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힘없이 술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전을 참고하면 그럭저럭 읽어낼 수 있는 글이네요. 그 무시무시한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보다는 훨씬, 훠얼~씬 읽기가 쉬워서 안심했네요. 이 이야기는 분명 연대와 회복을 말하며 소소한 감동을 주기는 하는데요. 그 전에 불행에 좌절하고 가지지 못한 열등감에 비틀린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추악한 심연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네요. 원어로 읽히는 그 심연의 심리는 너무 현실적이고 생생했는데요. 요즘 일본 사회 문제로 대두된 어깨빵 하는 여자들이 떠올라서 소름끼쳤네요. 여러모로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
|
2025 서점대상 수상작 <카프네> 함께 살자. 네가 있으면 맛있을 거야. 다정하지도 애틋하지도 않다. 이 이야기는 마음에 가만히 다가와 준다. 법무국에서 일하는 노미야 가오루코는 남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비탄에 잠겼다. 동생이 남긴 유언장에서 동생의 애인, 오노데라 세쓰나와 만나고 이윽고 그녀가 일하는 가사 대행 서비스 회사 '카프네' 활동을 돕게 된다. 동생을 잃은 가오루코와 동생의 애인 세쓰나. 음식을 통해 두 사람의 거리는 좁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