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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헤세의 문장과 함께, 삶의 사계
"헤세의 문장과 함께, 삶의 사계" 내용보기
“ 삶은 많은 ‘우회로와 오류’의 연속이다. ”헤르만 헤세는 인간의 삶을 성찰하고, 그 삶을 긍정하며 우리가 이상적으로 꿈꿔온 세계의 본질에 대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정의하려고 했다.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그의 깨달음을 독자에게 제시하는 작가이다. 그의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삶의 철학을 읽으며 우리는 그가 획득한 삶에 대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삶을 되돌
"헤세의 문장과 함께, 삶의 사계" 내용보기
“ 삶은 많은 ‘우회로와 오류’의 연속이다. ”

헤르만 헤세는 인간의 삶을 성찰하고, 그 삶을 긍정하며 우리가 이상적으로 꿈꿔온 세계의 본질에 대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정의하려고 했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그의 깨달음을 독자에게 제시하는 작가이다. 그의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삶의 철학을 읽으며 우리는 그가 획득한 삶에 대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삶을 되돌아본다는 것, 그 사소한 생각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 결국 우리가 이 삶을 지탱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

✔️ 헤세의 명문장을 한 권에,
✔️ 영감을 주는 문장을 골라 필사하기
✔️ 읽는 행위를 넘어 쓰고 사유하며
✔️ 더욱 깊어지는 내면의 성장

헤세의 모든 글을 부러 찾아 읽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럴 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시와 산문, 소설 속의 의미있는 구절들을 모아서
그의 사상을 한 권으로 이해할 수 있고
한 페이지에 글밥이 많지 않아 부담없이 조금씩 읽으며
마음에 드는 구절을 짤막하게 필사하기도 좋았다.

+ 데미안,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제목만 들어도 유명한 작품들 외에도
<페터 카멘친트>, <게르트루트>는 처음 들어본 작품인데
전문을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의미있는 문장들이 빼곡했다.

너무 좋은데? 이렇게 몰랐던 작품들도 알게되고,
헤르만 헤세가 처음이라면, 아직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 문장들,

그러나 깨달음은 아직 삶이 아니다. 그것은 삶에 이르는 길이고 많은 사람이 영원히 그 길로 가는 도중에 머물러 있다. 나 역시 길을 예감했었고 분명히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 길로 제대로 간 적이 없었다. 진보와 퇴보, 열정과 불만, 믿음과 실망만이 있었다. 아마도 그런 일은 언제나 있다. — 마르틴의 일기에서,

나는 자연에서 미지의 세계로, 아마도 새로운 것에, 아마도 무에 던져진 존재이다. 그리고 원시적 심연으로부터 던져진 것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나의 내면에서 그 의미를 느끼고 나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 나의 소명이다. / p129, 데미안

그는 보았다. 물은 흐르고 흐른다, 끊임없이 흐르고 항상 그곳에 머물러 있다. 항상 그리고 언제나 같지만, 순간마다 새롭다. / p189, 싯다르타

이 순간의 행복이란 거품이 때때로 고통의 바다 위에 때로는 대단히 높은 곳에서 빛을 발하며 뻗어 올라, 이 짧은 행복의 섬광이 빛을 발하여 다른 이들을 감동시키고 매혹한다. 그렇게 고통의 바다 위에 소중하고 일시적인 행복이란 거품이 성립된다.행복은 별처럼 빛을 발하여,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마치 어떤 영원함과 행복의 꿈이 떠오른다고 여긴다. / p217, 황야의 이리

아, 모든 것이 아름답다 하더라도, 불가사의하고 슬프구나. 사람들은 아는 것이 없다. 사람들은 지상에서 삶을 이어 가고 숲속을 돌아다니거나 말을 타고 다닐 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은 그렇게 요구하고 약속하며 그리고 욕망을 깨우는 듯 둘러본다. 밤에 보이는 별 하나, 푸른색 초롱꽃, 초록색 갈대가 자라는 호수, 인간과 암소의 눈, 그리고 때로는 모든 것이 한 번도 보지 못했거나 오랫동안 동경했던 일이 이루어져 베일이 벗겨진 듯하다.
그러나 곧 지나쳐 버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으며 신비로운 마법은 풀리지 않는다. / p235,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도서제공)

i******2 2025.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순환하고 반복하는 계절 속에서
"순환하고 반복하는 계절 속에서" 내용보기
*. 세창출판사에서 모집한 신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147년 전 오늘인 1877년 7월 2일, 헤르만 헤세가 태어났다. 당시 독일 제국 뷔르템부르크 왕국에서 태어난 그는 조국을 등지고 스위스로 망명했다. 독일은 제1,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나라였고, 그는 전쟁과 나치즘을 몹시 비판했다. 그렇게 그는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1962년 8월 9일, 향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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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창출판사에서 모집한 신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147년 전 오늘인 1877년 7월 2일, 헤르만 헤세가 태어났다. 당시 독일 제국 뷔르템부르크 왕국에서 태어난 그는 조국을 등지고 스위스로 망명했다. 독일은 제1,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나라였고, 그는 전쟁과 나치즘을 몹시 비판했다. 그렇게 그는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1962년 8월 9일, 향년 85세로 눈을 감았다. 공교롭게도 여름에 태어난 헤세는 여름에 세상을 떠난 셈이다. 


  계절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그저 봄 다음엔 여름이,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가을 후엔 겨울이, 그리고 겨울 뒤에는 봄이 이어질 뿐이다. 시대에 따라 세상살이가 바뀌더라도 자연의 섭리와 순환은 바뀌지 않는다. 헤세는 불교를 중심으로 한 동양 철학을 받아들이고 작품 곳곳에 녹여낸 작가다. 반복하고 순환하는 자연 세계는 곧 불교의 윤회 사상을 연상시킨다. 책 표지엔 싱그럽고 푸른 나뭇잎이 무성한 나무가 있다. 녹음을 한껏 드리운 나무는 기온이 떨어지고 날이 건조해지는 가을에 색이 노래진 잎을 떨어뜨리고, 겨울에는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긴 채 계절을 보낸다. 날이 다시 따스해지고 햇살이 조금씩 움트는 봄이 되어서야 비로소 새싹을 틔우며 절정을 준비한다.


  뻔한 말이지만 우리 삶도 이와 비슷하다. 인생이 언제나 평탄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때로는 시련과 고난이 있는가 하면 어느 누구보다도 더 빛날 때가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떤 식으로 높낮이가 있든 간에 결국 우리 인생이라는 거다. 봄에는 『페터 카멘친트』, 여름에는 『게르트루트』, 가을에는 『데미안』과 『싯다르타』, 그리고 겨울에는 『황야의 이리』 같은 대표 장편을 중심으로 여러 에세이와 시를 고루 담은 이 책은 헤세라는 작가를 훑어보기에 매력적인 구성이다. 주요 구절을 중심으로 한 그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헤세가 보여주는 방랑자, 구도자, 그리고 작가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진다. 푸른 새싹이 싹을 한창 틔워가며 녹음이 무성해지는 이 계절에 다시금 헤세를 읽는 건 아직 오지 않은 과거와 이미 경험한 미래 속에서 나 자신을 반추하는 기분이 든다.



덧)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충분히 실리지 않은 거 같아 아쉽다. 여백으로 남은 왼쪽 페이지가 꽤 있어 다른 그림이나 독일어 원문 병기가 더 많았으면 더욱 알찬 책이 됐을듯 싶다. 

YES마니아 : 골드 t****3 2024.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의 사계: 헤르만 헤세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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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지음/ 세창미디어 (펴냄)봄, 여름, 가을, 겨울이 주는 특성을 우리 삶에 비춰봤을 때 내 인생의 언제쯤을 봄이라 할 수 있을까?혹은 여름, 혹은 가을이나 겨울을 내 삶과 연결해서 떠올려보면 명확히 구별할 수 없는 모호함.내면의 여행자라 불리는 헤르만 헤세, 읽어보지는 않아도 이름은 다들 알법한 데미안.... 이미 내가 아니어도 너무나 많은 서평가들이 리뷰한 헤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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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지음/ 세창미디어 (펴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주는 특성을 우리 삶에 비춰봤을 때 내 인생의 언제쯤을 봄이라 할 수 있을까?

혹은 여름, 혹은 가을이나 겨울을 내 삶과 연결해서 떠올려보면 명확히 구별할 수 없는 모호함.



내면의 여행자라 불리는 헤르만 헤세, 읽어보지는 않아도 이름은 다들 알법한 데미안.... 이미 내가 아니어도 너무나 많은 서평가들이 리뷰한 헤르만 헤세의 대작들....


이 책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생전에 확인된 것만 무려 3만 5천 통의 편지를 쓴 작가, 전범국가 독일 출신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생전에 문학인들의 모임이나 생일파티도 거창하게 하지 않았던 그러나 독자들의 편지에는 일일이 답장을 썼던 분!! 세상이 주는 명성과 인기를 철저히 외면한 채 고독 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간 작가, 단 한 명의 친구도 두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의 친구였던 헤르만 헤세의 소설 속 문장 모음, 깊은 사유의 덩어리 아포리즘이다!!!



'아포리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들. 철학자보다 더 철학적인 그의 작품은 자살 시도라는 죽음의 경계까지 갔다 와 본 사람만의 깊이인가! 그래서인지 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갈등하고 사유하고 고민하고 성장한다. 사진을 보면 그의 외모는 모범생 같은데 아버지의 일그러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헤세, 그는 신학교에 이어 일반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한다. 자녀가 감당하기 가장 무거운 짐은.. 부모가 살지 못한 삶이다.....


헤세뿐만 아니라 권위적인 아버지의 기대감, 대리 충족으로 인해 좌절을 겪은 유명 인물들 얼마나 많은가. 쇼펜하우어도 그러했고 카프카도 그랬다.




헤르만 헤세의 위대한 문학에 앞서 나는 이 작가를 보면 먼저 죽음( 15세 때 자살 시도)라는 키워드가 먼저 떠오른다.

위대한 작가의 작품보다 죽음 시도를 먼저 떠올리다니 그것은 내가 처음 헤르만 헤세 작품을 만난 열다섯 살 국어 교과서에 유희알 유희.... 선생님은 헤세를 설명하면서 너희들과 같은 나이에 이미 죽음을 시도했다고 당대 교사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해주셨다.






같은 반, 혹은 같은 학교 학생들의 학업 분위기를 흩트릴까 봐 쉬쉬하는 청소년 자살....

대한민국 교육 수도라 불리는 그러나 몇 달 혹은 몇 계절 건너, 잊힐만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 ㅠㅠ 다른 도시들도 별로 다르지 않다. 통계에 없는 통계,

공론화되는 게 싫어서 쉬쉬하며 덮어버린 죽음들, 원인을 찾지 않으니까 자꾸 반복된다. 헤세처럼 생각했더라면!!! 첫 번째 세계를 살지만 자신의 내면 단단한 두 번째 세계로 스스로 걸어들어가고 위로할 줄 알았더라면... 헤세처럼...


한국의 교육은 자꾸만 아이들을 1~9등급 서열로 줄 세운다. 쓰러진 아이는 전체에 방해가 되는 낙오자일 뿐.




나는 늘 궁금하다.

역사에 '다시'는 없지만, 만약 헤르만 헤세가 살아돌아온다면?

목숨을 버리려는 우리 시대 청소년들에게 뭐라고 말을 건넬까?


아침에 입고 나온 교복을 밤 12시 마지막 과외를 마칠 때까지 입고서, 지칠 데로 지친 아이들을 한밤의 놀이터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왜 집에 가지 않냐고 물어본다. 다행히도 아직 대답하지 않는 아이를 본 적은 업다. 대부분은 학업, 이성, 혹은 부모의 기대감 때문에 숨이 막힌다고 한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 앞에서 어른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부끄러운 시대를 살고 있다.




십 대들에게 꼭 헤르만 헤세를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다. 학창 시절 힘들다 보면 누구나 죽음을 생각할 수는 있다. 나 역시 그랬다.

열일곱 살 때 읽기를 펼쳐보면 진지하게 죽음을 생각했던 흔적들...


헤세의 수많은 문장들 한 자 한 자 꼭꼭 눌러쓰고 싶은 명 문장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목표를 놓쳤더라도 여행은 대담했다는 문장이다. 삶의 목표를 놓친 너의 손에 쥐여주고 싶다....






덧.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우리 학생들에게....

그걸 지켜보는 게 더 힘든 어른들에게....




헤세가 살아있었다면, 독자 메일에 꼬박꼬박 답장을 쓰셨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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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r******7 2024.06.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