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 ??주얼 단편소설 ??이스트앤드 "마음속 깊이 감춰둔 지나간 계절의 아쉬움과 그리움 " "여름의 한가운데" 라는 단편소설을 통해서 처음 주얼 작가님을 만났다. 담담하게 그리움을 말하는 그 소설이 나는 참 좋았나 보다. 다시 만난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 은 더 이전에 처음 작가님이 출간 작품으로 총 12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져 있다. 한편 한편 작가님의 감성과 언어로 쓰여진 소설들 속에는 여전히 흘러가는 시간, 그리움 추억 등이 담겨져 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을 필사 하면서 인물들을 마음을 조금은 엿볼수 있었던거 같다. 모든 것은 항상 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였다., 이 여름 동안 사라지고 변한 건 먼저 세상을 떠난 내 주변 사람들과 내가 좋아했던 그녀. 그리고 점점 시력이 약해져 가는 나의 오른쪽 눈 뿐이었다. p.15 <스무 네 살 그해 여름. 중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라고는 그저 쓴 웃음을 지으며 그 계절을 그리워 하거나, 혹은 부정 하거나 아니면 그 계절 자체를 망각해 버리는 거 밖에 없었다. p.27 <늦은 밤 그 길을 걸으며 . 중 나는 사장님께 김현식의 '여름밤의 꿈' 을 신청한 뒤 늘 앉던 자리에 앉아 흘러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어 있는 그녀의 자리를 가만히 바라 보았다. p.44 <여름 밤의 꿈> 중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 차창 너머로 하늘에 번지고 있는 노을을 바라보며 지나간 시간이 그립고 지금의 현실이 마음에 안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현실을 살아가고 있기에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p.59 <보통의 하루> 중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이런 생각을 해요 슬픔과 고민, 절망 속에서도 하루하루 해로운 날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게 내게 숨이 붙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게 조금이라도 더 의미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유진씨 우리 당분간은 계속 살아봐요" p.76 < I wish your love and peace> 중 그리고 엄마, 나는 이렇게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나 하나도 힘들지 않아, 이렇게 엄마 곁에 있을수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해, 이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갈 수 있으면 좋겠어 p. 92 <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 > 중 다만 이번에는 이전 까지와는 다른 조금은 둔탁한 쓰라림이었다., 마치 상처를 천천히 꾹꾹 누르는 것만 같은 쓰라림이었다. p. 105 <걱정과 참견> 중 제가 여기 있으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삶의 모든 모습이 선명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더라고 그것이 잘못된 건 아니고 우리는 충분히 살아 갈 수 있죠 p.119 <삼척에서 온 편지> 중 그는 지금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자신이 부르고 싶어서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외치고 싶어서 p.139 <필승> 중 여름 하에 노래할 영, 이름을 노래한다는 뜻이야, 어쩌면 우리는 그때 그 시절 이후로 서로 다른 시간의 속도를 살아가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그리고 이제 그 시간의 속도를 다시 맟추려 하는 것은 무의미 하고 불필요한 것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영은 하영대로, 나는 다대로 우리는 각자의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p.195 < 여름이 지나가고 > 중 앞발을 들어 역시나 조심스럽게 내 손 끝을 살짝 건드렸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촉이 좋았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다시 시작해 볼까?" p.213 <고양이가 돌아왔다> 중 주얼은 그들 모두 각자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 또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글을 써 보고 싶어요 p.234 <어바웃 주얼 > 중 ....................................................... 12편의 단편 소설을 모두 읽고 마지막 '어바웃 주얼' 과 작가의 말을 통해서 내가 왜 주얼작가님의 소설이 좋았는지 조금을 알 수 있었다. 어쩌면 내 마음에 장착된 그리움이 주얼작가님의 소설들과 통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함께한 가슴 설레고 아름다웠던, 어쩌면 한없이 시리고 먹먹했던 계절은 이젠 지나가 버렸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 계절을 가슴속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새롭게 다가올 계절을 기다리며, < 작가의 말 |
![]() 주얼 작가님의 첫 번째 소설집《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 앞으로 나아가기 바쁜 일상 속에서 풋풋한 추억들을 소환시켜주는 주얼님만의 향기가 묻어있다. 커다란 울림은 없지만, 잔잔한 울림이 일상 속에서는 더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그 잔잔함 속에 애잔함을 담아 우리에게 다가오게 만드는 주얼님만의 향기가 참! 좋다. 일반적이지만 특별함으로 만들어 주는 주얼님의 마법 같은 책.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원할 때, 한 계절 한 계절이 지나갈 때마다 다시 한 번 주얼님의 책을 펼쳐보아야겠다. - 이스트엔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당신의계절이지나가면 #주얼 #이스트엔드 #단편소설 #감성소설 #추천도서 #힐링도서 @eastend_jueol |
주얼 작가의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 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다가온 감정은 '잔잔한 울림' 이었다.작가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세심하게 포착해, 그 안에 숨겨진 감정과 기억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소설집은 계절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아픔과 그리움을 담아내면서도, 그들이 어떻게 삶을 이어가는지를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독자인 나 역시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작가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로 느껴졌다. 첫째는 '기억의 힘' 이다.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추억과 기억에 의해 형성되지만, 그것들이 항상 선명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의미 있는 순간들을 찾아낼 수 있으며, 그 순간들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둘째는 '일상의 소중함' 이다. 극적인 사건 없이도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를 작가는 끊임없이 상기시켜준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깊은 감정들이 결국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다. 주얼의 글은 마치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겉으로는 잔잔하고 차분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의 깊이는 매우 강렬하다. 이 책을 통해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쳤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금 돌아보고, 그것들이 내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독서의 즐거움을 넘어, 나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쓸쓸하면서도 따뜻하고, 그리운 12가지의 단편들이 실린 소설집??벚꽃이 흩날리는 계절 속에, 우연히 듣게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속에,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서 나는 섬유유연제 향기 속에, 추억은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곳에 남는다. 이제는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이 문득 생각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책 속 이야기뿐 아니라 나의 추억들도 함께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운 추억도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도 언젠가 그리워하게될 추억이 될 지금도 모두 소중한 시간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이 책의 가장 특별한 점은 정말 정말 보통의 사람들의 보통의 삶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내 이야기 같고 내 친구 이야기 같은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우리의 삶. 그래서 이야기 속 인물들의 행복을 더 진심으로 기도하게되었다. ??대사 하나하나 인물들의 독백들이 마치 내 생각을 훔쳐본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지나간 시간이 그립고 지금의 현실이 마음에 안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현실을 살아가고 있기에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59p> ??힘들죠. 아직 모르는게 산더미인데 나이 좀 먹었다고 내가 책임져야 할 일들은 점점 늘어가기만 하고. 그런 기분 알아요? ... 정말 그럴땐 울고 싶어져요. <70p> ??제가 여기 있으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삶의 모든 모습이 선명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건 아니고, 우리는 충분히 살아갈 수 있죠. 저는 이제 그렇게 믿게 되었어요. <119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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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한 주얼 작가님의 책이예요. 12편의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단편소설로 반복되는 계절을 보내며 마주하는 수많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추억.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담았어요. 특히나 인상적인 건, 지금과 비슷한 여름에서 작가님의 문장따라 가보면 그 여름의 냄새가 떠오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그 당시 뭘하고 있었는지, 어떤 감정들로 지냈는지 등등 잠시 떠올릴 수가 있었답니다. 평범한데 반짝거림이 있어요~ 작가님 이름처럼. 허나 읽는내내 아쉬웠어요. ㅠ 왜 이렇게 짧아요? 좀더 길었으면 했어요. 그만큼 더 읽고 싶었고 아쉬움을 달래야 하네요. ?? 비 오는 날의 진한 흙냄새와 비 냄새같이 킁킁거리게 하는 문장들에 빠졌어요. 작가님의 다른 책도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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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_주얼_이스트엔드
어떻게 쓸까? 잠깐 고민해 본다. 오랜만에 제대로 읽은 소설집이어서 더 신경 쓰였다. 그리고 느꼈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 소설집이 하루키의 작품이랑 비슷하다고 얘기하는 건 작가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했다. 조용히 혼자만 알고 있으려 했는데. 이건 기분 나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주얼 작가가 그의 소설을 좋아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썼다. 그만큼 작품을 많이 읽고 연구했다는 걸 의미한다. 아주 절묘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하루키스럽게 녹여냈다. 소설을 읽는 또 다른 묘미는 내용에 나오는 음악, 음식, 패션 등 문화 전반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리고 회상 장면에선 어린 시절 추억도 떠오르게 했다. 덧붙이자면 마치 허구와 실제를 절묘하게 버무린 전개도 좋았고, 클래식 음악 소품집처럼 환상적이었다. 차분하면서 순수함을 가진 주인공에 감정 이입되었고 작가 특유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 또한 매력적이었다. 거기다 잘 읽히는 문장과 군더더기 없는 배경 묘사도 표현이 뛰어났다. 하루키의 소설은 단순히 읽는다는 개념을 넘어 오감으로 와닿는 복합적 특성이 있다. 정적이고 은은한 감동이 있는, 마치 잘 그린 풍경화를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이 소설집도 회화를 그리는 듯한 감성이었으며 주인공의 대학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외국인이 등장한다거나 등장인물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그저 일상의 소소한 변화를 통해 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가 더 끌린다. 분위기 있는 뮤직 바에서 턴테이블에 엘피를 올려 듣는 사람은 흔치않다. 그 특유의 음질을 좋아하는 소위 마니아의 취미다. 한편으론 그런 면이 특별해 보였고 소설 속 장소의 일부가 되는 것 같았다. 주인공 보다 어린 나이면 낭만적인 미래를 꿈꾸게 하고 그 이상이라면 과거를 추억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사랑에 대한 것과 인생의 성찰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인간관계적 갈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도 준다. 또한 형식에 얽매지지 않은 자유스러운 분량으로 초단편에서 중편 소설까지 선보였다. 다양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극적 효과를 통해 소설적 재미도 부여했다.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혹은 읽는 자의 계절이 이 소설을 통해 다가온다면, 그 속에 스민 이야기는 어떨까. 이런 철학적인 질문을 해봤다. 결코 불편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편하지만은 않았던 전개. 그럼에도 작가가 쓰고자 한 이야기에 대해 진지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어바웃 주얼’ 그리고 주관적 표현으로 ‘어바웃 미’ 그에 관하여 그리고 나에 관하여. 그렇게 이 소설이 문학적 교감성을 가지는 것 같다. 실제 이야기 같은 주인공 주얼의 이야기는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 자체가 괴롭기보다는 위로해 주고픈 마음이었다. 이 소설집이 세상에 나온 게 2020년도였고 계속 개정판이 나왔다. 아무래도 처녀작이니 풋풋하면서도 거친 매력이 있다. 새로운 작품에선 더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최근까지 읽은 소설 중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이 가장 잘 읽혔고 취향에 너무 맞았다. 오랜만에 느껴본 하루키적 반가움이었으며 과하다면 과할 정도로 칭찬해 주고 싶다. 언젠간 장편소설도 나왔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 감성 이대로 나아갔으면 좋겠고 ‘이스트엔드’가 주얼 작가의 1인 출판사라고 알고 있는데 더 대박 나기를 응원한다. 오늘의 자신과 소설 속 주인공은 다르지만 그래도 자아일 수 있다. 그건 독자로서 소설을 분명하게 읽었을 때 드러날 수 있으며 작품에 대해 애착이 생긴다. 그래서 이 소설집이 특별했고 조금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다시 한번 주얼 작가를 응원하며 다음 작품을 기다려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당신의계절이지나가면 #주얼 #이스트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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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고는 한 번도 써본 적 없던 사람이 그래도 매주 계속해서 소설 비슷한 글을 쓸수 있었던건, 무라카미 하루키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얼 작가 덕분에 또 다른 작가가 탄생 되리라 믿는다. 이번 책은 작가가 글쓰기모임을 통해서 글을 쓰고 다듬고의 과정을 거치며 탄생한 12편의 단편소설이다. 서정적이면서 각 주인공의 삶들이 묻어난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왠지 작가의 에세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착각인가? 누구나 겪을 법한. 아니 겪고 있는 일상들이 소설로 탄생했다. 침대곁에 두고 잠자기전 하루 한 편씩 읽어보는것도 참 좋을것 같다. 단편은 왠지 모르게 그래야 할것만 같다. 나의 계절은 지금 어디쯤 지나가고 있을까? 스물네 살 그해 여름 모든것은 항상 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였다. 이 여름동안 사라지거나 변한 건 먼저 세상을 떠난 내 주변 사람들과 내가 좋아했던 그녀, 그리고 점점 시력이 약해져 가는 나의 오른쪽 눈 뿐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이런 생각을 해요 슬픔과 고민, 절망 속에서도 하루하루 새로운 날을 맞이할 수 있다는게, 내가 숨이 붙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는 게 조금이라도 더 의미있는 게 아닐까 하는…. 시어머니도,미경언니도,그리고 아빠랑 이모들이랑 지훈이도, 모두 힘내라고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어. 정말 고마워,정말로 나는 지금 이렇게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 줄 몰라, 나 하나도 힘들지 않아, 이렇게 엄마 곁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정말로 소중해, 이 시간이 조금 더 오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 요양원으로 보낸다는 것에 제가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하셨던 거죠, 하지만 저는 이미 스스로에게 믿음이 없었어요, 가만히 있다가는 내가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되어버릴 것만 같았거든요, 그래서 점점 약해져가는 나를 잡아줄 수만 있다면, 내가 무너지지 않고 버틸수 있게 해 준다면 그게 어떤 것이든 저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힘든 순간에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나를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절망의 순간에 타인이 내민 손이 나를 늪에서 꺼내주기도 한다. 우리는 각자의 계절을 보내면서 사랑을 느끼고 사랑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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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흘러가는 계절을 붙잡아 밤의 빛으로 엮어놓은 듯한 12편의 단편 소설집. 낯설었던 작가의 이름이 각인되었다. 소설 속 12명의 주인공과 그 외의 많은 사람들은 조금 느리고 조금은 더디게 일상을 보낸다. 어찌보면 너무도 평범해서 누구 하나 주의깊게 바라보지 않을 사람들의 이야기. 사실은 그런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묘하게 힘이 난다. 이야기 속에서 나를 만나고, 내 과거를 만나게 되는 공감의 힘. 주얼의 이야기엔 그런 힘이 있었다. ![]() ![]() 소설을 읽는 내내 계속 여름밤의 풍경이 머리에 떠다녔다. 지금의 계절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내겐 책이 주는 이미지가 그러했다. 아침과 낮의 풍경은 아닌, 게다가 한겨울 시린 날의 밤도 아닌 여름밤의 이미지. 12편 중 2편의 제목에도 "여름"이 들어간다. 나에게 제일 인상깊었던 작품 역시 [여름이 지나가고]였고. 작가가 된 첫사랑을 마주하게 된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며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사소하게 행복했던 시간들, 고백을 했던 순간, 사실 그녀는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를 짝사랑했다는 걸 알게 된 상황, 이도저도 못하고 흘러버린 시간 속에서 첫사랑이자 짝사랑으로 끝난 그녀와의 예기치 못한 마주침, 게다가 끝내는 자신의 꿈을 이룬 그녀의 모습 앞에서 느끼는 초라함. 그 모든 상황들이 마음에 콕콕 박혔다. 아름답게 빛나던 한때의 기억은 누구나 소중히 간직하고 있고, 이루어지지 못해 가슴 아파하던 추억 역시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질투하고 분노했지만 반짝이던 시간들에 대한 감정으로 멀찍이 바라보지만 결국은 돌아서야 했던 주인공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조금은 텁텁하고 숨막히는 듯한 찌는 공기에도 오히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선선한 바람에 숨통이 트이기도 하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단편들이었다. 조용하고 나른하지만 결코 어둡지 않은, 일상에 잔잔히 스며드는 이야기들이 참 좋았다. 57.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 당시 우리가 이곳에서 얘기하고 나누었던 그 수많은 계획과 미래의 목표들, 그리고 꿈꾸었던 모습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70. 아직도 모르는 게 산더미인데 나이 좀 먹었다고 내가 책임져야 할 일들은 점점 늘어나기만 하고. 그런 기분 알아요? 중요한 프로젝트는 맡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전혀 모르겠고, 그렇다고 못하겠습니다, 라고는 말할 수 없을 때의 기분. 정말 그럴 땐 울고 싶어져요. 116. 많은 사람은 마음속 어딘가에 조금씩의 어긋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 어긋남은 바로 잡고 고쳐야 하는 게 아니라고도 했죠. 단지 어긋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자신의 것뿐만 아니라 타인의 것까지도요. 그래야 모두가 건강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죠. #주얼 #당신의계절이지나가면 #이스트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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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따뜻한 차 한잔을 곁에 두고 창밖에 내리는 봄비를 바라보는 심정이랄까, 이 책은 지나간 나의 추억을 소환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글쓰기 모임을 통해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 작가의 첫 번째 단편소설집의 개정판이다. 각각 12개의 에피소드 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전개되지만 전체를 흐르는 느낌은 비슷하다.
나는 이 책을 ‘추억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걸음’ 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학교를 떠나 사회로 스스로 일어서야 되는 20대 청춘들의 사회생활 성장통이랄까, 누구나 처음이 있고, 그 처음의 혼란과 방황을 통해 스스로 깨닫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그 카페는 영원했어도 우리의 추억은 언젠가는 사라졌을까"
첫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는 떠나간 연인에 대한 아련한 추억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보려는 노력을 철거되는 카페에 비유하고 있다. 그들의 추억이 가득했던 그 카페가 철거되지 않았어도 그들의 추억이 영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성장하면서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면 그 또한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 저편으로 지나가듯이.
미래는 지금 완성될 수 없지만 그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12개의 에피소드 들이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그것이 단순히 지나온 계절의 회상에 그치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것이 앞으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 하는 것 보다는 미래의 새로운 삶에 자양분이 되도록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청춘들의 고민처럼, 소설가가 되기 위해 노 력하는 작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뭔가를 목표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아름답다. 그런 작가의 아름다운 마음이 글로 표현되는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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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의 따뜻한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첫 이야기 부터 내 이야기를 읽고 있는 것 처럼 공감이 되어 빠져들며 읽었다. 다정하고 따뜻한, 감성의 깊은 서리다. 오랜 추억이 생각나 위로가 되었다. 아!!이렇게나 감성적인 작가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