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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아름다운 생명력을 가진 이야기.
"무민, 아름다운 생명력을 가진 이야기." 내용보기
그러니까..이 책을 설명하자면.. 우리에게 휘바휘바~자일리톨 껌으로 유명한 핀란드의 장편동화이다. 중학교 때 아름다운 피요르드가 있고, 깊고 깊은 숲과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샛노란 머리카락과 푸른 눈을 가진 서구인이 사는 스칸디나비아의 반도의 한 나라라고 사회시간에 배웠던, 핀란드의 거장 토베얀손이 쓴 아름다운 동화이다. 사실, 무민과의 인연은 굉장히 옛날로
"무민, 아름다운 생명력을 가진 이야기." 내용보기
그러니까..이 책을 설명하자면.. 우리에게 휘바휘바~자일리톨 껌으로 유명한 핀란드의 장편동화이다. 중학교 때 아름다운 피요르드가 있고, 깊고 깊은 숲과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샛노란 머리카락과 푸른 눈을 가진 서구인이 사는 스칸디나비아의 반도의 한 나라라고 사회시간에 배웠던, 핀란드의 거장 토베얀손이 쓴 아름다운 동화이다. 사실, 무민과의 인연은 굉장히 옛날로 거슬러 가는데, 어렸을 때부터 무역업을 하시는 아버지의 손을 따라 이런저런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어디에선가 어떻게 구입해서=_=; 엄마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침대 머리맡에서 무민의 이야기를 읽어 주곤 했었다.(집 어딘가에 영어판으로 되어 있는 무민이 있을 텐데..) 그 후로도 계속 머릿속에 아련히 남아 있는 무민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심지어는 일본인 후지사키류의 만화책 봉신연의에서 사불상을 보고 데자뷰를 느낄 정도로; 정말 비슷하지 않은가?-있었는데, 언니가 이번에 '소년한길'에서 새로 예쁘게 엮어져 나온 무민 책을 YES24^_^*에서 시킨 걸 보고 또다시 아름다운 무민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돼서 기뻤다. 무엇보다, 아빠무민의 굉장했던 젊은 시절의 이야기가 알고 싶었는데, 이번 '소년한길'에서 모든 이야기들을 책으로 내주어서 무척 기뻤다♡(특히 아빠무민의 이야기!) 에에, 그러니까 무민의 매력은 한마디로 요약하기 힘들다. 판타지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불쑥 튀어나온 배와, 희고 둥근 코, 선의로 반짝이는 작은 눈과 꼬리. 그리고 무민 트롤의 친구인 방랑자 스너프킨과 반짝이는 물건을 좋아 하는 스니프, 여느 깐깐하고 어두운 해물렌과 달리 비교적? 사교적인 우표 수집가 헤물렌, 판사 기질이 있는 스노크와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진 상냥한 스노크 아가씨..헥헥..) 북유럽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연상하게 하는 배경 설정-그리고 두근두근한 모험과 가슴이 따스해지는 캐릭터들의 대사와 행동.. 하지만, 역시, 내가 이 책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생명력에 있을 것이다. 살아 숨쉬며 움직이는 듯한 아름다운 이야기에 있을 것이다. 무민은 책 안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책 밖에서, 아름다운 피요르드와 빽빽한 침엽수림에서, 일상생활 우리의 주위에서-우리의 머릿속에서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내게 무민을 선사한 토베 얀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어렸을때 이 책을 읽으며 무민 숲에서 무민과 함께 뛰어노는 상상을 준 엄마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도 꼭 이 책을 읽어 보시길.. 그리고 '모자 끝에서 장화 끝까지 기쁨으로 가득 찰수 있기를' 사족) 난 토베 얀손을 상당히 질투한다. 무민의 이야기 속에는 내가 갖지 못한 그 무언가가 들어 있다. 단순히 작가 토베 얀손의 재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갖지 못한 무언가를 가지고 태어난, 그리고 살아 오면서 만들어진..그의, 핀란드의, 북유럽의 영혼이 부럽다. 한국에서는 그 어떤 재능을 가진 사람도 토베 얀손의 이 책 같은 이야기를 만들 수 없으리라. 이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그렇다! 한마디로 말해 그렇다고 우리가 꿀려야 할 이유도 없고, 그들이 자만할 이유도 없는-상대적인-문화의 차이!(하지만..부러운 걸 어떡해..흑흑) 우리나라에서도 우리나라 문화속에서만 만들어 질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가 많이 씌여지길 바란다^_^*

[인상깊은구절]
오래전, 소슬바람이 부는 가을 저녁이었단다. 신문지로 싼 소포 하나가 무민 고아원의 현관 계단에서 발견되었지. 그 소포 안에는 아주 조그만 내가 추위에 바들바들 떨며 누워 있었단다. 엄마 아빠는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고 말야.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했어. 그 때 우리 엄마가 초록 이끼가 아니라 작은 밀집 바구니에다 나를 눕펴 놓았더라면 훨씬 낭만적이었을 텐데 하고 말이야. 하지만 엄마에게는 밀짚 바구니가 없었던 모양이야.)
k*****n 2004.09.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