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제본으로 받은《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은 <뉴욕타임스 북 리뷰> 편집장 패멀라 폴의 재기발랄한 100가지의 에세이입니다. 100개의 챕터 중에 내 마음에 들었던 4가지를 소개하자면, 1_10.지각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온 ‘지각’이라는 의미. 기다림이 ‘공짜’기간이라는 의미.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 ‘지각’이라는 단어를 저자는 긍정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듯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2_19.“다들 내 생일을 잊어버렸어.” 핸드폰에 캘린더 기능이 없었을 당시엔 수기로 매년 다이어리에 기록해 놓았다. 이제는 핸드폰 캘린더에 날짜를 반복설정 해놓으면 자동으로 저장되어 알려준다. 매년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수기로 기록할 때마다 기억 하게 되는 날짜를 이제는 기억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점점 더 편해지는 세상에 맞추어나가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3_76.글씨체 끄적이는 걸 좋아한다. 다이어리 쓰는 것도 좋아하며, 손가락, 손목이 아플 정도로 쓰는 걸 좋아한다. 쓰는 것을 좋아해서 글씨체를 여러 가지방법으로 끄적여보기도 하고, POP 등을 배워보기도했다. 요즘은 손글씨를 잘 쓰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서 공책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젠 새 학년이 되어도 공책을 살 일이 생기지 않는다. 손으로 연필을 잡고 글씨를 쓰지 않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저자는 이 글에서 “사람들은 화면을 터치 할 때보다 연필을 종이에 대고 쓸 때 더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한다.”라고 했다. 나 또한 동감한다. 4_35. 번호 기억하기 이 글을 읽으면서 나의 글 같았다. 어릴 적엔 전화번호수첩에 한 명 한 명의 전화번호를 적어놓아서 그 번호를 내 기억속에 저장해 놓았는데, 지금은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 번호도 가물가물 기억을 더듬곤한다.ㅠㅠ 심지어는 내 번호를 적을 일이 있으면 번호가 맞는지 몇 번이고 확인한다.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나의 어릴 적 아날로그시대에서 우리 아이들의 시대인 디지털시대. 시대가 다르다고 해도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소중한 추억들이 있다. 그 소중한 추억을 나만의 방식으로 소중히 간직하며, 그리워하며 살아갈 것이다. 매 순간을 사느라 잊고 지낸 나의 추억들을 다시 되새기게 해준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많은 글에 그리움과 공감이 되었다. 21.가족식사 , 34.숙면 , 45.연공서열 , 54.공감 , 55.손으로 쓴 편지 63.당신의 집중력 , 76.글씨체 , 85.기억 , 93.겸손 , 95.부모의 전폭적인 관심 97.사진 앨범 , 99.사회적 신호 등 - 생각의 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우리가두고온100가지유실물 #패멀라폴 #생각의힘 #에세이 #추억 #그리움 #아날로그 #공감 @tp.book |
![]() [35] 번호 기억하기 & [151] 메시지 남기기 디지털 시대의 삶은 우리를 편하게 가져다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기억력을 가져가 버렸어요. 디지털이 우리에게 오기 전 우리는 가까운 사람과 관련한 부분들을 기억했죠. 가족 & 친구의 생일과 전화번호 말이에요. 전화번호 몇개를 기억했더라……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최소 10명 이상의 번호는 기억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니 집 전화번호 그리고 삐삐 번호를 외워 다니곤 했지요. 10명의 번호라, 지금 기준이면 많다 느껴지는데 그 시절엔 더 많은 번호를 기억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다 기억하지 못하는 번호는 수첩에 적어서 가지고 다녔던 기억도 나네요. 근데 지금은 사실 가족의 번호조차 다 기억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에요. 휴대폰에 다 저장되어 있으니까요. 엄청나게 편리하지만 간단한 것 조차 기억할 필요가 없어진 지금이 과연 우리에게 좋은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번호 기억하기] 와 더불어 우리가 두고 온 유실물 중 인상 깊었던 또 다른 하나는 [메시지 남기기]랍니다. 저는 삐삐를 경험한 세대에요. 저기 저 사진 속 물건이 삐삐..는 아니고요. 삐삐와 비슷하게 생긴 이어폰이랍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어폰 케이스처럼 생긴 케이스에 자그마한 액정이 있죠. 저 액정에는 나에게 삐삐를 친 사람의 번호와 시간이 표시되지요. 상대의 삐삐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를 입력하거나 상대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길 수가 있어요. 입력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상대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나에게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지요. 1004와 같은 번호 메시지를 남길수도 있답니다. 바로바로 연락을 할 수 없기에 불편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 올지 모를 상대의 연락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면서도 은근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죠. 저는 그런거 참 많이 했어요. ‘언제까지 어디에서 기다릴꼐.시간되면 보자’ 저는 삐삐가 없었고, 상대는 있었고. 올지 못올지 궁금하면서도 기다리는 그 시간. 즐겁고 행복했었죠. 나중에 들었는데 상대도 그 메시지가 즐거웠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영 시도할 수 없는 이벤트지요. 디지털이 없던 시절에 우리에겐 낭만이 있었어요. 동네 문구점을 돌며 고심해서 고른 편지지에 색색의 볼펜과 색연필로 꾸민 손편지에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어 보내고 언제 답장이 올까 기다리던 시간. 크리스마스가 되면 예쁜 색지로 카드 만들던 시간, 보고 싶은 영화표를 구매하기 위해 하루 전날 미리 극장에 가서 표를 구매하던 시간,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간직하기 위해 카세트 플레이어에 테이프를 넣어 놓고 라디오를 들으며 귀 쫑긋하던 시간. 지금은 다시 오지 못할 그 시간들이 얼마나 큰 추억이고 낭만의 시간이었는지 세상이 편해진 요즘 더욱 느끼게 되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한번 읽어보실래요? 저자가 한국인이 아니기에 우리의 감성과는 다른 부분도 있지만 읽으며 많은 부분을 공감했어요. 그냥 단순히 사라진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부분의 유실물 이야기가 담겨있거든요. 디지털 시대가 되며 두고 온 유실물에 <그 배우가 누군지 알아내기>가 있다는거. ‘아 그 배우 누구였더라, 왜 있잖아. 이러저러하게 생겼고, 이런 내용 드라마에 나온 배우’ 이젠 더이상 이렇게 설명하며 전전긍긍하지 않죠. 특징들을 구글링하면 대부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어때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하셨죠? 한번 읽어보세요, 예상 외의 것들이 참 많답니다. 읽고 생각해보세요. 내가 두고 온 유실물은 무엇인지요. 저도 좀 더 생각해볼까 합니다. 한번 글로 써볼까 해요. [내가 두고 온 나만의 유실물]이란 제목으로요. 나만의 추억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자, 떠나볼까요? 낭만 찾으러~~~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Qtpbook #우리가두고온100가지유실물 #패멀라폴 #이다혜 #생각의힘 |
??"가까운 과거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먼지가 되어 뭉쳐지는 동안 우리는 이미 상실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오오~ 저 이런 표현 너무 좋아해요.?? 제가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때 책 제목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더랬죠.. ?두고 온 유실물이라.. ▶두고 왔다는 건 사실 능동적인 느낌. ▶유실물은 뜻하지 않게 잃어버린 듯한 피동적인 느낌.. 그 두 단어가 어우러지니 묘한 두근거림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책이 도착했을때 눈을 빛내며 책을 펼쳐들었어요. 아니나다를까 여기저기서 살짝씩 건드려지는 문장 느낌이 좋았어요. ??이런 갬성 좋아하시는 분들 꼭 읽어보세요!!?? ?? 너무나 많은 미친 일과 중에 생긴 모처럼의 귀한 자유시간에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책 한권 가져올걸' 후회하는 일은... 이제 먼 과거의 일이 되었어요 우린 이미 지루할 틈이 없는 세상을 살고 있거든요. 심지어 온라인에 머무느라 일을 미루는 일도 생기니 지루하긴커녕 시간이 늘 언제나 부족해요.?? 이제 "딴짓" 이라는 말은 "멍때린다"가 아니라 "다른 것에 집중한다"는 뜻이 되었어요. 지루함속에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동되는 것일텐데 도통 지루할 틈이 없다니..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발휘될 일이 없네요.. 이러다 우리.. AI보다 더 획일화되는건 아니겠죠..?? ?? 느낌표의 새로운 쓰임새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이제 온기와 심지어 진심도 전달하는 이 문장부호는 이제 문장에 쓰여있지 않으면 그 문장의 진의를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감사합니다." vs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vs "멋지네요!!" ??가 없는 감사와 칭찬에는 왠지 다른 숨은 뜻이 있는거 아닐까 생각하게 될때가 있어요 '사실 그렇게 감사한 건 아닐지도..' '내 아이디어가 별로 인거 같아..' 감사하다고, 멋지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도 말이예요. ?? 하하하...?? 책을 읽다보니 정말 추억에 젖어드네요.. 초행길을 운전해 갈때 혹시 보조석에서 지도책??을 펼쳐들고 지도에 따라 길 안내를 하거나 그 지역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지나갈때, 창문을 내려 길 물어본 경험 있는 사람????? 와~! 정말 그럴 일이 이제는 진짜 없어졌군요.. 그거.. 동행인과 더욱 일심동체 돈독해지는 지름길인데~ 같이 헤매며 동고동락하는 재미가 그 여행을 더 농밀하게 한달까~ "여행 중 길을 잃는 것은 최악의 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최고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좌표나 실마리를 찾지 못했을 때의 그 무섭고도 짜릿한 해방감...??마침내 발견했을 때의 쾌감 크~~~?? 디지털 기기 없이 ??지도책 들고 여행가고 싶다~~!! 하지만 이미 똑똑한 디지털을 배제하기 힘든 세상, 더는 해 볼수 없는 경험이 되어버린건 아닐까요.. ?? 100가지 유실물에 대해 추억을 더듬고 저자의 <감사의 말>을 보니 원서에는 <삽화>가 있다네요!!!!!! "이 삽화를 보면 사람들은 엄마 책이 재미있다고 생각할 거야"라고 저자의 아이가 이야기했다고하니??더욱 궁금해지네요 삽화 없이도 즐거운 추억여행이었는데 삽화가 있다면 얼마나 즐거움이 배가될까요? ?? 맞아! 맞아! 키득거리며 끄덕이며 밑줄을 치니 거의 모든 줄에 밑줄을 긋게 되는 페이지도 있더라는... ?? 즐거운 추억여행을 하게 해준 @mini_flix_b @tp.books 소중한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생각의힘 #우리가두고온100가지유실물 #에세이추천 #서평단 |
![]() '뉴욕타임스 북리뷰'의 편집장이며, '뉴욕타임스' 출판 지면과 주간 북리뷰 팟캐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는 "작가의 책", "난생 처음 북클럽", "밥과 함께한 나의 삶", "육아 주식회사", "포르노화", "첫 번째 결혼과 결혼 제도의 미래"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책 등을 썼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을 보겠습니다. ![]() 지루함은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처리할 일이 너무나 많은 미친 일과 중에 생긴 귀한 자유 시간인데 할 일도, 다른 일로 전환하거나 신경을 분산할 수 있는 것도 하나 없는 것입니다. 그제야 깨닫습니다. 책을 한 권 가져올 걸 이라고요. 하지만 이 문제는 이제 완벽히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지루함은 1도 없으니깐요. 텅 빈 시간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그런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황당하게 느껴집니다. 불꽃놀이를 보며 감탄하거나 스타디움 록 콘서트의 마지막 앙코르 발라드에 맞춰 몸을 흔들 때 등, 다른 사람들과 같은 순간에 있다는 것에는 강력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지속적인 감정적 경험에 휩싸이는 순간,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경계를 허물고 군중의 에너지에 몸을 맡기는 강렬함으로 공기가 들썩일 때 느껴지는 경외감입니다. 어디에 있든 인간은 한 번에 여러 곳에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위로 치켜든 휴대폰의 렌즈를 통해 현장을 보았고, 또는 손에 든 휴대폰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스크롤 하며 주변 사람이 아닌 SNS에 있는 사람과 이를 공유합니다. 실제로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조차 완전히 그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열렬한 애정은 모든 신생아의 타고난 권리며, 부모는 기꺼이 헌신합니다. 사람들은 아기를 보는 일을 멈출 수 없었는데, 이제 부모들이 아이 바라보기를 멈출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유모차를 밀면서 아기가 알아듣지 못한다 해도 아침 풍경이나 계획을 무심코 설명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 시간을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팟캐스트를 들으며 시간이 채워집니다. 물론 부모는 여러 방법으로 온라인 도구를 사용해 최고의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이제 막 기기 시작하는 작은 인간이 눈앞에서 내는 소리와 장면의 즉각성과 그 자체의 완전함에서 부모는 멀어지고 맙니다.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 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언제 그런 관심이 잃었는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10대가 되면 아이들은 그 메시지를 확실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재작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연세가 당시 96살이셨습니다. 외할머니는 일제강점기 때 태어나 우리나라가 해방하던 것을 보고, 전쟁으로 황폐해진 곳을 일구어 선진국에 들어서더니, 이젠 잘은 모르지만 인터넷으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시대까지 사셨습니다. 그분의 인생을 생각하면 눈이 돌아갈 정도로 변화된 시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90여 년의 세월도 변화무쌍하지만, 불과 30년 전만 해도 컴퓨터의 모니터는 컸고, 도스라는 명령어로 실행시켰으며, 인터넷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정도로 생각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의 능력이 나날로 발전하고, 윈도라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타나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더니, 이제 15년 전에 등장한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세상이 진짜 많이 변했습니다.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은 인터넷이 우리에게 세상을 열어주었지만, 동시에 그 세상을 작아지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애타게 그리워하는 것들, 존재조차 몰랐던 것들,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그 부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책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없어져서 없어졌는지도 몰랐던 그것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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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애타게 그리워하는 것들, 존재조차 몰랐던 것들,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그 부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책이다.가까운 과거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먼지가 되어 뭉쳐지는 동안 우리는 이미 상실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여기서 잠시 멈취서 기억을 기록하고 기뻐하며,감탄하거나 애도하거나 축하하자. 우리의 집단적 추억을 떠올리자. 그 기억 역시 곧 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맞서기 위해서. (23p) 그동안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 책 덕분에 '아..그때 그랬지!' '맞다 맞아!' '아~~추억돋아!' 등 격한 공감하며 잠시나마 타임머신 타고 추억의 어디쯤으로 공간 이동한 듯했다. 물론 이 책에 소개 안 된 수많은 유실물이 많겠지.앞으로도 그 목록은 또 우리들의 추억으로 생겨날거야. 목차를 보면 어떤 형체가 있는 물건들뿐만 아니라 무형의 감정,문화,행동 등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하게 추억소환,기억소환이 저절로 된다. 93년 대학1학년때인가 교양필수 수업에서 당시 생소했던 <인터넷>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고, 앞으로 세상은 무궁무진하게 변모될거라고... 그때 나는 수업내용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고 앞으로 그닥 나랑 상관없는 일인줄 알았다.(그래서 지금 컴맹ㅠ.ㅠ) 당시 386,486컴퓨터를 쓰고 레포트 작성을 위해서만 대학 컴퓨터실 가서 부팅하고 워드 치던게 다였던 컴퓨터 세상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요물이 될거라곤 그땐 몰랐다. 그때의 시간은 여름철의 나른함같이 느리게 흐르고 있었던것 같은데 지나고보니 언제 이렇게 세상이 바뀌고 사라지고 새로 생겨나고 또 사라지는지... 요즘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뀌어가고 있음에 그때의 나는 이제 중년의 주부가 되어 따라가기 버거운 세상에서 숨이 차다. 죽을때까지 평생학습 세상이다! 컴퓨터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작동시켜야 하는 물건이었다. 2000년 중ㆍ후반때 아들을 재우고 한밤중에 컴퓨터를 켜서(부팅시간 지금 생각하면 속 터지는 시간ㅋ) <싸이월드>에 접속해서 그 날의 기록을 남기고 ,일촌 투어를 하다보면 몇시간 후딱?? 육아의 피로를 날려준 나만의 힐링 타임이었던게 (이젠 우리집에서 데스크탑 컴퓨터는 사라진지 오래고) 근처에 있는 핸드폰만 터치하면 별별 세상이 펼쳐지는 요즘이다. 요즘 엄마들은 핸드폰으로 육아도 하고 육아의 피로를 인스타 세상에서 푸는지도^^ 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카카오 스토리>가 인기 있으면서 <싸이월드>는 시들시들해지고 지금은 사라져서 그때 그시절의 기록들은 역사 속으로ㅠ.ㅠ 지금의 나는 한때 내게 전부였던 <카카오 스토리>에서 <인스타>로 옮겨와 신세계를 경험하고 중독아닌 중독모드???? <인스타>도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는 시대를 살고 있다. 언제든지 연결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과연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었을까싶을 정도로 온라인에서의 상시적인 연결은 엄청난 위안을 준다. 하지만 공유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면, 과거에는 아무렇지 않았을 상황에서도 단절감을 느끼고 심지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아무도 당신에게 좋아요를 누르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듯 느낄 수 있다.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달콤한 고독보다는 고립처럼 느껴질 수 있다.(107~108p) 아날로그 시대를 추억하며 지금의 시대를 돌아봤을때 우리 삶은 더 쉬워지고 편해졌을까?아님 옅어졌을까? 지금 누리고 있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도 우리가 지금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말하는 그 예전의 기억과 추억처럼 떠올릴때가 있겠지^^ 이 책에 소개된 100가지 목록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한, 스쳐 지나온 그 시절 속에서 분명 <우리가 두고 온 유실물>은 계속계속 생겨나고 잃은 것과 얻은것에 대해 지금처럼 돌아볼 날이 또 있을듯. "우리 모두에게는 자기만의 소중한 것이 있다. 우리에게는 각자 그리워하는 것이 있다." 새삼 소중하고 그리운게 너무 많은 거 보니 나,나이가 넘 든 건가... 100가지 목록 중 관심 가는게 있는지? 이 책 읽어보면 공감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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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세대다. 이쯤 하면 역사의 산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매일 다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경험하면서 세상 좋아졌다는 말을 종종 하기도 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려 애쓰며 디지털 기술의 편리함에 익숙해졌지만 가끔은 불편하지만 낭만이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 책은 잊혀간 것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저자는 100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롤로덱스(회전식 명함꽂이의 상표명)'나 '파일로팩스 다이어리(영국의 다이어리 브랜드)'처럼 고유 상표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키워드가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아! 그땐 그랬지. 맞아, 그런 시절이었어.' 지금은 스마트폰이 있지만 어린 시절에 필름 카메라는 귀중품 중 하나였다. 귀한 필름을 낭비할 수 없기에 한 장 한 장 정성을 다해서 찍지만 인화한 사진은 번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사진조차 소중하였기에 커다란 앨범에 한 장씩 붙여 놓았다. 여전히 옷장 깊숙한 곳에는 그 시절의 추억을 담은 앨범이 자리 잡고 있다. 영화나 공연을 보려면 길게 줄을 서서 표를 사야 했고 가족과 친구들의 전화번호와 기념일은 몇 개씩 외우고 있었다. 아주 어렸을 땐 아빠 차에 있던 커다란 전국 지도를 펼쳐들고 길을 찾아보던 기억도 있다. 상대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예의와 존중이 있었고 건네는 말에는 다정함과 배려가 있었다. 저자가 건넨 사소하고 심오한 100가지 유실물을 하나씩 찾다 보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잊고 있던 것과 잃어버린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보다는 서로의 존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이 그리운 이유는 뭘까. 사람의 정이 그리운 것 같다. 지금 내 앞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스마트 워치까지 온갖 기계가 펼쳐져 있다. 인터넷 기반 세상에서 궁금한 건 바로 찾을 수 있고 필요한 건 터치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다. 편리함에 익숙해서인지 가끔은 생각하는 법을 잊을 때가 있다. 사전이나 책을 찾아보고 직접 대면하여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제는 낯설어졌다. 그럼에도 기억해야 한다. 어제의 기억이 오늘을 살아가는 바탕이 된다. 미래의 어느 순간에 오늘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가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
![]() #우리가두고온100가지유실물 #도서협찬 <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ㅡ 패멀라 폴 지음 ㅡ 이다혜 옮김 ㅡ 생각의 힘 ㅡ 2024 . 5 . 24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지금의 아이들은 상상할 수 없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과 잊어버린 것들 ??삐삐와 삐삐에 남겨두는 번호들의 의미 8282-빨리빨리 , 1010235 ㅡ 열렬히 사모 , 486 - 사랑해 ☎? 집전화기 ?? 공중전화기 ?? 공중전화기에 있던 전화번호부 ?? 라디오를 들으면서 친구에게 주려고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 ?? 친구와 주고 받던 손편지와 비밀 일기장 ??? 친구집을 찾으러 온 동네를 돌아다녀본 일 ??? 여행을 갈 때면 지도를 펴고 길을 찾아다니던 일 ??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인화하던 일 ?? 영화나 공연의 종이 티켓 ?? 만화영화의 편성표를 보면서 방송 시간을 외우고 그 시간에 딱 맞춰 티비 본 일 ?? 친구네 집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던 일 ?? 친구가 안와도 약속장소에서 무작정 기다리던 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속도도 빨라지고 많은 것이 편리해져서 얻은 것도 있지만 우리가 잃은 것도 있다는 사실 ?? P . 24 1 . 지루함 컴퓨터와 핸드폰이 있기에 도저히 지루할 틈이 없다 ?? P . 89 20 . 부엌전화 전화벨이 울리면 앞다투어 받고 2개이던 전화 중 하나를 내려놓던 시절 동생의 전화를 몰래 엿듣기도 했던 추억 ?? P . 136 36 . 종이신문 아침마다 집 앞에 있던 , 아빠가 출근전에 꼭 읽고 계셨던 종이신문 짜장면을 시켜먹을 때 바닥에 쫙 펼쳐두기도 했고 학교에 폐지로 가져가기도 했던 기억 ?? P . 185 53 . 지도 여행을 다닐 때 휴게소에 있던 고속도로지도나 각 지역의 지도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다르기에 이 책에 있는 모든 것에 다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다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 그리워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책. 나의 어릴 적 , 그 때 그 시절 지금 돌아보면 조금은 불편하기도 했던 , 과거에 두고 온 “ 유실물 ” 과 같은 기억은 옛 생각을 떠오르게 만들고 그시절 향수를 자극하고 지금의 우리가 기술의 편안함으로 누리고 있는 일상을 조금 더 소중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클로이 서재 ( 의 서평 이벤트로 도서 제공을 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소중한 책 선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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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터넷이 주는 많은 것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작별을 한 것들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했다. 편하고 효율만 찾아 불편하고 수고스러운 것들이 주는 행복과 낭만을 잃게 되었기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그 부재를 그토록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나만의 것, 자물쇠가 채워져 있던 비밀일기장... 단짝 친구와 수업시간에 나누던 쪽지, 우정일기... 친구들과 했던 생일 파티... 인터넷만이 아니라 팬데믹으로 인해 간소화되고 비대면에 익숙해져 버린 것들 분명 낯설고 아쉬웠던 것들이었는데 이제는 당연해져버렸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도 그 부재를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 |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감성을 다룬 책. .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바뀐 우리의 생활을 이야기하며, 그 과정에서 사라진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합니다. ㅡ '나 빨리 집에 가야해, 가요탑텐 녹화해야 한단 말야~' '너 그거 녹음했어? 그 라디오 프로그램 좋더라' . 그때 그 시절, 깊은 밤 울려퍼지던 감미로운 라디오 소리, 작은 불빛에 의존해 꼭꼭 눌러쓰던 펜팔 편지. 수학 여행길 필름 돌아가는 소리까지. 새록새록 추억 소환하고 돌아왔습니다. . 작가님은 과거의 일상적이었던 장면들을 키워드와 함께 생생하게 그려내며, 과거 기억과 함께 지금 현재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이야기합니다. . 지금 생각하면 참 불편하게만 느껴지는 그때 그 일상에서도 추억과 아쉬움은 남아있었어요. 그 시절 느꼈던 감성이 고스란히 현재와 연결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 이제는 추억 저 편에서 잊혀져 가지만 그 과거를 통해서 아날로그 시대에서만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됩니다. . 근래에 인생의 행복에 대해 생각했는데, 기억의 조각들과 소중한 순간들, 불편하지만 함께였던 소통의 기억들이 소환되며, 어쩌면 이 편리한 시대에서도 정작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ㅡ 이제 우리의 전화기는 식사 시간과 연결되어 온라인 세상을 식탁에 올려놓는다. 우리는 모두에게 "말"할 수 있지만, 아무와도 말하지 않을 수 있다.-p.93 . 마침 이 단락을 읽었을 때가 저녁 식사를 마쳤을 때 였거든요. 식탁 풍경을 다시 소환하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 우리는 늘 다정한 소통을 원하지만, 그와 반대로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 단순히 '도둑맞은 집중력'만의 문제일까요? . 기술의 발달로 정작 중요한 사람과 사람간의 연결을 도둑맞은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ㅡ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우리의 미래는 어디로 흘러가야 할지, 아날로그 감성과 함께 고민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ㅡ 책 속 문장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극적인 변화를 겪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삶의 과정에서는 항상 조금씩 변화한다.-p.76 구글은 당신에게 10만 개의 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사서는 올바른 하나의 답을 가져다준다.-p.80 우리를 하나로 묶는 기기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우리는 고립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유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면, 과거에는 아무렇지 않았을 상황에서도 단절감을 느끼고 심지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p.107 첨단 기술의 도움 없이 언어를 통과해 나아갈 때 한 문화에 대한 놀라운 것들을 배우게 된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우리는 우리의 실수나 잘못된 발음을 통해 배운다.-p.153 매개자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짧은 인간 대 인간 상호작용이 엄격하게 '필요'하지는 않는다. '인간'을 제거하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던 상호작용을 디지털로 바꾸었다. -p.174 ![]() ![]() ![]() ![]() ㅡ *미니님 서평단 자격으로 생각의 힘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유실물: 잃어버린 물건 우리가 잃어버린 물건들이 100가지나? 나는 내가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해 왔다. 이 책을 읽으며 사라져가는 것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에 대한 추억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아련한 추억이고 지금에 와서 무척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막상 그때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글쎄...? 옮긴이의 말에서처럼 요즘 과거에 대한 향수로, 필름 카메라고 사진을 찍는다거나, LP판을 모은다거나, 다꾸를 열심히 한다거나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미 현재의 편리한 이기를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 이미 지난 일이니까 더 그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경험과 함께 인상 깊었던 몇 가지. 길 잃기: 초등학교 4학년 때에 가족들과 함께 천안 독립기념관에 갔었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집중해서 관람을 하다 보니 가족을 잃어버리고 혼자가 되고 말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 하다가, 어쨌거나 이 안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계속 관람을 진행하다 2시간 뒤에 부모님을 만나 안도했던 기억이 있다. 실패한 사진: 필름 한 통을 다 찍고나서 사진관에 맡겼다 찾으러 갈 때의 설렘. 그런데 막상 사진을 받았을 때 기대보다 못한 이상한 내 사진을 보고 너무나 실망하고 속상했던, 무엇보다도 돈이 아까웠던 기억이 있다. 번호 기억하기: 아주아주 예전에 핸드폰이 생기기 전에는, 자주 통화하던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매우 많이 외우고 있었다. 지금은.... 내 전화번호도 기억이 안 나기도 하고, 어느 날 핸드폰을 안 갖고 출근한 적이 있었는데, 가족에게 전화하려고 하니 전화번호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 상황에 엄청나게 당황한 기억이 있다.. 위에 적은 것들은 잃어버려서 큰 문제가 되는 것들은 아니지만, 몇 가지 유실물은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들도 있다. 공연에 몰입하기: “저를 그만 찍으시면 안 될까요? 저 여기 있거든요.” 가수 아델이 유럽 콘서트 투어 중 어느 팬에게 한 말이다. “이게 진짜 쇼예요.” 부모의 전폭적인 관심: “어머, 세상에” “잘한다, 아가야!”라고 중얼거리면서 계속 휴대폰을 내려다 보는 부모는 아이에게 “나는 지금 너와 이야기하고 있지 않아”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