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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최고 비평가가 쓴 아름다운 글들이 모여 있다. 저자가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들이 담겨 있어 놀랍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단정한 문체로 쓴 글들이다. 비평가로서의 책무, 인간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시절과 형식'에 켜켜이 새겨져 있다. 이 시대에 존경할 만한 사람을 선택하라면 주저하지 않고 저자를 꼽을 것이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학자로서, 비평가로서, 인간으로서, 이 시대의 '스승'으로 삼기에 손색이 없다. 저자의 호흡과 리듬을 따라, 그의 올곧고 단단한 문장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공들여, 들여다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