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장르물 좋아하시나요? 저는 사실 MBTI가 S라서 공상과학 만화나 SF 영화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어요. 뭔가 실제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야기에는 큰 공감이 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받고 나니 표지에 ‘SF 단편집’이라고 작게 써있는 글씨가 보이더라고요. 기후 위기, 인공 지능, 바이러스 문제 등을 다룬 이야기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SF 장르물이라는 걸 알고 나니 ‘과연 재미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었답니다. 와.. 그치만 이 책, 저희 집 두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추천하며 재미있다고 난리친 이유가 있었어요. SF 단편집이라고 써있었지만 가까운 미래에 분명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었고 그 안에 묵직한 반전과 교훈도 함께 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SF 장르를 딱히 즐기지 않던 저도 이야기 속에 푹 빠질 수 있었고 완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제목부터 강렬한 책 <좀비가 전학 왔다>에는 총 3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좀비가 전학 왔다]는 좀비 전학생 장성우가 전학온 뒤 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가고 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 속에서 밝혀지는 비밀이 엄청난 반전으로 다가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어요. 특히 왕따 문제의 심각성과 디지털 범죄의 위험함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초등고학년 아이들이나 중학생들은 꼭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는 저희 집 아이들이 3개의 단편 중 제일 재밌다고 추천한 이야기였어요. 처음엔 모든 것이 갖춰진 완벽한 집 판도라의 주인 허씨가 AI의 공격으로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이야기를 읽고 인공지능이 인간을 공격하거나 지배하게 되는 미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뒤로 갈수록 숨겨져있던 더 큰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완전 깜짝 놀랐답니다. AI 판도라의 비밀과 활약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도 가족입니까?]는 제가 제일 흥미롭게 읽은 이야기였는데요. 자식과 손주를 모두 우주로 보낸 후 모래사막이 된 지구에 홀로 남아 효로봇(사랑이)과 함께 사는 독거 노인의 이야기가 뭔가 남일같지 않고 진짜 일어날 일인 것만 같아서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ㅠㅠ 제일 감동적인 장면은 잘못 배달시킨 택배를 찾으러 나간 효로봇 사랑이가 모래바람을 뒤집어 쓰고 멈춰있는 모습에 할머니가 자신의 방호복을 벗어 덮어주는 장면이었는데요. 나중에 이 장면을 가지고 아이들과 토론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처음엔 멀지 않은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담은 단순한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어 깊은 울림을 준 책이었던 것 같아요. 기후위기, 인공지능,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왕따, 아동학대, 독거노인)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 <좀비가 전학 왔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
![]() 이 책은 '기후 위기, 인공 지능, 바이러스 '같은 다가올 미래에 있을 법한 상황들에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3편의 SF 단편 동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 좀비가 전학 왔다 -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 - 우리도 가족입니까? ★<좀비가 전학 왔다>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집단 괴롭힘, 사이버 범죄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좀비의 모습을 한 학생이 전학을 오고, 어느날 갑자기 인기 많은 반장 혁수가 쓰러지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에 퍼진 좀비 바이러스. 과연 전학생의 정체와 좀비 바이러스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 '푹 눌러쓴 모자 아래 핏기 없이 하얀 얼굴과 퀭한 눈, 초점 없는 눈빛과 느릿느릿한 걸음걸이 그 모습는 좀비였다.' (8p) '디지털 범죄가 무서운 점은, 올라온 동영상들을 삭제해도 끊임없이 무한 복제되어 사라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31p) ![]() ![]() ★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 아이에게 가장 안전해야하는 공간인 집에서 일어나 는 아동 학대문제와 인공 지능 윤리를 함께 다루고 있어요.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인공지능이 탑재된 꿈의 하우스 'AI 판도라' 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속보와 부상을 입은 인간이 인공 지능을 고소한 첫번째 사건으로 이슈가 되는데, 완벽한 하우스라고 불리는 판도라가 왜 인간을 공격했을까요? 과연 AI 판도라가 정말 잘못한 걸까요? ☆☆ '집은 어디까지 안락할 수 있을까요? 인공 지능은 어디까지 똑똑해질 수 있을까요? 똑똑한 집사 판도라가 입주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판도라가 가사 노동을 대신합니다. 판도라가 아이를 키웁니다.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 (36p) '아동 학대를 조사하다 보면, 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도 집이고, 학대를 숨기기 쉬운 것도 집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죠.'(75p) ![]() ![]() ★ <우리도 가족입니까?> 기후 이상과 독거노인의 문제를 다룬.. 읽고 제일 마음이 착잡하고 씁쓸했던 이야기에요.. 기후 이상으로 사막화가 된 지구에서 화성 이주 사업이 시작되면서아들이 우주 정류장을 관리하는 주재원으로 발령 받아 홀로 지구에남은 할머니에게 아들은 할머니가 사랑하는 손자의 모습을 한 효로봇을 선물하는데 손주를 닮은 로봇은 가족을 대신해 할머니와 가족처럼 지낼 수 있을까요? ☆☆ '아들은 효로봇을 택배로 보내는 것으로, 하나뿐인 어머니에대한 효를 다한 듯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지구에는 피붙이 하나 없다. 20년 전 개봉한 영화<고독한 인류>가 떠올랐다.. 모두가 화성으로 떠나 버린 지구에 홀로 남은 노인 들이 괴물과 맞서싸워 이기는 이야기다. 하지만 마지막에 노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괴물보다 더 무서운 고독이었다' (78p) ![]() ![]() ■ 인상 깊었던 '작가의 말' 中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상상하면서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를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희망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한발자국 나아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무한한 상상력이 더나은 미래를 만드는 씨앗이 될 거에요. ![]() ■ 과학적 상상력에 동화적 요소가 미래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어 여러 사회적 문제의 현실과 내일에 시사하는 바가 많은 동화책이에요. 특히, 무거울수도 있는 주제를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아이들의 시선에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짧은 단편 이야기들로 구성한 부분은 몰입감을 올려주는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좀비가 전학 왔다 책은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을 법한 주제거리의 책입니다. SF단편 세 가지 작품 중 좀비가 전학 왔다는 학폭 피해자였던 집단들이 알고 보니 학폭 가해자들인 점에서 헉! 하는 반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좀비 특유의 소재거리가 SF장르를 한 껏 돋보이게 해줍니다.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 이 세상 이치와도 같은 행복한 결말도 보여줍니다. 읽으면서 흐뭇했습니다.완벽한 하우스 AI판도라는 세상 사람들은 이런 집을 바라지 않을까요? AI가 뭐든지 해주는 집 인공지능이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사고가 일어나면 사고의 책임은 고스란히 AI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나아가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AI판도라의 교훈은 AI판도라가 어쩌면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학대당하는 아이를 구원해 줬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우리도 가족입니까? 의 단편은 할머니 곁을 지키는 휴머노이드인 효로봇과 할머니의 생활을 다룹니다. 처음엔 손자가 그리워 효로봇을 곁에 두었지만, 차츰 로봇이 아닌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점점 고령화되는 가정들이며 사회가 이런 로봇처럼 다양한 종류의 로봇도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최첨단 시대의 로봇은 과연 어떤 생김새와 기능을 탑재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지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로봇의 역습! 이런 말도 있으니까요. 다 재미있었지만 특히 ’좀비가 전학 왔다‘ 가 주제가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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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힘든 일은 로봇이 해주고, 더이상 경쟁에서도 해방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을까요? 아니면 기후변화와 바이러스, AI로 실업자 신세가 될까요? 이 책에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아이들이 좀비가 되는 ' <좀비가 전학왔다> 인공지능과 인간들의 윤리문제를 다룬 <완벽한 하우스 AI판도라> 화성의 가족과 떨어져 지구에 홀로 남은 할머니와 로봇이야기 <우리도 가족입니까?>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초등학생 책이지만 아이들이 미래에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SF 동화책입니다. 특히 AI와 로봇 이야기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 지 고민하게 합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앞으로 미래를 더 밝게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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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sf동화에 아주 관심이 깊어요. sf동화를 탐구하면서 sf동화의 개념과 특성, 범주같은 것들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그러한 눈으로 바라보니 <좀비가 전학 왔다>가 얼마나 잘쓴 sf문학인지 알게 되더라고요. #좀비가전학왔다 #김미숙 #현암주니어 sf문학은 그 특성상, 작품 속 시공간이 독자의 세계와는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많아요. 그것 자체로 독자에게 통찰과 경이로움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sf에 갓 입문하려는 독자에게는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수가 있죠. 그런 분들에게 어떤 동화로 입문시켜줘야 할까요? 여러가지 답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단편을 먼저 접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단편 속 세계관의 설명은 장황하지 않아 이해하기 쉽거든요. 요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좀비가 전학 왔다>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 <우리도 가족입니까?> 세 편을 읽어보시면, 각각의 세계관이 크게 어렵지 않게 다가올 거예요. 게다가, 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가정해보고, 현재 우리에게 놓인 과제를 탐색한다는 sf문학의 본질에도 굉장히 적합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작가님께서 이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하신 것 같아요. 좀비 바이러스와 집단 괴롭힘의 상관관계를 재치있게 풀어낸 <좀비가 전학 왔다> 인공 지능이 발전된 사회, 그리고 아동학대를 이야기한 <완벽한 하우스, AI 판도라> 로봇과 새로운 가족, 기후위기에 대해 말하는 <우리도 가족입니까?> 한 줄 설명만으로도 와닿지 않으시나요? 얼마나 토론거리가 많을지요! 과학적 상상력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sf문학이 낯선 독자들, 그리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