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양반가 체통을 중시하는 은호의 집안과 임진사 집안은 어떻게 되었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모든 일의 시작이 양반가 체통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었으니 말이다. 책을 읽어보시길.  정경부인이 된 서경의 지략은 『은호낭자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니 말이다.

 

"소문이 많으면 무엇이 진짜인지 다들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되거든요. 거기다 연달아 계속되는 소문은 결국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결국 싫증을 내게 만들지요.  그럴 때 앞의 소문들을 완전히 뒤엎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사람들은 그때야말로 그것이 진짜라고 미데 되는 법이지요." (p.281) 

d****2 2014.08.1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