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너무 감동적이고 아주 멋진책이에요^^ 아주 집중력있게 잘 본 최고의 책입니다^^
"너무너무 감동적이고 아주 멋진책이에요^^ 아주 집중력있게 잘 본 최고의 책입니다^^" 내용보기
처음에 이책을 딱 보는순간 너무 읽어보고싶어서 보자마자 소파에 앉아서 바로 금세 다 읽었어요^^ 정말 너무 흥미진진하고 아주 흡입력이 높아서 보는내내 단 한순간도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제가 너무 이 책을 잘 읽었고 너무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고 말을 하니 우리 아이도 읽어보고싶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도 저와
"너무너무 감동적이고 아주 멋진책이에요^^ 아주 집중력있게 잘 본 최고의 책입니다^^" 내용보기
처음에 이책을 딱 보는순간 너무 읽어보고싶어서 보자마자 소파에 앉아서 바로 금세 다 읽었어요^^ 정말 너무 흥미진진하고 아주 흡입력이 높아서 보는내내 단 한순간도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제가 너무 이 책을 잘 읽었고 너무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고 말을 하니 우리 아이도 읽어보고싶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도 저와 같이 소파에 앉아서 읽었는데 요리하는내내 우리 아이가 아주 집중력있게 잘 읽고 계속 흥미진진하게 읽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아주 만족하고 너무 감동적이고 보면서 계속 긴장하고 너무 슬프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우리 아이와 저랑 느낀 감정들이 정말 똑같았어요 ㅠㅠ 정말 너무 아주아주 멋진 책이에요^^ 이 책을 읽은 이후 작가님을 너무 좋아하게되어서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꼭!! 읽어볼려구요^^ 정말 너무 좋을거같아서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정말 너무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고 하나도 어렵지않고 너무 멋있는 책이여서 모든분들 꼭 읽어보세요^^ 정말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당^^
@haum1007 #누드스케치
j*******7 2024.05.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드 스케치 - 새터민의 애절한 상황과 슬픔이 잘 그려진 수작
"누드 스케치 - 새터민의 애절한 상황과 슬픔이 잘 그려진 수작" 내용보기
남북관계의 분단의 아픔과 탈북민의 북한상황과 남한사이에 외로운 이방인을 잘 묘사한 수작이다. 소설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내용이 절절히 아픔과 절망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자유대한으로 탈북할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남한에서도 탈북민이라는 주홍글씨로 자유롭지 않은 민감한 소재를 너무나 잘 그려냈다.
"누드 스케치 - 새터민의 애절한 상황과 슬픔이 잘 그려진 수작" 내용보기
남북관계의 분단의 아픔과 탈북민의 북한상황과 남한사이에 외로운 이방인을 잘 묘사한 수작이다. 소설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내용이 절절히 아픔과 절망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자유대한으로 탈북할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남한에서도 탈북민이라는 주홍글씨로 자유롭지 않은 민감한 소재를 너무나 잘 그려냈다. 
                           
                                                        
작품모두마다 특색이 있고, 작품성이 높지만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 누드스케치"와 " " 별동별" 이라는 작품이었다.
누드 스케치는 화가의 양심을 팔고 먹고 살기 위해서 중국에 밀반출되는 북한 상황의 적라한 상황묘사를 보게 된다. 삶의 마지막으로 죽어가는 노파의 옷을 서로 벗겨 빼앗는 꽃제비의 옷 쟁탈전에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깡마르고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치부를 보여주는 그림은 바로 북한 사회의 단면이기도 하다.  결국 , 먹고 살기 위한 화가의 노력은 보위부에 노출되고, 마지막 안타까움을 자아나게 된다.
                           
                                                        
                                                                                                                                                                                                                                           
                       
                   
               
                                                                                                                            

<하얀 별똥별>은  북한에서 기아로 죽은 어머니, 그리고 탈출했던 부자의 고단한 삶을 나타낸다. 과정도 순탄치 않게 죽기를 각오하고 도강하고 아들을 위해 아들모르게 공사판을 전전하면서 막일을 하다가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는 장면은 가슴이 미어지게된다.  얼마나 많은 새터민들이 자유를 찾아 왔지만, 현실에서는 직업을 구해서 일해야하고, 공산주의 체제에서 왔기에 간첩이나 배신자, 그리고 여전히 출신성분의 색깔론으로 이 사회에서 그들을 따가운 시선으로 보고 의심하고 있을까하는 현실을 잘 그려내었다.

                           
                                                        
                                                                                                                                                                                                                                           
                       
김유경은 남북 통틀어 문학의 산실로 독특한 이력과 문학적인 색채가 있어서 주목할만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그러므로 김유경은 한국 문학의 축복이다. 남북 양쪽을 다 겪은 희소한 작가라서 그런 것만이 아니다. 미개척지로 남겨 두었던 한반도의 북쪽으로 한국 문학의 터전을 소설 미학적 관점에서 훌륭히 확장시킨 작가이기 때문이다. ? 


《누드 스케치》 작품들 속에는 차별과 기아, 출신 성분이라는 연좌제, 착취, 도둑, 사기, 연애, 살인, 한류, 탈북, 북송, 정치범수용소 등이 제재로 등장한다. 작중인물 역시 교수, 미술가, 장사꾼, 영화배우, 보위원, 간첩 등 다양하다. 작중인물들의 활동 공간은 북한 생활에서 중국 체류, 한국 정착까지 광활하다. 대체로 남한 독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이라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 소설집은 바로 김유경이 북한 작가에서 남한 작가로 

화려하게 변모한 과정을 보여 주는 산물이다. 

김유경은 한국 문학의 축복이다. 

남북 양쪽을 다 겪은 희소한 작가라서 그런 것만이 아니다. 

미개척지로 남겨 두었던 한반도의 북쪽으로 한국 문학의 터전을 

소설 미학적 관점에서 훌륭히 확장시킨 작가이기 때문이다. 

추천의 글 - 한국문학의 확장, 그리고 축복 

이정 (소설가, 통일문학포럼 상임이사) 


#누드스케치 #하움출판사 #김유경

#붉은저녁노을 #죄를묻다 #누드스케치 #되찾은밑천

#베이초센마마 #올가미 #그봄날의인연 #하얀별똥별

#탈북작가 #탈북민 #북한 #탈북 #고난의행군 #장마당 #꽃제비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h******0 2024.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팩트야 허구야???
"팩트야 허구야???" 내용보기
더 잔인하고 더 극적안 소설도 많은데 이상하게 천길 낭떠러지에 밧줄하나에 몸을 의지한것처럼 손에 땀이 났다. 그냥 제발....이런 말이 나올것 같고.....초조해진다. 부디 해파앤딩이어라..를 연신 기도하며...문화가 다르고 체제가 다르니 알지 못하는 세상을 <사랑의 불시착>같은 드라마를 상상하며...읽게 된다.첫번째 장성택 숙청사건은 이건 소설안가? 진실인가? 팩트와 허구
"팩트야 허구야???" 내용보기
 더 잔인하고 더 극적안 소설도 많은데 이상하게 천길 낭떠러지에 밧줄하나에 몸을 의지한것처럼 손에 땀이 났다. 그냥 제발....이런 말이 나올것 같고.....
초조해진다. 부디 해파앤딩이어라..를 연신 기도하며...
문화가 다르고 체제가 다르니 알지 못하는 세상을 <사랑의 불시착>같은 드라마를 상상하며...읽게 된다.
첫번째 장성택 숙청사건은 이건 소설안가? 진실인가? 팩트와 허구 사이서 헤매고 있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나를 보게 된다. 허구다! 계속 주문을 걸어본다....
y********h 2024.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드 스케치
"누드 스케치" 내용보기
어느 날,국가보위부장 김원홍의 부름을 받았다. 이제 막 대위 계급장을 단 일개 보위원인 성민이 보위부장과 직접 대면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뭔가 범상치 않은 예감이 들어 온몸의 신경이 곤두섰다. 부관의 안내로 보위부장 방에 들어서니 군복을 단전히 차려입은 김원홍이 커다란 책상 앞에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23-)'아쉽네, 한 편만 더 있으면 백편을 채우는 건데."정
"누드 스케치" 내용보기

 




어느 날,국가보위부장 김원홍의 부름을 받았다. 이제 막 대위 계급장을 단 일개 보위원인 성민이 보위부장과 직접 대면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뭔가 범상치 않은 예감이 들어 온몸의 신경이 곤두섰다. 부관의 안내로 보위부장 방에 들어서니 군복을 단전히 차려입은 김원홍이 커다란 책상 앞에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23-)



'아쉽네, 한 편만 더 있으면 백편을 채우는 건데."

정식이 아연하여 눈을 크게 떴다.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녀석의 입에서 그런 도발적인 말이 튀어나올 줄은 몰랐다. 자신의 죄를 가중할 그런 위험한 말을 하는 죄수는 거의 없었다. 흔히 죄수들은 이 마지막 심문에서 어떻게든지 자신의 죄를 약하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썼다. (-83-)



"맞아요. 세찬 오빠! 우리는 이루어지기 힘든 마음을 품었어요. 같은 민족이지만 남과 북은 적대국이고 오갈 수 없는 세상이지요. 우리가 늙어 죽을 때쯤이면 두 세상이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지금 우리는 합법적으로 하나가 될 수 없지요.하지만 세상을 합칠 수 없다면 둘 중 한 사람이 그 세상을 탈출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그게 무슨 뜻인가요?"(-128-)



"미술가 선생,놀라지 말고 들으시오. 이번 추석에 어머니가 중국 베이징에 다녀왔는데, 중국에서 초상화 틀을 잘 만들어 보관하려고 그림을 가지고 갔었지요. 베이징은 고향인데, 어머니 소유의 집이 있고 사촌 형제들이 많아요. 그런데 베이징 사촌 형이 어머니 그림으 보고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걸작이라고요. 사실 사촌 형은 중국 미술가협회 중진이고, 꽤 관록 있는 화가거든요." (-159-)



"얼마 전에 피 묻은 도끼를 사무실 앞에 가져가 놓은 북한의 위협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그 말은 용범이 한 짓이었다. 격한 위협에 질겁해서 장 대표가 북한 관련 일에서 손을 데기를 바라는 게 용범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193-)



돼지 뜨물을 받던 집이라 차마 거절을 못 하고 얼결에 받아들었다. 그 길로 강아지를 안고 시장으로 나갔다. 제각기 보따리를 앞에 놓고 줄지어 앉아 있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앉은 형님은 가슴이 막 두근거렸다고 했다. (-237-)



나는 약국에서 데인 상처에 바르는 연고나 소염제 등을 사서 서랍장에 넣어 두었다. 아버지가 야간작업을 하시는 날엔, 아니, 운동한다고 하시는 날에는 알아서 저녁을 먹을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문자를 드렸다. 너무 과도한 운동은 몸에 해로우니 될수록 밤에 나가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문자도 드렸다. (-175-)



2023년 김유경 작가는 『푸른 낙엽』을 썼다. 탈북 작가 특유의 억양과 문체로'진중문고'에 선정되었으며, 체코에도 번역 출간될 에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4년 『누드 스케치』 를 통해, 남한과 북한의 서로 다른 모습과 남북 분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인 문제까지 대화꺼리를 찾아나가게 된다. 



소설 『누드 스케치』는 여덟 편의 중단편 소설로 이어지고 있으며, 북한의 현실과 남한의 현실, 남북한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의 차이 뿐만 아니라, 체제의 차이까지 읽을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문제이며, 아직 남한 사람에게 북한은 여전히 1990년대 의 사회적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작가 김유경은 탈북 후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남한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으며, 북한에서 조선작가동맹 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남한에서,북한의 사회적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문학적으로 엮어 나가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장성택의 숙청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인해, 북한 감시에서 벗어나, 몰래 남한 드라마를 듣고 있는 북한 사람들, 그들이 보위부에 끌려가게 되면, 고초를 격을 수 있건만, 보고 싶은 자신의 욕망은 숨길 수가 없었댜.



한편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한계도 명 존재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2024년이다. 그런데, 한국사회는 북한을 여전히 1990년대 사회적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으며, 못사는 나라, 달러를 구걸하는 나라, 간첩을 남한에 투입시켜서 체제를 혼란스럽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도끼라는 물체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하게 되면,사회적 혼란은 불가피하다. 서로 다른 이질적인 성향과 문화적 차이는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며, 우리가 어떻게 북한 사회를 보아야 하는지,그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점,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때이다. 

???

k*******2 2024.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드 스케치] 한국문학과 북한문학의 접목 가능성을 열어본다
"[누드 스케치] 한국문학과 북한문학의 접목 가능성을 열어본다" 내용보기
이 책 『누드 스케치』는 우리에게는 여간해서 접하기 힘든 북한 문학의 한 단면을 살필 수 있는 소설집이다. '탈북 작가' 김유경의 두번째 단편소설집이고, 네 번째 작품으로 알려졌다. '탈북 작가'란 명칭은 공식적 명칭은 아니지만 저자가 북한 출신으로 대한민국으로 와서 문학 활동을 계속한다는 의미에서 독자가 임의로 붙여본 것이다. 독자들이 그를 기억하기 쉽게 붙인 것으로 양
"[누드 스케치] 한국문학과 북한문학의 접목 가능성을 열어본다" 내용보기


이 책 『누드 스케치』는 우리에게는 여간해서 접하기 힘든 북한 문학의 한 단면을 살필 수 있는 소설집이다. '탈북 작가' 김유경의 두번째 단편소설집이고, 네 번째 작품으로 알려졌다. '탈북 작가'란 명칭은 공식적 명칭은 아니지만 저자가 북한 출신으로 대한민국으로 와서 문학 활동을 계속한다는 의미에서 독자가 임의로 붙여본 것이다. 독자들이 그를 기억하기 쉽게 붙인 것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이 책의 표제어 '누드 스케치'는 북한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그림 기법임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작품의 내용은 실제 사람의 '누드'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실상을 가감없이 그린 화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우리는 북한의 문학 활동을 잘 알지 못한다. 철저하게 가려져 있는 데다 그들의 문학은 사상적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본주의적 사회의 단점을 형상화하는 작품만 허용된다는 사실을 교육을 통해 배워 알고 있는 터다. 오히려 그들이 '최고 존엄'이라고 하는 독재자 칭송의 문학이 활발하다고 알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도 그들의 문학의 한편만을 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이 책 『누드 스케치』에는 모두 8편의 단편소설이 들어 있다. 출판사 측에서는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북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죄를 묻다」, 「누드 스케치」, 「되찾은 밑천」, 「붉은 저녁노을」)과 탈북민을 주인공으로 남과 북 소재를 함께 다룬 작품들(「하얀 별똥별」, 「베이초센 마마」, 「올가미」, 「그 봄날의 인연」)이 혼재되어 있다고 분류한다. 독자들에게는 작중인물이나 활동 공간 등이 생소할 수 있지만 읽다 보면 금세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 흡입력을 지녔다. 어쩌면 북한 문학을 접하지 못하기에 희소성과 북한의 현실을 가늠하는 잣대로서의 책읽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소설들의 주제는 북한의 현실과 맞닿아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쉽게 접하는,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연인, 가슴 아픈 모성애, 선택의 갈림길에 선 순간 마주하게 된 충격적인 진실 등으로서 거부감은 없다. 더욱이 저자 김유경은 대한민국 사회 생활에도 정착한 만큼 충분히 대한민국 소설 기법으로 풀어내는 이중고를 겪은 점을 감안한다면 작품 수준보다는 소설의 스토리 중심으로 읽는 것이 독자들이 흥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우선 출판사 측 분류대로 게재 작품들 가운데 북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다룬 4편의 작품을 살펴본다. 작품은 4편이다. 게재 순으로 「붉은 저녁노을」이 가장 먼저다. 이 작품은 북한 최고 존엄 김정은이 정식으로 권력을 틀어쥐고 있던 고모부 장성택 김정은에 의해 숙청되는 과정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용돌이 속 연인들의 가슴 아픈 사랑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이 작품을 가장 먼저 실었다는 것은 아마도 이 작품에 가장 애정이 있는 것을 아닐지 궁금하게 한다. 

「죄를 묻다」는 우리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이끌어가고 있는 '한류 문화'를 소재로 한다. 한류 문화 가운데서도 한국영화가 북한 주민들에게 널리 퍼지고 있다는 현실은 우리 방송 가운데 탈북자들이 출연해 현실을 고발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나오는 내용이다. 그러나 방송에 자주 나온다고 모든 우리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또 특성상 방송에 부적절한 용어라거나 선정적, 폭력적 용어 사용이 불가능한 점에 비춰볼 때 글로 보는 북한의 실상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독자 개인적으로서도 방송을 통해 자주 접했던 이야기다. 한국영화는 북한 사회에서 엄격히 시청이나 유통이 금지되어 있을 것이다. 북한 특유의 페쇄적 사회의 산물이다. 한국영화 시청이나 유통은 국가안전보위부 담당 사건으로 취급한다. 북한에서는 줄여서 '보위부'로 통칭하는 모양이다. 보위부는 반체제사범 색출 및 관리, 출입국 관리, 간첩 및 불순 적대분자 색출활동, 해외정보 수집 및 공작, 주민사상 동향감시 등 체제 안전과 유지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영화 시청이나 유통을 보위부에서 담당한다는 것은 국가 질서를 문란케하는 정치범 수준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한국영화를 팔다가 적발된 사람은 최고 사형까지 받을 수 있는 중범죄로 다룬다고 하니 북한 사회의 조급성과 문화적 붕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알아낼 수 있는 소설이다. 

우리도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던 학생들이나 인사들을 중범죄인으로 다룬 적이 있지만 지금은 법 조항에서 사라졌다. '불온서적' 적발 감시하던 제도도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북한 사회에서는 사회주의를 좀 먹는 것으로 아직도 엄벌을 하고 있다고 한다.



「누드 스케치」는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기근의 시기(1990년 중반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를 지내는 동안 배급도 보수도 주지 않는 직장인 극장에 나가는 화가가 주인공이다. 북한은 계획경제 사회다. 공동으로 일하고 공동으로 생산물을 받는 공산주의 사회다. 따라서 국민들이 먹을 것, 입을 것, 살 곳 등 의식주는 물론 의료, 교육까지 모두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 제도다. 그러나 국가가 돈이 없으면 배급도 끊기고 먹을 게 굶주리게 된다. 국민이 굶주리면 다음 그 사회가 어디로 갈지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혁명으로 국가는 전복된다. 이런 과정은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사회도 마찬가지다. 사실 공산주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러시아에서 가장 먼저 벌어진 것도 러시아의 마지막 왕조 로마노프가의 황제가 유럽에서 지양하던 농노 제도를 유지하고 일반 국민마저 농노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공산주의 혁명(10월 혁명)이 일어나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섰다. 이런 러시아가 주변의 많은 나라를 소련(소비에트 연방)으로 묶어 공산주의 세를 확산시키고 세계의 패권국인 미국에 맞섰으나 겨우 70년을 넘길 무렵 경제 체제 붕괴로 실패했다. 이때 푸틴이 정권을 잡고 들어서기 전 민주주의 소련을 이끌었던 유명한 서기장들이 고르바초프와 옐친이다. 그러나 혁명에 참여했던 국민들의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하자 결국은 강력한 나라 회복을 내세운 푸틴에게 나라를 맡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누드 스케치」는 파국으로 치닫는 공산주의·사회주의 체제의 가장 적나라한 치부를 보여준다. 난처한 상황에서 인근에 사는 화교가 찾아와 노모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의뢰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그림으로 거금을 번다. 중국에 사는 화교의 사촌이 그림을 보고 감탄하며 주인공에게 북한의 현실이 담긴 그림을 요청한다. 북한의 현실을 그려 외국으로 반출하는 것은 물론 초상화를 그리는 것도 불법인 북한에서 몇 차례 그림을 보내 큰돈을 벌지만, 그림이 미국으로 넘어가 화제가 된다. 이렇게 일이 확산되자 이미 통제 북한 사회의 흐름을 개인인 화가 한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개인적 능력은 집단의 통제하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는 집단 체제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저자 자신의 현실과도 다르지 않다는 것은 독자만의 느낌일까? 



「누드 스케치」는 이로써 선정적인 그림이 아니라 북한 사회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그림이 개인의 불행과 예술혼에 엄청난 파괴력으로 부숴버린 폐쇄 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장마당의 꽃제비들이 죽은 노파의 옷을 서로 차지하려고 벗기고 싸우는 풍경을 스케치한 그림은 헐벗고 굶주린 인간의 마지막 모습을 어떠한 감정이나 사상의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준 작품이다. 

"민화도가 소리치자 옷을 벗기던 꽃제비들이 뭔 상관이냐는 듯 흘겨보며 굳어 가는 사람의 몸에서 깡그리 옷을 벗겨서 달아났다. 서로 쥐어박으며 욕질하던 꽃제비들이 사라지자 민화도는 누워 있는 사람에게 조심히 다가섰다. 커다란 황철나무 밑에 서리 낀 누런 나뭇잎이며 풀들, 쓰레기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었는데, 그 위에 웬 할머니가 만세를 부르듯 두 팔을 올리고 누워 있었다. 이미 숨이 넘어간 듯 미처 감지 못한 눈은 휜자위만 보였다. 앙상하고 주름진 몸에 남은 것이라곤 누런 팬티 한 장뿐이었다. 무릎뼈가 불룩 솟은 다리며 온몸의 골격이 선명히 드러난 해골 같은 나체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태평하게 누워 있었다."(p.165)

「되찾은 밑천」도 고난의 행군 시기에 배급도 끊기고 먹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억척같이 가축을 받아서 장마당에 팔아 가족의 생계를 유지한는 강인한 여인이 주인공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군인들이 집에 처들어와 가축들과 돈주머니까지 빼앗아 간다. 먹고 살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이 여인은 집안 식구들의 생계를 이어가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다행히도 이 작품은 「올가미」와 함께 비교적 해피 엔딩을 보여준다. 「올가미」는 주인공 용범이 특수부대 훈련 교관으로 한참 잘나가던 때, 평양 무역국 간부로 외국을 들락거리던 삼촌이 한국 정보기관과 접촉했다는 간첩죄로 처형당하면서 용범의 신원이 급전직하 모든 것을 잃는다. 고향 평성에서 추방은 물론 강제 제대로 이어지면서 이혼으로까지 연결된다. 이혼 역시 평양 토박이고 꽤 힘 있는 처가 쪽에서 서둘러 부랴부랴 이혼을 시켰다. 자신들의 가족에게 미칠 화를 미리 차단하려는 차원이다. 모든 것을 순식간에 잃었다. 손에 남은 것은 쌀 몇 킬로에 사품이 든 제대 배낭이 전부다. 초라한 몰골로 쓸쓸하게 부대도 떠나야 했던 용범은 검덕이란 행선지가 적힌 종이쪽지 한 장을 들고, 어제까지 부하였던 호성 겸 감시를 검덕으로 가야 했다. 용범은 검덕에 도착하기 전 감시를 따돌리고 중국 쪽 산속에 자리잡고 앞날을 모색한다. 그러나 용범을 호송하던 대원의 보고를 받은 보위부는 곧 추적에 나선다.



정찰총국 특수부대 현황을 손금 꿰듯 아는 용범의 탈북은 비상 사고였다. 부랴부랴 중국 공안에 도움을 요청하고 체포조를 파견했다. 신속히 국경 쪽 중국인들에게 용범의 사진을 배포하고 중국 돈 2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그러나 죽기를 각오하기 전 보위부는 회유책을 쓴다. 대한민국에 간첩으로 침투시키려는 것이다. 침투 전 검덕으로 가 가족들을 확인시켜 준다. 남파 후 딴 맘 먹지 못하게 미리 공작하는 술수다. '올가미'다. 그러나 용범은 일부러 남한에서 사고를 친 후 경찰에 자수한 후 전향한다. 소설의 주인공이 죽지 않고 끝나는 몇 안 되는 저자 김유경의 작품 중의 하나다. 

「베이초센 마마」 는 중국어를 모르는 독자에게 새로운 낱말 하나를 가르쳐 준다. '베이초센' 즉, 북한 출신, 탈북 여성이란 뜻이다. 먹을 것이 없어서 압록강은 건넌 탈북민 중에서 여성들은 중국에서 결혼을 하거나, 불법체류 상태에서 먹고살기 위해 중국인과 정착하기도 하기에 이런 용어가 태어난 게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의 주인공 '나'는 소설 첫 문장에서 "나의 마마는 베이초센 출신이다."고 정체성을 드러낸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중국인과 함께 살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고 있는 '베이초센 마마'(북조선 엄마)이다. 나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호적이 없어서 학교에 갈 수 없게 된다. 할 수 없이 큰아버지의 호적에 올려서 학교에 다닌다. 하지만, 엄마가 언제 공안에 잡혀서 북한으로 끌려갈지 항상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우려하던 상황은 발생하고 북한으로 끌려간 엄마는 수용소에서 모진 고난을 당하고 병을 얻은 후에야 풀려난다. 다시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너 아들에게 돌아온다. 그러나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중국인 아버지가 사고로 죽고, 큰아버지는 자식이 없으니 어린 나를 데려다 키우겠다고 한다. 엄마와 다시는 떨어지고 싶지 않은 나는 엄마와 함께 험난한 탈출을 시작한다. 남한으로 오기 위해서다.

마지막 작품 「하얀 별똥별」에서도 고난의 행군 시기에 가족들을 먹이고 자신은 먹지 못한 어머니가 영양실조로 숨을 거두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지경이 되도록 주인공인 '나'의 아버지는 대학교수라고 양복 입고 배급도 나오지 않는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한다. 내가 그런 아버지를 좋아할 수도, 존경할 리도 없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죽고 먹을 것이 없자, 아버지가 갑자기 결단을 내린다. 아들을 데리고 탈북한다.



험난한 탈북과정에서 아버지를 의지하며 대한민국에 오기는 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양복만 입고 다닌다. 엄마 제삿날에도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집에 늦게 돌아온 어느 날 어떤 아주머니가 와서 내 밥상을 차려준다. 나는 아버지가 새장가 가려는가 하여 더 미워한다. 얼마 후 아주머니가 술 마시며 아버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그때서야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다. 

이 8편의 작품들 속에서 탈북민들이 대부분 가족이 죽거나 헤어지고, 북에도 아직 가족이 남아 있다. 남겨진 가족이 당할 고초를 대한민국에 와서도 함께 겪는 셈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을 대한민국으로 오게 하는 방법은 없기도 하려니와 탈북마저도 녹록치 않다. '고난의 행군' 시기에는 북한 사회가 어지러워 대규모 탈북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되는 바람에 가족 단위의 탈북도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이 '탈북 비용'도 북한 사람들이 감당하기에는 천문학적 숫자다. 한 달 일해야 쌀값도 안 되는 현실에서 수천 만 원의 탈북 비용은 엄청난 제약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와 있는 탈북민의 숫자가 3만 명을 넘었다고 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그 숫자는 별로 늘어나지 않은 데서 탈북을 못하도록 강화하는 북한 당국의 감시가 엄격해졌음을 알 수 있다. 

소설가 이정(통일문학포럼 상임이사)은 「한국문학의 확장, 그리고 축복」이란 제목의 소설집의 〈추천사〉를 통해 "김유경은 한국문학의 축복이다. 남북 양쪽을 다 겪은 희소한 작가라서 그런 것만이 아니다. 미개척지로 남겨 두었던 한반도의 북쪽으로 한국 문학의 터전을 소설 미학적 관점에서 훌륭히 확장시킨 작가이기 때문이다."고 썼다. 김유경은 조선작가동맹원으로 활동하다가 2000년대 중반 남한으로 삶의 터전을 바꿨다. 적대적 관계의 한편에서 '복무'하다가 다른 한편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건 피눈물을 품은 번민과 목숨을 건 지난한 여정, '상갓집 개만도 못한' 냉대를 동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이정은 말한다. 그는 김유경이 마침내 당과 수령에 가없는 충성을 바친던 '문학 아닌 문학'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문학의 본령과 만났다"고 평가했다. 


저자 : 김유경


북한에서 조선작가동맹 작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대에 한국으로 들어와 지금까지 꾸준히 소설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장편소설 《청춘연가》(웅진지식하우스)로 한국 문단에 데뷔하여 대중과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장편소설 《인간 모독소》(카멜북스)는 프랑스 출판사(필립 피키)에서 불어판으로 출간되었다. 2023년에 내놓은 소설집 《푸른 낙엽》(푸른사상출판사)은 올해 초 ‘진중문고’에 선정되었으며, 일본 홋카이도 신문사와 번역 출간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출간한 소설집 《누드 스케치》는 2024년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콘텐츠 창작 지원 공모에 선정되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c*****0 2024.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드 스케치
"누드 스케치"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에는 누드 스케치가 어떤 의미일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 같다. 말 그대로인 걸까 아니면 숨은 의미가 있는 걸까 하며 이 책을 펼쳤던 것 같다.단편 소설집이라는 말이 없어 누드 스케치라는 제목을 가진 단편 소설인 줄 알았는데 책을 펼쳐보니 단편 소설이 여러 개 있는 형태였다.책을 읽기 전 책 뒤편에 있는 추천사를 먼저 읽어보았는데 추천사를 써 준 분이
"누드 스케치"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에는 누드 스케치가 어떤 의미일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 같다. 말 그대로인 걸까 아니면 숨은 의미가 있는 걸까 하며 이 책을 펼쳤던 것 같다.

단편 소설집이라는 말이 없어 누드 스케치라는 제목을 가진 단편 소설인 줄 알았는데 책을 펼쳐보니 단편 소설이 여러 개 있는 형태였다.

책을 읽기 전 책 뒤편에 있는 추천사를 먼저 읽어보았는데 추천사를 써 준 분이 얼마나 이 작가를 애정하며 이 책을 좋아하는지가 너무나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오랜만에 이렇게 좋은 감정이 담긴 추천사를 보아서 책을 읽기 전에 설레기도 하고 떨렸던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니 왜 추천사를 저렇게 썼는지 알 것 같았다.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친절한 상황 묘사까지 너무나도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북한 태생인 작가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더욱더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다. 또한 글 자체가 감정적이라면 감정적일 수 있는데 또 어떤 면에서는 이성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이런 게 작가의 센스고 능력임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다만 책 곳곳에 이 작가가 북한에서 태어났음을 말해 주는 게 많아서 이 책을 접하는 독자가 자칫하면 반감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말이 없어도 이 책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추천사에 적힌 말처럼 이 작가의 면모를 알 수 있게 될 텐데 말이다. 추천사의 말처럼 이 작가의 다른 책도 궁금해졌다.
t******7 2024.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드 스케치 - 김유경 소설집(북한 작가에서 남한 작가로)
"누드 스케치 - 김유경 소설집(북한 작가에서 남한 작가로)" 내용보기
예전에 북한 작가의 작품을 읽는 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지요!조선작가동맹 맹원으로 활동하던 김유경 작가는 2000년대 중반에 탈북하여 국내에 입국했습니다.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의 수는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매년 1000명이 넘었고, 2010년 전후로 많을 때는 2000명도 넘는 사람들이 탈북하여 국내로 입국했습니다. 국내 입국 탈북민의 수는 누적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소설집에
"누드 스케치 - 김유경 소설집(북한 작가에서 남한 작가로)" 내용보기
예전에 북한 작가의 작품을 읽는 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지요!

조선작가동맹 맹원으로 활동하던 김유경 작가는 2000년대 중반에 탈북하여 국내에 입국했습니다.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의 수는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매년 1000명이 넘었고, 2010년 전후로 많을 때는 2000명도 넘는 사람들이 탈북하여 국내로 입국했습니다. 국내 입국 탈북민의 수는 누적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소설집에는 탈북할 수 밖에 없는 북한의 현실, 탈북하는 과정, 탈북민의 남은 가족의 고초, 탈북민의 남한에서의 삶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8편의 소설이 담겨져 있습니다.



작가 김유경은 북한에서 조선작가동맹 작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대에 한국으로 들어와 지금까지 꾸준히 소설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편소설 《청춘연가》(웅진지식하우스)로 한국 문단에 데뷔하여 대중과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장편소설 《인간 모독소》(카멜북스)는 프랑스 출판사(필립 피키)에서 불어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2023년에 내놓은 소설집 《푸른 낙엽》(푸른사상출판사)은 올해 초 ‘진중문고’에 선정되었으며, 일본 홋카이도 신문사와 번역 출간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소설집 《누드 스케치》는 2024년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콘텐츠 창작 지원 공모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소설집은 바로 김유경이 북한 작가에서 남한 작가로 

화려하게 변모한 과정을 보여 주는 산물이다. 

김유경은 한국 문학의 축복이다. 

남북 양쪽을 다 겪은 희소한 작가라서 그런 것만이 아니다. 

미개척지로 남겨 두었던 한반도의 북쪽으로 한국 문학의 터전을 

소설 미학적 관점에서 훌륭히 확장시킨 작가이기 때문이다. 

추천의 글 - 한국문학의 확장, 그리고 축복 

이정 (소설가, 통일문학포럼 상임이사) 


북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북한 소재를 다룬 4편의 작품들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먼저 북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북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4편이 있습니다.


<붉은 저녁노을> 은 김정은 의 고모부인 백두혈통 장성택이 쥐고 있는 권력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다가 숙청되는 과정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빠져 고통을 격게 되는 연인들의 가슴아픈 사랑을 다루도 있습니다.


<죄를 묻다> 는 한류 그 중에서 한국영화가 북한 주민들간에 널리퍼지고 있는 가운데, 보위부에서는 한국영화를 팔다가 적발된 젊은이를 잡아 심문을 하게 됩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불온서적을 읽은 젊은이들을 잡아 고문하고 죽이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스포일러입니다만 출생의 비밀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누드 스케치> 는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기근의 시기를 지내는 동안 배급도 보수도 주지 않는 극장에 나가는 화가가 주인공입니다.배급도 끊기고 먹을게 없어서 난처한 상황에서 인근에 사는 화교가 찾아와 노모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의뢰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그림으로 거금을 벌게 됩니다. 중국에 사는 화교의 사촌이 그 그림을 보고 감탄하여 주인공에게 북한의 현실이 담긴 그림을 요청합니다. 초상화를 그리는 것도 북한의 현실을 그려 외국으로 반출하는 것도 불법인 북한에서 몇차례 그림을 보내고 큰 돈을 벌게 되지만, 그 그림이 미국으로 넘어가 화제가 되면서 일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남편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기는 처음이었다

압록강이나 장마당 풍경, 인물화가 여러 장 되었다. 장마당에 물건을 퍼 놓고 얼굴을 찌푸린 여인의 모습은 너무 생동해 숨소리가 들릴 정도였 다. 여인의 표정에는 생활의 고달픔과 상품이 팔리지 않는 무료함과 짜증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낡은 자전거 뒤에 짐칸 양옆으로 돼지를 넣은 자루를 드리우고 자전거를 모는 여인의 모습은 너무 현실적이라 웃음이 났다. 허리를 구부리고 무거운 자전거를 모느라 힘을 쓰는 여인의 목에 살아난 핏대며 옥문 입이 생동하게 그려졌다.

누드 스케치 中


장마당의 꽃제비들이 죽은 노파의 옷을 서로 차지하려고 벗기고 싸우는 풍경을 스케치한 그림을 화교를 통해서 중국에 그리고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처럼 작가 김유경의 소설들은 비참한 북한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소설 <올가미>에서처럼 북한에서 이렇게 북한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는 사람들을 죽이라고 간첩을 보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되찾은 밑천> 역시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리는 시기에 배급도 끊기고 먹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억척같이 가축을 받아서 장마당에 팔아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인한 여인이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군부대가 집에 처들어와 가축들은 물론 돈주머니까지 빼앗아 가면서 먹고 살길이 막막한 상황이 됩니다.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4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 나름대로 해피앤딩인 작품입니다.

<되찾은 밑천>을 제외하고 <죄를 묻다>, <누드 스케치>, <붉은 저녁노을>에서는 안타까운 죽음으로 앤딩이 되어 안타깝지만, 그것이 북한의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탈북민을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 4편의 작품들

탈북민을 주인공으로 남과 북 소재를 함께 다룬 작품들 4편이 있습니다.


<베이초센 마마> 는 먹을 것이 없어서 압록강은 건넌 탈북민 중에서 여성들은 중국에서 결혼을 하거나, 불법체류상태에서 먹고살기 위해 중국인과 정착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중국인과 함께 살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고 있는 '베이초센 마마'(북조선 엄마)입니다. 주인공이 나이가 되었는데 호적이 없어서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자 큰아버지의 호적에 올려서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엄마가 언제 공안에 잡혀서 북한으로 끌려갈지 항상 노심초사합니다. 

결국은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하고 북한으로 끌려간 엄마는 수용소에서 모진 고난을 당하다가 병을 얻었으나 그 덕분에 풀려났다가 다시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너 아들에게 돌아옵니다. 그러나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국인 아버지가 사고로 죽게 되고 큰아버지는 자식이 없으니 어린 주인공을 데려다 키우겠다고 합니다. 엄마와 다시는 떨어지고 싶지 않은 주인공은 엄마와 함께 험난한 탈출을 시작합니다. 남한으로 오기 위해 엄마와 함께 길을 나선 것입니다.


<올가미> 는 특수훈련을 받은 군인이 주인공입니다. 압록강을 건너 탈북하지만 중국인의 신고로 다시 잡혀간 후, 가족들을 볼모로 잡고 남한에 임무를 받고 탈북민을 가장해 다른 탈북민들과 함께 남한에 들어옵니다. 그의 임무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지적하는 탈북인사를 제거한 것이었습니다. 제거 대상이 운영하는 방송국에 들어가 같이 일하면서 기회를 보지만주인공을 의심 없이 대해주고 진로를 걱정하고 국정원에 자리를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계속 기회를 잡지 못하자 북에서는 1년이 되어가자 독촉을 해 옵니다. 주인공은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면서도 그를 죽일 수는 없습니다. 이 올가미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까요?


<그 봄날의 인연> 은 베트남 배낭여행을 간 주인공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북한 식당의 종업원을 사랑하게 되면서 탈북을 돕는 특수작전(?) 감행하여 남한으로 데리고 옵니다.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아내는 공부를 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꿈이 있어서 로스쿨까지 다니게 됩니다. 주인공도 그런 아내를 사랑하지만, 독자인 주인공의 부모님은 아이를 낫고 대를 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를 낫고 나서도 변호사가 될 수 있지 않느냐고 설득하지만 아내는 지금 중단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부간의 갈등은 극에 달하고 중간에서 주인공은 난감하기만 합니다.


<하얀 별똥별> 은 엄마가 고난의 행군의 시기에 가족들을 먹이고 자신은 먹지 못하여 영향실조로 숨을 거두게 됩니그 지경이 되도록 대학교수라고 양복을 차려입고 배급도 나오지 않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만 신경쓰고, 가족을 먹여 살리는 데는 신경을 쓰지 않던 아버지가 밉기만 합니다.

엄마가 죽고 먹을 것이 없자 그런 아버지가 결단을 내립니다. 아들을 데리고 탈북을 한 것입니다. 험난한 탈북과정속에서 아버지를 의지하며 남한에 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양복만 걸치고 다니고 엄마 제사에서도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하지 않는 아버지가 밉기만 합니다.

아버지가 집에 늦게 오는 날 어떤 아주머니가 와서 주인공의 밥을 차려주게 됩니다. 주인공은 엄마는 잊고 새장가라도 가려는가 하여 아버지가 더 미워집니다. 얼마 후 아주어미가 술마지며 들려준 아버지의 비밀은 주인공은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탈북민의 이야기를 다룬 4편 중 유일하게 결말이 비극적이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이 작품들을 통해 목숨을 건 그들의 탈북과정을 보게 됩니다. 배를 타고 밀항하기도 하지만 냄새나고 지저분한 작은 배에 많은 사람들이 엉켜서 험난한 파도를 뚫고 밀항을 시도하지만 높은 파도에 접선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생깁니다. 육로는 중국에서는 공안에 잡히지 않기 위해 험한 살길을 돌아가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다 힘이 약한 노인은 발을 헛디뎌 계곡으로 떨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먼 길을 돌아 국경을 넘고 태국까지 가야 불법 체류자로 잡히면 강제추방 형태로 남한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고 합니다. 대부분 탈북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남한에 와서도 정착금까지 부로커에게 주어야만 남한에 올 수가 있습니다. 


탈북민들이 대부분 가족이 죽거나 헤어지고 북에 남은 가족은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탈북민들이 그 아픔을 이겨내고 남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잘 적응해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소설집을 읽고나니 김유경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네요!


#누드스케치 #하움출판사 #김유경

#붉은저녁노을 #죄를묻다 #누드스케치 #되찾은밑천

#베이초센마마 #올가미 #그봄날의인연 #하얀별똥별

?#탈북작가 #탈북민 #북한 #탈북 #고난의행군 #장마당 #꽃제비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h*****u 2024.06.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