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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영애의 만찬>은 SBS 스페셜로 지난 2월 2일과 9일, 두 차례 방송되었다. 다큐멘터리 1부에서는 '소통'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음식 이야기를 다뤘고, 2부에서는 '교류'에 초점을 맞춰 2000년을 이어온 한국인의 육식문화를 이야기했다. 120분이라는 방송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기에 방송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들을 덧붙여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당 방송을 접하지 못해서 '동명이인인가?' 생각했는데, 장금이 이영애라니!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당장 이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장금>을 인상적으로 보았기에 호기심이 가득해졌다. 반갑고도 궁금한 마음에 이 책 『이영애의 만찬』을 읽어보게 되었다.
<대장금>을 하면서 궁중음식도 접해봤고 비빔밥 홍보대사로 재능기부도 해왔지만 '정작 우리 음식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별로 없었구나',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음식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이영애의 만찬> 다큐멘터리 제안을 받아들이게 한 것이다. 조심스러우면서 신중하고 차분한 느낌이 든다. 탁월한 선택이다.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음식은 곧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문화다." 이런 마음을 갖고 밥상을 대하니 밥상 위에 놓인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도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한 그릇의 밥과 국은 오랜 세월 우리의 민족과 같은 길을 걸어와 오늘날 우리의 밥상에 올랐을 것이다. 그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변모하기도 했을 테다. 귀족의 식탁에 오르던 상화가 분식집 찐빵으로 탈바꿈하기까지, 광해군이 즐기던 잡채가 당면잡채로 변모하기까지, 단아한 자태의 빈자법이 펑퍼짐한 빈대떡으로 변신하기까지. 그 음식이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그 속에 담긴 사연들도 많을 것이다. (95쪽)
조선시대의 탐식가들 이야기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중 <대장금>을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만한전석'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띈다. 방송이 나간 후 예리한 시청자들이 만한전석은 청나라 때 생겨난 음식인데 명나라 사신에게 내놓은 것은 옥에 티라는 지적을 했다는 점. '청나라 초기까지만 해도 만주족의 음식으로 차린 연회를 만석이라 부르고, 한족의 음식으로 차린 연회를 한석이라고 구분지어 불렀다. 그런데 청나라 건륭제가 자신의 회갑잔치에 65세가 넘은 노인 2천 8백여 명을 초청하여 성대한 잔치를 벌였고, 이 연회에 만주족과 한족의 궁중요리를 총 망라한 음식을 선보였다. 이것이 곧 오늘날의 만한전석이 된 것이다.'(21쪽) 제대로 된 만한전석을 맛보려면 한 상에 우리 돈으로 무려 3백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도 놀라웠고, 정식 만한전석은 하루에 2차례씩 사흘간 계속되고, 무려 180가지가 넘는 요리가 오른다고 하니 흥미진진하다.
수라상은 12첩이 아니라 7첩이었다?에 보면 왕가의 일상식을 유일하게 기록해둔 문헌이 <원행을묘정리의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장금이와 나인들이 매 끼니 고심해서 올렸던 그 많은 음식들이 기록에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또한 놀라운 일이었다. 궁중음식이라고 알려진 '구절판'은 사실 궁중음식이 아니라는 것도 새로운 사실! 1930년대 구한말 궁궐에서 음식조리를 담당하던 숙주들이 궁궐을 떠나 차리게 된 기생집에서 일부 기생집 요리가 궁중음식으로 둔갑한 것이다. 12첩 수라상 역시 어지러웠던 구한말에 탄생된 왕의 밥상이었다고 한다. 성리학을 근간으로 한 조선은 수라상도 소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국 고기음식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 민족 최초의 고기 양념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보니, 순탄치 않은 제작 과정이 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이다. 이 책은 수많은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고기라 불리는 음식이 등장한 것은 100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자료를 뒷받침해 이야기해준다. '불고기라는 단어가 최초로 등장한 문헌은 1922년 4월 1일 <개벽> 22호에 실린 현진건의 소설 <타락자>다. 그 이후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여러 문헌과 자료, 심지어 대중가요에서도 불고기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146쪽) 또한 불고기의 본래 명칭을 알기 위해서 불고기의 기원을 찾아간다. 여러 설 중 조선시대 설야멱에서 진화된 음식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고, 전통음식 연구가 윤숙자 선생님이 재연한 설야멱 조리법도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오늘날과는 다른 조리법이다.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고 차근차근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문헌적인 뒷받침도 해주니, 이 책을 읽으며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다. 다큐멘터리에 이렇게도 다양한 정보가 다 담길 수는 없었을터. 책으로 출간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음식들 속에는 한민족이 걸어온 길이 켜켜이 쌓여있다. 이 땅에서 오랜 세월 갖은 풍상을 견디며 살아온 옛 사람들의 삶과 지혜가 알알이 박혀있다. 그렇기에,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한국인의 삶을 대변해주는 산물이자, 우리 민족의 오랜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137쪽)
이 책은 음식의 역사와 그에 담긴 정서를 읽을 수 있어서 기대 이상인 책이었다. 작가 홍주영은 이야기한다. '그동안 한식에 관한 수많은 다큐들이 제작됐지만, 음식에 담긴 한국인의 철학을 다룬 작품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음식에 담긴 한국인의 생각, 그리고 음식을 통해 보는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의도가 잘 반영된 책이고, 볼거리와 느낄 점이 가득한 책이었다. 잘못 알고 있던 음식문화를 이 책을 통해 정정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얼핏 알던 지식을 보강하는 의미로도 알찬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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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가 넘는 동안 모든 회마다 에피소드를 달리하며 사건과 해결, 새로운 갈등을 아주 재밌게 풀어낸,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했던 드라마 대장금. 구성과 시나리오도 마음에 들었지만 허준의 의학과 새롭게 펼쳐지는 조선시대 음식에 대한 표현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온 드라마였다. 그래서 지금도 다시 재방송을 시작하면 어김없이 즐겨보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대장금을 한국을 넘어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기타 여러 국가에서도 의외의 흥행을 보였다. 8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인 국가도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이 영애씨의 행보는 국제적으로 변했고 그녀의 인기는 드라마의 인기와 비례했다. 엄청난 인기는 엄청난 무게로 다가왔을까? 그녀를 좀처럼 방송에서 만나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그러다가 한식의 문화를 다룬 프로그램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시간적인 문제로 극히 일부분만을 볼 수 밖에 없었던 나로서는 아주 아쉬웠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 <이영애의 만찬>이 책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가슴이 떨렸다. 그리고 책을 보자마자 쌍둥이를 키우는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나이지만 마지막 책장까지 잠을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모두 읽게 되었다. 책에 대한 첫 느낌은 프로그램을 보며 뭔가 고풍스럽고 우아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느낌이 책에서도 느껴진다는 것이 아주 신기했다. 그리고 내용을 읽어가며 오히려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깊이 있게 다뤄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책의 특성상 목차를 읽고 책에 대한 전반적인 구성을 이미 알고 접하기에 오히려 프로그램을 본 사람보다 훨씬 더 깊게 이해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의 경우 프로그램을 다 보지 못해서 정확히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책 <이영애의 만찬>에 대한 만족도는 프로그램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았다고 자부한다. 한식 다큐멘터리에 참여를 결정하게 된 과정이나 프로그램 말미에 조선 궁중 요리 만찬을 준비해야하는 책임까지 맡게 된 배우 이영애씨의 이야기도 듣게 되고 전반적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생소했던 우리 음식 문화를 살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우리 음식에 담긴 소통의 철학(총 3장) 한국의 맛, 이천 년의 기억(총 5장) 소통과 화합의 만찬(총 5장) 에필로그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총 13장, 에필로그로 구성된 <이영애의 만찬>은 일반적인 궁중요리 알림책이 아니다. 전반적인 한식 문화를 다뤄 이영애와 홍주영 작가의 공저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 안으로 깊이 들어가 보면 화려한 조선시대의 식문화를 찾는다고 시작한 이야기는 조선시대의 탐식가들이 즐겼던 요리가 우리가 요즘 흔히 맛블로거나 맛집을 다룬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음식과는 재료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웅장(곰발바닥), 표태(표범의 내장요리), 녹설(사슴의 혀), 녹미(사슴의 꼬리)가 지역의 별미로 등장하는 허균의 도문대작.(국내 최초의 음식품평서라 칭할 수 있는 도문대작의 저자가 홍길동의 허균이라는 점이 놀랍기도 하다.) 또한 수라상이 12첩이라는 것은 구한말에 잘못 전해진 것이며 수라상은 7첩이라는 사실은 학생이던 시절 열심히 배웠던 내용의 오류를 씁쓸히 대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빈대떡의 효시라는 빈자법, 어만두이야기에서 지금은 건강식과 다이어트식에서 적으로 간주되는 밀가루가 당시에는 아주 귀하여 금가루만큼이나 비싼 식재료였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반면에 세계 유명 인사들의 갈비사랑이야기는 스테이크 문화에 길들어진 그들에게 아주 특별한 요리법으로 새로운 고기맛을 안겨준 경험으로 인식된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거기에 최초의 고기양념을 찾아가는 과정, 맥적 이야기와 더불어 몽고, 일본의 요리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에 힘입어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부르짖기 보다는 이영애씨가 하나씩 배워나가며 익힌 음식으로 마지막에 만찬을 차리는 이야기는 그 어떤 부르짖음보다 강한 여운을 남겼다. 배우 이영애씨에게 단순히 프로그램의 나래이션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만찬을 준비시킨 제작진의 계획은 결과론적으로 프로그램의 취지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 책을 다 읽고 여행 가방에 이 책을 넣는다. 쌍둥이를 낳고 처음으로 가는 친정. 나이 드신 부모님께 <이영애의 만찬>을 들려주고 싶다. 함께 즐겁게 봤던 드라마 대장금에 이어 <이영애의 만찬>은 또 다시 부모님과의 공통된 화제로 대화하는 즐거움을 갖게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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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로 방영했던 이영애의 만찬이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다. 막상 손안에 들어온 책은 판형이 큰 한권의 우리 음식 관련 전문서적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산소같은 여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영애라는 배우가 결혼을 하고 연예계를 떠나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고 일구어 나가는 와중에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다시 티비로 나오게 만들었을까? 그건 다름 아닌 바로 이 음식이다. 자신이 손수 만든 음식으로 아이들과 남편을 먹이고 싶은 마음과 대장금을 찍으며 가졌던 여러가지 추억들을 더듬어 이 우리 음식문화를 들추어내는 다큐멘터리에 동참한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작금의 시대상황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기도 하리라. 어느새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일구어 나가게 되면서 식구들의 건강을 챙기려 먹거리에 신경을 쓰게 되고 어릴적 먹었던 엄마의 음식들이 그리워진다. 집밥이 좋다는 이야기를 종 종 듣게 되니 엄마의 맛을 내보려 시도해 보지만 그맛을 내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몇차례의 실패를 겪고도 결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엄마의 그 손맛! 그런데 점 점 더 나이가 들고 주부의 내공이 쌓아지고 우리집 식구들이 내 음식맛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보니 나만의 음식맛을 만들어 왔음을 문득 깨닫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엄마의 손맛과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그리워하게 되는 그 엄마의 손맛은 같을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영애는 바로 그 자신만의 엄마의 손맛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 좀 거창하게 한다. 우리 음식 문화에 대해 자신이 촬영했던 대장금 이야기를 간혹 들려주면서 우리 음식문화가 담긴 고서적을 뒤적이고 전통 음식을 전수해오고 있는 요리사에게 요리법을 전수받는가 하면 손수 음식을 차려 이웃을 초대하고 외국 손님들을 맞이해 우리 음식으로 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기에 힘쓴다. 그냥 단순히 요리 하는 과정을 촬영하고 티비로 방영하는 것으로 그치는 이야기였다면 그닥 감흥이 없었겠지만 이 책속에는 이영애라는 배우가 우리가 몰랐던 우리 음식문화를 공부하고 옛 조상님들의 요리법을 배우고 스스로 학습하고 요리를 연습하고 실습한 그 모든것들이 담겨져 있어 감동적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나아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좀 더 음식에 대한 성찰을 깊이 있게 하고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임금님의 밥상이 그저 화려하고 상다리 부러질듯 차려지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참 소박하기 그지 없다. 여러 지방의 특산품으로 만들어지는 밥상을 앞에 두고도 그저 맛있게 먹는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어느 지방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가늠해내고 백성들을 다독이려는 임금님의 밥상을 생각해볼때 지금 우리의 밥상은 너무 지나치게 많은것들로 채워져 있는거 같은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이영애와 함께 우리음식을 배우면서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며 우리집 식탁위에 올라오기까지의 그 수고로움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 . 시대에 따라 그 음식맛과 차림새는 변하게 되지만 음식문화로 이웃과 나라와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것 또한! 역시 예쁜 사람은 뭘해도 이쁘다고 이영애라는 배우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우리 음식문화는 뭔가 더 특별함이 숨어 있는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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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름다운 음식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영애의 만찬> 다큐멘터리로 방송했었지만 그때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냈다고 한다. 사실 다큐멘터리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책을 보기 전에 미리 다큐멘터리를 찾아보았다. 정말로 아름다운 그리고 맛깔 난 우리 음식을 보니 절로 입에 침이 고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계속 엄마와 이모가 만들어주셨던 음식들이 떠오르는걸 보면 한식은 나에게는 집 밥과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조선시대 이만 전은 기와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추 열 개를 이만 전에 구입한 이야기가 ‘조선 시대의 탐식가들’에 등장한다. 서울의 여러 재상들이 벌인 연회에서 등장한 작은 합에는 대추 열 개만 담겨 있었다고 한다. 그 작은 대추 한 톨에는 산삼과 소고기 그리고 대추 속살이 어우러져 있었고 양 끝을 잣으로 봉했다고 하는데, 설명을 쭉 보니 이 것을 맛 본적이 있다는 게 떠오른다. 요즘처럼 먹을 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 태어난 게 행복한 순간이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맛있었던가 하는 생각도 언뜻 들었다. 하지만 우리 음식의 진정한 멋은 바로 ‘정성’이라는 말에 나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저 만들어진 음식을 먹을 줄만 알았지, 그것에 담겨 있는 정성을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나 역시 고등학교 때 실과시간에 달달달 암기했던 수라상은 12첩 밥상이라는 것이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심지어 궁중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구절판 역시 조선왕조가 몰락하면서 궁궐을 떠나게 된 숙수들이 만들어낸 음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조선의 왕들은 만백성의 어버이기에 더욱 백성의 모범이 되고자 했고, 소박한 밥상을 고수했다고 한다. 그리고 왕가의 음식을 반가에 나눠주며 서로 문화의 교류를 이어오기도 했다. 그래서 조선시대의 밥상을 찾아 경상북도 양양 두들마을의 재령 이씨에 있는 <음식디미방>이란 책을 보면 궁중음식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330년 전 조선시대 요리비법을 담고 있는데 146가지의 음식 조리법뿐 아니라 식재료를 보관하는 방법까지 남겨져 있다. 복숭아를 정말 좋아하지만 보관하는 것이 어려워 늘 고민이었는데, 다음에는 이 책에서 나온 방법을 활용해볼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음식들에 담겨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숭불사상으로 육식을 금지했던 고려가 원나라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육식이 부활하기도 하고, 우금령이 있던 조선시대에는 소고기를 먹고자 하는 열망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그리고 질긴 고기를 연하게 먹기 위한 조리법이 발달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연의 순리에 따라 자라나는 나물을 이용한 사찰음식과 피렌체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최초의 한식만찬이나 음식을 통해 소통했던 우리 조상들의 멋을 살린 두번째 만찬을 접하면서 한식이 갖고 있는 멋과 맛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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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한식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지금의 우리들이 음식을 통해 소통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였다. 방송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일부분을 보았기에 방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눈을 사로잡았던 음식들을 보면서 이 책만큼은 꼭 읽고 싶었다. 프로그램 제작이 결정되면서 떠오른 인물은 이영애였다고 한다. 다른 배우도 아닌 왜 이영애였을까. 아마 장금이라는 드라마의 영향이 제일 크지 않았을까한다. 짧게나마 방송을 보고 이 책을 보면서 역시 제작진의 선택이 탁월했다는 생각이다.
![]() '한식 문화로 본 우리의 아름다운 음식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면 알수있듯이 정말 아름다운 음식들이 등장한다. 우리의 음식들은 입이 아닌 눈으로 먹는 것임에 틀림없다.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했던가.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음식들이다.
어릴때부터 입이 호사를 누린 사람이다. 음식을 잘하는 엄마덕에 입맛이 까다로워졌다는 불평을 한적이 있다. 세상의 모든 음식들이 엄마가 만들어주신 것처럼 맛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다른 사람들이 만든 음식은 그 맛을 내지 않으니 다른곳에 가서는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였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솜씨 좋은 엄마덕에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수 있었다. 엄마와 달리 솜씨가 전혀 없어 한식을 배운적이 있다. 우리의 음식은 정성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뚝딱하고 쉽게 만들어지는 음식들이 없었다. 직접 한식을 만들어보니 재료를 준비하고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단순하지만은 않다. 이렇게 마음이 담긴 우리의 한식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우리 음식에 담긴 소통의 철학, 한국의 맛, 이천 년의 기억, 소통과 화합의 만찬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속에서 한식속에 담긴 문화를 만난다. 우리들은 서민들의 밥상보다는 왕의 밥상을 더 많이 알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도 양반이나 왕들의 밥상을 주로 보았다. 왕이라고해서 특별한 음식을 즐겼던것은 아니다. 의외로 소박한 밥상을 고수한 왕들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조선은 성리학을 근간으로 세워진 나라이기에 철저하게 절제되고 검소한 생활을 몸소 보여주는 군주를 지향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왕의 밥상이라고 한다.
"흉년에 백성들이 먹을 것이 없어 고초를 겪으니 평소 백성들이 먹지 않고 버리는 것으로 찬을 만들어오라. 그리고 단 한가지 밥과 국만으로 수라상을 차리라." - 본문 41쪽
여행을 다니면서 명소를 만나는 재미도 있지만 역시 맛집 탐방이다. 각 지역이나 나라를 갈때마다 그곳에서의 음식을 맛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 음식을 통해 그 지역의 특성이나 사람들의 삶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우리나라 팔도의 음식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음식들도 만날수 있다.
책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중에 반가운 것은 <음식디미방>이다. 우연한 기회에 <음식디미방>에 나와있는 어만두를 맛본적이 있다, 숭어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어만두는 숭어로 만두피를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귀한 음식인줄 모르고 숭어라는 이유만으로 먹지 않았는데 먹지 않았더라면 후회하였을 것이다.
우리들이 사람들과 친해지면 제일 먼저 하는것이 무엇일까. 함께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음식을 먹으면서 우리들은 마음을 열어간다. 소통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편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쉽게 음식을 나누지 못한다. 좋은 음식이 있으면 혼자 먹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한다.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의 문화를 만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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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맑고 단아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이영애가 들려주는 한식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연초 SBS에서 다큐멘터리로 한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고 했는데, 뒤늦게 알았다. 좋은 다큐멘터리를 놓친 것이 아깝던 차에 이렇게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니 반갑다.
왜 배우 이영애였을까? 배우 이영애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도 '대장금'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배우다 보니, 한식의 홍보대사에 참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정갈한 한식에 그녀의 한복 입은 모습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게다가 뉴욕타임스에 실리는 비빔밥 광고의 모델로서 재능기부까지 하다니 외모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아름다운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한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이 한식인데, 요즘엔 외국 요리들의 이름은 잘 알아도 정작 한식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흔히들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한식을 답하는 이는 별로 없다. 점점 그 의미와 전통을 잃어가는 이때에 꼭 읽어봐야 하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가와 반가의 음식들, 그리고 서민들의 음식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어나가며 한식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에 대해서도 배웠고, 전혀 몰랐던 것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구절판에 대한 잘못된 오해라던가 왕들의 찬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들어있고, 그 정성이 가득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마치 조선 시대에 내가 있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묘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 조상들에게 음식은 그저 '먹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마음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백성들의 고통을 헤아리기 위해 왕들이 행하던 감선에 대한 이야기는 왠지 코끝이 찡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 한식에 담긴 전통을 담고 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 우리 것의 전통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 배우 이영애가 피렌체에서 준비한 우리 음식의 이야기도 꽤 흥미로웠다. 어떻게 그곳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대접할 생각을 했을까? 어렵지 않게 우리 음식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좋은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을 찾으며 고서들을 공부하고,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TV에도 요리 채널이 다양하게 생길 정도로 점점 음식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이때에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 그것은 바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인 '한식' 일 것이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한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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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초쯤에‘이영애의 만찬’ 이라는 한식 다큐멘터리가 SBS 스페셜 2부로 방영되었다고 한다. 나로선 본 적이 없지만 일단 다큐멘터리 제목부터가 흥미롭다. 아니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랄까 그를 소개하는 안내자가 대장금 ‘이영애’씨니까 말이다. 연예계에서는 대외적인 활동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 분인데 그런 다큐멘터리를 했다는 것부터가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을 것 같다. 해당 방송분은 TV로 보면 되겠지만 TV가 전해주지 못하는 이야기들도 분명 책에 있으리라 생각되어서 호기심만만하게 책을 펼쳤다. 일단 책에 초점이 맞춰있는‘한식’이란 것. 그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가슴이 뜨거워진다. 역사적으로 동남아권에 문화의 젖줄마냥 문화강국으로 군림하고 실질적으로 그 문화의 힘을 정치적으로 이끌기도 하는 중국. 그리고 동남아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선진국 대접을 받으며 자기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는 일본. 실질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책을 보면 동남아권에서 언급되는 나라는 크게 이 두 나라이다. 우리나라의 문화는 마치 중국의 아류 뻘로 여겨진다. (일본의 경우 타국의 것을 받아들이기를 주저하지 않고 그를 자기들 나름대로 변형하여 무언가를 창조함으로써 아류가 아닌 무언가로 어필되곤 한다.) 그것이 건축이든 의복 분야에서든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엔 우리나라만의 것이 있기에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린 우리나라만의 음식이라 할 수 있는 것들, 오래전 우리 조상들이 먹어왔던 음식에 대해서 제대로 깊이 본 적이 있었던가? 이러한 생각에 반성을 하듯이 책을 읽었다.
책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한식 이야기가 책에 많았다. 책 초반에 ‘첩’에 대한 개념과 조선시대 왕의 밥상,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의 음식문화. 역사 속에서 조선시대 위정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사례들을 워낙 많이 보아 온지라 왕의 밥상이나 식문화도 그저 배알꼴리는 내용만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영애씨도 놀랐듯이 조선 왕의 밥상은 의외로 조촐했다. 그 외에도 조선시대 우리 음식에 담긴 ‘소통의 철학’을 발견할 수 있는 사례들이 신선했다. 이영애씨가 그랬듯이 나 또한 그녀가 전해주는 이야기들에 우리 문화에 조금 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전통적으로 내려운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라 ‘교류와 나눔’을 통해 내려온 우리 음식에 대해 알고자 했기에 독자인 나로서도 배울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과거 오랜기간 사대외교로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진 중국, 고려를 오랜 기간 지배했던 몽골을 직접 찾아감으로써 우리음식의 뿌리를 찾아 가는 여행, 뿐만 아니라 오늘날 다문화여성들과 함께 각자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들도 함께 밥상을 차리고 음식을 나눠 먹는 일까지. 모든 부분에서 그녀는 우리의 음식을 알고자 했고 우리 음식과 마주함으로써 다른 나라의 음식과 문화까지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그저 온전히 우리나라 안에서만 과거에 있었던 우리나라의 음식들만 만들어 내고, 그에 대해서 공부했다면 과연 오늘날까지 통하는 ‘소통과 나눔’의 의미를 전해주지 못했을 것 같다.
의, 식, 주. 그 중에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먹는 것은 그 사람들이 어떤 인생을 사는지를 보여주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 음식이란 것은 오래전부터 우리의 조상과 우리의 어머니의 몸으로, 손으로, 입으로 내려져 오는 귀한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그렇게 귀한 것에 대해 새삼 생각하고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 알에이치케이코리아에서 출간된 이영애의 만찬! 지난 설날특집으로 SBS에서 <이영애의 만찬>이 방송되었죠? 그 내용이 책으로도 나왔네요! 깔끔한 겉표지와 한복을 입고 있는 이영애의 모습. 한식으로의 여행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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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설날 특집 <이영애의 만찬>에 나온 이영애의 모습. 진짜 너무 이뻐요ㅎㅎ스크린관에서 비춰지는 화려한 여배우가 아닌 멋진 엄마의 모습으로 나옵니다 (물론, 엄마의 모습도 완전 여신스러워요ㅎㅎ)
![]() 정원이 있는 집에서 정갈한 한식과 함께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이 프로그램을 보고 다시금 이영애에 대해 재조명을 했죠. 신비스러움에서 조금은 벗어나 대한민국의 어머니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와중에 시장에 있는 이영애의 모습인데 이영애도 이쁘고 호떡도 이쁘고 그러네용
![]() 이 책은 티비의 내용을 좀 더 압축적으로 하지만 좀 더 심층적으로 보기 좋도록 나왔습니다. 이영애라는 한 사람에 대한 모습도 나오지만, 한식의 아름다움, 한식의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고 한국인이라면 자긍심까지 키울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만들어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알면 알수록 매력있는 한식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 ![]() 책의 곳곳에 나오는 사진들, 그리고 책의 주인공 이영애. 신비스러운 여배우가 정갈한 한식을 먹으며 우리의 문화를 찾아 나서는 모습에 우리는 보다 친근하기도 하고 더욱 다가가고 싶어하는 느낌을 가지게 될거같아요. 잡지스러운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 보기에 부담이 없고 보면서 엄마미소까지 짓게 하는 그런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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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양식, 일식, 중식 못 먹는 거 빼곤 다 잘먹는 저이지요.
물론 분위기 있게 먹는 양식을 제일 좋아라 하긴 하지만, 가끔씩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같은 한식이 땡길 때가 많아요.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매일 접하고 있는 한식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얼마 전(이라고 하기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SBS에서 <이영애의 만찬>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죠. 아, 정말 예뻐요, 단아하다는 말이 정말 딱 어울리네요.
결혼 후, 통 방송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던 그녀가 이렇게 한식에 대해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로 우리를 찾아왔었어요.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녀, 그녀가 한식의 문화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 이 다큐멘터리. 그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말에 한동안 인기검색어에서도 내려오지를 않았던 기억이 나요.
그 다큐멘터리가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었어요! 다큐멘터리를 못 보신 분 뿐만 아니라 보신 분들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볼 수가 있게 되었어요.
이 책도 좋은 리뷰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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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한민국 국민들을 TV앞으로 모이게 한 국민드라마가 하나 있었다. 바로, MBC<대장금>이다. 그리고 <대장금>의 여주인공 배우 이영애는 2014년, 평범한 엄마로, 주부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바로, SBS스페셜 <이영애의 만찬>을 통해서였다.
스페셜 다큐가 방송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영애에게 궁금해했다. 어떻게 저렇게 살림을 잘 하는지부터 그녀만의 요리법에까지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관심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녀가 우리에게 특별한 책을 선보였다. 바로 책 『이영애의 만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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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주부들이 궁금해했던, 바로 그 비법이 담긴 『이영애의 만찬』은 생각보다 더 꼼꼼한 정보를 담고 있다. 먼저, 책의 저자가 된, 배우 이영애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배우로서도 굉장한 이력을 가진 그녀가, 이제는 '음식'에 도전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사진을 보고나서 하도록 하자. ![]() ![]() ![]() ![]() 위 사진들을 봐도 알 수 있듯, 우리 한식에 대해 많은 정보가 책에 담겨 있다. 그런데 사실 『이영애의 만찬』은 단순히 특정 음식의 요리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한식 문화와 그 유래, 한식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일까. 이영애의 '만찬'이라는 이름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배우 이영애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가 궁금한 사람들도 있겠고, 그녀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궁금한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이영애의 만찬』에서 그녀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녀만의 무언가 특별한 레시피가 아니라, 이 책 속에는 아름다운 한식 문화와 고귀한 한식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또 우리 한식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에이, 하고 실망한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나는 오히려 그래서 『이영애의 만찬』이 더 의미 있고 소중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영애라는 배우를 통해서 우리 한식을 좀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무엇보다 SBS스페셜 <이영애의 만찬>을 관심 있게 보신 분이라면, 책 『이영애의 만찬』도 굉장히 뜻깊게 다가올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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