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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 〈태백산맥〉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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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47 보스톤>을 감명깊게 봤었다. 단순히 주인공들의 업적만이 놀라웠던 건 아니었다.그 황폐했던 시절에도, 아름답고 가치있는 무언가를 꿈꾼 이들이 있었다는 게 벅찼다. 1948년에서 1950년 전쟁 직전까지.평범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갔을까. 영화 <태백산맥>은 1948년으로 시작한다. 대하소설인 원작을 극화한 장편영화. 1994년작인 작품인데 완성도가 대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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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47 보스톤>을 감명깊게 봤었다.
단순히 주인공들의 업적만이 놀라웠던 건 아니었다.

그 황폐했던 시절에도,
아름답고 가치있는 무언가를 꿈꾼 이들이 있었다는 게 벅찼다.

1948년에서 1950년 전쟁 직전까지.
평범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갔을까.

영화 <태백산맥>은 1948년으로 시작한다.
대하소설인 원작을 극화한 장편영화.

1994년작인 작품인데 완성도가 대단해서 놀랐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멀티 캐스팅인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불꽃 튀긴다.

염상구 염상진 형제 역의
김갑수 김명곤.
지식인 김범우 역 안성기.
소화 오정해. 정하섭 신현준.

이 밖에 주요 인물에
정말 94년 당대의 쟁쟁한 연기자들이 포진해 있었다.

배우들의 음성과 딕션에 감탄했다.

지금도 한국 연기자들 실력을 자부하지만,
90년대 중반에 저렇게 기반이 튼튼했다니 새삼 놀랐다.

대부분 연극계에서 기본을 갈고 닦은 분들.
나이 지긋한 선생님들부터
오지혜 씨 까지,
연륜과 풋풋함의 각자 매력을 지닌 연기들의 향연 이었다.

한국전쟁 이전의 수 년 간
이념의 대립으로
여기저기서 테러가 빈번히 일어났다.

소설에 바탕한 영화는 전라도 벌교를 중심으로,
빨치산들이 지리산으로 입산하고
정부 토벌대가 이들을 소탕하려고 투입되면서
양측이 내전에 준하는 대치를 하는 이야기이다.

계급과 재산으로 인한 불평등에 반기를 들고 공산주의로 혁명을 일으키려는 빨치산들,
공산주의자들은 죄다 빨갱이라며
전멸시키는 게 애국이라는 반공주의자들.

저들의 이념 투쟁에 평범한 민초들은 그저 힘없이 희생당하고,
영화는 그 시절이 얼마나 살벌하고 잔혹했는지를
거침없이 그렸다.

이념, 신념이 극히 다른 두 부류의 사람들.
서로를 악마화 하면서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여기에 당시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한반도는 혼란의 극치로 달리다가 끝내 내전을 치르기에 이르고 만다.

거대한 역사는 자칫 추상적으로 다가오는데
영화는 구체적인 인물들을 통하여서
당시의 살아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게끔 했다.

임권택 감독의 물 오른 연출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큰 역 부터 작은 배역까지
자신의 서사에 충실하면서 명연기를 펼친
장인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





b********5 2023.10.13. 신고 공감 5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