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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이 예스이십사 창고 대방출 덕분에 지른 책들 중 한 권. 마침 세 번 중 마지막 전체 제안 수업 주제를 '행복'으로 정해두고 있고, 좋은교사에서 '쉼이 있는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기도 해서 쉼과 행복에 대해 성찰하고 있었기에 먼저 집어들게 되었다. 사실 2학기 지필1-체육대회 전은 중2들이 미친듯이 방방 뜰 시기여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있었고 담임에 대한 청소년들의 미움이 극에 달해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자기계발서든 뭐든 급히 사용할 '행복해지는 방법'이 필요했다.
자기계발서라고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는 이 책이 설문조사로 유명한 갤럽에서 50년간 150개 국가, 1,500만 명에게 안녕과 행복에 대해 물어서 들은 답변을 분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뜬구름 잡듯 추상적인 행복이 아니라 손에 잡히도록 체계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제시한다. 새로울 게 없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다섯 분야를 균형 있게 모두 잘 추구하며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요즘 힘든 이유는 다섯 분야 중 한 분야에 대한 욕구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1. 일 '일은 노동이 아니라 행복의 원천이다: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일조량이 적어지는 이맘 때가 되면 기분부전증이 심해지는데다가, 사건 사고가 이어지는 주기라 '학교에서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곤 한다. 도덕, 철학은 좋아하는 분야니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주는 일은 참 재미있다. 그런데 담임으로서 사회성 있게 깊이 있고 따뜻하게 관계 맺으며 생활교육하는 일이 너무나도 버겁다. 아마도 요즘 내가 힘들었던 이유는, 학교에 최대한 덜 머물고 싶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일에 몰입하지 못했기 때문일 듯하다. 모든 일이 모든 부분에서 마음에 들 수 없다는 걸 안다. 취미생활이 아니라 일 자체에서 좀 더 행복하고 싶다. 책을 읽은 후 의지를 들여 몰입하려고 노력한다.
2. 관계 '관계의 힘: 행복한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교실에 함께 있기를 실천하느라 교무실에 잘 못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별로 없다. 그런데 돌아보면 교실에 있는다고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다(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교실은 꽤나 시끄럽다). 쉬운 책을 읽거나 멍 때리거나 다음 수업을 준비하면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고 있곤 한다. 그런데 그 시간 조차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임을 이 책을 읽으며 알았다. 하루 24시간 중 6시간 이상을 관계를 위해 투자해야한다는 주장에 처음에는 놀랐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수업 시간에만 관계를 잘 추구해도 6시간은 금방 채울 듯... 책을 읽은 후 다섯 분야 중 '관계'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한다. 내가 가장 취약한 분야인데 좀 더 신경쓰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3. 경제 '경제적 행복: 행복은 돈의 액수보다는 돈에 대한 통제력에서 나온다.' 초임 때부터 교사 모임을 함께 했던 선생님들께서, 나에게 처음보다 많이 편해진 듯해 보인다고 말씀하신다. 그 이유는 많은 부분 내 삶을 내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기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 중 하나는 경제력이다. 도덕 교과서에도 물질적 행복이 행복의 절대적 요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물질적 요구는 충족 되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써 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새로 샀을 때 느꼈던 행복(기분 좋음??)이 다른 분야를 충족했을 때의 행복보다 짧게 가는 건 분명하다. 모을 수 있어도 좋겠고, 좀 더 오래가는 가치에 경제력을 투입하는 것도 좋겠다.
4. 몸 '건강해야 행복하다: 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 잘 먹고 잘 자야 행복한 건 분명한데, 나는 소화도 잘 안 되고 잠도 푹 못 잔다. 아마도 예민한 성격 때문인 듯하다. 좀 더 둥글둥글한 사람이면 행복할 텐데 아쉬울 때가 많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몸을 움직여 풀곤 하는데, 요즘 스트레스는 많이 쌓였는데 이런 저런 모임이 많다보니 수영도 못가고 몸이 매우 찌뿌둥했다. 놀토 전야에 하는 수영이 어찌나 행복한지 모른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정말 맞는 말이고 그렇게 되고 싶다.
5. 사회 참여 '줄수록 커지는 행복이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친절을 베풀어라' 팟캐스트나 트위터에서 정치 이야기를 보고 듣는 일도 재미있지만, 좋은교사 정책 아카데미와 모임에 참여하면서 내가 몸 담고 있는 교육이라는 분야에 대해 시야가 넓어지고 내 주변 문제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곤 한다. 아직은 보탬이 별로 되지 못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키워서 교육이 더 좋게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의무적인 나눔조차 나누는 이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 또한 그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곳이 더 살기 좋아지면 그도 행복해질 것이다.
부록으로 세계 행복 순위를 수록했다. 우리가 익히 알듯 덴마크와 핀란드가 1, 2위를 차지했다. 130개국 중 대한민국은 55위다. 빡센 경쟁 때문에 체감해왔던 불행에 비해 높은 수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할 때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좋아하는 일은 음악감상, 아이와 놀아주기, 체육활동 참여, 사냥, 낚시, 보트타기, 하이킹, 파티 및 연회, 개인적 서비스 구매, 야외 레저활동, 카페 및 바에서 즐기기, 운동, 종교활동이다. 좋아하는 일의 특징은 재미있고 내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활동들인 듯하다. 특히 '종교활동'이 들어 있어서 신기했다. 싫어하는 일은 의료 및 건강관리, 금융 및 공무, 과제, 의료서비스 구매, 가정 및 차량 관리, 가사일, 유급노동, 학교/교육, 빨래/다림질/의류수선, 주요 유급노동(직장)이다. 싫어하는 일의 특징은 의미와 보람을 찾기 어려운 단순 노동(허드렛일),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하는 일이라는 느낌이 드는 활동들인 듯하다. 당연히 유급노동, 즉 직장에서의 일이 들어 있다.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사는 게 재미있냐', '일상적으로 사소한 일에 행복을 느낄 때가 언제냐'고 묻고 다니고 있다. 사실 이 질문은 1학기 초반에 아이들에게 물었던 질문이었다. '학원까지 가서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한숨을 쉴 때', '주말에 친구들과 축구를 할 때'와 같은 답이 나왔는데 내용은 엄청 사소한데도 그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잊을 수 없다. 나는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저녁에 고요한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 수영하는데 하려고 했던 운동량을 채우고 나와 숨을 쉴 때, 일주일을 열심히 살고 주말에 베프와 한 잔 할 때, 주말 아침에 책 읽거나 리뷰 쓸 때, 날씨 좋은 날 운전해서 교회 갈 때, 아침에 커피 내려서 좋아하는 라디오 들으면서 출근할 때, 무한도전이나 꽃청춘 같은 좋아하는 TV 볼 때, 정책위나 팀모임 등 편안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할 때 행복하다. 주변 사람들 중에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일상을 보낼 때, 아침에 일어났는데 출근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더 잘 수 있을 때, 집에서 편안히 쉴 때,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 등의 답변이 나왔다.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찾아냈다. 첫째, 행복한 쉼은 그냥 오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난 후의 쉼이 행복하다. 둘째,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 아무리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힘들 때 해마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들려주곤 하는 노래가 생겼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 시간이 간다고 저절로 드라마틱하게 행복해질 일도 없고, 별일 없으면 그게 행복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다리 쭉뻗고 잠들진 못할거다 이번건 니가 절대로 믿고 싶지가 않을거다 그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거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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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요즘은 어딜가나 이 단어를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특히, 최근에 이런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책의 제목과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설문한 결과를 통해 찾아낸 '행복의 5가지 요소'라는 것에 마음이 끌려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행복의 5가지 요소'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수긍이 갔고 무엇보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통계를 낸 결과를 보여주니 신뢰가 가기도 했다. 행복의 5가지 요소 각각에 대해 자세하게 풀어주고 사례를 든 것을 보면서 현재의 내 모습을 비추어 보았다. 내가 가진 행복의 요소는 무엇인지,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요소와 이유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내가 어떤 자세로 내 삶을 바라보고 선택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졌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행복의 요소 5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충족시키며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과 더불어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지...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만나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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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삶의 균형에서 온다 이 책에서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섯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다섯가지는 영양소와 같아서 한 가지가 결핍되면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은 다섯 가지 중에서 최소 한 가지는 잘 관리하지만 다섯가지 다 관리하는 사람은 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다섯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5가지 행복 요소 1. 직업에서의 행복 - 일의 만족도 2. 사회적 행복 - 인간관계 3. 경제적 행복 - 재정상태 4. 육체적 행복 - 건강상태 5. 공동체적 행복 - 지역참여 의식
어떤 사람들은 자녀를 위해, 직장을 위해, 무언가를 위해 다른 행복요소를 크게 희생하는데 이는 올바른 선택이 아닙니다. 과하지도 않게, 그리고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중요성, 통제의 중요성 진정한 행복은 현재의 만족감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삶을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을 때 사람은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은 달성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느껴야 하는 일종의 감각이나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다섯 가지 행복을 더 높일 수 있는 실천가능한 단순한 조언들을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행복을 어떻게 하면 더 높일 수 있을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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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책부터가 짱짱맨 재미있네요. 1500만명에게 안녕을 묻는 이 엄청난 프로젝트를 담은 책이네요.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고 행복이라는 주제로 조금씩 한발자국 다가서있는 책이네요. 정말 요즘에는 사는것이 복잡하고 머리도 아프고 그런데 이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왜 사는지 무의미해지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