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내용보기
강모난 돌과 바위에부딪혀 다치는 것보다같은 무에 생채기나는 게 더 두려워강물은 저토록돌고 도는 것이다바다에 처음 닿는강물의 속살처럼 긴장하며나는 그토록아프고 아픈 것이다. (-28-)공제 몸을 둥글게 껴안고스스로의 깊은 생각에 잠긴다.더 이상 튀어오를 수 없는 건가바람이 빠지자비로소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졌다.제 몸의 생각을 숨 쉬게 되었다숱한 발길질에도 구겨지지 않고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내용보기



모난 돌과 바위에

부딪혀 다치는 것보다

같은 무에 생채기

나는 게 더 두려워

강물은 저토록

돌고 도는 것이다


바다에 처음 닿는

강물의 속살처럼 긴장하며

나는 그토록

아프고 아픈 것이다. (-28-)






제 몸을 둥글게 껴안고

스스로의 깊은 생각에 잠긴다.

더 이상 튀어오를 수 없는 건가


바람이 빠지자

비로소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졌다.

제 몸의 생각을 숨 쉬게 되었다


숱한 발길질에도 구겨지지 않고

둥글게 살려고 하던 공


세게 얻어맞을 수록 더 높이

더 멀리 더 오래 날아가던 공


고통이 그를 움직이던 에너지였다.

생각하며 사는 게 괴로울 때도 많았다.



골대 밖으로 튕겨 나와 발버둥치고

벽을 넘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퍽, 공은 마침내 늪에 처박혔다.


부리 잃은 삶의 구렁텅이를 딛듯

제 몸의 숨구멍을 더듬게 되었다.(-49-)





봄에 꽃들은 세 번씩 핀다.


필 대 한 번

흩날릴 대 한 번

떨어져서 한 번

허공에서 한 범


바닥에서 밑바닥에서도 한 번 더


봄 한 번에 나무들은 세번씩 꽃 핀다. (-73-)





책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에서는 시 한 편과 시평 하나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시 한 편 한 편마다 지혜가 담겨져 있었으며,내 삶에 대해 관조하는 법,비우는 법,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하나하나 채워 나간다. 살아가면서,가장 어려운 것은 인간답게 사는 것,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둥글게 사는 법이다.이 법은 누구에게나 해당되지 않았다. 적을 만들지 않고 살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인간은 돌이 아니며, 물이 아니며, 무생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 스스로 적을 만들지 않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내 안에 독소처럼 채워져 있는 언어들이 결국 스스로 무너질 수 있고,그것이 내 인생의 생체기가 될 때가 있다.





시 『강』에서, 생체기에 주목하였다. 우리는 나와 다른 사람에게서 얻는 상처보다,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에게서 얻는 상처가 더 깊다. 나를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주는 상처는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는 상처다.그 상처가 생체기라 말할 수 있다. 하나의 상처 속에, 수십 개의 생채기가 존재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아프지 않은 것 같은 생채기들이 반복됨으로서, 우리는 스스로 상처가 속으로 곯아 들어간다는 걸 느끼고 있다.





시 『공』 에서 공의 지헤를 얻었다. 진흙속에서 공은 굴러 다닌다. 사람에게 바로 차이고, 머리에 부딛치고, 어깨와 마주치며 공은 스스로 살아가는 법, 버티는 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짧은 세상, 둥글게 살라고 한다. 둥글게 살기 위해서, 공에서 답을 구해 보았다. 살아가면서,느끼는 수많은 경험들과 기억들,기록들은 그렇게 그렇게 내 삶 속에서,아픔으로 기억되고, 기쁨으로 성장하고 있다.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다짐해 보았다.


k*******2 2024.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내용보기
우리의 일상 삶은 어떤 느낌,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각자의 삶이 다르기에 각각이 느끼는 느낌이나 의미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일은 자못 나, 우리의 마음의 평화를 얻게하는 과정이라 할 수도 있을것 같다.그러한 방법으로의 과정은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을 하거나 혹은 명상을 하거나 또는 저자와 같이 시를 쓰거나 하는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내용보기


우리의 일상 삶은 어떤 느낌,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각자의 삶이 다르기에 각각이 느끼는 느낌이나 의미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일은 자못 나, 우리의 마음의 평화를 얻게하는 과정이라 할 수도 있을것 같다.
그러한 방법으로의 과정은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을 하거나 혹은 명상을 하거나 또는 저자와 같이 시를 쓰거나 하는 등의 과정으로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일컬음이라 하겠다.
마음이란 존재는 역동적일 수도 있고 평온한 상태의 모습일 수도 있는 변화무쌍한 존재임을 우리는 모르지 않지만 그 마음이 동요를 일으키고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면 우리의 일상과 삶, 인생은 격랑에 휩쌓이게 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문학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라면 소설이나 에세이 또는 시를 통해 나, 우리의 마음을 쓰다듬듯 평온한 마음의 상태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 여겨진다.
'시를 산다' 는 말은 삶 속에서 시를 발견하며 산다는 뜻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시를 쓴다, 짖는다 말하지 않고 발견한다고 말한다.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시가 늘 숨쉬고 있으며 그러한 시를 발견하는 일은 나, 우리의 일상적 삶과 그 궤적을 같이하는 일이라 저자는 주장하고 있어 꽤나 의미 있는 주장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출가 해 사미계를 받고 스님이 되신 동명스님의 시를 살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는 저자의 말처럼 일상 속에 녹아든 시를 발견한, 조계종 출판사가 매일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한 시를 읽고 틈틈히 시에 대한 단상을 적은 것으로 52편의 시와 단상을 엮은 책이다.
스님과 시의 결합이라니 언뜻 뭔가 불일치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유유자적한 느낌으로의 이미지가 합치되는 양가감정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 나, 우리에게 매일 시를 한 편 씩 보내 준다면 과연 나, 우리는 그러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또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나, 우리 자신의 생각과 단상을 적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시(詩) 세계라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는 나, 우리의 마음이 빚어낸 그림자에 농락당하기 보다 직접 현실적으로 시를 읽고 생각하며 의미를 해석해 보는 일도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일상의 하루 일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도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저자인 공명스님은 자신이 시를 쓰기 보다 쓰인 시들을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발견하는 시를 사는 것과 일맥상통한 삶을 살고 있다 볼 수 있다.
익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도종환, 신경림, 이상화 등 다양한 시인들의 시를 만나 볼 수 있는가 하면 스님이라 해서 가질 수 있거나 보일 수 있는 편향적이거나 종교적 의미로의 해석 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4장으로 구성된 각 장의 제목들이 시적이다.
풍경에 밑줄을 긋다, 풀벌레 소리 환한 밤, 사라지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늘 여여하소서는 이미 제목에서부터 시적인 감흥을 준다.
물론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풍경에 밑줄을 그을 수 없고, 풀벌레 소리가 청명하게 들릴지언정 환한 밤이 될 수 없으며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다는 것은 지나친 환상일 따름이 아니며 여여하소서는 현재의 우리말이 아닌 북한어로의 형용사적 쓰임으로 초목의 무성함이나 위엄 있게 느릿느릿 움직이는 태도를 일컫고 있지만 크게 부담감 없이 잔잔한 울임을 주는 시들을 마주하며 마음을 쓰다듬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 준다.
시가 일상에 녹아들어 나, 우리의 지친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나날이 된다면 거칠고 황량한 세상 속 인간의 모습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마음의 해방구를 시에서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판단해 본다.
그러한 즐거움, 마음을 쓰다듬는 평안함을 주는 시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동명스님의 시세계에 대한 단상, 함께 즐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n********1 2024.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행한 시인이 되지 않으려면
"불행한 시인이 되지 않으려면" 내용보기
우리는 하루에 단 몇 초라도 우리 자신의 마음을 쓰다듬는 시간을 가지고 있을까? 그런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그저 깨어나고 그저 잠드는 일상에서 우리의 비극이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마음을 쓰다듬는 시간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책을 읽는 시간이 있겠다. 저자와 호흡하고 그 대화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뭐가 있을까? 명상하는 시간도 좋
"불행한 시인이 되지 않으려면" 내용보기

우리는 하루에 단 몇 초라도 우리 자신의 마음을 쓰다듬는 시간을 가지고 있을까? 그런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그저 깨어나고 그저 잠드는 일상에서 우리의 비극이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



마음을 쓰다듬는 시간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책을 읽는 시간이 있겠다. 저자와 호흡하고 그 대화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뭐가 있을까? 명상하는 시간도 좋겠지. 숨을 가다듬고 가만히 가만히 한숨 한숨에 집중하다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도 그 자체로 마음을 어루만지게 되겠지. 또 뭐가 있을까? 자연 속에 거니는 시간? .... 이런 것들의 공통점은 홀로 있는 시간이다. 홀로 있을 때 에너지를 채우고, 그 넘치는 에너지를 타인과 만났을 때 주고받으며 소진하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시인이 먼저 되었고 나중에 스님이 되었다. 하지만, 스님이 되기 이전의 시인에서는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욕심욕심욕심욕심 그 놈의 욕심 때문에.



수행하는 삶 속에서 과거와는 다르게 시와 같이 살게 된 스님. 시를 살고 시를 발견하고 단순히 이익이 될 것 같아서 하는 것은 피하고 진정 하고 싶은 찾고....



다시 한 번 돌아, 삶은 선택이다. 



본인이 어떻게 고민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나머지 삶의 의미가 다르게 펼쳐진다. 당장의 눈 앞의 이익이 아닌 어떻게 사는 게 더 큰 이익인지 생각하고 선택하는 비율이 우리들 중 얼마나 될까?



삶은 다양하다. 저마다 자기 몫이다. 태산같은 자부심도 풀잎같은 겸손도 다 자기가 선택한다.

g*****a 2024.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부담 없이 시 읽고 잔잔한 마음 울림 얻기
"부담 없이 시 읽고 잔잔한 마음 울림 얻기" 내용보기
낭만적인 기획 배경 동명 스님은 조계종출판사 관계자가 매일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한 시 한 편을 읽고 나서 원할 때마다 짬을 내서 단상을 적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시 52편과 단상을 이렇게 책으로 엮었다고 하네요. 누군가가 시를 매일 한 편씩 보내줬다는 배경하며, 거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감상을 끄적인 거 하며 전부 낭만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담 없이 시 읽기
"부담 없이 시 읽고 잔잔한 마음 울림 얻기" 내용보기
낭만적인 기획 배경

 동명 스님은 조계종출판사 관계자가 매일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한 시 한 편을 읽고 나서 원할 때마다 짬을 내서 단상을 적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시 52편과 단상을 이렇게 책으로 엮었다고 하네요. 누군가가 시를 매일 한 편씩 보내줬다는 배경하며, 거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감상을 끄적인 거 하며 전부 낭만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담 없이 시 읽기

 나희덕, 도종환, 신경림, 이상화 등 익숙한 시인들의 시와 이외 여러 시인들의 시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스님이니 불교적 관점에서 시를 해석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또 그렇지만도 않더라고요. 스님이 쓴 글이라고 누가 얘기해주지 않고 읽으면, 글만 보고는 스님인지 아닌지 알기 힘들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젠지들(Z세대)이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 아예 시 읽기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들을 포함해 시에 장벽을 느끼는 독자라면, 동명 스님이 한 두 페이지에 걸쳐 쓴 단상을 보면서 시 읽기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잔잔한 울림

 시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잔잔하게 감동받았고, 동명 스님의 단상을 읽으며 시에서 놓쳤던 부분을 되짚어보거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더 세심한 언어로 되새겨볼 수 있어 좋았어요. 김지하 시인의 「무화과」에 겉으로 보이지 않는 무화과 꽃에 빗대어 밝은 날 없던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는 화자가 나오는데요. 이에 동명 스님은 화려하지 않아도 꽃은 있다며 누군가에게도 환희까지는 아니어도 행복은 있을 거라 말합니다. 또는 나희덕 시인의 「못 위의 잠」에는 가족 제비를 위해 못 위라는 불편한 위치에서 자리를 지키는 아비 제비와 퇴근길 부인을 자녀들과 함께 기다리는 실직한 한 아버지가 나오는데요. 동명 스님은 요즘 보기 힘든 시골 제비와 달리, 소시민을 상징하는 도시 제비만은 그대로라고 말합니다.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이라는 책 제목이 너무나 잘 지어진 것 같아요. 수록된 시와 동명 스님의 말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가만히 쓰다듬기 때문이지요.  


이 글은 모과나무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썼습니다.

#가만히마음을쓰다듬는 #모과나무 #동명

r*******k 2024.06.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