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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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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담님의 블랙라벨클럽시리즈 [레디메이드퀸]을 아직 전권을 다 읽지는 못한 상태이다. 세권으로 이뤄진 작품중 이제 겨우 첫권을 읽었을뿐인데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을 믿지못해서 일단 첫권을 중심으로 써보려고 한다. 블랙라벨클럽이란 브랜드로 나온 작품들중 안읽어본것은 한작품이 유일한데 그 작품은 아무리 책소개글을 봐도 내 취향과는 너무 많이 동떨어져있어 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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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담님의 블랙라벨클럽시리즈 [레디메이드퀸]을 아직 전권을 다 읽지는 못한 상태이다.

세권으로 이뤄진 작품중 이제 겨우 첫권을 읽었을뿐인데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을 믿지못해서

일단 첫권을 중심으로 써보려고 한다. 블랙라벨클럽이란 브랜드로 나온 작품들중 안읽어본것은

한작품이 유일한데 그 작품은 아무리 책소개글을 봐도 내 취향과는 너무 많이 동떨어져있어

읽게될 확률은 아주 희박해보인다. 그렇다고해서 읽은 작품들은 전부 내 취향에 맞았나하면 그것도

아닌것이 정말 좋았다고 베스트로 꼽을만한 작품은 [강희]하나만이 유일한것 같다.

다루고 있는 분위기가 무거워서 내 취향이 아닌 작품들도 있었고 도대체가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모를 작품도 있었고 읽는것이 무슨 벌받는것 같아서 중도에 포기한 작품들도 꽤 있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레디메이드퀸]시리즈는 완벽한 내취향은 아니지만 판타지도 아닌것이 로맨스가

좀 빈약하다는점만 빼면 [강희]다음으로 괜찮게 읽힌 작품인것 같다.

정치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쩌면 그렇게 닮아있는지 정말 모를일이기는 하다.

 

한때는 지방의 귀족가문의 영애였던 에비가일은 아버지의 사업실패후 가문이 쇠락하고 빚에

좇겨 늙은 남자의 아내가 되는것에 반발해 온가족이 함께 야반도주를 하게된다. 어린동생들과

병든 어머니를 갖은 고생을 하며 거두었지만 빚은 쉽사리 줄어들지않고 에비가일만 바라보는

식구들에게 에비가일도 점점 지쳐가게된다. 그래서 종신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들에게서

벗어나기위해 선택한 직업이 바로 궁정의 하녀..이미 쇠락해버린 가문의 딸이기에 에비가일에게

할당된곳은 어려서 이상이 발견되어 황궁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궁에 유폐된 황녀의 곁..

백치같은 황녀곁에서 들고나는 사람도 별로 없는곳에서 그저 현실에 순응하며 살려고하던 에비가일의

눈앞에서 황녀가 암살을 당했다. 황녀와 지나칠정도로 닮은 에비가일을 두고 암살자들이 누가

황녀인지를 몰라 어리둥절할때 에비가일이 한말은 제가 황녀가 아니라는것..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어린 황녀에게 죽음이 닥쳤으니 미안해해야 하는 일이기는 한데 에비가일의 목숨도 경각에

달리긴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그때 구원의 손길을 뻗쳐오며 암살자들을 해치우는 남자..

멋있어보였으면 좋았으련만 정신이 나간것처럼 "네가 황녀가 되야겠다"라니..

무슨 황녀가 땅따먹기게임도 아닌데 진짜 황녀가 죽었다고 황녀의 시녀였던 저에게 황녀대행을

하라니..세상이 그렇게 만만한줄 아나..그런데 정말 꼼짝없이 에비가일은 황녀대행이 되어버린다.

황후의 조카이며 이번에 죽은 황녀 비올레타의 사촌이기도 한 라키엘이 에비가일에게 건네준

선택지에는 라카엘의 말을 따르거나 아니면 죽거나 둘중 하나의 선택밖에 없었던 탓이다.

비운의 황녀를 구하고 대신 죽음을 맞이한 에비가일을 위해 에비가일의 가족들에게 영토를 내리고

금전적인 보상을 하겠다는 말은 에비가일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를 주지않는다.더군다나 이

사기극에 황후가 동참을 할것이라는 확답까지 받게되자 에비가일은 라카엘의 요구에 응하게된다.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백치로 알려져 유배되어있던 황녀가 사실은 백치가 아니라 천재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진 인물로 포장해서 황제의 다음을 이을 계획이라는 말에 놀라는것도 잠깐...

그러기위해서 배워야하는 학문이 왜 이리 많은것이며 이 수많은 책들을 언제 읽으라는것이야..

 

아버지에 오빠에 아들에 딸까지 미치광이 황제덕에 황후의 가족들이 하나씩 명을 달리했다.

이제 증오만이 남아 언제이고 기필코 저 미치광이 황제를 가만두지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황후는

자신의 조카인 라카엘이 세운 가짜황녀세우기 작전에 동참하게된다. 아들과 오라비를 잃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어려서 빼앗긴 딸마저 잃어버렸다. 비록 대행으로 세운 딸이기는하지만 미치광이 황제가

언제 어떤 칼을 빼어들지 안심할수 없는 상황..황후는 에비가일에게 자신이 황제에게 받은 목걸이를

전해 황제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다.라카엘도 황제에 대한 증오를 잘 갈무리한채 움직이기 시작하고..

 

황제를 다음을 노리던 인물들간에 눈치보기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려고 한다.

그리고 어느줄에 서야할지 분위기를 살피는 귀족들의 동태역시 심상치않은 파벌을 형성하고..

그런 와중에 에비가일은 매력적인 한남자에게 들키고싶지않은 모습을 보이고마는데.. 그런

에비가일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라카엘..질투하는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소유라는것을 확인하는

것인지 아직은 명확해보이지않는다.처음에는 일방적으로 에비가일이 불리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싸움인줄 알았는데 막상 상황을 받아들이자 전혀 밀리지않는 관계에서 협상을 이어가려는 에비가일의

태도는 라카엘에게 흥미를 선사하고..그리고 안전하다고 알려진 사냥터에서 에비가일앞에 나타난

늑대..이제 에비가일을 노리는 위험은 시시각각 눈앞에 다가오는것만 같은데..

일단 보기에는 에비가일과 라카엘이 연인으로 발전하는것은 당연하게 보인다. 그러나 지금 변수로

떠오른 로드리고후작과 베른경도 무엇인가 감추고있는 패가 있는것처럼 보이고..

첫권은 아직 본격적인 로맨스는 진행이 되지않고 있다. 에비가일이 왜 가짜 황녀가 되어야만 하는지

미치광이 황제에게 제대로 복수를 하기위해 라카엘이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일이 무엇인지만

나와있을뿐이고..복잡한 정치를 잘 풀어놓은것 같기는 한데 정치쪽은 영 무거워서..

j******3 2014.04.21.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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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 설레여~ '레디메이드 퀸'
"아직도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 설레여~ '레디메이드 퀸'" 내용보기
처음에 이 책을 읽기전에 차이나 미에빌의 '이중도시'를 읽으려했어요. 그런데 딱 한페이지를 읽는 순간... 갑자기 읽기 싫어져 덮어버리고 도서관 반납했습니다. -.-;;       예전에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과 '언런던'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때의 암울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아마 책표지도 한몫한듯.)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또 만나겠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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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기전에 차이나 미에빌의 '이중도시'를 읽으려했어요. 그런데 딱 한페이지를 읽는 순간... 갑자기 읽기 싫어져 덮어버리고 도서관 반납했습니다. -.-;;

 

 

 

예전에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과 '언런던'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때의 암울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아마 책표지도 한몫한듯.)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또 만나겠지...하고 과감히 반납했습니다. ^^

 

그렇게 허무하게 책을 반납하고 나니 무조건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로맨스 소설 '레디메이드 퀸'이었습니다. 처음엔 3권이라는것이 조금 망설였지만, 항상 제게 로설을 추천해주는 친구의 안몫은 항상 옳았기에 책을 펼치는 순간~~~ 오호... 다크서클 내려 앉는줄 알았어요. 끝을 보고 싶어서 손에서 책을 내려 놓을수가 없어서...  완전 취향 저격당했습니다.

 

 젊은 작가의 처녀작답게 약간의 미숙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풋풋한 젊음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살짝 오글오글 거리지만 원래 로설은 그런맛에 보는거잖아요. ㅎㅎ  설레이고, 마음이 아파서 가슴도 찌릿하고 읽으면서 눈물 글썽이고 그랬어요. 아직도 로설을 읽으며 설레이고 재미있어하는 제 모습을 보면, 마음만이라도 젊게 살고 있구나..라고 느껴지는것 같아요.  그렇게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엔딩...... 너무 너무 슬퍼.... 아니 짱나요!!!!!!  -.-;;  저는 정말 끝까지 여주인공이 죽은척하고 어딘가 살아서 남주를 기다릴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죽네.. 여태껏 여주가 지금의 나보다 어린나이에 사망한건 처음인지라 완전 당황했거든요. 결말 맘에 안드는거 빼고는 다 좋았답니다. ㅎㅎ

 

암튼, 여주인공 비올레타와 남주인공 라키엘 그리고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로드리고후와 이카르트 드 베른의 사각관계를 보면서 어릴적 보았던 캔디가 살짝 연상되기도 했지만... 원래 로맨스 소설은 여주인공을 한명만 사랑하면 잼없어요. ㅋㅋ 남주가 이미 정해졌지만, 그래도 남주보다 멋진 남자조연이 있어야 더 재미있지요. ^^

 

로맨스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지만, 그동안 읽은 로설들은 시대로설이라도 배경은 동양권이었는데, 이번 로설은 배경이 가상의 유럽쯤되니 베르사유궁전도 떠오르고 화려한 드레스와 보석들이 등장하니 막 상상해도 즐거워지더군요. 기회가 되면 만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아래는 작가님 블로그에 올려진 비올레타와 라키엘 그림이예요.

완전 멋짐...^^

 

http://blog.naver.com/dd1335/220382685560 (라키엘) 

http://blog.naver.com/dd1335/220382628675 (비올레타)

 

b*****e 2016.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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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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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작가님이 쓰셨다는게 놀라울 만큼 배경이나 구성도 탄탄하고, 정치물인데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잘 풀어낸 필력에 감탄하며 읽었지만, 권당 500페이지나 되는 전 3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에 비해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다소 적고, ​동화의 뒷얘기를 보여주는 듯한 결말이라 ​취향타는 분들도 있을것 같다. 레디메이드 퀸(Readymade Queen)은 이미 만들어져 나온, 미리 준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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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작가님이 쓰셨다는게 놀라울 만큼 배경이나 구성도 탄탄하고, 정치물인데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잘 풀어낸 필력에 감탄하며 읽었지만, 권당 500페이지나 되는 전 3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에 비해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다소 적고, ​동화의 뒷얘기를 보여주는 듯한 결말이라 ​취향타는 분들도 있을것 같다. 레디메이드 퀸(Readymade Queen)은 이미 만들어져 나온, 미리 준비된 여왕 '이라는 의미로, 황녀의 시녀 였던 여주는 본의아니게 황녀의 삶을 대신 살게 된 '황위계승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적통 황녀' 였다. ​

​ ​

이 전대미문의 사기극은 여주가 죽은 황녀와 비슷한 외모를 지닌데다, 적통 황녀가 백치로 오랫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유폐된 삶을 살아온 탓에 황녀의 현재 모습을 시녀인 여주외엔 아는 이가 아무도 없었기에 시작될 수 있었다. 최상위 황족과 같은 대우를 받는 개국 최고 공신 가문인데다 황위에서 가장먼 황자를 현 황제로 만들었음에도 황위를 빼앗길까 두려워한 황제의 묵인아래 부친과 친동생과 같던​ 황태자를 잃은 복수를 위해서라면 남주는 못할 짓이 없는 남자였고, 그의 손에 복수의 열쇠가 쥐여졌다. 이 책의 키워드는 왈츠, 황실의 비극, 집착남, 리볼버, 이복형제, 암살, 그리고 퀸(Queen) 이다.

​

​

 

" 아주 훌륭한 대용품으로, 너를 주웠어. 넌 백치도 아니고,

황녀와 비슷한 나이에 머리도, 그 눈까지 모두 똑같아.

그 빌어먹을 황제와 말이야.....너라면, 황제가 될 수 있어.

​ 그렇게 만들 거야. 네가 아니라. 내가. "

​

​

멀쩡하게 산 사람을 죽은걸로 꾸며 죽은 황녀의 대용품이 된것도 당혹스러운데, 살인적인 스케줄의 교육과정을 들이 밀면서 ​닥치면 다 하게 된다는 남주의 스파르타 교육에 이를 빠득 갈지만, 황위를 둘러싼 아귀다툼에서 살아남으려면 그가 시키는 대로 할수 밖에 없었다. 속성과정(?)으로 만들어진 탓에 다른 황족들에 비해 부족한 면이 많았지만, 국보급 임기응변과 얕은 지식을 그럴듯 하게 포장하는 뻔뻔함을 무기로 극복해 나가고, 사격실력도 수준급이라 그 어떤 선물보다 '리볼버'를 반가워하던 독특한 여주였다. 심술궂게 굴다가도 남들이 있을 때만 '다정한 인간이 되는 병'이 도지는 남자인걸 알면서도 설레이는게 화가나 혈압이 오른다.

 

​

이 구렁텅이 속에 밀어 넣은 게 누군데,

정작 제가 유일하게 의지할 게 이 능구렁이 같은 작자의 손뿐이라니. 

  ​

​

때로는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황녀로서의 위엄을 내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뻔뻔할 정도로 능청맞게 꾸며진 모습으로 사람을 포섭하는 당차고 대범한 모습을 보이지만, 태연한척 해도 여전히 자신의 속엔 평범한 시골 귀족 계집이 들어 앉아 있다는 깨닫게 되면서 여주는 황실의 태생적 잔인성에 괴리감을 느끼기도 하고, 죽은 황녀가 누렸어야할 것을 대신 누리고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강박증에 가까울 만큼 자신의 가치는 진짜의 자리를 메워주는 대용품이라며 가짜이니 자신의 안전은 중요한게 아니라던 여주가 답답하고 안스럽더라 

​

그렇게 가짜라는 자격지심과 죄책감, 언제 정체가 들킬지 모른다는 불안감, 다시는 만나지 못할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평생을 힘들었을 여주를 이해했기에 결말이 어느 정도는 공감가더라. 남주역시 정떨어질 정도로 자로 잰 듯 정확한 이성 뒤에 깊숙히 감춰진 오래된 불안을 떨치지 못했기에 힘든 시기를 겪는게 혼자가 아닌 둘이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

​라키엘은 마치 그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끊임없이 괜찮다고 속삭였다. 모두 괜찮을 거라고, 모두 괜찮아 왔다고. 내가 원하는 것은 너고, 네가 있는 지금이 우리의 최선이고 최상이라고. 그래도 만약에, 그것이 여전히 네게 지옥이라면, 내가 천국을 끌어 내리겠노라고. 절절한 구원이었다. 이젠 아무래도 좋았다. 이게 그의 구원이라면, 그녀는 잡아야 했다. 정말로 세상에 오로지 단둘이었다. 그 절박함이 몸속 가득 차올랐다.

​

" 우린 사기꾼이라 천국이 낮아도 못가요."

" 천국은 기대도 안 해요. 지옥이라도 괜찮아요."

" 그냥, 같이 있어요. 그거면 돼요."  - 『레디메이드 퀸』2권 395페이지 중에서

​

​

오페라를 컨셉으로 한건지 챕터를 1막 2장식으로 표현하거나 2권 중간쯤 주요 조연인 황제부부의 과거사 '하마르티아'와 난데없이 '햄릿'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나라를 배신한 왕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오필리어'를 오페라 막간극삼아 등장시키기도 하고, 3권의 끝무렵 에필로그를 커튼콜로 표현한것이 독특했다. 그래서인지 능력있는 연출가 남주에 의해 '적통황녀 비올레타'라는 배역에 발탁된 여주가 황실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최고의 연기를 펼쳐보인 오페라를 본 듯한 느낌이다.

 

 

전쟁戰爭, 독살毒殺, 반역反逆…….
무대의 막이 내릴 때, 나는 여왕Queen으로 서 있을 것이다.
​

 

 1권은 길거리의 촌뜨기 소녀 일라이자를 훈련시켜 완벽한 상류층 숙녀로 재탄생시킨 '마이 페어 레이디' 처럼 몰락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먹고 살기 위해 귀족으로의 습관은 잊다시피한 여주를 '황위계승권을 인정받을 만큼 경쟁력있는 적통 황녀 비올레타'로 만들기 위해 주인공들이 티격태격하는 다소 밝은 분위기의 비해 2권은 광기어린 황제와 그를 증오하는 황후의 잘못된 만남을 보여주는 '비극적 결함'을 중심으로 황위를 둘러싼 이들의 어둡고 추악한 이면이 드러나는 전개라 다소 무겁다. 그리고, 마지막 3권에선 자식들을 체스판 위에 놓인 말처럼 늘어놓고, 끊임없이 시험하던 황제의 마지막 선택이 모습을 드러낸다.    

​

    ​

노도처럼 산란하는 황실의 운명.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자가 황제의 관을 쓸 것이다
​

​

​

< 이 리뷰는 서평을 전제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m*******n 2014.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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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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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에 대한 스포가 포함돼있습니다.   판타지는 시대적 상황 및배경, 캐릭터인물의 선善역,惡역, 경계가 대체적으로 명확합니다. 하지만 이 레디메이드퀸에서는 완전한 선도 완전한 악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악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 또한 분명한건 선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의 잔인했던 행적들이 전혀 납득되지 않을정돈 아니었으니까 말입니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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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에 대한 스포가 포함돼있습니다.
 
판타지는 시대적 상황 및배경, 캐릭터인물의 선善역,惡역, 경계가 대체적으로 명확합니다.
하지만 이 레디메이드퀸에서는 완전한 선도 완전한 악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악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 또한 분명한건 선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의 잔인했던 행적들이 전혀 납득되지 않을정돈 아니었으니까 말입니다.
 
소설의 전개는 변방귀족의 딸인 에비가일을 여제 비올레타로 만들기위한
에비가일이 아닌 가짜 비올레타에 대한, 처음부터 끝까지 여주위주로  여주를 중심으로 하여 쓰여진 글이었습니다.
귀족영애인 에비가일과 남주 라키엘의 사랑이 아닌  권력찬탈을 위한 냉혹한 황궁의 음모와 궁중의 암투극.
그에 가미된 로맨스는 다만들어진 음식위에 미관상 보기 좋게 꾸며진 대여섯개의 깨 정도, 라고 설명하면 충분했을까요.
 
사실 글은 3권에 다다른 두꺼운 분량에 비하면 책은 엇, 내가 언제 3권을 다 읽었지? 할정도로
책장이 쉽게 넘어갈정도로 잘 쓰여진 소설이었습니다.
이런 방대한 스케일의 글을 쓰시면 어느정도 소설의 구멍과 흐름이나 구성, 문맥 등에서 헛점이 나올법도 했지만, 
사실 글을 읽으면서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요소나 어색했던 점은  눈에 띄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좋은소설이었던것도 같구요.
 
 
다만, 이 레디메이드 퀸이 로맨스가 주가 되었느냐? 라는 질문엔
'절대' 라는 강조 표현까지 쓰면서 아니다. 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사실, 레디메이드퀸은 그냥 단독 판타지소설로 나와도 전혀 무방할정도로,
저같이 로맨스요소를 기대한 독자에겐 한없이 부족했고 또한 모자랐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궁극적 목표가 몰락귀족의 영애인 에비가일을 여황 비올레타로 등극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춰있다는 것을
잘 았았지만, 그 사이에 곁다리처럼 로맨스 요소가 들어갈 법도 충분했을 거라 생각했던 저였기에..
또한. 결말까지 꼭 그렇게 끝냈어야했나?
?? 하고 여운이 남기보단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이러려고 중간에 대사 부분부분 마다, 복선을 깔고 넣으셨던건지...
뭔가 불안한 감이 불쑥불쑥 들긴하더니만...
책장을 덮은 후에도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며 뭔가 개운하지 않은 책이었어요.
 
그렇게 힘들게 개고생하다 겨우겨우 여황의 자리에 앉게된 제 5황녀의 시녀였던 에비가일이 그에 일조한 남주와
여제가 된후에 해피해피하게 잘 살았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에필에서는 여주는 서른 셋의 나이로 단명하게 됩니다.
그녀는 마지막 남은순간 까지도 자신이 사실은 여제 비올레타가 아닌 
몰락귀족의 영애인 에비가일이란 사실이 세간에 밝혀질까 불안감에 휩싸이다 결국 생을 마감합니다.
힘든 암투 끝에 여제로 티아라를 쓰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됐을것이지.....
이게 뭔가요..^^; 작가님께선 꼭 이런 에필 결말을 넣을 것은 또 뭣인지.....전 사실 멘붕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나라의 상황이 상황이었던 만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는 글까지 이렇게 비극적으로 끝나니..
저로선 더더욱 감당하기 힘든 결말이었던것 같아요.
 
 
나를 하여금 스스로 분노를 일으키는 세드엔딩도,
허무해서 뒷통수 맞은 열린결말도 아닌,
무려 반쪽자리 해피엔딩.....
레디메이드 퀸은 여러모로 큰 아쉬움을 남겨준 책이었던것같습니다. 
결말이 이랬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아예 저는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도 같을정도로 말이예요.
 
 
 
판타지'소설로서 그 역할이 충분했는가 ㅡ Yes. 차고 넘치고 충분했던 것같습니다.
 
소설 전개에 따른 캐릭터들의 변화 및 책 짜임 구성에 어색함을 느꼈는가 ㅡNo. 캐릭터간의 급변이라던지 성격변화는 없었습니다. 캐릭터들은 대부분 한결같이 주욱 그대로였습니다.
 
3권을 읽기에 지루함이나 권태를 느꼈는가 ㅡNo 다소 두꺼운 분량인 3권임을 모를정도로 가독성은 매우 좋았습니다.
 
과연 '로맨스'판타지로서 판타지와 로맨스로서 배합은 적절했던가? ㅡNo. 로맨스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보았습니다. 굳이 로맨스라는 타이틀을 안달고 나왔을 정도로, 만약 레디메이드퀸이 단독 판타지로 나왔다면 제 실망감이 덜했을테지요.
 
 
책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는가 ㅡNo 글은 흥미로웠으나 로맨스판타지로서 그역할을 충분히 다하지 못했던데다가 결국은 그들의 결말겪인 에필까지 실망감이 더해졌습니다. 물론, 소설 전반적으로 로맨스가 다소 부족할지언정, 사건에의한 소설의 전개가 재밌게 느껴졌던바, 로맨스요소가 부족하니 이건 판타지로맨스라 생각하면 양보할수도 있었을것같으나... 그런 비극적 에필로 치닿으니... 만족도가 급감하더군요.. 결론은 제별점은 두개 반. 작가님의 필력에 비하면 아쉬운 별점일 순 있겠으나 반쪽자리 해피엔딩을 저로선 굳이 높게 평가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레디메이드 퀸은 판타지 소설 답게 엄청난 복잡한 인물구성, 치밀한 전개 짜임이 적절히 섞여진 완선도가 높은 소설임에는 부정할 수 없으나  저로선 에필에대한 불호가 극명히 갈렸던 글이었던것같네요.
소설 초반부터 중후분까지 재미를 느끼며 호감을 느끼게 했던 책의 만족도가 끝맺음에 얼마나 좌지우지 영향을 끼치는지 절실히 알게해준 책이었답니다.
 
단지 바램이 있다면 어도담작가님의 이필력으로 담작품에서만큼은
로맨스가 제대로 배합된 진짜 '로맨스' 판타지, 그리고 반쪽자리 해피엔딩이 아닌 '진정한 해피엔딩'이 태어나길 바랄뿐이죠. 

 
YES마니아 : 로얄 e****t 2014.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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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made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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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 주의> 처음 이 소설이 출간된다 했을 때 제목에 끌렸습니다. 저는 내용을 너무 대놓고 말해주는 제목들을 싫어하는 편인데, 줄거리가 특이해서 그런지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구매하게 된 계기는 리뷰였어요. 초록창에 올라온 리뷰들은 대부분 호평이었는데 여기선 엔딩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네요.그래서 저와 같은 취향의 독자들에게 추천하기 위해 이 리뷰를 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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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 주의>


처음 이 소설이 출간된다 했을 때 제목에 끌렸습니다. 저는 내용을 너무 대놓고 말해주는 제목들을 싫어하는 편인데, 줄거리가 특이해서 그런지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구매하게 된 계기는 리뷰였어요. 초록창에 올라온 리뷰들은 대부분 호평이었는데 여기선 엔딩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네요.


그래서 저와 같은 취향의 독자들에게 추천하기 위해 이 리뷰를 씁니다.


1. 장르 :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이 경우 로설 팬분들은 생소하실 수 있는데 이 소설은 가상배경을 둔 로맨스류가 아닙니다. 주인공 에비가일이 여왕이 되기까지의 여정에 라키엘과의 로맨틱 무드를 가미한 이두마차에 가까워요. 이 점은 서점가에 올라온 맛보기 부분에서도 잘 명시되어 있더군요.


2. 문체 : 이 작가분 문체는 현대적입니다.

앞서 나온 나무를 담벼락에~나 버림받은 황비보다 간결한 축에 속하고, 때문에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특이점이 하나 있다면 이 분은 대사를 참 잘 쓰십니다.


“하나씩, 그렇게 훔쳐 놓아라.”

“......”

“종래에는 그 모든 게 처음부터 네 것이었던 것처럼 보이도록.”


너무 과장되고 소설적이지 않게, 이분이 서술로 고조시킨 분위기를 대사로 마무리하는 스킬은 정말 놀라웠어요. 그리고 여기저기 포진한 개그씬들도 전체적인 균형을 잘 맞춰주는 듯했습니다. 다만 편집 줄정리가 약간 산만한 감이 있어서 아쉬웠어요.


3. 줄거리 : 레디메이드퀸은 한 마디로 유폐된 황녀의 시녀였던 여자가 여왕이 되는 이야깁니다. 불이 났고, 황녀와 눈과 머리색이 비슷했던 그녀에게 불상사가 일어났죠. 시작부터 주인공에게 시련이나 사건을 던져주는 방법은 흔히들 작가들이 쓰는 방법입니다. 그래야 탄력있게 초반 서술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나 불상사를 당한 에비가일도 재수 똥밟았다식으로 나와서 분위기가 처지지는 않았어요. 전개구조가 발단 전개 고조 피날레식으로 단순히 떨어지지 않아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다가 만난 라키엘과의 러브라인 전개도 취향이었어요.


“너, 내가 나가고 다시 잘 생각에 그렇게 실없이 웃는 거라면.”


“나를 뭘로 보고!”


네가 이 방에서 나간다는 게 좋은 거라고 에비가일이 눈으로 덧붙였다. 물론 더 자기도 할 생각이었다. 남자가 다정해 보이는 얼굴로 화답하듯 웃었다. 다정하다니 불길했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부터 그 수면에 중독이라도 된 듯한 네 비샌상적인 생활 습관은 금지야. 왜? 넌 오늘부터 숨 쉬는 것처럼 할 일이 많거든.”


-본문 발췌

라키엘의 막무가내로 시작된 일이고, 에비가일에겐 때아닌 불상사였습니다. 남말이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안 믿는 라키엘과 거의 소녀가장의 행색으로 집안을 일으켜 세우려고 외로웠던 에비가일.  이 둘은 결국 서로에게 안식처가 됩니다. 지지고 볶는 로맨스도 있긴 했지만 저는 엔딩 무렵의 두 사람이 기억에 쭉 남을 것 같네요.



4. 캐릭터 : 에비가일은 주렁주렁 달린 동생들, 어머니 병, 아버지의 사업병으로 안해본 알바가 없는 여주입니다. 구질구질한 팔자에도 야무지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처음부터 호감이었어요. 감정이입해서 보기에도 어려움이 없었고요.

원래 시녀였고 귀족이라고 해도 다 누리고 자란 애가 아니라서 왕이 되기엔 많이 부족한 시점에서 시작했지요. 게다가 그녀의 정적인 빌키어스는 꽤 걸출한 인재입니다. 구도상에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사람으로 따지자면 좋은 사람입니다. 결코 왕이 될 만한 그릇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라키엘은 무자비, 복수, 조금의 농담으로 이루어진 책사 캐릭터예요. 이런 사람 밑에서 일하려면 피똥싸겠다 싶지만 놀랍게도 제가 블라클에서 제일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남성 캐릭터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파사칼리아(죽은 황녀의 어머니)와 루드비히(황제)도 따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캐릭터였어요.



5. 엔딩 : 가장 중요한 엔딩입니다. 장르소설 독자들은 대리만족을 중요시하는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만했습니다. 그러나 그 대리만족도 언제까지나 캐릭터의 상황과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용을 대놓고 말해도 되나 했는데 아랫분도 하신 것 같길래 주의를 붙이고 시작할게요. 우선 에비가일은 비올레타로서 여왕이 됩니다. 사실 소설을 읽는 내내 걱정했던게, 비올레타가 가진 것에 비해 빌키어스가 가진 것이 꽤 많았습니다. 정말 여왕이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라키엘의 도움으로 얻은 건 많았지만 아직 황좌가 멀어보였어요. 그러나 파사칼리아가 죽으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루드비히가 망가지기 시작한 거죠. 빌키어스 쪽의 부패도 인상깊었고… 결국 두 사람이 죽으면서 막이 내려갑니다. 그리고 황제가 된 에비가일은 아이를 낳고 잘 살다가 이른 나이에 죽게 됩니다.


자신이 없으면 자기 가족들은 진짜가 될 수 있다면서요.

에비가일은 욕심많은 캐릭터가 아닙니다. 언제나 어릴 때부터 양보하고 희생하는 법을 배워왔지요. 황녀가 되기로 한 것도 불가피했지만, 된 이후에도 그녀는 죽은 황녀가 나타나는 악몽을 꿉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그녀는 가짜인 자기 위치를 잘 인지하고 있고, 비올레타의 삶을 대신 사는 걸 일종의 공양처럼 생각합니다. 물론 라키엘과의 관계도 있지만 자기 잘되려고 여왕이 되겠다 했으면 아마 저는 정이 떨어졌을 거예요. 악몽을 꾸는 내내 그녀는 처음부터 자기 끝이 이럴 거란 걸 알았기에 번민했을 테지요.


레디메이드퀸은 전체적으로 선악구도가 불분명합니다. 선악구도가 분명한 건 극적인 효과가 있고 명료하기야 하겠지만, 동화식의 단순한 선악구도는 이제 거의 사용되지 않는 편입니다. 그야 이 시대가 선을 목표로 살기보단 경쟁의 시대기 때문일까요. 엔딩도 이답게 단순한 해피엔딩은 아닙니다. 엔딩이 중요한 건 그게 소설의 마침표기 때문인데, 그냥 잘 살았다라고 하면 에비가일은 사기꾼밖에 되질 않거든요. 죽은 그녀도, 그녀 없이 제국을 이끌어나가던 라키엘도 모두 자기 행동에 대한 대가를 짊어집니다.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다면 아기 낳고 잘 살았다는 내용이 가장 이상적이었겠지만, 이 메세지 덕분에 소설이 더욱이 완성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6. 소장가치 : 아시다시피 박스본으로 나왔습니다. 책 자체도 예쁘고, 권당 500대의 페이지수를 자랑하네요. 다만 종이가 많이 얇습니다. 그리고 파본이 많다는 소리(제가 받은 건 멀쩡했습니다)가 다른 커뮤니티에서 들리더군요. 출판사 측에서 조금만 더 신경써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와 별개로 카피, 책표지 안쪽의 문구도 다 마음에 들었고 재질이 오돌토돌해서 좋더라고요. 서평같은 걸 싣지 않았으면 했는데 다행히도 책 안에는 없네요. 처녀작이라해서 더 놀랍고 소장가치가 있었네요. 이 분 책은 앞으로도 계속 사게될 것 같아요.







e*****a 2014.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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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담 님의 레디메이드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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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라벨클럽의 10번째 출간작, <레디메이드 퀸>을 읽었습니다. 어느 덧 블랙라벨클럽이 두 자리수 출간작을 내놓게 되었고, 그 두 자리수 출간의 스타트로 <레디메이드 퀸>은 독자인 저로 하여금 읽는 내내 구원과 기만, 비극적 결함, 영광의 파편들 등 각 권의 충실한 부제와 키워드에 따라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레디메이드 퀸>은 조아라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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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라벨클럽의 10번째 출간작, <레디메이드 퀸>을 읽었습니다.

어느 덧 블랙라벨클럽이 두 자리수 출간작을 내놓게 되었고, 그 두 자리수 출간의 스타트로 <레디메이드 퀸>은 독자인 저로 하여금 읽는 내내 구원과 기만, 비극적 결함, 영광의 파편들 등 각 권의 충실한 부제와 키워드에 따라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레디메이드 퀸>은 조아라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소설로 연재중이었을 때부터 입소문을 탔던 작품이지만,

조아라를 몰랐던 저에게는 제목에 먼저 흥미가 생겼습니다.

레디메이드-기성품의. 만들어진. 만들기 위해 준비된, - 여왕 '퀸' . 응? '만들기 위해 준비된 여왕'이라고? 보통 황위는, 계승되는 것 아닌가? 의아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1막을 펼치면서 제목의 적절함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광활한 대지를 가진 그란토리아 제국.

여주인공 에비가일 딜로아는 작은 영지를 다스리던 하급 귀족의 딸로, 가문이 망하자 불행한 결혼 전 어머니와 수도로 도망쳐 몸 파는 일 외에 여자가 할 수 있는 모든 궂은 일들을 하던 중 루드비히의 황제의 5황녀이지만

5살 때 정신연령 그대로 멈춰 유폐되어 살아가는 '비올레타' 황녀의 시녀로 들어가게 됩니다. 황후 파사칼리아가 낳은 황태자 미하일을 제외한 유일한 적녀이면서도, 황위에 오른 뒤 자신의 형제들을 죽인 잔인한 부황(父皇) 루드비히는 그녀에게 정신적 결함이 있다며 5살때부터 황궁에서 멀리 유폐시켰고 그 뒤 13년간, 그 누구도 황녀를 찾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황녀는 잊혀진 듯 했습니다.

황태자 미하일과 클라우스 드 에델가르드 공작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기 전까지는.

 

어느 날 찾아온 자객들은 적갈색 머리와 암녹색 눈동자를 가진 황녀를 시해하려 하고, 비올레타는 결국 목숨을 잃고 맙니다. 불행히도 에비가일 또한 적갈색 머리와 암녹색 눈동자를 가져, 자객들에게 죽임을 당하려는 찰나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를 가진 미청년이 그녀를 구해줍니다. 불쌍하게 죽은 황녀 비올레타의 시체를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오만하게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는 황족 다음의, 아니 황족 만큼 엄청난 권세와 고귀한 혈통을 가진 그란토리아 제국의 위대한 공작가, 에델가르드의 젊은 공작 자리를 최근에 계승한 라키엘 드 에델가르드였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에비가일의 인생을 송두리 째 바꿀 말을.

"머리가 적갈색이군. 눈동자까지…… 황제의 색이라."

"네가 저 황녀가 되어야겠다."

그렇게 죽은 자신의 옛주인이자 황녀 비올레타가 되기 위한, 그리고 더 나아가 여인에게도 계승권이 있는 그란토리아의 여제가 되기 위한 에비가일, 아니 '비올레타'의 위험한 외줄타기, 가짜가 진짜가 되기 위한 연극이 시작됩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왕자와 거지>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고귀한 왕자와 비천한 거지의 신분이 뒤바뀌는 이야기. 레디메이드 퀸은 이 두근거리는 소재를 매우 현실적이고, 정치적이고, 치열하게 그려낸 소설이었습니다.

마치 외국의 중세시대 배경의 영화(예를 들면 공작부인, 오만과 편견 같은..) 혹은 연극을 보고 있는 듯한, 비록 가상의 나라들이지만 사실적으로 표현한 배경은 더욱 더 집중하고 읽을 수 있는 흡인력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가짜가 진짜가 되기 위하여, 종국에는 진짜 보다 더 진짜같은 '비올레타'로 변화해가는 '에비가일'의 모습은 읽고 있는 저에게 크나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감히 거대한 제국의 '여제'가 되기 위한 그녀의 여정이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1_05.gif

비올레타(에비가일)과 라키엘. 그들의 행위는, '비올레타'를 연극하는 것은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 반역으로 치부될 수 있는 것이죠. 비록 에델가르드의 피가 대대로 황족의 피와 많이 섞여있고 라키엘의 할머니이자 황후 파사칼리아(라키엘의 고모)의 어머니 또한 황녀였다지만, 현 황제와 그란토리아 제국 전체에 저지르는 '연극'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차기 황위를 얻기 위한, 권력에 대한 더러운 욕망들로 얼룩져 있는 황궁 내에서 정의를 지키기 위한, 너무도 현실적이게도 그들에겐 정의를 위한 '최선'이기 때문에 전혀 부정적인 생각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로맨스소설이라는 뿌리에 맞게 라키엘과 비올레타(에비가일)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또한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혹여 발각될 지도 모르는 그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에서 진실로 믿을 것은 서로 밖에 없는 듯해 보였어요~

(그러기엔 라키엘이 워낙 뛰어나고 능력있어서 라키엘의 위기순간은 찾아볼 수가 없었지만..)

황녀 비올레타로 수도에 돌아오면서 그들의 '연극'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비올레타가 점점 황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계승권을 인정받기 위하여 부던히 노력하면서 추밀원과 고귀한 대귀족들의 인정을 받기 위하여 여러 가문들과 얽히면서 생기는 스캔들과 다가오는 귀족가의 도련님들, 대귀족 가문의 후계자들을 경계하고 견제하는 라키엘의 모습에 두근거리기도 하고 귀족사회 특유의 절제되면서도 우아한 입담들로 유혹하는 영윤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여자들의 로망 자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이라면 한번쯤 아름다운 공주님이 되어 구애를 받는 로망을 꿈꾸지요..) 

책장 하나하나 넘기면서 점점 줄어드는 남은 책장들이 아쉬어질 정도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대의 막을 내릴 때, 종국에는 여왕(Queen)으로 서 있고자하는 로맨스와 정치물의 멋진 이중주!

<레디메이드 퀸>을 한번 읽어보심을 여러분께도 추천합니다~ ^_^

 

 

l*****8 2014.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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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담- 레디메이드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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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판타지로맨스, 여제, 궁중암투, 대역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 여주는 몰락?한 집안의 장녀입니다. 아버지가 과도한 사업 투자 실패후 자살을 해서 집안을 이끌어야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어느 궁?에 시녀로 들어 갑니다. 왕의 딸인 비올레타를 돌봅니다. 비올레타는 정신적인 성장이 멈춘 가여운 아이에요. 그러던 어느날, 괴한이 침입을 해서 황녀를 죽이고, 다른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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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판타지로맨스, 여제, 궁중암투, 대역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 여주는 몰락?한 집안의 장녀입니다. 아버지가 과도한 사업 투자 실패후 자살을 해서 집안을 이끌어야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어느 궁?에 시녀로 들어 갑니다. 왕의 딸인 비올레타를 돌봅니다. 비올레타는 정신적인 성장이 멈춘 가여운 아이에요.

그러던 어느날, 괴한이 침입을 해서 황녀를 죽이고, 다른 자들이 그 괴한들을 죽입니다. 그렇게 남주 라키엘을 만납니다.

황녀가 필요했던 그는, 사촌동생과 닮은 에비가일을 비올레타 대타로 세우게 됩니다. 그렇게 궁으로 들어갑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이 다음 줄거리는 생략을 해도 되겠죠?

 

다른 이의 삶을 살아야 했던 여주. 복수를 위해 이용한 여주를 사랑하게 된 남주. 두 사람의 이야기...

작가님 필력이 좋아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 캐릭터 다 확실하고, 이야기 구도 짜임새도 좋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보다 황제와 황후의 이야기가 저는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을 받은 황후 파사칼리아. 그녀의 안쓰러운 사랑과 죽은 자식들. 그리고 가짜인 딸을 사랑으로 포용한 그녀. 그러면서 남편에게 복수를 하는 여자. 결국에는 혼자 쓸쓸하게 죽은 가엾은 사람.

황제. 파사칼리아를 사랑했지만, 이용당했다는 그 기억. 그리고 모친이 죽었던 것. 왕궁에 대한 그의 복잡한 감정.

왕이 되고 변해버린 그가 처음에는 정말 싫었는데, 뒤로 갈수록 안쓰러웠습니다. 그의 사정도 참 딱했어요.

파사칼리아가 죽고 그가 무참하게 무너지죠.

파사칼리아와 자신의 딸이 여제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미치는 황제. 그리고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버지. 알면서도... 사랑하는 여자와의 딸을 위해서...

이게 라키엘의 복수가 완성이 되는 거죠. 가짜 딸이 결국에는 여제의 자리까지 오릅니다. 사랑과 증오, 복수가 얽히고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결말이에요. 잘됐다고 해야하는건지, 아닌건지...

 

결말이 막 해피앤딩이 아니에요. 그래서 여운이 깁니다. 어찌보면, 라키엘도 벌을 받는 거 아닐까요? 사랑하는 여자를... 그녀가 없는 세상에서 살잖아요. 비록 그녀와의 자식들을 보면서 살아간다지만.

 

이 책은 남자들이 다 불쌍한 것 같아요. 물론 여자들도 안쓰럽고 불쌍했지만, 저는 남자들이 짠했어요. 강한 남자들이지만, 그들의 내면이 너무 여리고 약하지는 않았나 합니다.

 

r********k 2015.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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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색깔, 머리색깔이 똑같아 황녀가 되는 에비가일... 남주는 맨 처음에 에비가일을 이용하려고 했다가 점점 사랑에 빠져나가는 게 좋았고 여주도 경계가 점점 풀려서 마음을 열게되고 남주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걸크러쉬였어요. 다른 황위계승자들을 남주와 함께 이겨내고 결국 황위를 차지하는 과정이 참 마음에 들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황태자같은 착해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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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색깔, 머리색깔이 똑같아 황녀가 되는 에비가일... 남주는 맨 처음에 에비가일을 이용하려고 했다가 점점 사랑에 빠져나가는 게 좋았고 여주도 경계가 점점 풀려서 마음을 열게되고 남주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걸크러쉬였어요. 다른 황위계승자들을 남주와 함께 이겨내고 결국 황위를 차지하는 과정이 참 마음에 들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황태자같은 착해보이는 사람이 죽는 일이 없었음 했는데 처음에 죽고 시작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완결...결혼 후에 행복하게 살았음 했는데 완결이...남주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네요 ㅠㅠ 아이도 있고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아쉬워서 4점 남깁니다.

c******3 2021.09.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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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을 중심으로 피바람이 불지않은곳이 없으니...특히 그들의 대부분이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라는 점이 더욱 권력의 비정함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쥐고자 아비를 죽이고 아들을 죽이고 자신의 앞길을 방해한다면 지난밤 자신의 잠자리를 덮혀준 여인이라도 한치의 망설임없이 칼끝을 겨누게 하는것.. 그래서 권력이란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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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을 중심으로 피바람이 불지않은곳이 없으니...특히 그들의 대부분이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라는 점이 더욱 권력의 비정함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쥐고자 아비를 죽이고 아들을 죽이고 자신의 앞길을 방해한다면 지난밤 자신의 잠자리를 덮혀준 여인이라도 한치의 망설임없이 칼끝을 겨누게 하는것..

그래서 권력이란건 아들과도 나누지않는다는 말이 있나보다

그런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왕실도 화려하기는 하지만 각각의 영지가 있고 기사와 제후가 있으며 영토가 연결되어 나라를 넘나드는 혼인을 맺어 복잡하기 그지없는 권력구도를 가졌기에 그만큼 음모와 권모술수가 판치기 쉬운 유럽의 왕실이야기는 그만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그란토니아는 유럽에 있는 나라도 아니거니와 가상의 국가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왠지 유럽황실의 느낌이 물씬나기도 하고 그 권력구도나 작위등은 유럽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온듯 하기에 마치 중세유럽의 그 강렬하고도 치열했던 권력다툼을 보는듯한 재미를 줬다.

 

그란토니아제국에는 아주 강력한 황제가 존재한다.

황제의 이름은 루드비히

아름답고 냉정한 이 황제는 자신이 가진 황제의 지위가 온전한 자신의 것이 아닌...오랫세월 그란토니아제국의 역사만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던 유일무이한 고귀한 혈통의 에델가르드가의 힘에 의해 찬탈한 자리임을 한시도 잊은적이 없고 그 혈통을 가진 자신의 여인이자 황후인 파사칼리아의 의지에 의해 자신이 황제가 되었음을 알기에 자신의 아들들을 믿지않고 사랑하지도 않거니와 심지어는 증오하기에 이르렀고 그로 인해 자신의 황태자와 자신을 보위에 오르게 한 에델가르드의 공작이자 왕후의 오라비마저 냉정하게 죽도록 내친다.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온전치못한 정신을 가져 5살이 되지마자 어미의 손에서 강제로 배앗아유페되다시피한 황녀 비올레타마저 누군가가 보낸 자객의 손에 냉정하게 피살된다.

이 모든것이 황제의 의지임을 아는 왕후이자 에델가르드가의 파사칼리아와 새로운 에델가르드가의 공작이 된 그녀의 조카 라키엘 드 에델가르드는 협력하여 복수하고자하고 비올레타가 죽을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비가일을 황녀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마침 그녀 역시 죽은 황녀와 같은 붉은 머리칼에 암녹색의 눈을 가졌기에 가능했던 일

하지만 궁중은 녹록치않을 뿐만 아니라 황태자 사후 누구라도 황태자지위에 올라 다음 보위를 잇는것이 가능하기에 더더욱 암투와 술수는 치열해진 가운데 아무도 주목하지않지만 유일한 황후와 황제의 적손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비올레타와 라키엘은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넓혀가고 마침내 황제로 하여금 그녀를 돌아보게 하는데...

 

상당히 복잡하고 쉽지않은 내용이기에 솔직히 로맨스소설의 소재로는 적합하지않은것이 아닌가 생각한다.특히 이 책 레디메이드 퀸은 로맨스에 중점을 두고 있지않기에 더더욱..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가하면 의외로 이런 권력투쟁이나 치열한 파워게임 혹은 정치 싸움을 즐겨 읽기에 그런점에서 볼때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지만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더 좋아하고 주목하는 사람이라면 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귀족출신이지만 아비의 죽음과 그가 남긴 빚으로 인해 상당히 곤경에 처한 아비가일은 당시 왠만한 귀족출신의 여자라면 선택하지않았을 종신 시녀의 자리에 가게 되고 그 선택이 결국은 그녀로 하여금 왕가의 권력다툼 중심에 서게 되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주변 사람 그 누구도 믿을수 없고 믿어서도 안될뿐 아니라 심지어는 자신의 핏줄조차도 의심의 눈길을 돌리지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궁중생활

왕위 계승권에서도 한참 밀려나 있는 황녀의 지위에서 마침내 모든것을 물리치고 왕위계승자가 되고 여제가 되기까지의 비올레타의 여정은 왠만한 여자라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무게와 중압감을 주지만 결국에는 이겨내는 모습을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다.

읽으면서 내도록 그녀 비올레타의 삶과 루드비히  황제의 모습을 보면서 엘리자베스여왕과 헨리8세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그녀 역시 어린시절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어 낮게 엎드렸고 오랫세월 탑에 갇혀 있었을뿐 아니라 아비의 눈길조차 제대로 받지못한 어두운 세월을 이겨내고 죄인의 딸이라는 굴레마저 이겨내며 마침내 여제로 당당히 올라섰고 역사에 길이 남은 인물이기에 비올레타에서 그녀의 모습을 조금 엿볼수 있었다.

끊임없이 목숨을 위협받고 누구보다 고귀한 핏줄을 이어받은 황자와 황녀들의 삶도 생각보다 행복하거나 멋지기만 한게 아니라 단지 조금 더 풍요로울뿐 그들 역시 나라를 위해 아무렇게나 쓰여질 도구와도 같은 존재라는 걸 책속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황실의 자손으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권력투쟁에서 물러나 있을수 없다는 건 역시 그들 왕족의 태생적 비극이라는 점을 루드비히가 왕위에 오르고 그가 사랑했던 여인과 함께 할수 있게 되었음에도 서로를 믿지못하고 결국에는 증오하기에 이르게 된 과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에 그의 미친듯한 광기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더구나 그렇게나 자신의 핏줄을 증오하고 부정했던 황제가 마침내 인정하고 받아들인 그녀 비올레타가 그의 핏줄이기는 커녕 복수를 위해 만들어진 황녀라는 점은 아이러니이자 왠지 모를 슬픔과 미쳐가는 그에게 연민마저 가지게 하는 부분이었다.

죽이지않으면 죽을수 밖에 없는 곳

왕위에 오르지못하면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가족의 안위조차 자신할수 없기에 어쩔수 없이 동생을 누이를 오빠를 죽일수 밖에 없는 피의 투쟁은...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엔 너무 무거운 소재이다.

그들의 권력투쟁과 파워게임은 상당히 재미있고 치열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의외로 그녀 아비가일과 라키엘의 사랑이야기나 감정씬이 너무 적은 점...그리고 특히 라키엘의 감정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다시피한 점은 못내 아쉽게 느껴졌다.

y******0 2014.05.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